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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3,972 --> 00:00:18,018
‎그냥 사람들한테
‎꿈을 따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

4
00:00:21,479 --> 00:00:22,731
‎꿈은 이뤄질 수 있거든요

5
00:00:25,442 --> 00:00:26,776
‎제가 산증인이에요

6
00:00:35,910 --> 00:00:37,287
‎이 현상은

7
00:00:37,370 --> 00:00:41,082
‎오늘날 유명 인사를 소비하는
‎언론 행태의 단적인 예시입니다

8
00:00:41,166 --> 00:00:42,375
‎"1967-2007
‎애나 니콜 스미스"

9
00:00:42,459 --> 00:00:45,086
‎모든 주요 케이블 뉴스 채널이

10
00:00:45,170 --> 00:00:49,132
‎오늘 오후 애나 니콜 스미스의
‎사망이 알려진 뒤

11
00:00:49,215 --> 00:00:52,761
‎해당 보도를 쉬지 않고
‎쏟아내고 있기 때문인데요

12
00:00:52,844 --> 00:00:54,846
‎고인은 향년 39세였습니다

13
00:00:57,766 --> 00:01:01,186
‎그를 흠모한 이는 많았어도
‎사랑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

14
00:01:01,686 --> 00:01:02,687
‎너무 멋지네요

15
00:01:02,771 --> 00:01:04,689
‎세상에서
‎가장 아름다운 여자일 거예요

16
00:01:04,773 --> 00:01:06,191
‎여러분, 사랑해요!

17
00:01:07,984 --> 00:01:11,738
‎텍사스의 소도시 출신 소녀는
‎벼락 스타가 됐습니다

18
00:01:12,322 --> 00:01:15,241
‎스미스의 사망으로
‎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고 말았어요

19
00:01:22,791 --> 00:01:26,920
‎현재 스미스의 상업적 가치는
‎4억 9,000만 달러에 이릅니다

20
00:01:27,003 --> 00:01:29,339
‎그의 이야기를 놓치지 마세요

21
00:01:29,839 --> 00:01:31,007
‎애나, 뭘 피하는 거예요?

22
00:01:31,716 --> 00:01:35,220
‎전 모두에게 잘해 줬는데
‎다들 날 이용만 했어요

23
00:01:35,303 --> 00:01:36,221
‎그럴 리가요

24
00:01:36,304 --> 00:01:37,472
‎사실이에요

25
00:01:44,521 --> 00:01:47,148
‎섹스 심벌이 어쩌다
‎이렇게까지 추락했을까요?

26
00:01:47,232 --> 00:01:49,567
‎타블로이드지로 유명해진 그는

27
00:01:49,651 --> 00:01:52,028
‎필요 이상으로
‎큰 비극을 감당해야 했습니다

28
00:01:54,447 --> 00:01:56,741
‎우리가 아는 것 말고도
‎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까요?

29
00:02:00,036 --> 00:02:03,289
‎애나 니콜 스미스에 대한 진실은
‎과연 무엇일까요?

30
00:02:20,557 --> 00:02:25,979
‎"애나 니콜 스미스: 유 돈 노 미"

31
00:02:44,581 --> 00:02:48,793
‎전 텍사스주 휴스턴 외곽의
‎소도시 머헤이아에서 자랐어요

32
00:02:48,877 --> 00:02:52,130
‎총인구는 겨우 6,923명이죠

33
00:02:54,591 --> 00:02:57,260
‎제 고향인 텍사스 머헤이아에
‎잘 오셨어요!

34
00:02:58,261 --> 00:03:01,014
‎거의 '멕시아'라고들 하는데
‎그 발음은 틀린 거예요

35
00:03:01,097 --> 00:03:03,433
‎M-E-X-I-A, 머헤이아라고요

36
00:03:03,516 --> 00:03:05,310
‎제 고향을 안내해 드릴게요

37
00:03:05,393 --> 00:03:07,478
‎저랑 같이 이쪽으로 가시죠
‎따라와요!

38
00:03:08,146 --> 00:03:12,066
‎제 모교이자 블랙캐츠가 소속된
‎머헤이아 고등학교예요

39
00:03:12,150 --> 00:03:14,360
‎전 그 당시에 별 인기가 없었어요

40
00:03:15,778 --> 00:03:17,322
‎가슴이 별로 안 컸거든요

41
00:03:18,156 --> 00:03:20,283
‎지금은 굴곡이 생겼지만요
‎보이시죠?

42
00:03:21,326 --> 00:03:23,244
‎어머나, 맞아요

43
00:03:24,287 --> 00:03:25,622
‎안녕, 애나예요

44
00:03:25,705 --> 00:03:29,042
‎제가 4년 동안 일했던
‎크리스피 프라이드치킨이에요

45
00:03:29,125 --> 00:03:31,211
‎돌아왔네요, 난 섹시해요

46
00:03:35,590 --> 00:03:38,343
‎여기가 제가 자란 집이랍니다

47
00:03:44,349 --> 00:03:46,517
‎가족 얘기도 해주세요
‎부모님이랑은 어땠나요?

48
00:03:47,101 --> 00:03:50,063
‎엄마랑 새아빠랑 같이 살았는데…

49
00:03:54,234 --> 00:03:58,696
‎이사를 자주 다녔고
‎주로 숙모랑 같이 지냈어요

50
00:04:00,031 --> 00:04:01,574
‎가정 문제 때문에요

51
00:04:03,451 --> 00:04:06,287
‎그 얘기는 별로 안 하고 싶네요

52
00:04:11,960 --> 00:04:15,880
‎"텍사스주 머헤이아"

53
00:04:16,798 --> 00:04:18,841
‎여기서 모든 게 시작됐어요

54
00:04:22,387 --> 00:04:25,848
‎머헤이아는 작은 도시예요
‎기독교 색채가 짙은 곳이죠

55
00:04:27,725 --> 00:04:31,271
‎청년층이나 고등학생들에겐

56
00:04:31,354 --> 00:04:35,441
‎놀거리가 거의 없는 곳이고요

57
00:04:37,527 --> 00:04:41,197
‎전 애나 니콜 스미스의 삼촌입니다

58
00:04:42,699 --> 00:04:48,079
‎그 애는 항상 앞마당에서
‎치어리딩 연습을 하곤 했어요

59
00:04:48,579 --> 00:04:50,999
‎차를 탄 남자애들에게 손을 흔들고

60
00:04:51,749 --> 00:04:53,209
‎애들 눈길을 끌었죠

61
00:04:53,293 --> 00:04:54,460
‎"조지 벨
‎삼촌"

62
00:04:54,544 --> 00:04:58,006
‎늘 관심받는 걸 즐겼어요

63
00:04:58,089 --> 00:05:02,385
‎관심에 목말라했다는 표현이
‎더 맞겠네요

64
00:05:04,679 --> 00:05:07,932
‎애나 니콜 스미스의 본명은
‎비키 린이에요

65
00:05:08,016 --> 00:05:09,934
‎내가 아는 그 아이의 이름입니다

66
00:05:10,768 --> 00:05:13,104
‎주변을 즐겁게 하던 아이였죠

67
00:05:16,983 --> 00:05:20,320
‎비키 누나가
‎저보다 네 살 많았어요

68
00:05:21,863 --> 00:05:23,823
‎절 항상 웃게 해줬고요

69
00:05:25,783 --> 00:05:28,202
‎늘 차려입었어요

70
00:05:29,287 --> 00:05:31,205
‎저한테 화장을 해주려고 하길래

71
00:05:32,081 --> 00:05:34,417
‎그런 건 안 한다고 했더니 이랬죠

72
00:05:35,084 --> 00:05:37,962
‎'진짜 남자는
‎화장해 주겠단 여자를 막지 않아'

73
00:05:38,046 --> 00:05:38,963
‎"도널드 하트
‎남동생"

74
00:05:39,047 --> 00:05:40,340
‎전 아닐 거라고 대답했고요

75
00:05:42,342 --> 00:05:45,595
‎저와 비키 누나, 엄마
‎이렇게 한 가족이었고

76
00:05:46,637 --> 00:05:49,474
‎우린 모두 교회에 다녔어요

77
00:05:51,184 --> 00:05:53,644
‎독실한 집안이었죠

78
00:05:54,687 --> 00:05:56,939
‎늘 관심받고 싶어 난리였어요

79
00:05:57,023 --> 00:05:58,316
‎"버지
‎애나 니콜의 어머니"

80
00:05:58,399 --> 00:06:00,151
‎그 중심에 서는 걸 즐겼달까요

81
00:06:01,694 --> 00:06:05,198
‎우리가 쇼핑몰에 가면
‎정말 거짓말 안 하고

82
00:06:06,074 --> 00:06:10,828
‎남자며 남학생들이
‎한 50명은 뒤따라왔어요

83
00:06:11,329 --> 00:06:15,416
‎'엄마, 보세요!' 하며 즐겼고
‎전 봤다며 가자고 재촉했죠

84
00:06:16,334 --> 00:06:20,213
‎비키는 안 예뻤던 때가 없어요
‎태어난 순간부터 예뻤죠

85
00:06:21,714 --> 00:06:23,800
‎그 애가 십 대가 된 뒤부터

86
00:06:23,883 --> 00:06:25,843
‎골치가 아프기 시작했어요

87
00:06:27,428 --> 00:06:30,181
‎밤에 집 밖에
‎몰래 나가는 건 예사였죠

88
00:06:32,475 --> 00:06:35,144
‎버지가 애를 우리 집으로 보냈어요

89
00:06:36,145 --> 00:06:38,022
‎당시 비키가

90
00:06:38,523 --> 00:06:44,070
‎29살 남자한테 푹 빠진 바람에
‎애를 먹고 있었죠

91
00:06:45,238 --> 00:06:47,240
‎전 애 방 창문에 못질을 했어요

92
00:06:47,323 --> 00:06:51,536
‎저 몰래 창문으로
‎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요

93
00:06:55,665 --> 00:06:57,291
‎비키는 머헤이아를 싫어했어요

94
00:06:59,460 --> 00:07:02,296
‎항상 결핍을 느끼며 살았으니까요

95
00:07:08,928 --> 00:07:11,222
‎"머헤이아 고등학교
‎블랙캐츠 소속"

96
00:07:11,931 --> 00:07:13,641
‎비키 린은 학교를 관두고

97
00:07:13,724 --> 00:07:17,186
‎짐스 크리스피 프라이드치킨에서
‎일하기 시작했어요

98
00:07:17,979 --> 00:07:20,815
‎자립할 생각이었겠죠

99
00:07:20,898 --> 00:07:23,693
‎인생에 관해 조언해 줄 사람도
‎딱히 없었고요

100
00:07:23,776 --> 00:07:26,070
‎"짐스 크리스피 프라이드치킨"

101
00:07:34,537 --> 00:07:37,498
‎거기 손님들은 다
‎데이트 신청을 하고 싶어 했어요

102
00:07:37,582 --> 00:07:39,667
‎"버지
‎애나 니콜의 어머니"

103
00:07:39,750 --> 00:07:41,252
‎빌리는 요리사였죠

104
00:07:42,879 --> 00:07:46,007
‎하루는 빌리한테
‎집까지 태워달라고 했대요

105
00:07:46,090 --> 00:07:48,968
‎자기는 차가 없으니까요
‎그런데 거절당했고

106
00:07:49,051 --> 00:07:52,638
‎그것 때문에
‎엄청 충격을 받은 모양이더라고요

107
00:07:53,598 --> 00:07:55,349
‎빌리는 무슨 생각이었을까요?

108
00:07:57,185 --> 00:08:00,313
‎그 뒤로 빌리가 넘어올 때까지
‎집요하게 노렸고

109
00:08:00,813 --> 00:08:01,814
‎결국 빌리는 넘어왔죠

110
00:08:01,898 --> 00:08:04,484
‎둘은 머헤이아에서
‎결혼식을 올렸고요

111
00:08:14,452 --> 00:08:16,537
‎결혼 당시
‎제 나이는 열일곱이었어요

112
00:08:17,997 --> 00:08:19,499
‎그게 사랑인 줄 알았죠

113
00:08:20,666 --> 00:08:23,544
‎맙소사, 어찌나 절 질투하던지…

114
00:08:25,838 --> 00:08:28,007
‎절 아무 데도 못 가게 했어요

115
00:08:28,508 --> 00:08:32,762
‎남편이 출근하면
‎전 꼼짝없이 집에 갇혀 있었죠

116
00:08:34,013 --> 00:08:37,099
‎이런 생각이 들었어요
‎'너무 외롭다'

117
00:08:37,600 --> 00:08:41,854
‎'아기를 낳으면
‎다시는 외롭지 않을 텐데'

118
00:08:42,438 --> 00:08:44,649
‎그래서 피임약을
‎변기에 버려 버렸어요

119
00:08:46,067 --> 00:08:47,235
‎그렇게 임신을 했고요!

120
00:08:48,277 --> 00:08:50,154
‎아들 대니얼이 태어났어요

121
00:08:51,697 --> 00:08:54,116
‎더는 외롭지 않았어요
‎전 대니얼을 사랑했거든요

122
00:08:55,910 --> 00:08:59,330
‎아들이 생후 6개월이 되고
‎전 그 마을을 떠났어요

123
00:09:07,088 --> 00:09:08,798
‎포부가 컸던 거죠

124
00:09:10,883 --> 00:09:12,802
‎텍사스주 머헤이아에선

125
00:09:12,885 --> 00:09:18,140
‎그 아이가 바라던 명성이나
‎추구하던 삶을 이룰 수 없었거든요

126
00:09:22,311 --> 00:09:25,773
‎하지만 그 여정의 끝이 어디인진
‎본인도 몰랐던 거죠

127
00:09:38,953 --> 00:09:42,206
‎보고 싶죠, 너무나도 그립습니다

128
00:09:50,840 --> 00:09:52,592
‎돈을 잔뜩 갖고 싶어요

129
00:09:52,675 --> 00:09:54,218
‎그리고 또

130
00:09:55,177 --> 00:09:56,846
‎땅을 엄청 사고 싶고요

131
00:09:58,764 --> 00:10:04,228
‎나만의 집을 일궈서 꾸리고 싶어요

132
00:10:05,896 --> 00:10:07,648
‎아메리칸드림은 당신 것입니다

133
00:10:08,649 --> 00:10:11,944
‎아기방도 만들래요
‎아이를 더 갖고 싶거든요

134
00:10:12,028 --> 00:10:13,195
‎딸을 낳고 싶어요

135
00:10:19,744 --> 00:10:22,246
‎"텍사스주 휴스턴"

136
00:10:23,289 --> 00:10:25,791
‎"1986년"

137
00:10:25,875 --> 00:10:27,001
‎"걸스"

138
00:10:27,084 --> 00:10:30,379
‎휴스턴에는 도처에
‎스트립 클럽이 있었어요

139
00:10:31,339 --> 00:10:32,923
‎유전이 있던 탓에 생겨났고

140
00:10:33,007 --> 00:10:37,386
‎경비는 다들 풍족했으니
‎돈이 미친 듯이 흘러들어 왔죠

141
00:10:38,346 --> 00:10:41,057
‎저도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에서
‎일하게 됐고요

142
00:10:43,059 --> 00:10:46,187
‎남자들이 오면
‎속옷 끈 사이로 돈을 넣어줘요

143
00:10:46,270 --> 00:10:48,814
‎거기에 달러를 끼워 주거든요

144
00:10:48,898 --> 00:10:50,316
‎"미시
‎친구"

145
00:10:50,399 --> 00:10:51,859
‎운이 좋은 날엔
‎백만장자 손님이 와서

146
00:10:51,942 --> 00:10:53,861
‎100달러짜리로
‎돈다발 치마를 만들어 주고요

147
00:10:53,944 --> 00:10:55,446
‎우린 다들 그걸 좋아했어요

148
00:10:57,031 --> 00:11:00,326
‎200달러도 못 벌고 집에 오면
‎그날은 공친 거예요

149
00:11:00,409 --> 00:11:01,744
‎일진이 사나운 거죠

150
00:11:01,827 --> 00:11:04,580
‎거기서
‎돈을 많이 벌던 때도 있었어요

151
00:11:05,623 --> 00:11:09,669
‎어쩔 땐
‎정말 많은 돈을 벌었답니다

152
00:11:20,137 --> 00:11:23,099
‎평소랑 다름없던 날을 보내던 중에

153
00:11:23,182 --> 00:11:26,602
‎정말 끝내주게 멋진 여자가
‎들어왔어요

154
00:11:33,025 --> 00:11:34,527
‎모든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죠

155
00:11:34,610 --> 00:11:37,488
‎여자들 목소리도 들렸어요
‎'세상에, 너무 예쁘잖아'

156
00:11:37,571 --> 00:11:40,574
‎이용해 먹으려는 게 빤히 보여서
‎제가 먼저 다가갔어요

157
00:11:40,658 --> 00:11:42,993
‎말도 걸어보고
‎무슨 사연인지 들어보려고요

158
00:11:43,077 --> 00:11:45,162
‎엄청 순진해 보이더라고요

159
00:11:46,789 --> 00:11:50,000
‎저한테 이랬죠
‎'어머, 저건 대체 뭐야?'

160
00:11:51,293 --> 00:11:54,380
‎벌벌 떨고 있었어요
‎이 일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거죠

161
00:11:55,756 --> 00:11:58,008
‎비키는 면접을 봤고
‎당연히 합격했어요

162
00:11:58,092 --> 00:12:02,805
‎춤은 못 췄지만요
‎에뮤가 날려는 것처럼 보였죠

163
00:12:02,888 --> 00:12:04,098
‎춤은 글렀더라고요

164
00:12:06,976 --> 00:12:09,186
‎그 친구한테
‎모성애 비슷한 감정이 느껴졌어요

165
00:12:09,270 --> 00:12:12,940
‎험난한 세상으로부터
‎보호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

166
00:12:14,108 --> 00:12:17,278
‎자기 이름이 싫댔어요
‎'비키'는 맘에 안 든다면서

167
00:12:17,361 --> 00:12:19,029
‎'난 니키가 더 좋아'라고 하길래

168
00:12:19,113 --> 00:12:22,116
‎저도 그럼 원하는 대로
‎니키라고 불러주겠다고 했죠

169
00:12:23,826 --> 00:12:27,913
‎하지만 남자를 유혹하는 법은
‎굳이 가르칠 필요가 없었어요

170
00:12:27,997 --> 00:12:29,623
‎자기가 뭘 하는지
‎정확히 알고 있었죠

171
00:12:30,583 --> 00:12:33,085
‎타인을 다루는 법에 대한 조언은
‎필요 없었어요

172
00:12:33,169 --> 00:12:34,712
‎그건 저보다 잘했거든요

173
00:12:35,504 --> 00:12:37,965
‎1-2주 만에 거의 프로가 됐어요

174
00:12:40,551 --> 00:12:43,053
‎직업의식도 아주 대단했어요

175
00:12:44,221 --> 00:12:47,183
‎니키의 최종 목표는
‎돈을 모으는 거였고

176
00:12:47,266 --> 00:12:51,103
‎필요한 걸 사서
‎대니얼이 살 집을 꾸리는 거였죠

177
00:12:54,815 --> 00:12:57,610
‎곧바로 엄청난 돈을 벌었어요

178
00:13:02,031 --> 00:13:04,492
‎그런 걸 보면
‎엄청 동기부여가 돼요

179
00:13:05,743 --> 00:13:08,078
‎우리 같은 배경을 가진
‎많은 여자한테

180
00:13:08,162 --> 00:13:11,165
‎그건 굉장히 큰일이거든요

181
00:13:25,763 --> 00:13:29,600
‎하루는 나란히 앉아서
‎니키에게 제 인생사를 들려줬어요

182
00:13:31,185 --> 00:13:34,271
‎전 소도시에서 자랐고

183
00:13:34,855 --> 00:13:36,565
‎학대를 받으며 컸어요

184
00:13:39,819 --> 00:13:44,073
‎새아버지들이
‎절 강간하고 때려대서

185
00:13:44,156 --> 00:13:46,700
‎13살 때 집에서 도망 나왔죠

186
00:13:50,996 --> 00:13:52,623
‎사람을 믿지 못했어요

187
00:13:54,041 --> 00:13:55,501
‎그런데 니키는 달랐죠

188
00:13:56,168 --> 00:13:58,671
‎전 니키를 믿었어요
‎믿는 법을 배우게 됐고요

189
00:14:01,507 --> 00:14:03,843
‎자기 어머니인
‎버지 얘기를 해주더군요

190
00:14:04,802 --> 00:14:07,596
‎경찰이었는데
‎폭군 스타일이었다고 했어요

191
00:14:07,680 --> 00:14:10,224
‎며칠이나 니키를
‎침대에 수갑으로 묶어두고

192
00:14:10,307 --> 00:14:11,809
‎가차 없이 때렸댔죠

193
00:14:15,479 --> 00:14:18,899
‎니키 얘기가
‎거의 다 사실이라고 생각해요

194
00:14:20,109 --> 00:14:22,653
‎믿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요

195
00:14:36,709 --> 00:14:40,421
‎매번 저한테 자기는
‎유명 모델이 될 거라고 그랬어요

196
00:14:42,506 --> 00:14:45,593
‎그럼 저도 이랬어요
‎'응, 그래, 아무렴'

197
00:14:45,676 --> 00:14:47,261
‎'무슨 그런 당연한 소리를'

198
00:14:47,344 --> 00:14:51,640
‎하지만 니키는 확신했던 것 같아요

199
00:14:51,724 --> 00:14:54,059
‎가슴만 달라지면
‎팔자가 필 거라고요

200
00:14:59,315 --> 00:15:02,151
‎그래서 유방 확대술을 받기로 하죠

201
00:15:03,736 --> 00:15:07,239
‎옆에서 보고 있자니
‎너무 괴롭고 고통스러웠어요

202
00:15:07,323 --> 00:15:08,824
‎그 수술 엄청 아프거든요

203
00:15:09,700 --> 00:15:12,578
‎니키는 그때부터
‎진통제를 먹기 시작했어요

204
00:15:12,661 --> 00:15:14,288
‎발륨, 자낙스

205
00:15:14,371 --> 00:15:19,043
‎로탭, 비코딘
‎그리고 클로노핀까지요

206
00:15:22,463 --> 00:15:25,007
‎그때부터 항상 약을 먹었어요

207
00:15:25,507 --> 00:15:28,052
‎도저히 멈출 수 없었던 거죠

208
00:15:32,431 --> 00:15:35,309
‎니키랑 있으면
‎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어요

209
00:15:35,392 --> 00:15:37,811
‎지루할 틈이 없었죠
‎그건 확실했어요

210
00:15:40,356 --> 00:15:42,358
‎같이 자주 곤경에 빠지곤 했어요

211
00:15:42,441 --> 00:15:43,484
‎제가 늘 하는 말인데

212
00:15:43,567 --> 00:15:45,653
‎우린 같이 있으면
‎폭주 기관차 같았어요

213
00:15:45,736 --> 00:15:48,238
‎붙어 있으면 항상 뭔 일이 터졌죠

214
00:15:50,032 --> 00:15:51,700
‎전 니키를 사랑했어요

215
00:15:53,243 --> 00:15:54,495
‎유쾌한 친구였죠

216
00:15:55,746 --> 00:15:59,667
‎너그럽고 상냥했어요
‎정말 그랬답니다

217
00:16:01,126 --> 00:16:05,547
‎당시 초창기에 니키와의 우정은

218
00:16:05,631 --> 00:16:07,299
‎더할 나위 없이 좋았죠

219
00:16:15,307 --> 00:16:17,893
‎남자를 만나고 싶은데
‎어디서 만나면 되죠?

220
00:16:19,728 --> 00:16:22,356
‎내 아들을 좋아해야 해요
‎친절하고 다정해야 하죠

221
00:16:22,439 --> 00:16:23,732
‎유쾌한 남자가 좋아요

222
00:16:24,316 --> 00:16:27,903
‎동시에 관능적이어야 해요

223
00:16:27,987 --> 00:16:29,446
‎전 그런 점에 끌리거든요

224
00:16:29,530 --> 00:16:32,074
‎내 손을 잡고 날 안아주고

225
00:16:32,950 --> 00:16:34,576
‎같이 영화도 보면서

226
00:16:34,660 --> 00:16:37,788
‎세상에서 가장 다정하면 좋겠어요

227
00:16:38,872 --> 00:16:41,625
‎결혼해도
‎이 일을 계속하실 건가요?

228
00:16:42,376 --> 00:16:43,210
‎네

229
00:16:45,254 --> 00:16:48,507
‎꿈을 이루기 전까진
‎절대 멈추지 않으실 거고요?

230
00:16:48,590 --> 00:16:49,425
‎그럼요

231
00:16:53,929 --> 00:16:56,432
‎"1991년"

232
00:16:58,892 --> 00:17:00,144
‎"18세 이상 출입 가능"

233
00:17:00,227 --> 00:17:04,815
‎니키는 자기가 만났다는
‎남자 얘기를 하기 시작했어요

234
00:17:05,899 --> 00:17:07,860
‎춤을 추다가 만났는데

235
00:17:07,943 --> 00:17:12,614
‎아내가 죽어서
‎상심에 잠겨 있다고 하더라고요

236
00:17:13,198 --> 00:17:15,909
‎그런데 그러다 사랑에 빠졌고

237
00:17:15,993 --> 00:17:18,954
‎이 억만장자가 자기랑
‎결혼하고 싶어 한다고 하더군요

238
00:17:19,038 --> 00:17:20,289
‎백만이 아니라 억만이에요

239
00:17:20,372 --> 00:17:21,582
‎억만장자요

240
00:17:23,208 --> 00:17:25,419
‎J 하워드 마셜이라는 남자랬어요

241
00:17:27,087 --> 00:17:28,589
‎사랑해, 자기

242
00:17:29,089 --> 00:17:29,965
‎나도 사랑해

243
00:17:30,049 --> 00:17:33,260
‎당신은 앞으로 영원히
‎내 삶의 빛이야

244
00:17:33,343 --> 00:17:36,472
‎자기도 앞으로 영원히
‎내 삶의 빛이 될 거야

245
00:17:36,555 --> 00:17:37,639
‎그렇고말고

246
00:17:37,723 --> 00:17:39,016
‎내 가슴 보고 싶어?

247
00:17:39,099 --> 00:17:39,933
‎뭐?

248
00:17:40,017 --> 00:17:41,268
‎내 가슴 보고 싶냐고

249
00:17:41,351 --> 00:17:42,519
‎보고 싶어

250
00:17:42,603 --> 00:17:44,104
‎가슴 보고 싶은 거야?

251
00:17:44,646 --> 00:17:45,689
‎응

252
00:17:45,773 --> 00:17:47,691
‎내가 하룻밤 자고 갔으면 좋겠어?

253
00:17:47,775 --> 00:17:48,650
‎응

254
00:17:48,734 --> 00:17:49,860
‎알았어, 자기

255
00:17:51,195 --> 00:17:52,905
‎마셜 씨는 차도 사 주고

256
00:17:53,822 --> 00:17:57,785
‎집도 사 줬어요
‎니키가 안정적으로 살 수 있게요

257
00:17:58,994 --> 00:18:01,163
‎니키도 스트립 클럽 일을 관뒀고요

258
00:18:03,040 --> 00:18:07,044
‎갑자기 지니가 나타나서
‎소원을 들어준 것만 같았죠

259
00:18:08,253 --> 00:18:10,631
‎몇 번이나 니키에게
‎결혼하자고 했는데

260
00:18:10,714 --> 00:18:12,508
‎매번 거절했대요

261
00:18:12,591 --> 00:18:15,511
‎다들 자신을
‎돈이 목적인 여자로 볼 거라며

262
00:18:16,512 --> 00:18:19,014
‎자기 힘으로 유명해지기 전엔
‎안 된다고 하면서요

263
00:18:20,808 --> 00:18:22,476
‎마셜 씨도 받아들였고요

264
00:18:36,782 --> 00:18:40,035
‎저는 '플레이보이'의
‎서부 담당 사진 편집자였어요

265
00:18:40,119 --> 00:18:41,370
‎"모 그레보스키"

266
00:18:41,453 --> 00:18:42,663
‎"센터폴드 너머의 여자들"

267
00:18:42,746 --> 00:18:44,164
‎제가 촬영을 감독하는 순간이네요

268
00:18:45,124 --> 00:18:48,293
‎'올해의 플레이메이트 자동차'
‎사진으로 기억해요

269
00:18:49,128 --> 00:18:52,506
‎아름다운 여자들은
‎플레이메이트가 되고 싶어 했어요

270
00:18:52,589 --> 00:18:55,259
‎그들한테는 그게
‎미스 아메리카나 다름없었죠

271
00:18:55,342 --> 00:18:57,678
‎"매릴린 그레보스키
‎플레이보이"

272
00:18:58,428 --> 00:19:03,475
‎어떤 여자들은
‎해를 거듭해도 성공하지 못했어요

273
00:19:04,393 --> 00:19:09,273
‎플레이메이트에 뽑힌 이들에겐
‎그들만의 뭔가가 있었죠

274
00:19:10,607 --> 00:19:14,611
‎플레이메이트가 될 거란 사실에
‎뛸 듯이 기뻐했고요

275
00:19:15,612 --> 00:19:20,868
‎제가 '플레이보이'의 얼굴로
‎적합하다고 생각한 건

276
00:19:20,951 --> 00:19:23,871
‎굉장히 자연스러운 외모의
‎여성이었어요

277
00:19:34,339 --> 00:19:37,217
‎텍사스에 사는 사진작가가
‎그러더군요

278
00:19:37,301 --> 00:19:41,513
‎'좋은 플레이메이트가 될 만한
‎여자 사진이 있어요'

279
00:19:44,099 --> 00:19:45,517
‎곱슬곱슬한 머리에

280
00:19:45,601 --> 00:19:50,272
‎두껍게 칠한 립스틱
‎잔뜩 찍어 바른 아이섀도

281
00:19:51,398 --> 00:19:54,234
‎거기에 풍만한 몸매까지 갖췄죠

282
00:19:54,318 --> 00:19:55,652
‎전 이랬어요

283
00:19:56,153 --> 00:19:57,863
‎'얘를 어쩌면 좋을까?'

284
00:19:59,156 --> 00:20:01,325
‎그래서 데려와서

285
00:20:01,408 --> 00:20:03,160
‎플레이메이트 테스트를
‎하기로 했죠

286
00:20:03,911 --> 00:20:07,080
‎부하 직원은
‎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어요

287
00:20:09,208 --> 00:20:12,920
‎아무튼 데려왔는데
‎화장을 전혀 안 했더라고요

288
00:20:14,004 --> 00:20:16,298
‎이목구비가 참 아름다웠어요

289
00:20:17,090 --> 00:20:20,093
‎너무 애쓰지 않는 태도에서 나오는

290
00:20:20,177 --> 00:20:23,305
‎특유의 분위기가 있었죠

291
00:20:23,388 --> 00:20:26,934
‎놀랍도록 예쁜 얼굴을 가진

292
00:20:27,017 --> 00:20:29,811
‎굉장히 귀여운 여자였어요

293
00:20:31,688 --> 00:20:33,232
‎바로 테스트를 시작했죠

294
00:20:35,484 --> 00:20:38,820
‎이리 오는 게 좋겠다며
‎사진작가가 절 불렀어요

295
00:20:38,904 --> 00:20:40,030
‎제가 가보니까

296
00:20:40,113 --> 00:20:42,658
‎그 애가 시트로 몸을 가린 채
‎잔뜩 겁에 질려서

297
00:20:43,659 --> 00:20:45,327
‎구석에 앉아 있는 거예요

298
00:20:45,410 --> 00:20:46,787
‎속으로 이랬죠

299
00:20:46,870 --> 00:20:49,998
‎'세상에
‎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하지?'

300
00:20:50,082 --> 00:20:54,461
‎그래서 말을 건네봤는데
‎음반을 가져왔더라고요

301
00:20:55,754 --> 00:21:00,092
‎예비 촬영을 하면서
‎그 음반을 틀었어요

302
00:21:00,801 --> 00:21:02,928
‎수록곡은 마릴린 먼로의

303
00:21:03,595 --> 00:21:07,391
‎'다이아몬드야말로
‎여자의 최고의 친구'였죠

304
00:21:07,474 --> 00:21:12,729
‎손등 키스는 유럽식일지 몰라도

305
00:21:12,813 --> 00:21:15,941
‎다이아몬드야말로
‎여자의 최고의 친구랍니다

306
00:21:16,024 --> 00:21:19,945
‎그 음악을 튼 순간부터
‎갑자기 사람이 변했어요

307
00:21:20,654 --> 00:21:22,447
‎전혀 다른 사람이 됐죠

308
00:21:33,250 --> 00:21:36,837
‎발가벗는 게
‎저한테는 엄청 힘든 일이었어요

309
00:21:37,587 --> 00:21:41,258
‎결국 해냈지만요
‎전 전혀 부끄럽지 않아요

310
00:21:42,259 --> 00:21:45,012
‎'플레이보이'는
‎어떤 잡지라고 생각해요?

311
00:21:46,096 --> 00:21:48,765
‎엄청 세련된 잡지라고 생각해요

312
00:21:51,268 --> 00:21:54,271
‎'플레이보이'를 꿈의 잡지라고
‎하신 이유는 뭔가요?

313
00:21:54,771 --> 00:21:56,106
‎제 꿈이었거든요

314
00:21:56,189 --> 00:22:01,069
‎제 꿈이 현실이 되게 해준
‎잡지니까요

315
00:22:05,157 --> 00:22:08,452
‎전 니키를
‎신인 소개 표지 모델로 낙점했죠

316
00:22:09,119 --> 00:22:12,748
‎신인과는
‎전혀 거리가 멀어 보였지만

317
00:22:12,831 --> 00:22:16,543
‎점잔 빼는 모습으로 앉혀 놨어요

318
00:22:16,626 --> 00:22:18,628
‎과하지 않게
‎산뜻한 미소만 짓는 식으로요

319
00:22:18,712 --> 00:22:20,714
‎"플레이보이에서의 데뷔
‎부자들을 놀라게 할 화보들"

320
00:22:21,298 --> 00:22:24,384
‎헤프너가 즉시 표지를 승인했고
‎그렇게 세상에 존재를 알렸죠

321
00:22:33,226 --> 00:22:36,813
‎명성은 누구나 갈구하는 것이지만

322
00:22:37,314 --> 00:22:39,316
‎거기엔 동전의 양면이 존재해요

323
00:22:39,816 --> 00:22:43,653
‎한번 유명해지면
‎거기서 절대 자유로워질 수 없죠

324
00:22:47,074 --> 00:22:49,701
‎유명 모델이 될 거라고
‎그렇게 누누이 말했는데

325
00:22:49,785 --> 00:22:51,620
‎정말 해냈더라고요

326
00:22:51,703 --> 00:22:54,790
‎제가 과소평가했던 걸지도요

327
00:22:54,873 --> 00:22:57,209
‎그 뒤부터는 계속 응원하며
‎힘이 돼줬어요

328
00:22:58,502 --> 00:22:59,586
‎'플레이보이'에서

329
00:22:59,669 --> 00:23:04,007
‎'이달의 플레이메이트'를 해달라고
‎다시 연락이 왔어요

330
00:23:04,841 --> 00:23:07,719
‎대니얼을 돌봐 줄 사람이 필요했죠

331
00:23:09,262 --> 00:23:12,307
‎그래서 텍사스주 스프링의 집으로
‎제가 이사를 하게 됐어요

332
00:23:12,391 --> 00:23:13,433
‎- 아이고
‎- 아이고!

333
00:23:13,517 --> 00:23:16,520
‎마셜 씨가 사 준 첫 번째 집이에요

334
00:23:16,603 --> 00:23:18,146
‎- 미시!
‎- 저리 가

335
00:23:18,230 --> 00:23:20,148
‎- 왜!
‎- 그만해

336
00:23:20,732 --> 00:23:21,691
‎제가 받을게요

337
00:23:23,110 --> 00:23:24,861
‎폴 마르시아노가
‎전화를 걸어 왔어요

338
00:23:25,779 --> 00:23:29,783
‎폴은 제 절친한 친구이자
‎게스 진스의 책임자였어요

339
00:23:30,700 --> 00:23:32,411
‎우리는 대화를 시작했고

340
00:23:32,911 --> 00:23:35,956
‎표지의 그 여자에 대해 얘기하길래

341
00:23:36,873 --> 00:23:38,291
‎제가 덧붙였죠

342
00:23:39,543 --> 00:23:41,837
‎'새로운 클라우디아 시퍼가
‎나타났어'

343
00:23:42,504 --> 00:23:44,589
‎"게스?"

344
00:23:44,673 --> 00:23:46,383
‎"열정"

345
00:23:46,466 --> 00:23:49,886
‎"섹시함이 우리의 정체성이다
‎- 폴 마르시아노"

346
00:23:49,970 --> 00:23:53,723
‎게스는 섹시한 청바지를
‎만들겠다는 목표에서 시작됐습니다

347
00:23:53,807 --> 00:23:57,477
‎여성의 몸을 숨기는 대신 드러내고

348
00:23:57,561 --> 00:24:00,939
‎여성의 타고난 관능미를
‎포용하는 청바지입니다

349
00:24:02,232 --> 00:24:05,360
‎게스는 당시 청바지 회사 중에서
‎가장 규모가 컸죠

350
00:24:05,444 --> 00:24:09,156
‎모델들도 전부
‎유명 인사들뿐이었고요

351
00:24:09,698 --> 00:24:11,116
‎엄청난 일이었어요

352
00:24:11,616 --> 00:24:14,786
‎니키는 들떠서 어쩔 줄 모르더군요

353
00:24:14,870 --> 00:24:18,290
‎침대에서 일어나고는
‎머리 끈을 못 찾는 거예요

354
00:24:18,373 --> 00:24:19,583
‎자기 끈 팬티를 벗더니

355
00:24:19,666 --> 00:24:21,501
‎머리카락을 집어넣어 묶더라고요

356
00:24:21,585 --> 00:24:22,794
‎전 '더러워!' 이랬죠

357
00:24:23,295 --> 00:24:25,714
‎그렇게 갔다가
‎엄청 멋진 모습으로 돌아왔어요

358
00:24:25,797 --> 00:24:28,258
‎헤어랑 메이크업을 했는데
‎정말 멋져 보였죠

359
00:24:30,051 --> 00:24:31,511
‎본인도 엄청 신나 했어요

360
00:24:31,595 --> 00:24:35,432
‎마르시아노가 결과물이 좋다고
‎입이 마르게 칭찬하면서

361
00:24:35,515 --> 00:24:36,808
‎기뻐했다면서요

362
00:25:11,009 --> 00:25:13,053
‎돌아와선 이러더군요
‎'폴이랑 얘기해 봤는데'

363
00:25:13,136 --> 00:25:15,972
‎'지역색이 옅은 이름이 필요해'

364
00:25:16,056 --> 00:25:18,433
‎'세계적으로 잘 통할 이름 말이야'

365
00:25:19,559 --> 00:25:22,187
‎'난 애나라는 이름이 좋아서
‎그걸 골랐고'

366
00:25:22,270 --> 00:25:24,189
‎'폴은 거기다 니콜을 더했어'

367
00:25:24,272 --> 00:25:27,400
‎'짜잔!
‎애나 니콜 스미스의 탄생이야'

368
00:25:31,446 --> 00:25:33,782
‎'밖에선 날 그렇게 불러줘'

369
00:25:34,658 --> 00:25:38,620
‎'니키라고 부르지 마
‎둘이 있을 때는 상관없는데'

370
00:25:38,703 --> 00:25:40,622
‎'사람들 앞에선 반드시
‎애나 니콜이라고 불러'

371
00:25:40,705 --> 00:25:41,957
‎저는 알았다고 했죠

372
00:25:42,040 --> 00:25:44,543
‎"1992년"

373
00:25:49,464 --> 00:25:51,758
‎"로스앤젤레스"

374
00:25:52,759 --> 00:25:56,012
‎제가 처음 니키랑 함께 갔던
‎촬영지는 LA였는데

375
00:25:56,096 --> 00:25:58,348
‎그 옥외 광고판이 보였어요

376
00:25:59,140 --> 00:26:00,850
‎정말 사방에 있더라고요

377
00:26:00,934 --> 00:26:03,603
‎눈이 닿는 곳마다
‎니키의 얼굴이 보이는데

378
00:26:03,687 --> 00:26:05,272
‎정말 꿈같았어요

379
00:26:06,189 --> 00:26:07,315
‎전성기의 시작이었죠

380
00:26:07,816 --> 00:26:13,405
‎키도 크고 대담한 데다
‎마법 같은 뭔가가 있었어요

381
00:26:14,406 --> 00:26:15,949
‎코언 형제로부터

382
00:26:16,032 --> 00:26:19,869
‎'허드서커 대리인' 대본 리딩에
‎참여하라는 초대도 받았어요

383
00:26:20,370 --> 00:26:21,788
‎니키는 당연히 갔죠

384
00:26:21,871 --> 00:26:24,583
‎코언 형제 중 한 명이
‎소파에 앉아 있었어요

385
00:26:24,666 --> 00:26:27,002
‎니키가 가서 그 앞에 앉으니까

386
00:26:27,085 --> 00:26:32,507
‎그 사람이 대본을 주면서
‎읽어보라고 시켰고요

387
00:26:32,591 --> 00:26:37,512
‎니키가 대사를 읽었는데
‎'좀 더 관능적으로 해달라'고 했고

388
00:26:37,596 --> 00:26:38,763
‎니키가 해냈더니

389
00:26:38,847 --> 00:26:42,350
‎바로 그걸 원했다면서
‎엄청 좋아했어요

390
00:26:42,434 --> 00:26:44,603
‎전 아주 침착하게 굴었어요

391
00:26:44,686 --> 00:26:47,689
‎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
‎계단 밑으로 내려오자마자

392
00:26:47,772 --> 00:26:49,941
‎둘 다 괴성을 지르며
‎방방 뛰어댔죠

393
00:26:50,025 --> 00:26:52,235
‎그게 첫 영화였어요
‎이젠 영화에까지 출연한 거예요

394
00:26:52,986 --> 00:26:55,864
‎'럼퍼스' 잡지 선정
‎올해 최고의 신랑감으로 뽑히셨죠

395
00:26:55,947 --> 00:26:59,200
‎모델 자자와의 염문설도 있었고요
‎하실 말씀은요?

396
00:26:59,284 --> 00:27:01,953
‎설은 설일 뿐이에요
‎우린 친한 친구 사이랍니다

397
00:27:02,037 --> 00:27:03,455
‎안 그래요, 자자?

398
00:27:09,586 --> 00:27:10,670
‎'우와!'

399
00:27:13,965 --> 00:27:18,428
‎묵혀뒀던 제 카메라를 꺼냈죠
‎그런 모습을 안 남기면 아깝잖아요

400
00:27:21,222 --> 00:27:23,099
‎전 '좀 더 보여줘' 이러면서

401
00:27:23,183 --> 00:27:27,270
‎TV에 나오는 사진사들처럼
‎행동했어요

402
00:27:29,522 --> 00:27:31,024
‎니키는 정말 아름다웠죠

403
00:27:33,151 --> 00:27:35,111
‎전 니키를 진심으로 사랑했어요

404
00:27:37,489 --> 00:27:41,201
‎아마 제가 첫 여자 친구였을걸요?

405
00:27:43,995 --> 00:27:45,330
‎다른 모든 면에서 그렇듯

406
00:27:45,413 --> 00:27:46,998
‎니키는 성욕에서도
‎만족을 몰랐어요

407
00:27:47,082 --> 00:27:48,917
‎섹스를 즐겼죠

408
00:27:50,710 --> 00:27:53,713
‎니키는 굉장히…
‎많은 경험을 했으니까요

409
00:27:53,797 --> 00:27:56,800
‎아주 제대로 할 줄 알았어요
‎좋은 연애 상대였죠

410
00:28:02,764 --> 00:28:05,975
‎전 남자랑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게
‎안 되더라고요

411
00:28:06,059 --> 00:28:07,811
‎남자를 못 믿으니까요

412
00:28:09,229 --> 00:28:11,940
‎하지만 니키와는
‎아주 쉽게 가까워졌죠

413
00:28:13,024 --> 00:28:16,861
‎그리고 아주 오랫동안
‎만족감을 얻었고요

414
00:28:18,988 --> 00:28:20,031
‎정말로 사랑했어요

415
00:28:26,955 --> 00:28:30,333
‎세상은 애나 니콜 스미스를
‎'게스 모델'로 알고 있습니다

416
00:28:30,417 --> 00:28:33,420
‎"USA 투데이 - 글래머 금발 모델
‎화려한 스타일의 재림!"

417
00:28:34,671 --> 00:28:37,757
‎그는 모델이 되기엔
‎너무 크고 너무 금발에다

418
00:28:37,841 --> 00:28:40,301
‎너무 맵시가 좋단 말을
‎들어왔습니다

419
00:28:40,385 --> 00:28:43,096
‎- 조심하세요
‎- 제가 훨씬 크네요

420
00:28:43,179 --> 00:28:47,100
‎텍사스의 소도시 출신 소녀는
‎벼락 스타가 됐습니다

421
00:28:47,183 --> 00:28:48,685
‎"'라누벨' 클라우디아 시퍼"

422
00:28:48,768 --> 00:28:50,353
‎제 자식들이
‎유명해지고 싶다고 말한다면

423
00:28:51,438 --> 00:28:52,355
‎전 반대할 겁니다

424
00:28:53,106 --> 00:28:54,566
‎생각만큼 좋지만은 않아요

425
00:28:54,649 --> 00:28:56,109
‎"케빈 스미스
‎타블로이드 기자"

426
00:28:56,192 --> 00:28:57,777
‎물론 유명해지면
‎선망의 대상이 되죠

427
00:28:57,861 --> 00:28:59,362
‎다들 벽에 내 사진을 걸어대고

428
00:28:59,446 --> 00:29:02,198
‎베벌리힐스에
‎풀장이 딸린 멋진 집도 생기며

429
00:29:02,282 --> 00:29:04,284
‎진입로에 근사한 차도
‎주차할 수 있죠

430
00:29:04,868 --> 00:29:07,954
‎하지만 명성과 함께 오는
‎다른 것들도 있어요

431
00:29:08,037 --> 00:29:10,832
‎탄광에서 필연적으로 나오는
‎광물 찌꺼기 같은 거죠

432
00:29:10,915 --> 00:29:14,919
‎석탄과 다이아몬드를 얻으려면
‎폐기물도 덩달아 생기잖아요

433
00:29:15,003 --> 00:29:16,087
‎그게 유명세예요

434
00:29:16,171 --> 00:29:20,091
‎철천지원수에게도 바라지 않을
‎그런 일들이 찾아옵니다

435
00:29:22,635 --> 00:29:26,514
‎애나 니콜은 사람들 앞에서
‎좋은 기삿감이 되는 법을 알았어요

436
00:29:27,098 --> 00:29:28,892
‎그 예쁜 꽃은 다 어디서 났어요?

437
00:29:28,975 --> 00:29:30,268
‎- 이 남자가 줬죠
‎- 와!

438
00:29:31,436 --> 00:29:34,773
‎유명인과 파파라치 사이의 일들은
‎대부분 게임이에요

439
00:29:34,856 --> 00:29:36,441
‎"J D 리지어
‎영상 파파라치"

440
00:29:36,524 --> 00:29:38,526
‎왈츠를 춘다고 보면 돼요

441
00:29:38,610 --> 00:29:42,322
‎스스로가 카메라에 찍히는 걸
‎본인들도 알고

442
00:29:42,405 --> 00:29:45,366
‎딱히 파파라치랑
‎교감을 하진 않아요

443
00:29:45,450 --> 00:29:47,243
‎렌즈를 통해 세상과 소통하는 거죠

444
00:29:50,288 --> 00:29:51,831
‎저희 활동 구역은

445
00:29:51,915 --> 00:29:54,751
‎웨스트 할리우드와
‎베벌리힐스를 지나는

446
00:29:54,834 --> 00:29:56,419
‎할리우드의 선셋 스트립이었어요

447
00:29:57,170 --> 00:29:59,631
‎주로 나이트클럽을 순회했죠

448
00:30:00,882 --> 00:30:04,469
‎밤 12시나 12시 반부터
‎활동을 시작했고요

449
00:30:05,094 --> 00:30:06,262
‎왜냐면…

450
00:30:07,138 --> 00:30:09,098
‎너무 일찍 도착하면 안 되잖아요

451
00:30:09,182 --> 00:30:12,477
‎사람들이 술에 취할 때까지
‎기다렸어요

452
00:30:13,812 --> 00:30:17,190
‎특히 미국의 연예계는
‎다 연출된 거라고 봐도 무방해요

453
00:30:17,273 --> 00:30:19,734
‎거의 모든 게 거짓이었죠

454
00:30:19,818 --> 00:30:21,694
‎자기들이 보여주고 싶은 걸
‎내세워요

455
00:30:21,778 --> 00:30:24,781
‎'이 배우는 동성애자가 아니다
‎이성애자라는 증거가 있다'

456
00:30:24,864 --> 00:30:26,699
‎대중은 분별력 없이
‎받아들이기 바빴고요

457
00:30:27,659 --> 00:30:30,078
‎하지만 우린 달랐어요
‎정문으로 들어가는 대신

458
00:30:30,161 --> 00:30:33,373
‎뒷문을 어슬렁거리다
‎운전기사들의 입을 통해

459
00:30:33,456 --> 00:30:35,416
‎진상을 파악할 수 있었어요

460
00:30:35,500 --> 00:30:37,210
‎집에서 나오는 가정부들도

461
00:30:37,293 --> 00:30:39,754
‎닫힌 문 너머의 진실을
‎말해 줄 사람들이었죠

462
00:30:39,838 --> 00:30:41,089
‎할 만큼 했잖아요, 꺼요

463
00:30:43,633 --> 00:30:47,262
‎애나 니콜은 찍었다 하면
‎돈이 되는 건수였어요

464
00:30:47,846 --> 00:30:50,223
‎오늘 제 연인은 이 사람이에요!

465
00:30:50,306 --> 00:30:53,059
‎오늘만이에요
‎1년에 한 번뿐인 날이죠!

466
00:30:53,142 --> 00:30:54,435
‎항상 이런 식이었어요

467
00:30:54,519 --> 00:30:57,105
‎'애나 니콜 찍은 거 있으면
‎우리가 살게요'

468
00:30:57,647 --> 00:31:00,316
‎영상당 최소 2,500달러는 됐어요

469
00:31:00,817 --> 00:31:03,528
‎대개는 5,000에서 7,500까지
‎올라갔죠

470
00:31:03,611 --> 00:31:04,946
‎워낙 활기가 넘치는 여자라요

471
00:31:05,947 --> 00:31:07,198
‎멋지네요

472
00:31:07,282 --> 00:31:11,244
‎촬영하는 내내 덜덜 떨 뻔했어요
‎얼마나 잘 팔릴지 감이 왔으니까요

473
00:31:11,953 --> 00:31:13,079
‎저는…

474
00:31:13,162 --> 00:31:15,498
‎애나 니콜은
‎우리를 보면 생기가 돌았어요

475
00:31:16,958 --> 00:31:18,668
‎난 내 꽃이 참 좋아요

476
00:31:24,132 --> 00:31:25,842
‎남자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나요?

477
00:31:25,925 --> 00:31:28,303
‎다가올 땐 좀 어려워하는데

478
00:31:28,386 --> 00:31:30,847
‎막상 사귀기 시작하면
‎침대에선 거침없더라고요

479
00:31:30,930 --> 00:31:31,764
‎그렇군요

480
00:31:31,848 --> 00:31:34,267
‎- 그거 물어보시려는 건 줄 알았죠
‎- 저…

481
00:31:35,268 --> 00:31:37,896
‎- 원하시면 섹스 얘기를 계속하죠
‎- 좋아요!

482
00:31:37,979 --> 00:31:39,522
‎루스 박사님께도 여쭤본
‎질문을 해볼게요

483
00:31:39,606 --> 00:31:42,358
‎이 질문을 했거든요
‎'오르가슴을 연기한 적 있는가'

484
00:31:42,442 --> 00:31:44,402
‎- 당신도 그런 경험이 있나요?
‎- 물론이죠

485
00:31:44,485 --> 00:31:45,320
‎정말요?

486
00:31:46,154 --> 00:31:47,405
‎몇 번이고 있었어요

487
00:31:47,488 --> 00:31:48,656
‎- 어째서요?
‎- 당신은요?

488
00:31:48,740 --> 00:31:49,699
‎- 잠시만요
‎- 곤란한가요?

489
00:32:03,379 --> 00:32:05,757
‎말리부에 있는 집에서
‎촬영을 하고 있었어요

490
00:32:05,840 --> 00:32:08,217
‎판유리로 된 대형 창문에

491
00:32:08,301 --> 00:32:10,803
‎마릴린 먼로의
‎환상적인 사진이 보였죠

492
00:32:11,471 --> 00:32:12,805
‎벽 전체가 먼로로 꽉 차 있었어요

493
00:32:13,306 --> 00:32:16,351
‎니키가 창문을 보더니 말했어요
‎'맙소사, 이것 좀 봐!'

494
00:32:16,434 --> 00:32:18,978
‎'이 집에 들어가서
‎사진을 찍어야겠어'

495
00:32:19,062 --> 00:32:21,981
‎웬 아름다운 여자가
‎제 눈에 들어왔어요

496
00:32:22,065 --> 00:32:23,983
‎"애슐리 웰스 루이스
‎친구"

497
00:32:24,067 --> 00:32:25,735
‎다들 그 여자에게

498
00:32:25,818 --> 00:32:28,321
‎주민들 방해하지 말라며
‎소리를 지르고 있었죠

499
00:32:28,404 --> 00:32:30,990
‎제가 문을 열었더니
‎그 사람들이 연신 사과하더라고요

500
00:32:31,074 --> 00:32:32,408
‎전 괜찮다고 했고요

501
00:32:33,660 --> 00:32:37,664
‎마릴린에게 분명히
‎깊은 유대감을 느꼈던 걸 거예요

502
00:32:38,790 --> 00:32:41,125
‎애나 니콜은 스스로를

503
00:32:41,209 --> 00:32:43,294
‎마릴린의…

504
00:32:43,962 --> 00:32:46,089
‎환생한 딸로 생각했죠

505
00:32:47,882 --> 00:32:49,550
‎우린 친구가 됐어요

506
00:32:50,051 --> 00:32:52,095
‎제 집엔 게스트 하우스가 있어서

507
00:32:52,595 --> 00:32:55,515
‎전 원하는 만큼
‎얼마든 있으라고 말해 줬고요

508
00:32:55,598 --> 00:32:56,557
‎정말 좋아하더라고요

509
00:32:57,892 --> 00:32:58,726
‎여보세요?

510
00:32:59,477 --> 00:33:03,690
‎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
‎사생활도 보장되고

511
00:33:03,773 --> 00:33:06,609
‎본연의 모습으로
‎있을 수 있으니까요

512
00:33:06,693 --> 00:33:08,027
‎"대니얼"

513
00:33:09,404 --> 00:33:12,782
‎절 쓰겠다는 상업 영화가
‎두 군데 있는데요

514
00:33:13,366 --> 00:33:15,451
‎촬영 날짜가 겹쳐요

515
00:33:16,869 --> 00:33:19,163
‎하나는 척 러셀의 '마스크'고

516
00:33:19,247 --> 00:33:21,040
‎다른 하나는
‎'총알탄 사나이 3'예요

517
00:33:23,209 --> 00:33:25,712
‎영화 '마스크'는
‎4개월 정도 고민했는데요

518
00:33:25,795 --> 00:33:30,800
‎사실 지난주에야
‎대본을 읽어봤거든요

519
00:33:33,177 --> 00:33:36,097
‎짐 캐리라고
‎그 웃긴 남자 나오는 영화예요

520
00:33:37,140 --> 00:33:40,101
‎대본은 마음에 들어요

521
00:33:41,269 --> 00:33:43,646
‎근데 문제가 좀 있어요

522
00:33:44,480 --> 00:33:45,857
‎그쪽에서 저한테

523
00:33:45,940 --> 00:33:48,484
‎여자 주인공 역할을 제안해 놓고

524
00:33:48,568 --> 00:33:51,029
‎제시한 금액이 겨우…

525
00:33:51,112 --> 00:33:52,530
‎말하기 좀 창피하네요

526
00:33:52,613 --> 00:33:55,074
‎5만 달러밖에 안 되더라고요

527
00:34:01,330 --> 00:34:02,415
‎네

528
00:34:03,207 --> 00:34:06,878
‎좋네요, 그럼 제 연기력이
‎더 부각될 것 같아요

529
00:34:10,465 --> 00:34:11,382
‎저도요

530
00:34:12,008 --> 00:34:13,634
‎네, 고마워요

531
00:34:14,635 --> 00:34:17,513
‎애나가 뭘 피하고 싶었던 건지
‎잘 모르겠어요

532
00:34:20,892 --> 00:34:21,934
‎일이란

533
00:34:24,854 --> 00:34:27,356
‎자기 자신이었을까요? 모르겠네요

534
00:34:42,497 --> 00:34:43,706
‎마셜 저택입니다

535
00:34:43,790 --> 00:34:45,666
‎하워드 좀 바꿔 주세요

536
00:34:45,750 --> 00:34:47,001
‎네, 잠시만요

537
00:34:48,836 --> 00:34:49,754
‎안녕, 내 사랑

538
00:34:49,837 --> 00:34:51,130
‎안녕, 자기

539
00:34:51,214 --> 00:34:52,507
‎우리 선녀, 잘 지내?

540
00:34:52,590 --> 00:34:55,218
‎잘 지내지, 보고 싶어

541
00:34:55,718 --> 00:34:57,553
‎나도 보고 싶어

542
00:34:58,137 --> 00:34:59,180
‎나 보고 싶어?

543
00:34:59,722 --> 00:35:01,099
‎엄청 많이

544
00:35:01,182 --> 00:35:02,183
‎얼마나?

545
00:35:03,476 --> 00:35:06,437
‎- 당신 없으면 못 살 정도로
‎- 나도 마찬가지야

546
00:35:07,063 --> 00:35:08,606
‎사랑해, 뽀뽀해 줘

547
00:35:10,608 --> 00:35:11,859
‎사랑해, 자기

548
00:35:11,943 --> 00:35:13,319
‎몸조심하고

549
00:35:13,402 --> 00:35:14,320
‎그럴게

550
00:35:31,170 --> 00:35:32,380
‎카우보이야

551
00:35:45,101 --> 00:35:46,227
‎예수님이네?

552
00:35:46,727 --> 00:35:51,357
‎처음 애나를 만날 때
‎서류를 챙겨 갔는데

553
00:35:51,941 --> 00:35:55,820
‎애나가 성큼 들어오고
‎하워드가 얘기를 하자며 다가왔죠

554
00:35:56,737 --> 00:35:59,490
‎애나의 아들인 대니얼을
‎입양하고 싶다면서요

555
00:36:01,951 --> 00:36:05,037
‎애나와 대니얼을
‎지키기 위함이었죠

556
00:36:05,121 --> 00:36:06,831
‎"켈리 무어
‎애나 니콜의 변호사"

557
00:36:06,914 --> 00:36:08,958
‎대니얼이 본인 아들이 되면

558
00:36:09,041 --> 00:36:11,544
‎정식 상속인이 되고
‎그러면 법적으로 보호받으니까요

559
00:36:11,627 --> 00:36:13,045
‎다른 가족들이

560
00:36:13,921 --> 00:36:17,425
‎그 둘을 내칠 길이
‎없어지는 방법이었죠

561
00:36:22,346 --> 00:36:23,973
‎조각상이에요?

562
00:36:31,647 --> 00:36:33,191
‎하워드는 제게 말했어요

563
00:36:34,025 --> 00:36:37,945
‎'얼른 이행하라고 전해요
‎어서 실현되도록요'

564
00:36:38,529 --> 00:36:42,241
‎그래서 제 고용주였던
‎변호사에게 가서

565
00:36:42,325 --> 00:36:46,329
‎이렇게 전했죠
‎'하워드의 의지가 확고했다'

566
00:36:46,412 --> 00:36:48,623
‎'입양을 이행하고 싶어 한다'

567
00:36:49,123 --> 00:36:53,169
‎변호사는 절 보더니
‎눈알을 굴리더군요

568
00:36:57,965 --> 00:37:02,678
‎변호사의 묵살하는 태도가
‎굉장히 이상하게 느껴졌어요

569
00:37:05,431 --> 00:37:07,975
‎엄마, 그건 뭐예요?

570
00:37:11,437 --> 00:37:14,523
‎전 세상 사람들이
‎애나와 하워드를 보며

571
00:37:15,066 --> 00:37:18,611
‎단순히 돈을 목적으로
‎만난 사이라고는

572
00:37:18,694 --> 00:37:21,822
‎절대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

573
00:37:21,906 --> 00:37:25,868
‎두 사람 사이에서
‎제가 특히나 감명받았던 건

574
00:37:25,952 --> 00:37:27,328
‎"사랑해"

575
00:37:27,411 --> 00:37:30,539
‎둘이 얼마나 사랑하고
‎서로 잘 맞는지였죠

576
00:37:30,623 --> 00:37:33,542
‎어떻게 보면
‎비현실적으로 다가오긴 해요

577
00:37:33,626 --> 00:37:35,711
‎애나는 육감적인 젊은 여성이고

578
00:37:36,295 --> 00:37:39,966
‎하워드는 땅속 요정처럼 생긴
‎자그마한 노인이었잖아요

579
00:37:40,049 --> 00:37:42,301
‎하지만 그 둘은

580
00:37:43,010 --> 00:37:44,804
‎특별한 사람들이었고

581
00:37:45,471 --> 00:37:48,599
‎남들은 그 둘을
‎깎아내리기 바빴어요

582
00:37:48,683 --> 00:37:52,353
‎하워드와 애나는
‎서로를 위한 버팀목이었죠

583
00:37:53,020 --> 00:37:55,147
‎상대를 잘 이해했어요

584
00:37:56,190 --> 00:37:58,234
‎대니얼이 인사하고 싶대

585
00:38:00,403 --> 00:38:02,405
‎- 저예요, 아빠
‎- 안녕, 대니얼

586
00:38:04,490 --> 00:38:05,700
‎사랑해요, 아빠

587
00:38:06,200 --> 00:38:07,326
‎사랑한다

588
00:38:07,827 --> 00:38:08,744
‎네

589
00:38:34,437 --> 00:38:36,814
‎우린 텍사스 오크허스트에
‎살았어요

590
00:38:37,315 --> 00:38:40,860
‎마을 전체 인구가 215명뿐이었죠

591
00:38:42,528 --> 00:38:48,075
‎우체국, 주유소
‎낚시 미끼 가게가 전부였어요

592
00:38:48,159 --> 00:38:49,243
‎"도니 호건
‎남동생"

593
00:38:52,288 --> 00:38:55,166
‎니키는 친부가 누군지 몰랐어요

594
00:38:55,958 --> 00:38:59,879
‎그 까닭을
‎어머니가 구제 불능인 폭군이라

595
00:38:59,962 --> 00:39:02,673
‎딸 곁에 아빠가 있는 걸
‎싫어해서였다고 생각했죠

596
00:39:05,217 --> 00:39:11,223
‎그래서 친부는 어떤 사람일지
‎상상의 나래를 펼쳤어요

597
00:39:11,307 --> 00:39:14,935
‎자기가 아빠를 찾아 헤매는 것처럼
‎딸을 찾고 있을 거라 믿었죠

598
00:39:22,485 --> 00:39:25,446
‎집에 사설탐정의 전화가
‎걸려 왔어요

599
00:39:25,946 --> 00:39:31,160
‎딸과 통화할 거냐고
‎아버지께 묻더군요

600
00:39:31,952 --> 00:39:34,747
‎다른 정보는 주지 않고

601
00:39:34,830 --> 00:39:38,376
‎대화 의사가 있냐고만
‎계속해서 물었어요

602
00:39:38,459 --> 00:39:40,961
‎'그래요, 얘기해 보죠'
‎아버지가 답하자

603
00:39:41,045 --> 00:39:42,546
‎전화가 끊겼고

604
00:39:43,255 --> 00:39:45,341
‎곧 전화벨이 울렸어요

605
00:39:45,424 --> 00:39:47,385
‎그다음에는

606
00:39:48,052 --> 00:39:50,763
‎아버지가 전화를 받고
‎통화를 하기 시작했죠

607
00:39:50,846 --> 00:39:54,183
‎우릴 캘리포니아로
‎데려가고 싶다는데

608
00:39:54,266 --> 00:39:57,269
‎그 외의 정보는
‎주려고 하질 않는 거예요

609
00:39:57,353 --> 00:39:58,813
‎아빠를 만나러 갈 거예요!

610
00:39:58,896 --> 00:40:01,107
‎성씨도 뭐도 다 비밀이었죠

611
00:40:01,190 --> 00:40:05,069
‎'티켓 구했으니까 나 보러 와요'
‎이런 식이었어요

612
00:40:06,028 --> 00:40:06,987
‎안녕!

613
00:40:08,364 --> 00:40:09,573
‎정말 사랑스러워요

614
00:40:12,827 --> 00:40:17,039
‎그쪽에 처음 전화했을 때
‎뭐라고 하셨어요?

615
00:40:19,041 --> 00:40:21,168
‎기억 안 나요
‎떨렸던 것만 생각나고

616
00:40:21,961 --> 00:40:23,129
‎감정이 휘몰아쳤죠

617
00:40:23,212 --> 00:40:25,965
‎화장한 상태라
‎눈물 안 쏟으려고 엄청 참고…

618
00:40:26,632 --> 00:40:27,967
‎아버지 반응은 어땠어요?

619
00:40:28,050 --> 00:40:31,303
‎정말 좋아하셨어요
‎엄청 흥분하시면서

620
00:40:31,387 --> 00:40:35,057
‎이날을 몇 년이고 기다리셨대요

621
00:40:35,141 --> 00:40:36,809
‎자기 전 기도를 올릴 때

622
00:40:36,892 --> 00:40:39,395
‎그 기도에 제가 빠진 날이
‎하루도 없었다면서요

623
00:40:45,317 --> 00:40:46,360
‎안녕!

624
00:40:49,697 --> 00:40:53,117
‎'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지?' 싶은
‎기분이었어요

625
00:40:53,200 --> 00:40:56,245
‎아버지도 뭔가 심상치 않다고 했죠

626
00:40:57,163 --> 00:40:59,874
‎공항에서 만난다는 것만
‎알고 있었어요

627
00:41:01,375 --> 00:41:02,293
‎저기 오네요

628
00:41:03,294 --> 00:41:04,503
‎우리 아빠 맞아요?

629
00:41:04,587 --> 00:41:05,588
‎네, 그럼요

630
00:41:08,757 --> 00:41:10,217
‎이건 제가 들게요

631
00:41:18,976 --> 00:41:19,977
‎사랑해요

632
00:41:21,103 --> 00:41:23,731
‎엄청 예쁜 여자가

633
00:41:24,231 --> 00:41:26,025
‎양 갈래 머리를 하고 왔더라고요

634
00:41:26,525 --> 00:41:27,526
‎동생이네?

635
00:41:28,861 --> 00:41:32,448
‎'이 여자가 누나라고?' 싶었어요

636
00:41:34,575 --> 00:41:36,660
‎충격에서
‎헤어 나오지 못한 상태였죠

637
00:41:37,620 --> 00:41:39,830
‎우리 아빠랑 동생이에요!

638
00:41:41,457 --> 00:41:44,084
‎차에서 물건 좀 꺼내주실래요?

639
00:41:44,168 --> 00:41:45,961
‎자기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어요

640
00:41:47,171 --> 00:41:48,631
‎'나 본 적 없어?'

641
00:41:50,049 --> 00:41:52,593
‎미시도 그 자리에 있었는데요

642
00:41:52,676 --> 00:41:55,012
‎저한테 묻더라고요

643
00:41:55,554 --> 00:41:57,389
‎'진짜 모르겠어요?'

644
00:41:57,473 --> 00:42:00,017
‎'방에 사진이 걸려 있을 텐데요?'

645
00:42:00,100 --> 00:42:02,186
‎신난다, 우리 아빠야!

646
00:42:03,354 --> 00:42:05,314
‎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
‎알려드릴게요

647
00:42:05,940 --> 00:42:06,941
‎귀 쫑긋 세워야겠다

648
00:42:08,192 --> 00:42:10,110
‎저는 게스 모델이에요

649
00:42:10,194 --> 00:42:12,363
‎'올해의 플레이메이트'로도
‎뽑혔고요

650
00:42:14,740 --> 00:42:16,492
‎게스 청바지 모델이
‎누군지 아세요?

651
00:42:17,034 --> 00:42:20,329
‎휴 헤프너가 누군지는 알지

652
00:42:22,081 --> 00:42:24,708
‎휴 헤프너는 이제
‎우리 가족이나 다름없어요

653
00:42:25,376 --> 00:42:27,586
‎일요일 밤에
‎플레이보이 저택에 가실 거예요

654
00:42:27,670 --> 00:42:30,047
‎내일 거기 가셔서
‎모두 만날 거예요

655
00:42:30,130 --> 00:42:31,340
‎헤프너도 직접 보시고요

656
00:42:32,508 --> 00:42:34,426
‎애나가 이날을 엄청 기다렸어요

657
00:42:34,927 --> 00:42:37,555
‎- 짐작도 못 하실걸요
‎- 맞아요

658
00:42:39,223 --> 00:42:40,432
‎정말 멋진 날이네요

659
00:42:41,392 --> 00:42:42,768
‎보기 좋아요

660
00:42:44,770 --> 00:42:46,230
‎세상에나

661
00:42:49,817 --> 00:42:54,530
‎처음엔 되게 좋았어요
‎저희 셋 다 엄청 들떠 있었고

662
00:42:54,613 --> 00:42:58,867
‎아버지의 존재를 필요로 했구나
‎느낄 수 있었죠

663
00:43:02,413 --> 00:43:04,623
‎다 같이 디즈니랜드도
‎가기로 했고요

664
00:43:05,291 --> 00:43:08,669
‎대니얼도 같이 갔고
‎그렇게 제 조카를 만났어요

665
00:43:09,420 --> 00:43:14,091
‎저 어릴 때처럼
‎쨍한 금발이더라고요

666
00:43:14,174 --> 00:43:18,137
‎'우와, 나 어릴 때랑 똑같다'
‎이랬죠

667
00:43:19,471 --> 00:43:20,723
‎날이 참 좋았어요

668
00:43:21,974 --> 00:43:23,809
‎누나는 친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서

669
00:43:24,310 --> 00:43:26,604
‎아버지한테 더 매달렸던 것 같아요

670
00:43:26,687 --> 00:43:29,481
‎사람은 누구나
‎따를 대상을 찾잖아요

671
00:43:31,317 --> 00:43:35,738
‎24년 만에 처음으로
‎방금 아빠를 만나고 왔거든요

672
00:43:36,322 --> 00:43:38,198
‎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어요

673
00:43:38,282 --> 00:43:41,535
‎참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

674
00:43:41,619 --> 00:43:43,579
‎어쨌든 이렇게 만났으니까요

675
00:43:44,079 --> 00:43:46,665
‎참 잘 큰 것 같아요

676
00:43:47,207 --> 00:43:48,834
‎너무 예쁘고요, 사랑해요

677
00:43:49,335 --> 00:43:50,669
‎저도 사랑해요

678
00:43:51,503 --> 00:43:52,755
‎우리 아빠예요

679
00:43:56,842 --> 00:43:59,094
‎플레이보이 저택에
‎초대를 받게 됐어요

680
00:43:59,178 --> 00:44:01,472
‎'말이 되냐' 싶었죠

681
00:44:02,431 --> 00:44:04,933
‎'올해의 플레이메이트'에
‎등극한 걸 기념하는

682
00:44:05,017 --> 00:44:06,977
‎성대한 파티가 열렸어요

683
00:44:07,603 --> 00:44:09,980
‎휴 헤프너를 봤던 순간을 기억해요

684
00:44:11,940 --> 00:44:14,693
‎누나한테 선물을 줬는데

685
00:44:14,777 --> 00:44:17,321
‎끝내주게 멋진 재규어 차였죠

686
00:44:18,781 --> 00:44:19,907
‎아빠도 옆에 계셨어요

687
00:44:23,452 --> 00:44:26,163
‎약간 엘비스 프레슬리처럼
‎생기셨더라고요

688
00:44:26,246 --> 00:44:29,416
‎애나 니콜이 제 사무실 문을
‎벌컥 열고 들어오더니

689
00:44:29,500 --> 00:44:31,502
‎'우리 아빠가 왔어요!'

690
00:44:31,585 --> 00:44:33,629
‎'날 찾아줬어요'라고 외쳤죠

691
00:44:35,005 --> 00:44:37,800
‎너무너무 행복해 보였어요

692
00:44:38,801 --> 00:44:43,263
‎그러더니 저한테도 소개해 줬고요
‎엄청 정중하고 좋아 보이셨어요

693
00:44:44,431 --> 00:44:45,766
‎그러곤 같이 떠났는데

694
00:44:46,266 --> 00:44:49,436
‎그게 마지막이었어요
‎다신 돌아오지 않으셨죠

695
00:44:49,937 --> 00:44:52,272
‎솔직히 저도 모르겠어요

696
00:44:53,232 --> 00:44:54,608
‎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요

697
00:45:01,407 --> 00:45:03,659
‎비키 누나가 진실을 알길 바랐어요

698
00:45:05,786 --> 00:45:10,624
‎아버지랑은 단둘이 있어 봤자
‎좋을 게 없고

699
00:45:10,708 --> 00:45:12,793
‎안심할 수 없단 사실을요

700
00:45:12,876 --> 00:45:14,378
‎절대 그럴 수 없어요

701
00:45:15,796 --> 00:45:18,215
‎그 사람은 괴물이었거든요

702
00:45:20,884 --> 00:45:22,136
‎그때 제 나이가

703
00:45:23,303 --> 00:45:24,638
‎열여섯이었을 거예요

704
00:45:25,139 --> 00:45:26,432
‎아버지는 제게

705
00:45:27,599 --> 00:45:31,687
‎처제를 강간한 얘기를 들려줬어요

706
00:45:33,397 --> 00:45:38,110
‎아내가 곁에 없을 때
‎나무 옆으로 쫓아갔다고요

707
00:45:39,069 --> 00:45:40,529
‎아직 어린애였댔어요

708
00:45:44,116 --> 00:45:45,576
‎아버지가 너무 무서웠어요

709
00:45:47,578 --> 00:45:49,204
‎전 항상 그 사람이 두려웠습니다

710
00:45:50,330 --> 00:45:53,625
‎'널 죽여버릴 거야
‎머리통을 땅에 찍어버린다'

711
00:45:53,709 --> 00:45:55,544
‎그런 말을 하면서

712
00:45:55,627 --> 00:46:00,174
‎저를 똑바로 노려보는데
‎그게 빈말이 아닌 거죠

713
00:46:02,509 --> 00:46:04,595
‎누나한테 솔직하게 다 털어놨어요

714
00:46:05,596 --> 00:46:07,389
‎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말해 줬죠

715
00:46:09,808 --> 00:46:11,810
‎니키가 LA에서 돌아왔을 때

716
00:46:11,894 --> 00:46:15,522
‎아버지와 남동생은 어땠냐고
‎물었더니

717
00:46:15,606 --> 00:46:18,400
‎그 얘기는 하기 싫다더라고요

718
00:46:19,193 --> 00:46:22,404
‎비행기에서 단둘이 있을 때

719
00:46:22,488 --> 00:46:23,947
‎그제야 입을 뗐는데

720
00:46:24,031 --> 00:46:27,701
‎아버지가 자기랑
‎섹스하려 했다고 했어요

721
00:46:28,952 --> 00:46:29,912
‎저희 아버지가

722
00:46:30,871 --> 00:46:31,914
‎누나를 추행해요?

723
00:46:37,377 --> 00:46:39,588
‎글쎄요, 뭐랄까

724
00:46:39,671 --> 00:46:41,048
‎아버지다운 짓이긴 해요

725
00:46:42,633 --> 00:46:43,926
‎근데 그게 사실일지…

726
00:46:45,803 --> 00:46:46,887
‎설마요

727
00:46:48,806 --> 00:46:50,849
‎제가 매 순간 같이 있었거든요

728
00:46:54,061 --> 00:46:56,772
‎그런데 생각해 보니
‎아예 불가능하진 않겠어요

729
00:46:56,855 --> 00:46:58,232
‎두 사람 곁을

730
00:46:59,024 --> 00:47:00,609
‎계속 지켰던 건 아니니까…

731
00:47:02,861 --> 00:47:03,987
‎사실일 수도 있죠

732
00:47:09,910 --> 00:47:13,455
‎니키의 표정을 보니 확실했어요
‎저도 슬퍼지더라고요

733
00:47:14,748 --> 00:47:19,878
‎아빠를 만나러 간다며
‎그렇게 좋아하던 걸 다 봤잖아요

734
00:47:19,962 --> 00:47:22,881
‎아버지는 어떤 사람일까
‎잔뜩 기대하고

735
00:47:22,965 --> 00:47:25,259
‎만남 이후를 상상했을 텐데

736
00:47:25,342 --> 00:47:27,636
‎실망으로 가득 차서
‎돌아왔으니까요

737
00:47:28,887 --> 00:47:31,014
‎애나!

738
00:47:31,098 --> 00:47:33,642
‎"몇 달 후"

739
00:47:35,686 --> 00:47:37,896
‎애나 니콜 씨
‎최근에 루서스에 갔어요?

740
00:47:37,980 --> 00:47:41,358
‎아뇨, 루서스는커녕
‎요즘 아무 데도 안 갔어요

741
00:47:41,441 --> 00:47:43,944
‎오늘 밤은 친구랑
‎외출하는 일정밖에 없어요

742
00:47:44,027 --> 00:47:45,153
‎여긴 휴스턴이 아니에요

743
00:47:45,237 --> 00:47:47,823
‎애나 니콜은
‎여러 클럽에 나타날 때마다

744
00:47:47,906 --> 00:47:49,533
‎항상 다른 사람을 대동했는데

745
00:47:49,616 --> 00:47:53,453
‎웬 금발의 젊은 남자와
‎나타난 거예요

746
00:47:56,915 --> 00:47:58,876
‎애나는 왠지 차분해 보이면서도

747
00:47:58,959 --> 00:48:01,795
‎'이 사람이 새 애인이다'
‎마음껏 뽐내는 작태였어요

748
00:48:03,171 --> 00:48:04,214
‎마이클?

749
00:48:07,009 --> 00:48:08,135
‎안녕, 잘 자요!

750
00:48:16,059 --> 00:48:19,563
‎모델 출신 배우
‎애나 니콜 스미스가 입원했습니다

751
00:48:19,646 --> 00:48:21,189
‎몇 시간 전 발생한 일이라

752
00:48:21,273 --> 00:48:23,859
‎아직 자세한 정보는
‎없는 상황입니다

753
00:48:23,942 --> 00:48:28,572
‎"청바지 모델, 질투심 많은 애인과
‎싸운 뒤 호텔에서 약물 과다 복용"

754
00:48:32,659 --> 00:48:35,329
‎애나 니콜이 입원하기 4개월 전

755
00:48:36,163 --> 00:48:39,333
‎리버 피닉스라는 배우가
‎약물 과다 복용으로

756
00:48:39,416 --> 00:48:41,919
‎할리우드의 거리
‎선셋 스트립에서 숨졌어요

757
00:48:42,419 --> 00:48:44,379
‎당시엔 사람들이

758
00:48:44,463 --> 00:48:48,467
‎파티를 과도하게 즐기는 게
‎유행이 되고 있었어요

759
00:48:50,802 --> 00:48:53,889
‎뉴스가 처음 보도되고
‎다들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

760
00:48:53,972 --> 00:48:55,265
‎"응급실 입구"

761
00:48:55,349 --> 00:49:00,020
‎애나 니콜이 약을 한다는 건
‎당시로선 상상하기 힘들었거든요

762
00:49:00,103 --> 00:49:05,651
‎'텍사스 출신의 옆집 소녀'
‎이게 당시 페르소나였으니까요

763
00:49:05,734 --> 00:49:07,819
‎그 환상이 완전히 깨지게 됐죠

764
00:49:08,403 --> 00:49:10,822
‎저희한테는
‎더 매력적인 촬영 대상이 됐어요

765
00:49:10,906 --> 00:49:14,409
‎우리가 팔 만한 추문이
‎나온 거잖아요

766
00:49:14,493 --> 00:49:16,662
‎- 카메라 가져왔어?
‎- 애나?

767
00:49:16,745 --> 00:49:18,580
‎애나,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?

768
00:49:19,831 --> 00:49:21,917
‎저는 그저 젊은 여자일 뿐이에요

769
00:49:22,000 --> 00:49:23,919
‎힘없는 개인일 뿐인데

770
00:49:24,002 --> 00:49:26,546
‎온갖 비난이 쏟아졌어요
‎전 당황했죠

771
00:49:27,130 --> 00:49:29,049
‎'대체 내가 뭘 했다고 이래?'

772
00:49:29,132 --> 00:49:31,009
‎'내가 뭘 했는데?'

773
00:49:31,093 --> 00:49:33,804
‎'약밖에 더 먹었어?'

774
00:49:33,887 --> 00:49:37,015
‎'약 먹고 술은 마셨지
‎근데 내가 사람을 해쳤냐고'

775
00:49:37,099 --> 00:49:40,227
‎혹시 다시 약물에 의존할까 봐
‎겁이 나요?

776
00:49:40,727 --> 00:49:44,147
‎전혀요, 그런 일은
‎절대 다시 없을 거예요

777
00:49:44,773 --> 00:49:45,691
‎정말로요

778
00:49:46,441 --> 00:49:49,569
‎제 눈에는 여전히
‎내 친구 니키로 비쳤지만

779
00:49:49,653 --> 00:49:54,658
‎당시 니키의 위치는
‎엄청난 속도로 달라졌죠

780
00:49:54,741 --> 00:49:58,412
‎이젠 애나 니콜 스미스가 됐잖아요

781
00:49:59,788 --> 00:50:03,583
‎중요한 사람들의 압박이
‎쏟아졌어요

782
00:50:03,667 --> 00:50:06,962
‎게스 쪽도 그렇고
‎'플레이보이' 쪽도 그랬죠

783
00:50:07,045 --> 00:50:08,964
‎책임지는 게 많아졌으니까요

784
00:50:10,799 --> 00:50:12,634
‎그게 너무 벅찼던 것 같아요

785
00:50:13,135 --> 00:50:15,846
‎초췌한 얼굴로 촬영장에 나타나고

786
00:50:16,471 --> 00:50:18,640
‎그런 이유로 도마 위에 오르면

787
00:50:18,724 --> 00:50:21,101
‎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았죠

788
00:50:25,355 --> 00:50:27,983
‎제 생각에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

789
00:50:28,066 --> 00:50:30,402
‎이런 일들을 마셜 씨한테 숨겨서
‎생긴 것 같아요

790
00:50:30,485 --> 00:50:33,488
‎그 사실이 드러날까 봐 늘 겁냈죠

791
00:50:33,572 --> 00:50:37,993
‎그래서 스트레스를 풀려고
‎더 많은 약을 먹었어요

792
00:50:38,493 --> 00:50:42,372
‎니키의 정신 상태도 걱정이었어요

793
00:50:42,456 --> 00:50:45,834
‎성격이 점점 변하는 게 보였거든요

794
00:50:46,334 --> 00:50:51,423
‎더는 마셜 씨에게
‎고마워하지 않더군요

795
00:50:51,506 --> 00:50:54,551
‎그 사람을 무슨 ATM 보듯 했어요

796
00:50:54,634 --> 00:50:57,220
‎니키가
‎그 사람 신용카드를 썼거든요

797
00:50:57,304 --> 00:51:00,098
‎자기 신용카드를 니키한테 준 거죠

798
00:51:00,182 --> 00:51:03,060
‎카드 한도가
‎무지막지하게 높을 거 아니에요?

799
00:51:03,143 --> 00:51:05,270
‎그것마저 초과해 버리더라고요

800
00:51:08,065 --> 00:51:11,401
‎J 하워드의 아들 피어스 마셜은
‎아버지 밑에서 일했어요

801
00:51:11,902 --> 00:51:14,571
‎하워드가 피어스에게 말하는 걸

802
00:51:14,654 --> 00:51:17,074
‎딱 한 번 들었을 뿐인데

803
00:51:17,157 --> 00:51:18,575
‎바로 알겠더라고요

804
00:51:19,534 --> 00:51:23,080
‎아버지 밑에서 일하면서
‎존엄성을 위협받는 순간이

805
00:51:23,163 --> 00:51:24,706
‎한두 번이 아니겠구나 싶었죠

806
00:51:27,000 --> 00:51:29,920
‎피어스가
‎아버지에게 품은 적개심도

807
00:51:30,504 --> 00:51:32,297
‎굉장히 컸을 거예요

808
00:51:32,380 --> 00:51:35,092
‎애나에 대한 원망은 더 컸겠죠

809
00:51:35,175 --> 00:51:38,845
‎애나가 난데없이 막판에 나타나

810
00:51:38,929 --> 00:51:41,515
‎피어스의 것을 뺏어 갔으니까요

811
00:51:42,599 --> 00:51:44,935
‎아버지의 부당한 처사를

812
00:51:45,685 --> 00:51:48,939
‎몇 년을 참아 오며 버텼는데

813
00:51:49,022 --> 00:51:51,191
‎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겠죠

814
00:51:51,691 --> 00:51:53,151
‎그럴 마음도 없었고요

815
00:51:56,613 --> 00:51:59,032
‎마셜 씨 때문에
‎니키의 씀씀이는 커져만 갔는데

816
00:51:59,116 --> 00:52:01,076
‎자금을 관리하던 건
‎바로 피어스였어요

817
00:52:01,159 --> 00:52:04,955
‎그 돈이 다 니키에게 가는 걸
‎똑똑히 본 거죠

818
00:52:06,706 --> 00:52:10,585
‎니키는 돈을 쓰면서
‎자신을 채우려는 것 같았어요

819
00:52:10,669 --> 00:52:13,713
‎내면의 영혼에
‎구멍이 뻥 뚫려 있었거든요

820
00:52:13,797 --> 00:52:16,675
‎외부적인 것들로
‎그걸 채우려 들었으니

821
00:52:16,758 --> 00:52:18,510
‎절대 찰 리가 없었죠

822
00:52:18,593 --> 00:52:21,888
‎그래 봤자 더 원하게 될 뿐이에요

823
00:52:51,543 --> 00:52:53,253
‎당신 남편이야

824
00:52:53,920 --> 00:52:54,754
‎사랑해

825
00:52:55,839 --> 00:52:57,424
‎계속 전화했는데 안 받네

826
00:52:58,175 --> 00:52:59,217
‎연락 줘

827
00:53:06,308 --> 00:53:07,809
‎당신 반쪽이 연락을 기다려

828
00:53:08,852 --> 00:53:09,895
‎사랑해

829
00:53:13,732 --> 00:53:14,858
‎당신 반쪽이야

830
00:53:15,942 --> 00:53:18,278
‎사라진 선녀를 찾고 있어

831
00:53:19,696 --> 00:53:20,864
‎사랑해

832
00:53:21,448 --> 00:53:22,532
‎연락 기다릴게

833
00:53:29,623 --> 00:53:32,000
‎당신 남편이 통화하고 싶어 해

834
00:53:33,126 --> 00:53:34,461
‎연락 줄 거지?

835
00:53:35,212 --> 00:53:36,463
‎정말 많이 사랑해

836
00:53:40,967 --> 00:53:41,968
‎여보세요?

837
00:53:42,052 --> 00:53:42,928
‎안녕, 내 사랑

838
00:53:43,011 --> 00:53:44,179
‎응

839
00:53:44,262 --> 00:53:45,263
‎지금 어디야?

840
00:53:45,347 --> 00:53:46,848
‎침대지

841
00:53:46,932 --> 00:53:49,184
‎그렇구나, 1시간째 전화했는데

842
00:53:49,976 --> 00:53:51,144
‎그랬어?

843
00:53:51,228 --> 00:53:53,313
‎- 남편 사랑하지?
‎- 응

844
00:53:53,813 --> 00:53:56,024
‎당신 남편은 선녀를 사랑해

845
00:53:56,107 --> 00:53:59,778
‎잠 그만 방해해
‎자꾸 그러면 다음에 때려줄 거야

846
00:53:59,861 --> 00:54:01,404
‎알겠어, 내 사랑

847
00:54:02,364 --> 00:54:05,116
‎- 사랑해
‎- 잘 지내, 내 보물

848
00:54:05,200 --> 00:54:06,159
‎그럴게

849
00:54:06,243 --> 00:54:10,705
‎어젯밤에 내가 꿈을 꿨거든
‎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는

850
00:54:11,373 --> 00:54:14,918
‎당신이 어릴 적보다
‎더 나은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야

851
00:54:15,001 --> 00:54:16,378
‎알겠어

852
00:54:16,878 --> 00:54:19,381
‎내일 말해 줘
‎오늘 밤은 어차피 까먹어

853
00:54:19,464 --> 00:54:21,007
‎알았어, 내 사랑

854
00:54:21,091 --> 00:54:22,008
‎끊을게

855
00:54:22,092 --> 00:54:24,636
‎- 잘 지내고, 내 보물
‎- 그럴게

856
00:54:24,719 --> 00:54:26,096
‎- 잘 자
‎- 잘 자

857
00:54:40,860 --> 00:54:42,779
‎불현듯 깨달았어요

858
00:54:42,862 --> 00:54:46,241
‎제가 비키 곁에 있어도
‎도움이 안 될 거란 사실을요

859
00:54:46,324 --> 00:54:48,576
‎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

860
00:54:48,660 --> 00:54:50,328
‎벽에 대고 외쳐대는 꼴이었죠

861
00:54:50,412 --> 00:54:52,914
‎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이가

862
00:54:52,998 --> 00:54:56,251
‎변해가는 모습을
‎지켜볼 수밖에 없었어요

863
00:54:56,334 --> 00:54:59,462
‎자만심 가득하고
‎이기적인 괴물이 돼가는 모습을요

864
00:55:00,672 --> 00:55:03,425
‎완전히 약에 중독돼 버려서
‎달리 방법이 없었어요

865
00:55:03,508 --> 00:55:05,343
‎엄청 많은 양을 투약하고 있었죠

866
00:55:07,262 --> 00:55:09,848
‎전 온갖 고생을 하며
‎니키를 도우려 하는데

867
00:55:09,931 --> 00:55:12,142
‎니키는 그걸 당연하게 여겼어요

868
00:55:12,892 --> 00:55:15,061
‎둘이서 그렇게 많은 일을 겪었는데

869
00:55:15,145 --> 00:55:18,982
‎제가 그렇게 헌신하고
‎비밀을 지켜줬는데

870
00:55:20,066 --> 00:55:22,068
‎정말 가슴이 아팠어요

871
00:55:22,152 --> 00:55:25,071
‎날 사랑했던 친구는
‎온데간데없었죠

872
00:55:25,155 --> 00:55:29,576
‎저를 향한 일말의 연민도
‎남아있지 않았어요

873
00:55:33,455 --> 00:55:34,789
‎그래서 관뒀어요

874
00:55:37,083 --> 00:55:39,502
‎전 집으로 돌아갔죠
‎우린 그렇게 끝났어요

875
00:55:53,433 --> 00:55:56,353
‎애나의 변호사가 되고
‎두어 달 정도 지났을 때

876
00:55:57,062 --> 00:55:59,314
‎하워드가
‎신탁 계약서에 서명을 했어요

877
00:55:59,898 --> 00:56:03,735
‎상속세를 조절하려는
‎노력의 일환이었죠

878
00:56:04,235 --> 00:56:06,404
‎하워드가 죽기 전

879
00:56:06,946 --> 00:56:10,200
‎신탁 재산의 돈을
‎원하는 곳에 쓸 수 있도록요

880
00:56:10,950 --> 00:56:13,578
‎하지만 하워드는 그러지 못했어요

881
00:56:18,416 --> 00:56:21,586
‎피어스가 뒤에서 손을 써서

882
00:56:22,212 --> 00:56:25,840
‎하워드의 재산권 일체를
‎박탈한 거죠

883
00:56:25,924 --> 00:56:28,593
‎하워드는 자기 삶마저
‎마음대로 못 했어요

884
00:56:30,970 --> 00:56:33,515
‎하워드가 일전에

885
00:56:34,099 --> 00:56:37,185
‎정말 아름다운 목걸이, 팔찌
‎귀걸이 세트를 샀는데요

886
00:56:38,895 --> 00:56:40,021
‎물론 애나에게 줬죠

887
00:56:40,105 --> 00:56:42,107
‎그 가치만 백만 달러가 넘었고요

888
00:56:42,857 --> 00:56:45,652
‎그런데 갑자기 피어스가
‎애나한테 전화해서 말했어요

889
00:56:46,152 --> 00:56:49,239
‎'다이아몬드 반품해요
‎난 그 돈 못 냅니다'

890
00:56:49,739 --> 00:56:51,908
‎하워드도 그렇게 알게 된 거죠

891
00:56:51,991 --> 00:56:54,869
‎자기 돈에 대한 통제권이
‎전혀 없단 사실을요

892
00:56:56,162 --> 00:56:58,498
‎하워드가 제게
‎전화로 이렇게 말했어요

893
00:56:59,582 --> 00:57:01,167
‎'다이아몬드를 돌려줘야 한대요'

894
00:57:01,251 --> 00:57:04,796
‎너무나 슬픔에 잠기고
‎상처받은 목소리였죠

895
00:57:06,047 --> 00:57:07,549
‎하워드 마셜입니다

896
00:57:08,049 --> 00:57:13,513
‎제 아들 피어스가
‎좀 도가 지나친 것 같아요

897
00:57:14,055 --> 00:57:18,226
‎그 녀석은 아내와 내 사이를
‎갈라놓을 자격이 전혀 없습니다

898
00:57:19,978 --> 00:57:22,689
‎나는 내 아내를

899
00:57:24,482 --> 00:57:28,403
‎전적으로 부양하고 싶어요

900
00:57:28,903 --> 00:57:30,822
‎그 사람은 내 인생의 빛이에요

901
00:57:32,991 --> 00:57:35,869
‎피어스는 그 점을
‎이해 못 하는 것 같아요

902
00:57:36,578 --> 00:57:38,788
‎질투하는 걸지도 모르죠

903
00:57:40,415 --> 00:57:43,293
‎내 아내는 돌봄을 받아야 해요

904
00:57:45,712 --> 00:57:48,673
‎하워드는 그때부터
‎기력이 쇠하기 시작했어요

905
00:57:48,756 --> 00:57:50,884
‎건강이 급격히 나빠졌죠

906
00:57:51,551 --> 00:57:52,886
‎그리고 피어스는

907
00:57:54,179 --> 00:57:56,598
‎애나가 하워드 면회조차
‎못 하게 했고요

908
00:57:58,183 --> 00:58:02,187
‎방문권을 얻으려면
‎법원에 가야 했어요

909
00:58:03,646 --> 00:58:05,356
‎애나의 모습을 보자니

910
00:58:05,440 --> 00:58:07,859
‎그 무력한 처지와 좌절감이
‎느껴졌어요

911
00:58:08,776 --> 00:58:11,571
‎그러는 사이
‎애나는 모든 걸 잃고 있었죠

912
00:58:14,991 --> 00:58:18,119
‎애나는 하워드가
‎전 재산의 절반을 약속했다고

913
00:58:18,203 --> 00:58:19,621
‎누누이 말했어요

914
00:58:21,998 --> 00:58:26,211
‎J 하워드 마셜의 총자산은
‎16억 달러 정도 됐을 거예요

915
00:58:28,171 --> 00:58:32,175
‎일단 한번 균열이 가기 시작하면
‎걷잡을 수 없는 법이죠

916
00:58:34,719 --> 00:58:39,557
‎"석유 재벌 J H 마셜
‎향년 90세로 사망"

917
00:58:41,684 --> 00:58:43,144
‎애나는 몰랐겠지만

918
00:58:43,228 --> 00:58:44,979
‎본인이 LA로 온 건

919
00:58:45,063 --> 00:58:47,065
‎하워드에게 자기를 보호하라고
‎종용한 거였어요

920
00:58:47,148 --> 00:58:50,109
‎에이전트와 홍보 담당자들을
‎만나기 위해

921
00:58:50,610 --> 00:58:53,530
‎필요한 사람들을 고용하게 하고
‎필요한 걸 다 취하고

922
00:58:53,613 --> 00:58:55,490
‎모든 게 순탄해지도록 한 거죠

923
00:58:58,034 --> 00:58:59,410
‎시작은 굉장히

924
00:59:00,537 --> 00:59:01,996
‎호화스러웠지만

925
00:59:02,539 --> 00:59:03,540
‎아무래도

926
00:59:04,040 --> 00:59:05,917
‎참 어렵게 알게 된 것 같아요

927
00:59:06,000 --> 00:59:10,755
‎곧 자신에게 닥칠
‎세상의 냉혹함에 대해서요

928
00:59:12,048 --> 00:59:13,424
‎애나, 어쩌고 있어요?

929
00:59:16,553 --> 00:59:19,097
‎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려워요

930
00:59:19,180 --> 00:59:20,974
‎남편을 떠나보낸 스미스는

931
00:59:21,057 --> 00:59:22,892
‎빡빡한 공판 일정 탓에

932
00:59:22,976 --> 00:59:25,144
‎화보 촬영 시간이
‎부족할지도 모릅니다

933
00:59:26,104 --> 00:59:27,188
‎사방에서 폭격이 쏟아졌어요

934
00:59:27,272 --> 00:59:30,149
‎애나를 고소한 게
‎한두 명이 아니었죠

935
00:59:30,233 --> 00:59:33,861
‎고인이 된 부군의 돈에
‎마수를 뻗치려는 심산이에요

936
00:59:39,200 --> 00:59:41,536
‎애나 니콜 스미스에게
‎또 다른 위기가 닥쳤습니다

937
00:59:41,619 --> 00:59:42,662
‎바로 파산입니다

938
00:59:42,745 --> 00:59:45,623
‎문제는 단순한
‎현금 부족이 아니란 겁니다

939
00:59:47,417 --> 00:59:50,378
‎- 다들 여기서 뭐 하세요?
‎- 우리야 어디에든 있잖아요

940
00:59:50,461 --> 00:59:52,213
‎여러분을 쫓아내러 왔어요

941
00:59:52,297 --> 00:59:54,632
‎- 섭섭하네요!
‎- 저녁은 조용하게 보내고 싶어요

942
00:59:54,716 --> 00:59:57,760
‎- 우리가 가장 아끼는 건 당신인데
‎- 저희 상처받아요

943
00:59:57,844 --> 00:59:59,971
‎날 아끼다뇨
‎기사는 아주 못되게 써놓고

944
01:00:00,054 --> 01:00:01,598
‎"약물 중독
‎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"

945
01:00:01,681 --> 01:00:03,474
‎우린 기사 안 썼어요!
‎끝내주는 사진만 찍죠

946
01:00:03,558 --> 01:00:07,145
‎항상 날 어떻게든 그런 쪽으로…
‎저 이 말은 해야겠어요

947
01:00:07,228 --> 01:00:08,730
‎- 네
‎- 분명히 말할게요

948
01:00:08,813 --> 01:00:12,400
‎전 모두에게 잘해 줬는데
‎다들 날 이용만 했어요

949
01:00:12,483 --> 01:00:13,985
‎- 그럴 리가요
‎- 사실이에요

950
01:00:14,068 --> 01:00:15,361
‎우린 아무 말도 안 해요

951
01:00:15,445 --> 01:00:17,989
‎- 방송국 사람들 입은 못 막죠
‎- 난 여러분이 좋아요

952
01:00:18,072 --> 01:00:19,699
‎앞으로도 계속 그러고 싶지만

953
01:00:19,782 --> 01:00:22,201
‎그날 밤처럼 날 갖고 놀면
‎그러기 힘들어요

954
01:00:22,285 --> 01:00:23,578
‎격려 고마워요

955
01:00:24,871 --> 01:00:26,372
‎이거 기사에 실어요

956
01:00:27,040 --> 01:00:29,083
‎와, 잘 나왔는데요

957
01:00:29,167 --> 01:00:33,504
‎애나 니콜 최상의 모습이죠
‎난 지금 최고니까…

958
01:00:33,588 --> 01:00:34,839
‎슬프지만 사실이에요

959
01:00:34,922 --> 01:00:38,676
‎누군가 이런 식으로 탈선할 때
‎특히 약이 연루되면

960
01:00:39,427 --> 01:00:41,220
‎사람들은 빠르게 멀어져요

961
01:00:41,721 --> 01:00:44,098
‎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도
‎등을 돌렸고요

962
01:00:44,182 --> 01:00:47,769
‎계약했던 패션 기업들도
‎발을 떼고 싶어 했죠

963
01:00:47,852 --> 01:00:50,647
‎다들 멀리 떨어지려고만 해요

964
01:00:50,730 --> 01:00:52,398
‎사진 좀 찍어도 돼요, 애나?

965
01:00:52,940 --> 01:00:55,526
‎도움이 가장 필요할 때

966
01:00:55,610 --> 01:01:00,114
‎주변이 하나같이 피하거나
‎날 쫓아내기 바쁜 거죠

967
01:01:00,198 --> 01:01:01,824
‎- 몇 장만요
‎- 어디 해봐요

968
01:01:01,908 --> 01:01:04,160
‎- 알겠다고요
‎- 애나, 안 될까요?

969
01:01:09,374 --> 01:01:13,378
‎자기를 구해줄 다른 누군가를
‎계속해서 찾아댔어요

970
01:01:17,423 --> 01:01:18,341
‎뭐 하는 거야?

971
01:01:18,424 --> 01:01:20,301
‎- 짐, 차 가져와
‎- 애나, 이쪽 봐줘요

972
01:01:20,385 --> 01:01:23,221
‎그때 하워드 스턴이 나타났어요

973
01:01:24,514 --> 01:01:26,808
‎애나, 그분이랑 무슨 사이예요?
‎그 신사분이랑…

974
01:01:26,891 --> 01:01:28,810
‎- 이 신사분요?
‎- 이름이 뭐죠?

975
01:01:28,893 --> 01:01:30,395
‎이 신사분 이름은 하워드예요

976
01:01:30,478 --> 01:01:32,105
‎- 이분 변호사입니다
‎- 제 변호사죠

977
01:01:32,188 --> 01:01:33,564
‎- 농담이죠?
‎- 아닌데요

978
01:01:33,648 --> 01:01:36,150
‎- 다들 골치 좀 썩겠네요
‎- 이런, 큰일 났는걸요

979
01:01:38,653 --> 01:01:39,779
‎묘하죠

980
01:01:39,862 --> 01:01:42,573
‎같은 건물에 사무실이 있어서
‎구면인 남자였어요

981
01:01:42,657 --> 01:01:45,201
‎종종 엘리베이터를
‎같이 탈 때도 있었고요

982
01:01:48,538 --> 01:01:49,872
‎하워드는 방법을 알았어요

983
01:01:49,956 --> 01:01:51,416
‎대중의 관심뿐 아니라

984
01:01:51,499 --> 01:01:54,377
‎돈의 흐름에 대해서도
‎잘 이해하고 있었죠

985
01:01:55,211 --> 01:01:58,047
‎이 사태를 어떻게 이용해 먹을지도
‎빠삭하게 알고 있었고요

986
01:02:05,388 --> 01:02:07,724
‎애나, 이제 가죠, 그만해요

987
01:02:08,933 --> 01:02:10,601
‎이쪽이에요, 여기 봐줘요

988
01:02:10,685 --> 01:02:12,520
‎제가 봤을 땐

989
01:02:13,062 --> 01:02:15,314
‎수준 낮은 변호사 같더라고요

990
01:02:15,398 --> 01:02:17,066
‎크게 한탕을 노리는 거 같았어요

991
01:02:17,150 --> 01:02:20,153
‎본인은 이 확실한 사건에 껴서

992
01:02:20,236 --> 01:02:22,363
‎호령하며
‎돈을 벌 줄 알았던 거예요

993
01:02:27,285 --> 01:02:29,245
‎그 사람 부인은 당신이고
‎당신에게 돈을 남겼잖아요

994
01:02:29,328 --> 01:02:31,998
‎그 얘기 못 하는 거 알아요
‎이분한테 돈 얼른 줘요!

995
01:02:33,750 --> 01:02:35,084
‎돈 내놔!

996
01:02:35,877 --> 01:02:39,380
‎미국인이라면 누구나
‎애나를 정말 아껴요

997
01:02:39,464 --> 01:02:41,758
‎언론에서는
‎애나를 폄하하는 이들이 많지만

998
01:02:41,841 --> 01:02:45,052
‎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
‎집집마다 물어봐요

999
01:02:45,136 --> 01:02:47,388
‎다들 애나를 사랑하고
‎약자에게 공감해요

1000
01:02:47,472 --> 01:02:51,434
‎그러니까 애나가 원하는 게 뭐든
‎당장 그걸 주란 말이에요

1001
01:02:52,435 --> 01:02:53,686
‎- 고마워요
‎- 사실이잖아요!

1002
01:02:54,771 --> 01:02:56,063
‎그렇게 되면 좋겠네요

1003
01:02:58,983 --> 01:03:02,236
‎"유언 검인 법원
‎텍사스주 휴스턴"

1004
01:03:02,820 --> 01:03:04,781
‎애나 니콜 스미스가
‎법정에 들어왔습니다

1005
01:03:04,864 --> 01:03:08,618
‎자홍색 니트 스웨터 차림에
‎남편 사진을 가까이 둔 채였죠

1006
01:03:09,202 --> 01:03:12,246
‎증인석에서
‎사랑했던 이에 대해 말했습니다

1007
01:03:12,914 --> 01:03:18,127
‎정말 눈부시고 멋진 남자였어요
‎진심으로 사랑했습니다

1008
01:03:18,211 --> 01:03:19,712
‎성적인 사랑이 아니었어요

1009
01:03:20,713 --> 01:03:23,132
‎육체적인 탐닉이랑은
‎거리가 멀었죠

1010
01:03:23,216 --> 01:03:27,804
‎저를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꺼내준
‎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

1011
01:03:28,805 --> 01:03:32,391
‎저와 제 아들의 목숨을
‎구해준 사람이고요

1012
01:03:32,475 --> 01:03:34,310
‎우릴 돌봐 줘서 진심으로 감사해요

1013
01:03:35,102 --> 01:03:38,147
‎남편과 제 사이에는
‎그런 끈끈한 사랑이 있었죠

1014
01:03:43,194 --> 01:03:45,863
‎하워드는 생전에
‎돈을 충분히 주면 될 거라 봤죠

1015
01:03:45,947 --> 01:03:48,491
‎만나는 동안
‎아마 1,400만 달러는 줬을 거예요

1016
01:03:48,574 --> 01:03:49,951
‎"러스티 하딘
‎피어스 마셜의 변호사"

1017
01:03:50,034 --> 01:03:51,536
‎만반의 준비를 해둔 셈이었어요

1018
01:03:52,245 --> 01:03:55,998
‎본인이 사망할 땐 아내 수중에
‎돈이 꽤 있을 거로 생각했죠

1019
01:03:56,082 --> 01:04:00,169
‎하워드는 사망 한 달 전에야
‎아내가 가망이 없단 걸 알았어요

1020
01:04:00,670 --> 01:04:03,214
‎돈을 그렇게 줬는데
‎한 푼도 안 남겨놨으니까요

1021
01:04:03,881 --> 01:04:06,175
‎하워드는 아내를 사랑했어요
‎그것만은 분명하죠

1022
01:04:06,884 --> 01:04:07,969
‎그런데 피어스는

1023
01:04:08,052 --> 01:04:10,847
‎아버지가 재산 절반을
‎약속하진 않았단 걸 알았어요

1024
01:04:11,347 --> 01:04:14,141
‎솔직히 단 한 푼도 줘선 안 되죠

1025
01:04:14,225 --> 01:04:17,728
‎애나 니콜의 소송이 전부
‎거짓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까요

1026
01:04:17,812 --> 01:04:22,024
‎피어스 마셜 측 대리인은
‎법정에서 폭탄선언을 예고했습니다

1027
01:04:22,108 --> 01:04:26,571
‎애나 니콜의 과거를
‎거리낌 없이 파헤치겠다고 밝혔죠

1028
01:04:28,072 --> 01:04:31,909
‎배심원 16명 중 13명이
‎여성이었어요

1029
01:04:33,244 --> 01:04:37,957
‎여자들 대부분이
‎애나 니콜의 편을 들 게 분명했죠

1030
01:04:38,040 --> 01:04:39,667
‎적어도 재판 초기에는 말입니다

1031
01:04:40,167 --> 01:04:43,087
‎애나 니콜의 말을 믿었기 때문이고
‎우리에게도 이렇게 말했죠

1032
01:04:43,170 --> 01:04:46,048
‎'자기 처지가 그렇게 되도록
‎방관만 한 멍청한 남자는'

1033
01:04:46,132 --> 01:04:47,884
‎'그런 일을 당해도 싸다'

1034
01:04:48,467 --> 01:04:52,054
‎그래서 그 태도를 바꾸는 게
‎저희 목표였습니다

1035
01:05:00,771 --> 01:05:04,233
‎그 여자를 물어뜯는 건
‎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었어요

1036
01:05:04,317 --> 01:05:06,277
‎항상 더 좋은 방법은

1037
01:05:06,986 --> 01:05:09,864
‎애나 니콜이 본인 입으로
‎본성을 드러내게 만드는 거였죠

1038
01:05:10,531 --> 01:05:12,909
‎배심원단은
‎스스로 결론을 내려야 했고요

1039
01:05:14,493 --> 01:05:15,369
‎재판장님

1040
01:05:16,120 --> 01:05:19,332
‎애나 니콜이 진술하고
‎질문을 하면서 울더라고요

1041
01:05:19,832 --> 01:05:21,208
‎그러면서 배심원단을 바라봐요

1042
01:05:21,292 --> 01:05:25,296
‎특히 자신에게 동조할
‎아홉 여자에게 기대를 걸면서요

1043
01:05:25,379 --> 01:05:29,550
‎그 사람이 나온 영화를
‎저도 두어 편 봤는데

1044
01:05:30,134 --> 01:05:32,845
‎거기선 아무리 짜내려고 해도
‎못 울던데요?

1045
01:05:33,429 --> 01:05:35,514
‎사전에 준비했던 건 절대 아닌데

1046
01:05:35,598 --> 01:05:38,601
‎예상도 못 하게
‎그 말이 갑자기 튀어나왔어요

1047
01:05:38,684 --> 01:05:39,727
‎마셜 씨

1048
01:05:40,519 --> 01:05:42,939
‎혹시 연기 수업을
‎새로 들으신 겁니까?

1049
01:05:43,773 --> 01:05:45,274
‎지랄 마요, 러스티

1050
01:05:47,026 --> 01:05:48,486
‎그렇게 혈투가 시작됐습니다

1051
01:05:48,569 --> 01:05:53,157
‎드레스도 사고 구두도 사고
‎헤어랑 메이크업 비용도 내야 했죠

1052
01:05:53,240 --> 01:05:57,912
‎저처럼 살려면 돈이 많이 들어요
‎끔찍하게도…

1053
01:05:57,995 --> 01:05:59,538
‎애나 니콜의 답변은

1054
01:06:00,289 --> 01:06:02,959
‎평범한 사람들에게
‎헛소리로 들릴 뿐이었어요

1055
01:06:05,002 --> 01:06:06,754
‎계기는 중요치 않았어요

1056
01:06:06,837 --> 01:06:12,051
‎그게 술이든 섹스든
‎마약이든 음식이든

1057
01:06:12,843 --> 01:06:13,970
‎그 여자는 밑 빠진 독이었죠

1058
01:06:15,596 --> 01:06:18,849
‎결국 평결은 전적으로
‎저희 쪽에 유리하게 나왔어요

1059
01:06:19,350 --> 01:06:22,019
‎애나 니콜에겐
‎권리가 일절 없다고 나왔으며

1060
01:06:22,103 --> 01:06:23,646
‎재판에서
‎단 한 푼도 얻지 못했어요

1061
01:06:23,729 --> 01:06:26,399
‎결과는 피어스 측의
‎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

1062
01:06:32,530 --> 01:06:34,532
‎돈을 노렸다는 이미지 때문에
‎패소한 게 아니에요

1063
01:06:35,533 --> 01:06:37,910
‎자기 본성 때문에 진 거죠

1064
01:07:11,193 --> 01:07:15,197
‎그냥 사람들한테
‎꿈을 따르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

1065
01:07:24,290 --> 01:07:25,791
‎꿈은 이뤄질 수 있거든요

1066
01:07:31,380 --> 01:07:32,798
‎제가 산증인이에요

1067
01:07:46,520 --> 01:07:49,065
‎"2002년"

1068
01:07:49,148 --> 01:07:51,525
‎로큰롤!

1069
01:07:52,318 --> 01:07:53,527
‎"죽은 것들"

1070
01:07:55,404 --> 01:07:56,864
‎내 총은 어디다 둘까, 샤론?

1071
01:07:57,782 --> 01:07:58,991
‎침대 밑에다?

1072
01:07:59,575 --> 01:08:00,993
‎두고 싶은 데다 둬

1073
01:08:01,077 --> 01:08:02,620
‎침대 밑에 둘게

1074
01:08:04,497 --> 01:08:07,416
‎'오스본 패밀리'는
‎MTV에서 큰 인기를 끌었어요

1075
01:08:07,917 --> 01:08:10,377
‎E! 엔터테인먼트 채널 간부들은
‎깨닫습니다

1076
01:08:10,461 --> 01:08:12,505
‎'우리도 리얼리티 쇼를
‎할 수 있겠다'

1077
01:08:12,588 --> 01:08:14,965
‎시청자들이 애나 니콜을
‎좋아할 거란 사실도 알았고요

1078
01:08:15,049 --> 01:08:16,258
‎"마커스 폭스
‎리얼리티 쇼 PD"

1079
01:08:17,593 --> 01:08:20,137
‎이렇게 말했어요
‎'계속 절 찍을 거예요'

1080
01:08:20,721 --> 01:08:22,765
‎'촬영 팀이 우리 집에서
‎같이 살 거고요'

1081
01:08:22,848 --> 01:08:26,060
‎'누구든 출연 가능해요
‎대니얼도 마찬가지고'

1082
01:08:26,143 --> 01:08:29,271
‎'하워드의 뜻이에요
‎그 사람도 나올 거고요'

1083
01:08:29,855 --> 01:08:32,858
‎'아무도 내 얘길 안 하잖아요
‎난 이제 뉴스에도 안 나와요'

1084
01:08:33,442 --> 01:08:36,112
‎'당신 조언이 필요해요
‎할까요, 하지 말까요?'

1085
01:08:37,279 --> 01:08:41,117
‎전 하면 안 될 것 같다고 했어요

1086
01:08:41,617 --> 01:08:43,244
‎듣자마자 아니다 싶었죠

1087
01:08:43,327 --> 01:08:45,371
‎애나는 이유를 물었고
‎전 대답했어요

1088
01:08:46,038 --> 01:08:48,374
‎'그치들이 당신을 우롱하며
‎돈을 벌 거니까요'

1089
01:08:49,959 --> 01:08:53,295
‎애나는 알겠다고 했죠

1090
01:08:55,673 --> 01:08:56,799
‎그러고는 출연했어요

1091
01:08:56,882 --> 01:09:00,553
‎애나, 애나
‎매혹적인 애나, 애나 니콜!

1092
01:09:00,636 --> 01:09:02,638
‎텍사스에서 가난하게 태어나
‎죽을 듯이 노력하며

1093
01:09:02,721 --> 01:09:04,431
‎명성을 얻으려 했네!

1094
01:09:04,515 --> 01:09:06,517
‎타고난 끼와 재능으로

1095
01:09:06,600 --> 01:09:07,852
‎누구나 아는 유명인이 되고

1096
01:09:07,935 --> 01:09:09,353
‎억만장자랑 결혼까지 했다네

1097
01:09:09,436 --> 01:09:13,149
‎'애나 니콜 쇼'는
‎코미디물로 기획됐어요

1098
01:09:15,317 --> 01:09:16,902
‎당시 공공연하게
‎알려졌던 말이 있어요

1099
01:09:16,986 --> 01:09:19,488
‎'웃기려고 하면 안 된다
‎그냥 웃기기 때문이다'

1100
01:09:19,572 --> 01:09:21,115
‎"애나 니콜 쇼"

1101
01:09:21,198 --> 01:09:24,827
‎리얼리티 쇼 출연에
‎딱히 재능이 요구되진 않았어요

1102
01:09:24,910 --> 01:09:26,620
‎"미첼 올슨
‎리얼리티 쇼 출연자/친구"

1103
01:09:26,704 --> 01:09:29,915
‎오디션장에 가서 얘기를 하고

1104
01:09:29,999 --> 01:09:31,375
‎PD가 맘에 들어 하면 통과였죠

1105
01:09:31,959 --> 01:09:35,462
‎그 여자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왔고
‎남자를 찾고 있다네

1106
01:09:35,546 --> 01:09:36,422
‎"미첼 올슨"

1107
01:09:36,505 --> 01:09:39,842
‎그게 내가 될 줄 알았는데
‎난 그 여자 개랑 사랑에 빠졌네

1108
01:09:39,925 --> 01:09:43,637
‎오, 나의 애나!
‎내 마음은 한결같을 거예요

1109
01:09:43,721 --> 01:09:49,602
‎만약 내가 바람피우거나 하면
‎황소처럼 내 위에 올라타도 좋아요

1110
01:09:54,690 --> 01:09:56,442
‎자세한 사항들을 사전에 상의했고

1111
01:09:56,525 --> 01:09:59,945
‎제가 LA에 가면
‎집으로 놀러 가서 같이 놀았어요

1112
01:10:00,029 --> 01:10:02,948
‎그게 아니면
‎전화로 얘기하는 식이었죠

1113
01:10:03,574 --> 01:10:05,910
‎개인적으로 굉장히 궁금했어요

1114
01:10:05,993 --> 01:10:10,664
‎애나가 깊은 우정을 쌓은 상대는
‎과연 몇 명이었을까요?

1115
01:10:11,665 --> 01:10:15,169
‎애나에겐 개인 비서보다
‎친구가 필요했어요

1116
01:10:15,753 --> 01:10:18,672
‎개인 비서라는 말도
‎굉장히 절제된 표현이었죠

1117
01:10:18,756 --> 01:10:20,216
‎"네이선 콜린스
‎개인 비서"

1118
01:10:20,299 --> 01:10:21,759
‎사실은 '친구가 하나도 없어서'

1119
01:10:21,842 --> 01:10:25,471
‎'더럽게 외롭고 우울해
‎하루도 못 견디겠어'에 가까웠어요

1120
01:10:25,554 --> 01:10:26,805
‎애나가 이랬어요

1121
01:10:26,889 --> 01:10:28,224
‎"폴 애튀
‎애나 니콜 전속 디자이너"

1122
01:10:28,307 --> 01:10:29,934
‎'당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죠?'

1123
01:10:30,768 --> 01:10:31,602
‎저는

1124
01:10:32,353 --> 01:10:35,481
‎주변을 기웃거리다 대답했죠
‎'글쎄요, 다른 사람들 누구요?'

1125
01:10:35,564 --> 01:10:36,649
‎'잘 모르겠네요'

1126
01:10:37,399 --> 01:10:39,401
‎애나와 전 엄청 친해졌어요

1127
01:10:39,485 --> 01:10:41,278
‎"패트릭 심프슨
‎폴의 남편"

1128
01:10:41,362 --> 01:10:43,405
‎폴만큼 친해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

1129
01:10:43,489 --> 01:10:47,660
‎애나와 제 사이엔
‎그 누구도 끊을 수 없는

1130
01:10:47,743 --> 01:10:48,869
‎강력한 유대가 생겼죠

1131
01:10:49,370 --> 01:10:50,746
‎애나랑 얘기를 하고 있으면

1132
01:10:50,829 --> 01:10:52,831
‎대화 상대가
‎저뿐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

1133
01:10:53,332 --> 01:10:56,377
‎그냥 피상적인 얘기만
‎한 게 아니라

1134
01:10:56,460 --> 01:10:59,380
‎털어놓기 어렵겠다 싶은 것들도
‎말해 주곤 했거든요

1135
01:10:59,463 --> 01:11:02,132
‎어린 시절 얘기는 하기 싫어했어요

1136
01:11:05,511 --> 01:11:09,807
‎자기 가족이 얼마나 끔찍했는지는
‎자주 털어놨지만요

1137
01:11:10,683 --> 01:11:13,686
‎항상 자기 엄마 얘기를 했어요

1138
01:11:14,937 --> 01:11:16,814
‎애나 니콜은 어머니를 증오했어요

1139
01:11:17,898 --> 01:11:20,234
‎애나가 바란 거라고는

1140
01:11:20,317 --> 01:11:22,444
‎버지처럼 되지 않는 것뿐이었죠

1141
01:11:22,528 --> 01:11:26,365
‎항상 대니얼 곁에
‎있어주려고 했어요

1142
01:11:27,032 --> 01:11:29,618
‎대니얼을 위해서라면
‎뭐든 할 수 있었죠

1143
01:11:30,911 --> 01:11:32,538
‎대니얼을 처음 만났는데

1144
01:11:34,039 --> 01:11:35,374
‎정말이지

1145
01:11:36,166 --> 01:11:38,794
‎제 예상과 정반대더라고요

1146
01:11:38,877 --> 01:11:42,589
‎응석받이인 할리우드 꼬마를
‎예상했는데

1147
01:11:43,465 --> 01:11:46,719
‎대니얼은 똑똑했어요
‎겸손하기도 했고요

1148
01:11:47,219 --> 01:11:51,098
‎학교에서 괴롭힘을
‎많이 당했던 것 같아요

1149
01:11:51,181 --> 01:11:53,309
‎'오늘 네 엄마 가슴 봤다'

1150
01:11:53,392 --> 01:11:55,853
‎이런 식으로
‎애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했겠죠

1151
01:11:55,936 --> 01:11:57,938
‎제 아들이에요, 너무 귀엽죠?

1152
01:11:58,605 --> 01:12:01,442
‎대니얼은 결국 사람을 피하게 됐죠

1153
01:12:02,526 --> 01:12:04,611
‎아무도 그 아이를 찾지 않았어요

1154
01:12:07,656 --> 01:12:11,535
‎그 프로를 열심히 챙겨 봤어요
‎에피소드 하나는 놓친 것 같은데

1155
01:12:12,286 --> 01:12:14,663
‎그 아들 있잖아요?

1156
01:12:15,456 --> 01:12:16,749
‎정말 딱하더라고요

1157
01:12:17,249 --> 01:12:20,294
‎그건 확실해요
‎아들이랑 개가 안됐죠

1158
01:12:20,919 --> 01:12:23,922
‎- 맞아요, 개도 불쌍해요
‎- 둘 다 학대당하는 거 같아요

1159
01:12:24,006 --> 01:12:26,467
‎맞아요, 애나 니콜은

1160
01:12:26,550 --> 01:12:28,510
‎약을 안 한다고 계속 얘기하는데

1161
01:12:28,594 --> 01:12:30,262
‎제가 볼 때는 뭔가 하고 있어요

1162
01:12:30,346 --> 01:12:32,556
‎- 요즘 뭔 일 있어요, 애나?
‎- 아뇨

1163
01:12:32,639 --> 01:12:34,600
‎- 잘 지내고요?
‎- 최고죠

1164
01:12:34,683 --> 01:12:36,477
‎- 다시 보니 좋네요
‎- 고마워요

1165
01:12:36,560 --> 01:12:39,938
‎왠지는 모르겠는데
‎뚱뚱하단 자각을 못 하나 봐요

1166
01:12:40,022 --> 01:12:42,483
‎최소 135kg은 나갈걸요

1167
01:12:42,566 --> 01:12:46,278
‎제가 100달러 걸게요
‎135kg까진 안 되도 근접할 거예요

1168
01:12:46,362 --> 01:12:48,197
‎130kg은 되겠던데요?

1169
01:12:48,280 --> 01:12:49,823
‎좋아요, 한번 해보죠

1170
01:12:49,907 --> 01:12:52,910
‎애나 니콜 체중을 2kg 이내로
‎가장 가깝게 추측한 사람에게…

1171
01:12:53,619 --> 01:12:55,079
‎다 같이 맞혀 볼까요?

1172
01:12:55,162 --> 01:12:59,416
‎언론에서 자기를 두고 하는 말에
‎큰 충격을 받았죠

1173
01:12:59,500 --> 01:13:02,086
‎애나 니콜을
‎돼지처럼 취급해 댔거든요

1174
01:13:03,462 --> 01:13:08,092
‎자기가 처음 '플레이보이'에
‎갔을 때부터 그랬대요

1175
01:13:08,175 --> 01:13:09,760
‎"보니 게일"
‎하워드 K 스턴의 누이"

1176
01:13:09,843 --> 01:13:12,513
‎다들 자기한테 살을 빼라고 했다고

1177
01:13:12,596 --> 01:13:15,182
‎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다고 했죠

1178
01:13:15,265 --> 01:13:17,601
‎결국 섭식 장애를 앓게 됐어요

1179
01:13:19,269 --> 01:13:21,688
‎자신이 아름답지 않다고
‎생각하게 된 거예요

1180
01:13:22,523 --> 01:13:24,566
‎너무나 완벽한데도

1181
01:13:25,359 --> 01:13:27,444
‎그 아름다움이
‎보이지 않게 된 거죠

1182
01:13:27,528 --> 01:13:31,240
‎그 아름다움을
‎내면은 느끼지 못하니까요

1183
01:13:31,824 --> 01:13:34,785
‎유혹이란 견디기 힘든 것이죠

1184
01:13:34,868 --> 01:13:36,703
‎다이어트 중인 이에게 물어보세요

1185
01:13:36,787 --> 01:13:40,249
‎덱사트림 한 알이면
‎종일 식욕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

1186
01:13:40,916 --> 01:13:42,835
‎체중 감량에
‎혁신을 불러온 제품으로

1187
01:13:42,918 --> 01:13:46,380
‎우리가 그토록 찾던
‎다이어트의 정답일지도 모릅니다

1188
01:13:48,006 --> 01:13:51,552
‎트림스파는
‎식단 보조제 회사였어요

1189
01:13:52,219 --> 01:13:53,178
‎"트림스파
‎선망의 대상"

1190
01:13:53,262 --> 01:13:55,597
‎살 빼는 약을 개발했는데

1191
01:13:55,681 --> 01:13:59,226
‎애나와 홍보 계약을 체결했죠

1192
01:14:00,686 --> 01:14:04,022
‎애나는 살을 빼고 싶어 했어요
‎제가 만나러 가겠다며

1193
01:14:04,106 --> 01:14:06,567
‎같이 운동도 하고
‎요가도 하자고 했더니

1194
01:14:06,650 --> 01:14:08,152
‎알겠다고 그러더라고요

1195
01:14:08,235 --> 01:14:12,072
‎10kg 조금 넘게는 뺐을 거예요

1196
01:14:13,449 --> 01:14:14,992
‎그러고 어떻게 됐냐면

1197
01:14:15,075 --> 01:14:17,953
‎애나는 조급해져서
‎살을 다 빼고 싶어 했어요

1198
01:14:18,537 --> 01:14:22,416
‎한 달쯤 뒤에 비서가
‎전화로 제게 이렇게 말했죠

1199
01:14:22,499 --> 01:14:24,543
‎'지금 당장 여기로 와주세요'

1200
01:14:25,419 --> 01:14:27,463
‎'애나가 너무너무 걱정돼요'

1201
01:14:29,882 --> 01:14:33,135
‎애나는 침대에 누워 있었어요
‎화장도 안 하고요

1202
01:14:33,677 --> 01:14:34,636
‎그리고

1203
01:14:34,720 --> 01:14:37,347
‎입 주변이 온통 허옇게

1204
01:14:37,431 --> 01:14:40,684
‎각질이 일어나 있더라고요

1205
01:14:41,268 --> 01:14:42,728
‎탈수 증상이었어요

1206
01:14:42,811 --> 01:14:45,772
‎제가 떠난 뒤로
‎아무것도 안 먹은 거예요

1207
01:14:46,273 --> 01:14:50,777
‎하루에 물만 두 모금 정도 마시고

1208
01:14:50,861 --> 01:14:54,156
‎이뇨제를 먹었던 거죠

1209
01:14:54,656 --> 01:14:57,242
‎의사를 불러도 되겠냐고 했더니

1210
01:14:57,326 --> 01:14:58,160
‎안 된댔어요

1211
01:14:59,161 --> 01:15:02,247
‎정맥 주사든 뭐든 맞으랬는데
‎그것도 싫댔어요

1212
01:15:02,331 --> 01:15:06,084
‎예전의 매력적인 모습은
‎찾아볼 수 없었습니다

1213
01:15:06,168 --> 01:15:07,586
‎말도 거의 못 했어요

1214
01:15:08,086 --> 01:15:10,130
‎립스틱도 대충 바른 채로…

1215
01:15:10,214 --> 01:15:12,883
‎빨대로 물을 마시게 하면서
‎이렇게 말했어요

1216
01:15:16,094 --> 01:15:18,597
‎'다시는 자신에게
‎이런 짓 하지 마요'

1217
01:15:18,680 --> 01:15:20,849
‎'다음번엔 죽을 거예요'

1218
01:15:20,933 --> 01:15:22,351
‎본인도 안다고 대답했죠

1219
01:15:23,977 --> 01:15:25,103
‎자기도 안다고

1220
01:15:28,857 --> 01:15:33,529
‎전 그날 애나의 목숨을 구했어요
‎빈말이 아니라 진짜로요

1221
01:15:39,243 --> 01:15:40,160
‎"트림스파"

1222
01:15:43,413 --> 01:15:44,748
‎안녕, 반가워요!

1223
01:15:44,831 --> 01:15:45,999
‎"비포 - 애프터"

1224
01:15:46,083 --> 01:15:48,710
‎고마워요, 제가 돌아왔답니다!

1225
01:15:50,128 --> 01:15:51,338
‎정말 멋져요

1226
01:15:51,421 --> 01:15:54,258
‎- 여기도요, 애나!
‎- 눈이 부시네요

1227
01:15:54,341 --> 01:15:56,385
‎잊고 있던 선망의 시선을 누리세요

1228
01:15:56,468 --> 01:15:58,845
‎- 이쪽 봐주세요!
‎- 애나, 비결이 뭐예요?

1229
01:15:58,929 --> 01:16:01,056
‎당연히 트림스파죠!

1230
01:16:01,139 --> 01:16:03,433
‎애나의 가장 눈부신 복귀!

1231
01:16:03,517 --> 01:16:04,476
‎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

1232
01:16:04,560 --> 01:16:07,896
‎1-800-트림스파 혹은
‎트림스파.com을 이용하세요

1233
01:16:09,648 --> 01:16:12,025
‎"애나 니콜 스미스"

1234
01:16:14,152 --> 01:16:16,488
‎트림스파 인기는 급상승했어요

1235
01:16:17,698 --> 01:16:18,574
‎애나!

1236
01:16:18,657 --> 01:16:20,284
‎그렇게 애나도 재기에 성공했죠

1237
01:16:22,244 --> 01:16:25,539
‎- 한 사람씩요
‎- 한 번에 한 명씩입니다

1238
01:16:26,164 --> 01:16:27,416
‎애나!

1239
01:16:32,087 --> 01:16:34,131
‎제 이름은
‎모리스 브라이트홉이에요

1240
01:16:34,673 --> 01:16:36,425
‎세간에는 '빅 모'로 알려져 있죠

1241
01:16:37,175 --> 01:16:40,637
‎전 애나 니콜 스미스의
‎경호원이었습니다

1242
01:16:42,264 --> 01:16:44,600
‎처음에는 저를 시험했던 것 같아요

1243
01:16:44,683 --> 01:16:45,976
‎"모리스 '빅 모' 브라이트홉"

1244
01:16:46,059 --> 01:16:47,894
‎제가 믿을 만한지 본 거겠죠

1245
01:16:49,187 --> 01:16:52,608
‎'내 몸이 마음에 들어요?
‎예쁘다고 생각해요?'

1246
01:16:52,691 --> 01:16:56,111
‎'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?'
‎제게 묻길래

1247
01:16:56,612 --> 01:16:58,572
‎눈을 똑바로 보며
‎이렇게 대답했어요

1248
01:16:58,655 --> 01:17:01,908
‎'당신은 내 여동생 같아요
‎그게 다예요'

1249
01:17:02,576 --> 01:17:05,120
‎그랬더니 눈물을 훔치며
‎저한테 그러더군요

1250
01:17:05,954 --> 01:17:07,456
‎절 만나서 정말 기쁘다고요

1251
01:17:08,582 --> 01:17:12,252
‎일한 지 이틀 정도 됐을 때
‎애나를 '베이비 걸'이라고 불렀죠

1252
01:17:12,794 --> 01:17:15,339
‎그때부터 애나는
‎절 모모라고 불렀고요

1253
01:17:15,422 --> 01:17:17,132
‎이쪽이에요, 애나!

1254
01:17:20,093 --> 01:17:21,470
‎애나, 여기도 봐줘요!

1255
01:17:21,553 --> 01:17:23,555
‎"트림스파"

1256
01:17:23,639 --> 01:17:25,432
‎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

1257
01:17:25,515 --> 01:17:28,352
‎카녜이 웨스트한테
‎시상을 해야 했는데요

1258
01:17:28,435 --> 01:17:30,812
‎무대에 올라가기 전에

1259
01:17:31,313 --> 01:17:33,649
‎하워드랑 얘기 중일 때
‎제가 그랬어요

1260
01:17:33,732 --> 01:17:36,818
‎'멋진 경험이 될 거예요
‎무대에 오르잖아요'

1261
01:17:40,530 --> 01:17:41,531
‎'당신답게 행동해요'

1262
01:17:42,157 --> 01:17:44,284
‎그러자 애나는 가만히 있더니

1263
01:17:45,369 --> 01:17:49,665
‎모두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
‎안겨야겠다고 했죠

1264
01:17:50,207 --> 01:17:52,042
‎애나 니콜 스미스입니다!

1265
01:17:56,338 --> 01:18:00,258
‎무대에 올랐는데 약이나 술에
‎살짝 취한 것처럼 보였어요

1266
01:18:03,095 --> 01:18:06,014
‎그게 애나의 본모습이었어요
‎관중을 움직이는 법을 알았죠

1267
01:18:07,808 --> 01:18:10,977
‎저도 앨범을 녹음하게 되면

1268
01:18:11,061 --> 01:18:14,272
‎이 사람한테 해달라고 할 거예요

1269
01:18:14,773 --> 01:18:18,735
‎아름다운 듀엣곡을 써주겠죠

1270
01:18:19,736 --> 01:18:24,282
‎왜냐면 이 남자는
‎엄청난 천재거든요!

1271
01:18:31,206 --> 01:18:34,793
‎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
‎애나는 하워드를 보더니

1272
01:18:35,460 --> 01:18:36,503
‎어땠냐고 물었어요

1273
01:18:38,839 --> 01:18:41,425
‎보통 카메라 뒤에서
‎본모습이 나오는데

1274
01:18:41,508 --> 01:18:42,759
‎애나는 한결같았어요

1275
01:18:44,803 --> 01:18:45,887
‎그 뒤에는

1276
01:18:45,971 --> 01:18:49,307
‎여기저기 불려 다니며
‎발언을 해야 했죠

1277
01:18:50,308 --> 01:18:52,018
‎꿈꾸는 것 같았어요

1278
01:18:53,270 --> 01:18:54,229
‎정말로요

1279
01:18:54,312 --> 01:18:58,483
‎갑자기 사방에서
‎전화가 걸려 왔어요

1280
01:18:58,567 --> 01:19:01,987
‎제가 무슨 섹스 영상을
‎찍은 것도 아닌데

1281
01:19:02,070 --> 01:19:06,283
‎난데없이 관심이 쏟아지니까
‎어쩔 줄을 모르겠더라고요

1282
01:19:06,908 --> 01:19:11,163
‎'우와, 앞으로 대사를
‎더 자주 꼬아서 말해야겠다'

1283
01:19:11,997 --> 01:19:13,540
‎'이게 무슨 일이람!'

1284
01:19:15,041 --> 01:19:16,626
‎모든 제안이 하워드를 통했지만

1285
01:19:16,710 --> 01:19:17,961
‎"애나 니콜은 얼마나 멍청한가?"

1286
01:19:18,044 --> 01:19:20,255
‎최종적인 결정은 애나가 내렸어요

1287
01:19:20,338 --> 01:19:21,465
‎"애나 니콜, 이렇게 끝나나?"

1288
01:19:21,548 --> 01:19:24,509
‎"애나 니콜, 약에 다시 손대
‎- 내셔널 인콰이어러"

1289
01:19:24,593 --> 01:19:25,761
‎애나는 방법을 알았어요

1290
01:19:28,138 --> 01:19:30,140
‎당시에 그런 설도 있었어요

1291
01:19:30,223 --> 01:19:32,225
‎하워드가 모든 걸 통제한다고요

1292
01:19:34,060 --> 01:19:36,438
‎하워드가 모든 걸
‎통제한 게 아니에요

1293
01:19:37,773 --> 01:19:39,566
‎모든 건 애나 뜻대로였죠

1294
01:19:40,734 --> 01:19:44,196
‎누가 자기를
‎마음대로 휘두르려 하면

1295
01:19:44,279 --> 01:19:46,490
‎애나는 가차 없이 밀어냈어요

1296
01:19:48,992 --> 01:19:54,122
‎"켄터키 더비"

1297
01:19:59,711 --> 01:20:01,755
‎래리 버크헤드는 사진사였어요

1298
01:20:01,838 --> 01:20:05,133
‎켄터키 더비에서
‎애나 니콜을 처음 만났죠

1299
01:20:05,217 --> 01:20:06,092
‎키스해 줘요

1300
01:20:06,885 --> 01:20:08,720
‎엄청 깍듯한 남자였어요

1301
01:20:09,221 --> 01:20:11,223
‎그 사진은
‎침대 위에 걸어야겠는데요

1302
01:20:11,306 --> 01:20:16,102
‎래리는 유명인 사진의 파급력을
‎이미 알고 있었죠

1303
01:20:17,813 --> 01:20:22,275
‎애나 니콜 스미스를 만나자마자
‎깨달음을 얻었던 거예요

1304
01:20:22,359 --> 01:20:24,027
‎'이거 꽤 팔리겠어!'

1305
01:20:29,616 --> 01:20:34,663
‎다 같이 뉴욕에 왔을 때
‎래리 버크헤드를 처음 만났어요

1306
01:20:34,746 --> 01:20:36,873
‎래리도 왔었는데

1307
01:20:36,957 --> 01:20:40,085
‎애나의 사진사인 것처럼
‎소개하더군요

1308
01:20:41,253 --> 01:20:43,755
‎사진사 이상인 건
‎누가 봐도 뻔했죠

1309
01:20:44,756 --> 01:20:48,718
‎저는 당시에 애나 니콜 스미스가

1310
01:20:48,802 --> 01:20:51,763
‎아기를 갖고 싶어 한다는 것도
‎알았어요

1311
01:20:51,847 --> 01:20:55,183
‎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죠

1312
01:20:55,267 --> 01:20:59,521
‎'아, 자기 아이 아버지로
‎이 사람을 원하는구나'

1313
01:21:01,189 --> 01:21:03,400
‎LA에 일이 있어서 방문했는데

1314
01:21:03,483 --> 01:21:07,654
‎래리도 같이 있었고
‎아이를 가지려 애쓰고 있었어요

1315
01:21:08,321 --> 01:21:11,825
‎그런데 한방을 쓰지 않더라고요
‎방을 따로 잡았던데요

1316
01:21:13,785 --> 01:21:14,619
‎네

1317
01:21:17,998 --> 01:21:23,670
‎애나가 아이 아버지 조건으로
‎뭘 원하는지 듣게 됐어요

1318
01:21:25,463 --> 01:21:28,425
‎'면접 교섭권을 얻어선 안 되고
‎돈을 받아서도 안 되며'

1319
01:21:28,508 --> 01:21:31,553
‎'아이의 친권을
‎주장해서도 안 된다'

1320
01:21:31,636 --> 01:21:34,389
‎애나가 아이를 가지려면

1321
01:21:34,472 --> 01:21:39,019
‎상대가 지켜야 하는 조건들이
‎꽤 엄격했어요

1322
01:21:43,607 --> 01:21:47,360
‎전 래리도 동의한 줄로만 알았죠

1323
01:22:01,708 --> 01:22:06,379
‎2004년에 전 스튜디오시티에서
‎병원을 인수했어요

1324
01:22:12,344 --> 01:22:15,013
‎저는 연예인 환자에
‎별 관심이 없었죠

1325
01:22:15,096 --> 01:22:16,306
‎"산디프 커푸어 박사"

1326
01:22:16,389 --> 01:22:18,600
‎제 환자들은
‎대부분 나이가 많았어요

1327
01:22:19,100 --> 01:22:20,560
‎제 전임자가 묻더라고요

1328
01:22:20,644 --> 01:22:22,812
‎애나 니콜 스미스를
‎아느냐고 말이죠

1329
01:22:23,313 --> 01:22:25,190
‎만성 통증 환자인데

1330
01:22:25,815 --> 01:22:27,901
‎엄청 교활한 면이 있고

1331
01:22:27,984 --> 01:22:32,656
‎절 꼬시려 들 테니
‎조심하라고 하더라고요

1332
01:22:32,739 --> 01:22:35,200
‎"보스턴 대학
‎산디프 커푸어 - 의학 박사 학위"

1333
01:22:35,283 --> 01:22:37,577
‎과거에 병력이 좀 많았는데

1334
01:22:37,661 --> 01:22:41,164
‎이런저런 병에
‎섬유 근육통도 앓았어요

1335
01:22:42,207 --> 01:22:45,168
‎여러 부위에
‎심각한 허리 통증도 있었고요

1336
01:22:47,504 --> 01:22:49,255
‎가슴 통증도 있었어요

1337
01:22:50,465 --> 01:22:53,176
‎가슴 보형물은 터져서
‎재건해야 했고요

1338
01:22:56,054 --> 01:23:01,643
‎정신적 고통을 유발하는
‎문제가 닥치거나 하면

1339
01:23:02,519 --> 01:23:03,603
‎통증이 더 심해졌어요

1340
01:23:06,147 --> 01:23:10,860
‎대중의 눈에 비치는 건
‎쾌활하고 활발하며

1341
01:23:10,944 --> 01:23:13,822
‎관능미 넘치는 금발 미녀였지만

1342
01:23:13,905 --> 01:23:16,366
‎무대 뒤에서는

1343
01:23:17,409 --> 01:23:19,119
‎상황이 전혀 달랐어요

1344
01:23:21,454 --> 01:23:22,789
‎메타돈을 복용 중이었죠

1345
01:23:22,872 --> 01:23:25,500
‎그 진통제만큼은
‎약효가 있었거든요

1346
01:23:27,293 --> 01:23:33,049
‎헤로인 중독자들에겐
‎익숙한 약 이름일 거예요

1347
01:23:33,925 --> 01:23:36,803
‎사람들은 그걸 보고
‎헤로인 중독이었을 거라 짐작했죠

1348
01:23:43,685 --> 01:23:46,062
‎복용량은 걱정하지 말랬어요

1349
01:23:46,563 --> 01:23:49,607
‎자기는 대식가라
‎약을 많이 먹어도 괜찮다면서요

1350
01:23:51,943 --> 01:23:54,487
‎약효가 나려면
‎적은 양으로는 안 된댔죠

1351
01:23:54,571 --> 01:23:57,866
‎"아티반, 메타돈 염산염"

1352
01:23:58,867 --> 01:24:00,952
‎"2006년 6월 1일"

1353
01:24:01,036 --> 01:24:04,998
‎안녕하세요, 보시다시피
‎저는 애나 니콜입니다

1354
01:24:05,665 --> 01:24:08,293
‎요새 가십 기사가 심상치 않던데요

1355
01:24:08,376 --> 01:24:12,714
‎'애나는 임신했나? 임신했다더라
‎웬 남자의 애를 가졌다더라'

1356
01:24:12,797 --> 01:24:14,090
‎"애나니콜.com"

1357
01:24:14,174 --> 01:24:17,343
‎가십 기사를 모조리 잠재우려고요

1358
01:24:17,427 --> 01:24:20,055
‎네, 저 임신했어요

1359
01:24:20,889 --> 01:24:23,308
‎전 행복해요

1360
01:24:23,850 --> 01:24:25,351
‎임신해서 정말 기쁘고요

1361
01:24:25,435 --> 01:24:27,729
‎점점 배가 불러오는 모습을
‎보여드릴게요

1362
01:24:27,812 --> 01:24:30,690
‎오늘 전할 소식은 이게 다예요

1363
01:24:31,441 --> 01:24:32,275
‎안녕

1364
01:24:34,444 --> 01:24:36,780
‎어느 날 애나로부터
‎이메일이 왔어요

1365
01:24:36,863 --> 01:24:41,159
‎'깜짝 놀랄 소식이에요
‎당신이 고모가 될 거랍니다!'

1366
01:24:42,786 --> 01:24:44,954
‎애나가 이랬어요

1367
01:24:45,038 --> 01:24:47,624
‎'하워드, 아이 아빠가 돼 줘요'

1368
01:24:47,707 --> 01:24:49,084
‎'둘이서 함께 해내면 돼요'

1369
01:24:50,752 --> 01:24:54,172
‎얼마나 편하겠어요
‎하워드는 애나의 변호사이자

1370
01:24:55,090 --> 01:24:56,424
‎친구잖아요

1371
01:24:56,925 --> 01:24:58,510
‎연인 말고 친구요

1372
01:24:59,010 --> 01:25:03,640
‎그리고 그 둘 사이는
‎강한 유대로 이어져 있고

1373
01:25:03,723 --> 01:25:06,768
‎온갖 법적 문제를
‎함께 해결해 나가면서

1374
01:25:06,851 --> 01:25:08,728
‎유대는 더 깊어질 거였으니까요

1375
01:25:08,812 --> 01:25:12,190
‎그래서 그렇게 되는 게

1376
01:25:12,273 --> 01:25:14,692
‎왠지 순리에 맞는다는
‎생각도 들었어요

1377
01:25:15,693 --> 01:25:17,779
‎부모님이 좀 놀라셨을 거예요

1378
01:25:19,405 --> 01:25:20,365
‎그렇잖아요?

1379
01:25:22,242 --> 01:25:23,993
‎하워드는 한 번도…

1380
01:25:24,494 --> 01:25:25,995
‎제가 알기로는

1381
01:25:26,079 --> 01:25:29,541
‎애나랑 사귄다는 얘기를
‎부모님께 안 했거든요

1382
01:25:29,624 --> 01:25:33,128
‎두 분은 모르셨을 거예요

1383
01:25:35,171 --> 01:25:39,425
‎어머니는 할머니가 된단 소식에
‎뛸 듯이 기뻐하셨어요

1384
01:25:55,066 --> 01:25:58,528
‎전 그때 웨스트 할리우드의
‎제 아파트에 있었어요

1385
01:25:59,279 --> 01:26:01,823
‎카일리 미노그의 생일을
‎축하하고 있었죠

1386
01:26:03,575 --> 01:26:05,034
‎전 카일리의 엄청난 팬이라

1387
01:26:05,118 --> 01:26:07,162
‎저한테 아주 중요한 날이거든요

1388
01:26:07,245 --> 01:26:09,581
‎가능하면 꼭 파티를 열려고 해요

1389
01:26:14,252 --> 01:26:18,923
‎할리우드의 여느 파티처럼
‎거기엔 술과 코카인이 있었고

1390
01:26:19,007 --> 01:26:21,384
‎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참이었어요

1391
01:26:24,012 --> 01:26:26,347
‎대니얼도 놀러 왔고요

1392
01:26:26,973 --> 01:26:30,935
‎'한잔할래요?' 했더니
‎다 마셔버릴 거라고 했죠

1393
01:26:31,019 --> 01:26:32,353
‎좀 놀랐어요

1394
01:26:33,021 --> 01:26:34,856
‎뭔 일이 있었나 싶었죠

1395
01:26:38,401 --> 01:26:39,986
‎대니얼은 절대 술을 안 했어요

1396
01:26:41,362 --> 01:26:42,906
‎술 마시는 걸 본 적이 없어요

1397
01:26:42,989 --> 01:26:45,700
‎2주에 맥주 한 병 정도?

1398
01:26:46,201 --> 01:26:49,746
‎2-3주에 한 번씩
‎아주 뜸하게만 마셨죠

1399
01:26:50,872 --> 01:26:53,208
‎5월에는 술을 아예 들이붓더라고요

1400
01:26:53,917 --> 01:26:55,001
‎술도 마시고

1401
01:26:55,710 --> 01:26:59,047
‎코카인도 하고 알약에도 손을 댔죠

1402
01:26:59,631 --> 01:27:01,883
‎막 21살이 되던 때였나
‎그랬을 거예요

1403
01:27:03,051 --> 01:27:07,639
‎성격 면에서 달라진 게
‎보이더라고요

1404
01:27:09,557 --> 01:27:10,767
‎사람이 좀…

1405
01:27:12,227 --> 01:27:13,311
‎변했달까요

1406
01:27:13,394 --> 01:27:16,981
‎전에는 보지 못했던
‎좀 더 날카롭고

1407
01:27:17,065 --> 01:27:18,358
‎어두운 면들이 보였어요

1408
01:27:19,859 --> 01:27:23,238
‎술을 권했더니 저한테 묻더라고요

1409
01:27:24,322 --> 01:27:27,575
‎메타돈 먹고 술을 마셔도 되냐고요

1410
01:27:27,659 --> 01:27:29,494
‎전 메타돈은 어디서 났냐고 물었죠

1411
01:27:30,328 --> 01:27:31,996
‎'엄마 거 가져온 거예요?'

1412
01:27:32,080 --> 01:27:34,666
‎그랬더니 약간 미적거리며
‎그렇다고 했어요

1413
01:27:36,251 --> 01:27:39,587
‎일단 얼마나 먹었느냐니까

1414
01:27:40,088 --> 01:27:42,298
‎'방금 한 알 먹었어요'
‎이러더라고요

1415
01:27:45,343 --> 01:27:46,970
‎솔직히…

1416
01:27:48,846 --> 01:27:50,014
‎멍청하게 들리겠지만

1417
01:27:50,098 --> 01:27:54,811
‎전 파티하던 와중이었고
‎코카인과 술에 취해 있었거든요

1418
01:27:54,894 --> 01:27:58,106
‎'메타돈은 안 되고
‎여기 코카인이나 해요!' 이랬어요

1419
01:28:00,066 --> 01:28:01,901
‎이러는 거랑 다를 게 없잖아요

1420
01:28:01,985 --> 01:28:04,070
‎'세상에, 조심해야지!'

1421
01:28:04,153 --> 01:28:07,323
‎'그런 거 하지 말고
‎코카인이나 해'

1422
01:28:12,787 --> 01:28:15,707
‎저는 젊고 어리석었지만
‎그래도 걱정됐어요

1423
01:28:26,634 --> 01:28:29,470
‎'플레이보이' 플레이메이트 출신
‎애나 니콜 스미스가

1424
01:28:29,554 --> 01:28:32,056
‎남편의 재산 일부에 대한
‎소유권을 주장하며 낸 소송이

1425
01:28:32,682 --> 01:28:35,101
‎대법원에서 뜻밖에도
‎애나의 손을 들어주며

1426
01:28:35,184 --> 01:28:36,477
‎새 국면을 맞이했습니다

1427
01:28:37,228 --> 01:28:41,149
‎전 '플레이보이' 모델의 소송을
‎심리하기로 한 것인데요

1428
01:28:41,232 --> 01:28:44,569
‎사망한 남편의 재산
‎수백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

1429
01:28:47,613 --> 01:28:49,782
‎AOL에 접속할 때마다

1430
01:28:49,866 --> 01:28:51,367
‎이런 창이 있었어요

1431
01:28:51,451 --> 01:28:52,744
‎접속 중인 사람들이 보였는데

1432
01:28:52,827 --> 01:28:54,370
‎애나는
‎'키스를 부르는 입술'이었죠

1433
01:28:54,454 --> 01:28:56,539
‎"미첼
‎키스를 부르는 입술"

1434
01:28:56,622 --> 01:29:00,084
‎애나가 저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
‎래리에 관해서였어요

1435
01:29:00,168 --> 01:29:01,544
‎"젠장"

1436
01:29:02,045 --> 01:29:06,549
‎"그 남자가 지금
‎양육권을 받으려고 해요"

1437
01:29:06,632 --> 01:29:09,552
‎"정말 못됐죠"

1438
01:29:10,178 --> 01:29:14,223
‎"항상 날 이용해서
‎명성을 얻고 싶어 했어요"

1439
01:29:14,307 --> 01:29:17,226
‎"결국 그렇게 됐네요!"

1440
01:29:17,310 --> 01:29:22,440
‎"미첼: 단독 양육권을 가지려면
‎지금처럼은 안 될걸요"

1441
01:29:22,523 --> 01:29:23,566
‎"노력 중이라고요!"

1442
01:29:23,649 --> 01:29:25,902
‎애나 니콜은 타인과
‎공동 양육권 갖는 걸

1443
01:29:25,985 --> 01:29:27,737
‎확실히 싫어했어요

1444
01:29:27,820 --> 01:29:30,531
‎아무 조건이나 속박 없이
‎아이만 갖길 원했는데

1445
01:29:30,615 --> 01:29:34,452
‎아마 제일 좋은 방법은
‎미국을 벗어나서

1446
01:29:34,535 --> 01:29:36,079
‎다른 곳에서 출산하는 거였겠죠

1447
01:29:48,341 --> 01:29:50,635
‎애나는 래리에게
‎아무것도 바라지 않았어요

1448
01:29:51,469 --> 01:29:53,513
‎그냥 자기를 내버려 두길 바랐죠

1449
01:29:56,557 --> 01:29:57,767
‎사실은

1450
01:29:59,102 --> 01:30:00,561
‎래리를 못 견뎠던 거예요

1451
01:30:04,774 --> 01:30:11,155
‎"바하마"

1452
01:30:17,036 --> 01:30:19,247
‎바하마는
‎새 출발점으로 딱이었어요

1453
01:30:19,330 --> 01:30:22,917
‎아이를 전적으로 혼자 키울
‎절호의 기회였죠

1454
01:30:26,003 --> 01:30:28,506
‎애나가 원하는 방식대로

1455
01:30:28,589 --> 01:30:31,467
‎대니얼에게 해주고 싶었던 대로
‎할 수 있었어요

1456
01:30:44,063 --> 01:30:45,898
‎바하마에는 말이죠

1457
01:30:46,607 --> 01:30:49,652
‎몇 가지 흥미로운 법이 있어요

1458
01:30:50,528 --> 01:30:51,863
‎그중 하나는

1459
01:30:51,946 --> 01:30:53,114
‎바하마에선

1460
01:30:53,197 --> 01:30:57,118
‎출생증명서에 서명한 사람이
‎아버지가 된다는 거예요

1461
01:30:57,201 --> 01:30:59,203
‎거기 방식이 그래요

1462
01:30:59,829 --> 01:31:04,375
‎하워드 K 스턴이 서명하면
‎법적으로 아버지가 되는 거였죠

1463
01:31:11,090 --> 01:31:14,218
‎애나가 8월 말에
‎제게 전화를 해왔어요

1464
01:31:15,094 --> 01:31:19,891
‎바하마로 거처를 옮겼다고
‎하더라고요

1465
01:31:27,190 --> 01:31:30,276
‎치료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

1466
01:31:30,359 --> 01:31:33,571
‎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있으니

1467
01:31:33,654 --> 01:31:35,490
‎너무 편하고 좋다는 거예요

1468
01:31:35,573 --> 01:31:38,117
‎듣고 있었는데

1469
01:31:38,618 --> 01:31:40,745
‎사실 애나가 전화한 진짜 목적은

1470
01:31:40,828 --> 01:31:42,997
‎메타돈이 거의 떨어졌다고
‎말하기 위해서였어요

1471
01:31:45,500 --> 01:31:48,002
‎그럼 금단 증상이
‎생기기도 하거든요

1472
01:31:48,085 --> 01:31:49,712
‎엄청 치명적일 수 있어요

1473
01:31:50,213 --> 01:31:51,797
‎태아도 걱정됐고요

1474
01:31:53,382 --> 01:31:55,134
‎혹시 몰라서

1475
01:31:55,635 --> 01:31:59,972
‎바하마에서도
‎메타돈을 구할 수 있는지 알아보니

1476
01:32:00,056 --> 01:32:01,599
‎어림도 없더라고요

1477
01:32:03,518 --> 01:32:05,728
‎그래서 약국에 연락했어요

1478
01:32:06,229 --> 01:32:09,941
‎'이 환자에게 그 약이 필요한데
‎당장 이틀 치밖에 남지 않았다'

1479
01:32:10,024 --> 01:32:11,234
‎내가 뭘 하면 되냐고 물었죠

1480
01:32:12,527 --> 01:32:13,778
‎결국 결정이 났어요

1481
01:32:13,861 --> 01:32:19,116
‎여기서 바하마로
‎약을 보내주기로요

1482
01:32:20,034 --> 01:32:22,203
‎그래서 애나가 메타돈을 받았죠

1483
01:32:24,664 --> 01:32:26,624
‎그랬는데 대니얼이 절 찾아와서

1484
01:32:26,707 --> 01:32:30,503
‎엄마랑 사이가 안 좋다고 했어요

1485
01:32:31,796 --> 01:32:34,840
‎뭔가 불안해 보이고

1486
01:32:35,508 --> 01:32:37,927
‎뭐 때문인진 몰라도
‎화가 난 것 같았죠

1487
01:32:39,929 --> 01:32:43,057
‎우울증 증상으로
‎고생하고 있었고요

1488
01:32:43,558 --> 01:32:44,725
‎대니얼은

1489
01:32:44,809 --> 01:32:48,521
‎결국 병원에 입원했어요

1490
01:32:49,230 --> 01:32:50,940
‎정신과 의사가 진찰했고

1491
01:32:51,023 --> 01:32:55,528
‎대니얼은 퇴원하기 전에
‎항우울제 처방을 받게 됐죠

1492
01:32:57,989 --> 01:33:01,993
‎전 애나에게 돌아와서
‎아들을 돌봐 달라고 했어요

1493
01:33:06,414 --> 01:33:07,915
‎애나는 몰랐던 것 같아요

1494
01:33:08,457 --> 01:33:12,169
‎당시 대니얼의 증세가
‎얼마나 심각했는지요

1495
01:33:15,715 --> 01:33:20,344
‎"2006년 9월 7일"

1496
01:33:20,428 --> 01:33:22,388
‎하워드한테서 연락이 왔어요

1497
01:33:22,471 --> 01:33:26,309
‎아주 건강한 딸아이가
‎방금 태어났다고요

1498
01:33:27,268 --> 01:33:30,980
‎너무 예쁘다길래

1499
01:33:31,063 --> 01:33:33,357
‎애나와 통화하게 해달라고 했죠

1500
01:33:33,441 --> 01:33:35,776
‎애나는 이랬어요
‎'모모, 아기가 너무 예뻐요'

1501
01:33:35,860 --> 01:33:38,446
‎'내가 바라던 게 다 이뤄졌어요'

1502
01:33:38,529 --> 01:33:40,740
‎그러곤 덧붙이기를

1503
01:33:40,823 --> 01:33:42,033
‎대니얼도 오고 있다는 거예요

1504
01:33:42,116 --> 01:33:44,493
‎온 가족이 모이겠구나 안심했어요

1505
01:33:44,577 --> 01:33:46,579
‎대화의 물꼬가 열린 거니까요

1506
01:33:51,292 --> 01:33:52,877
‎애나가 비행기표를 보냈고

1507
01:33:53,419 --> 01:33:55,338
‎대니얼은 거기로 향했어요

1508
01:34:05,514 --> 01:34:07,850
‎"닥터스 병원"

1509
01:34:33,751 --> 01:34:39,298
‎"다음 날"

1510
01:34:40,257 --> 01:34:44,679
‎"플로리다주 마이애미"

1511
01:34:44,762 --> 01:34:46,514
‎주 밖에서 전화가 왔기에

1512
01:34:46,597 --> 01:34:48,766
‎'바하마에서 온 거네?' 하며
‎받았어요

1513
01:34:49,350 --> 01:34:55,314
‎하워드가 건 전화였는데
‎매우 침통한 목소리로 말했죠

1514
01:34:55,398 --> 01:34:59,235
‎'모, 지금 애나에겐
‎당신이 절실해요'

1515
01:34:59,318 --> 01:35:01,153
‎그런데 그때 수화기 너머로

1516
01:35:01,237 --> 01:35:05,074
‎'모모, 어서 와줘요!' 하는
‎소리가 들렸어요

1517
01:35:05,157 --> 01:35:07,451
‎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

1518
01:35:08,035 --> 01:35:10,162
‎하워드 말이
‎방금 대니얼이 죽었다는 거예요

1519
01:35:15,876 --> 01:35:17,044
‎'네?'

1520
01:35:18,129 --> 01:35:19,755
‎'방금 죽다니 무슨 말이에요?'

1521
01:35:20,464 --> 01:35:24,802
‎하워드가 대답했어요
‎'네, 여동생을 보고는'

1522
01:35:25,761 --> 01:35:27,638
‎'다시는 깨어나지 못했어요'

1523
01:35:29,223 --> 01:35:30,266
‎'대니얼은 죽었어요'

1524
01:35:33,978 --> 01:35:37,398
‎대니얼 웨인 스미스는
‎9월 9일 토요일 늦은 밤

1525
01:35:37,481 --> 01:35:39,275
‎병원에 도착했습니다

1526
01:35:40,109 --> 01:35:44,363
‎어머니와 갓 태어난 여동생을
‎면회하러 온 상태였는데

1527
01:35:45,281 --> 01:35:49,493
‎일요일 오전 9시 38분
‎간호사들을 비롯해

1528
01:35:50,119 --> 01:35:53,581
‎병원에 있던 의료진이
‎급히 호출됐습니다

1529
01:35:55,207 --> 01:35:58,627
‎첨단 생명 유지 장치를 동원한
‎소생 시도가

1530
01:35:59,128 --> 01:36:01,005
‎22분간 이어졌지만

1531
01:36:02,256 --> 01:36:04,842
‎오전 10시 5분
‎결국 사망이 선고되었습니다

1532
01:36:06,218 --> 01:36:09,847
‎대니얼 웨인 스미스의
‎가족 및 친구분들께

1533
01:36:09,930 --> 01:36:13,225
‎진심 어린 애도를 전합니다

1534
01:36:13,768 --> 01:36:15,603
‎언론에서는

1535
01:36:15,686 --> 01:36:18,773
‎상실을 겪은 이 가족이
‎깊이 애도할 수 있도록

1536
01:36:18,856 --> 01:36:23,068
‎그들의 아픔을
‎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

1537
01:36:30,743 --> 01:36:32,036
‎애나는 완전히 망가졌어요

1538
01:36:33,412 --> 01:36:34,705
‎갈피를 못 잡고

1539
01:36:35,331 --> 01:36:36,582
‎제대로 말도 못 했어요

1540
01:36:38,709 --> 01:36:40,044
‎살 의지를 상실해 버렸죠

1541
01:36:41,754 --> 01:36:45,049
‎애나가 머헤이아를 떠난 것도
‎다 대니얼 때문이었어요

1542
01:36:47,510 --> 01:36:49,720
‎애나의 행동 하나하나가
‎다 대니얼을 위해서였죠

1543
01:37:09,448 --> 01:37:13,202
‎입을 열 때마다
‎자기 잘못을 늘어놓으면서

1544
01:37:13,285 --> 01:37:15,079
‎계속 자책만 해댔어요

1545
01:37:18,958 --> 01:37:20,626
‎그냥 죽고 싶댔죠

1546
01:37:22,336 --> 01:37:24,213
‎살아 숨 쉴 자격도 없다고

1547
01:37:24,296 --> 01:37:27,174
‎'내가 죽어야지 그 애가 왜 죽어'
‎이러면서요

1548
01:37:29,802 --> 01:37:31,178
‎'내가 갔어야 맞지'

1549
01:37:38,143 --> 01:37:42,356
‎오늘 밤 20살의 젊은 청년이
‎돌연사하면서

1550
01:37:42,439 --> 01:37:43,732
‎수사가 시작됐습니다

1551
01:37:44,775 --> 01:37:46,986
‎20살의 대니얼 스미스는

1552
01:37:47,069 --> 01:37:51,740
‎바하마의 병원에서
‎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

1553
01:37:51,824 --> 01:37:53,367
‎살인이었을까요?

1554
01:37:55,995 --> 01:37:59,290
‎애나 니콜 스미스의 아들
‎대니얼의 죽음을 둘러싸고

1555
01:37:59,373 --> 01:38:01,417
‎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

1556
01:38:02,209 --> 01:38:04,545
‎약물 과다 복용 정황이 나오면서

1557
01:38:04,628 --> 01:38:05,713
‎새로운 의문점이 생깁니다

1558
01:38:05,796 --> 01:38:09,133
‎사고였을까요?
‎아니면 자살이었을까요?

1559
01:38:10,551 --> 01:38:14,388
‎우린 300명이 넘는
‎파파라치에게 에워싸였어요

1560
01:38:14,889 --> 01:38:16,724
‎집 앞쪽과 옆쪽에는

1561
01:38:16,807 --> 01:38:19,268
‎세계 각지에서 온 사진사들이

1562
01:38:19,351 --> 01:38:21,770
‎진을 치고 있었죠

1563
01:38:24,189 --> 01:38:27,359
‎카메라가 담장 위쪽까지
‎불쑥 밀고 올라왔어요

1564
01:38:28,861 --> 01:38:30,613
‎애나의 절망을 담으려고요

1565
01:38:33,741 --> 01:38:37,244
‎정신을 차릴 때마다
‎대니얼 얘기를 했어요

1566
01:38:37,328 --> 01:38:39,204
‎'대니얼이 날 부르고 있어요'

1567
01:38:39,288 --> 01:38:40,831
‎'엄마를 찾아요'

1568
01:38:43,083 --> 01:38:45,419
‎저는 대니얼린을 안겨주며 말했죠

1569
01:38:45,502 --> 01:38:47,671
‎'이 애를 봐서라도 살아야죠'

1570
01:38:48,964 --> 01:38:51,300
‎그럼 태도가 싹 바뀌었어요

1571
01:38:52,593 --> 01:38:54,261
‎아기를 보고 웃으며

1572
01:38:55,429 --> 01:38:57,848
‎이렇게 말했죠
‎'넌 천사 그 자체구나'

1573
01:38:57,932 --> 01:39:00,184
‎저도 그 아이를 위해 살라고
‎말해 줬고요

1574
01:39:02,269 --> 01:39:06,106
‎하지만 애나는
‎항상 대니얼을 그리워했어요

1575
01:39:10,736 --> 01:39:13,447
‎잠들 때마다
‎꿈에 대니얼이 보였으니까요

1576
01:39:14,031 --> 01:39:16,200
‎엄마!

1577
01:39:17,868 --> 01:39:21,038
‎그래서 항상 진정제를 맞고

1578
01:39:21,121 --> 01:39:23,457
‎수면제까지 먹으며
‎잠들고 싶어 했나 봐요

1579
01:39:26,251 --> 01:39:28,295
‎꿈을 꿀 때마다
‎대니얼이 나왔거든요

1580
01:39:32,049 --> 01:39:36,845
‎주변에선 애나를 도우려 했지만
‎망치는 꼴밖에 안 됐어요

1581
01:39:37,471 --> 01:39:40,265
‎애나는 하워드한테
‎당장 약을 전부 내놓지 않으면

1582
01:39:40,766 --> 01:39:44,687
‎구해다 줄 다른 사람을 찾겠다고
‎으름장을 놨어요

1583
01:39:45,270 --> 01:39:48,565
‎하워드가 억지로 약을 먹인 게
‎절대로 아니에요

1584
01:39:49,650 --> 01:39:51,276
‎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

1585
01:39:53,654 --> 01:39:55,447
‎애나는 딱히
‎방조자가 필요 없었어요

1586
01:40:03,455 --> 01:40:07,376
‎새 생명의 탄생이라는
‎경사를 맞이한 지금

1587
01:40:07,459 --> 01:40:09,670
‎큰 기쁨을 누려야 할 상황에

1588
01:40:09,753 --> 01:40:12,256
‎20살 아들에게
‎비극이 생기고 말았습니다

1589
01:40:12,339 --> 01:40:15,300
‎애나 니콜은 엄청난 죄책감을
‎느끼고 있을 겁니다

1590
01:40:33,318 --> 01:40:39,950
‎"대니얼 사망 한 달 후"

1591
01:40:40,034 --> 01:40:43,078
‎와주셔서 감사합니다
‎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려는 건

1592
01:40:43,162 --> 01:40:45,414
‎제가 대니얼린의 친부라는
‎사실입니다

1593
01:40:45,497 --> 01:40:47,666
‎이 사람들이

1594
01:40:48,625 --> 01:40:51,253
‎제게 하는 행위는
‎범죄나 다름없습니다

1595
01:40:51,336 --> 01:40:54,798
‎전 제 딸과 재회할 날만을
‎기다리고 있습니다

1596
01:40:54,882 --> 01:40:56,884
‎제 변호인인 오프리 씨께서
‎도와주실 겁니다

1597
01:40:57,384 --> 01:40:58,677
‎와주셔서 감사합니다

1598
01:40:58,761 --> 01:41:01,722
‎애나 니콜 스미스 딸의 친부는
‎과연 누구일까요?

1599
01:41:01,805 --> 01:41:04,600
‎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
‎이 사람이 아닐까요?

1600
01:41:04,683 --> 01:41:07,102
‎대니얼린은
‎스미스의 사망한 남편이자

1601
01:41:07,186 --> 01:41:12,024
‎석유 재벌인 J 하워드 마셜의 재산
‎수백만 달러를 상속받을 수 있죠

1602
01:41:12,107 --> 01:41:13,650
‎왜 애나 니콜은

1603
01:41:13,734 --> 01:41:16,528
‎갓 태어난 딸의 아빠 정체를
‎꽁꽁 숨기려 드는 걸까요?

1604
01:41:17,446 --> 01:41:21,784
‎애나랑 전 사귀는 사이고

1605
01:41:21,867 --> 01:41:23,577
‎우린 서로를 사랑합니다

1606
01:41:23,660 --> 01:41:26,872
‎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만나왔고요

1607
01:41:26,955 --> 01:41:28,415
‎당신이 친부란 얘기인가요?

1608
01:41:29,666 --> 01:41:30,501
‎네, 그렇습니다

1609
01:41:31,418 --> 01:41:34,671
‎그나저나 DNA 검사라든지
‎그런 건 했습니까?

1610
01:41:34,755 --> 01:41:36,507
‎- 아빠라 자랑스러워요
‎- 네?

1611
01:41:37,466 --> 01:41:38,842
‎아빠라 자랑스럽다고요

1612
01:41:39,343 --> 01:41:42,221
‎하워드 K 스턴 변호사는
‎자신이 친부라고 주장했습니다

1613
01:41:42,304 --> 01:41:45,682
‎전 남자 친구인
‎래리 버크헤드도 마찬가지죠

1614
01:41:45,766 --> 01:41:47,893
‎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

1615
01:41:47,976 --> 01:41:51,355
‎자자 가보어의 남편
‎프레데리크 프린츠 폰 안할트도

1616
01:41:51,438 --> 01:41:53,440
‎자신이 친부일 가능성을
‎제기하고 나섰습니다

1617
01:41:54,149 --> 01:41:56,026
‎아빠 후보야 많죠

1618
01:41:56,110 --> 01:41:57,236
‎당신이 친부인가요?

1619
01:41:57,319 --> 01:41:58,654
‎확실하진 않지만

1620
01:42:00,197 --> 01:42:02,199
‎내가 어쩔 땐
‎방탕하게 놀기도 하거든요

1621
01:42:02,950 --> 01:42:04,743
‎대니얼린의 친부는 누구인가요?

1622
01:42:05,869 --> 01:42:09,373
‎이 사람이 그 아이 아빠예요

1623
01:42:09,957 --> 01:42:10,999
‎친부는 저예요

1624
01:42:11,083 --> 01:42:13,752
‎반증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이상
‎그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

1625
01:42:14,586 --> 01:42:16,713
‎저희는 마음 놓고
‎슬퍼할 수도 없었어요

1626
01:42:16,797 --> 01:42:19,550
‎상황이 그런 식으로
‎흐르다 보니까요

1627
01:42:20,175 --> 01:42:21,969
‎아마

1628
01:42:22,469 --> 01:42:24,012
‎지금 당장은

1629
01:42:24,888 --> 01:42:25,973
‎어렵겠죠

1630
01:42:26,056 --> 01:42:30,352
‎진정으로 행복한 순간을
‎금방 누리긴 힘들 거예요

1631
01:42:34,898 --> 01:42:37,192
‎"4개월 후"

1632
01:42:37,276 --> 01:42:41,280
‎"2007년 2월 8일"

1633
01:42:53,834 --> 01:42:54,918
‎네, 소방 구조대입니다

1634
01:42:55,002 --> 01:42:56,753
‎안녕하세요, 세미놀 경찰서인데요

1635
01:42:56,837 --> 01:42:59,214
‎하드록 호텔로
‎출동해 주실 수 있나요?

1636
01:42:59,923 --> 01:43:01,967
‎호실은 607호예요

1637
01:43:02,050 --> 01:43:02,885
‎네

1638
01:43:02,968 --> 01:43:06,430
‎백인 여성에 대한
‎신고가 들어왔는데…

1639
01:43:07,639 --> 01:43:09,308
‎의식이 없나요?

1640
01:43:09,391 --> 01:43:11,435
‎의식도 없고 호흡도 없어요

1641
01:43:11,518 --> 01:43:13,687
‎의식, 호흡이 다 없다고요

1642
01:43:13,770 --> 01:43:16,648
‎실은 이 여성분
‎애나 니콜 스미스예요

1643
01:43:16,732 --> 01:43:18,984
‎- 아, 그렇군요
‎- 네, 그럼 부탁드려요

1644
01:44:14,706 --> 01:44:16,667
‎가게 앞에 사람들이 몰려와선

1645
01:44:17,584 --> 01:44:18,502
‎묻더라고요

1646
01:44:18,585 --> 01:44:22,172
‎'무슨 일인지 알아요?
‎뭐 들은 거 없어요?'

1647
01:44:22,923 --> 01:44:25,801
‎전 영문을 몰라서
‎당신들은 누구냐고 되물었죠

1648
01:44:26,551 --> 01:44:27,886
‎취재 차량도 즐비했고요

1649
01:44:29,471 --> 01:44:33,433
‎패트릭이 애나 번호로
‎전화를 해봤는데

1650
01:44:33,517 --> 01:44:34,851
‎안 받았어요

1651
01:44:34,935 --> 01:44:37,646
‎하워드한테 전화해도 마찬가지고

1652
01:44:37,729 --> 01:44:39,606
‎모한테 전화했더니

1653
01:44:39,690 --> 01:44:43,694
‎'베이비 걸이 떠났어요'라고
‎울부짖었어요

1654
01:44:43,777 --> 01:44:45,612
‎그 목소리에서

1655
01:44:46,488 --> 01:44:49,992
‎엄청난 고통이 느껴졌어요

1656
01:44:51,368 --> 01:44:53,537
‎공항으로 달려가
‎당장 첫 비행기를 타고

1657
01:44:54,329 --> 01:44:56,164
‎5시간 후 플로리다에 도착했어요

1658
01:44:58,250 --> 01:44:59,751
‎하워드는 엉망이었어요

1659
01:45:00,252 --> 01:45:01,420
‎차마

1660
01:45:02,629 --> 01:45:04,172
‎슬픔에 몸을 가누지도 못했죠

1661
01:45:05,382 --> 01:45:08,135
‎많은 이들이 하워드 K 스턴을
‎원흉으로 지목합니다

1662
01:45:08,218 --> 01:45:09,303
‎좀 괜찮아요?

1663
01:45:09,386 --> 01:45:12,347
‎그들은 하워드가
‎애나를 조종했다고 주장해요

1664
01:45:12,431 --> 01:45:15,267
‎들리는 바에 의하면
‎애나에게 약을 주기 위해

1665
01:45:15,350 --> 01:45:19,438
‎하워드 K 스턴 앞으로 받은
‎처방전이 있다고 합니다

1666
01:45:19,521 --> 01:45:22,899
‎브로워드 카운티 검시관 측에
‎협조하지 않는 이유가 뭔가요?

1667
01:45:22,983 --> 01:45:24,192
‎드릴 말씀 없습니다

1668
01:45:24,776 --> 01:45:29,406
‎제 이름이 적힌 메타돈 처방전이
‎TV에 나오더라고요

1669
01:45:29,489 --> 01:45:33,994
‎'이 의사가 임산부한테
‎약을 보냈다'고 덧붙였고요

1670
01:45:35,329 --> 01:45:38,040
‎애나의 죽음을
‎제 탓으로 돌리는 것 같았어요

1671
01:45:38,790 --> 01:45:41,001
‎그럴 심산이었겠죠

1672
01:45:44,129 --> 01:45:45,505
‎이 현상은

1673
01:45:45,589 --> 01:45:49,926
‎오늘날 유명 인사를 소비하는
‎언론 행태의 단적인 예시입니다

1674
01:45:50,010 --> 01:45:53,263
‎모든 주요 케이블 뉴스 채널이

1675
01:45:53,347 --> 01:45:57,309
‎오늘 오후 애나 니콜 스미스의
‎사망이 알려진 뒤

1676
01:45:57,392 --> 01:46:00,854
‎해당 보도를 쉬지 않고
‎쏟아내고 있기 때문인데요

1677
01:46:00,937 --> 01:46:02,939
‎고인은 향년 39세였습니다

1678
01:46:03,023 --> 01:46:06,026
‎그를 흠모한 이는 많았어도
‎사랑한 이는 많지 않았습니다

1679
01:46:06,610 --> 01:46:10,322
‎애나 니콜 스미스의 곁엔
‎항상 비극이 자리했어요

1680
01:46:10,405 --> 01:46:12,199
‎감당해야 할 불운이 너무 많았죠

1681
01:46:12,282 --> 01:46:14,284
‎애나 돈의 향방은요?

1682
01:46:14,368 --> 01:46:15,744
‎유언장을 남겼나요?

1683
01:46:15,827 --> 01:46:18,914
‎아이 아버지는 도대체 누구고요?

1684
01:46:19,581 --> 01:46:21,500
‎이 아이의 후견인이 되는 사람은

1685
01:46:21,583 --> 01:46:25,545
‎아이가 상속받게 될
‎유산에도 접근이 가능해집니다

1686
01:46:25,629 --> 01:46:29,049
‎수억 달러까진 아니어도
‎수천만 달러는 되겠죠

1687
01:46:29,633 --> 01:46:32,511
‎'편히 잠든다'는 표현은
‎애나 니콜 스미스에 한해선

1688
01:46:32,594 --> 01:46:34,429
‎안타깝게도
‎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

1689
01:46:51,696 --> 01:46:55,117
‎자기는 요절할 거라고
‎저한테 늘 그랬어요

1690
01:46:57,285 --> 01:47:00,497
‎그 말을 흘려들은
‎저 자신이 너무 미워요

1691
01:47:00,580 --> 01:47:05,127
‎옆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
‎좀 더 줬어야 하는데요

1692
01:47:06,711 --> 01:47:09,756
‎제가 했던 말이 너무나도 후회돼요

1693
01:47:09,840 --> 01:47:11,591
‎이젠 주워 담을 수도 없잖아요

1694
01:47:11,675 --> 01:47:13,844
‎상황을 바꿀 수도 없고요
‎다 끝났으니까요

1695
01:47:15,303 --> 01:47:18,598
‎남기고 간 딸 생각을 하면
‎더 마음이 아파와요

1696
01:47:18,682 --> 01:47:20,892
‎그 아이는 영영 모를 거거든요

1697
01:47:20,976 --> 01:47:24,521
‎배 속에 있을 때부터
‎엄마가 자기를 얼마나 사랑했고

1698
01:47:24,604 --> 01:47:27,983
‎얼마나 간절히 기다렸는지
‎알 수 없잖아요

1699
01:47:28,066 --> 01:47:31,027
‎엄마라면 자식에게 해줄
‎포옹이며 노래며

1700
01:47:31,111 --> 01:47:34,406
‎그 따뜻함을 느끼지 못할 테니까요

1701
01:47:42,914 --> 01:47:45,667
‎너무 슬프지만
‎대니얼 곁에 간 거니까

1702
01:47:45,750 --> 01:47:48,587
‎둘이 다시 함께라고 생각하며
‎마음을 추슬렀죠

1703
01:48:55,987 --> 01:48:59,699
‎일단 그 여자는 제 엄마 아니에요
‎생모일 뿐이죠

1704
01:49:00,200 --> 01:49:04,454
‎"애나 니콜은 죽기 얼마 전
‎TV 인터뷰에 출연해"

1705
01:49:04,538 --> 01:49:07,541
‎"어머니 버지와의
‎어린 시절을 회고했다"

1706
01:49:08,166 --> 01:49:11,294
‎15살 때 집을 나왔는데…

1707
01:49:12,420 --> 01:49:15,423
‎집 소파에 가만히 앉아서
‎TV를 켰어요

1708
01:49:15,924 --> 01:49:19,135
‎그랬는데 TV에
‎니키가 나오는 거예요

1709
01:49:20,971 --> 01:49:22,681
‎엄마가 날 어쨌냐고요?

1710
01:49:22,764 --> 01:49:24,558
‎내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
‎알고 싶어요?

1711
01:49:25,600 --> 01:49:28,311
‎온갖 구타에 매질, 강간까지

1712
01:49:29,145 --> 01:49:30,522
‎엄마란 인간이 한 짓이에요

1713
01:49:31,273 --> 01:49:32,691
‎그딴 식으로 굴었다고요

1714
01:49:32,774 --> 01:49:34,985
‎어머니가 자기를 강간하고

1715
01:49:35,068 --> 01:49:37,696
‎때리는 바람에 가출했다고 했어요

1716
01:49:39,406 --> 01:49:40,574
‎못된 년이에요

1717
01:49:41,199 --> 01:49:42,951
‎너무 충격적이었어요

1718
01:49:43,451 --> 01:49:46,079
‎왜냐면 니키가 말한 건
‎본인 이야기가 아니라

1719
01:49:46,580 --> 01:49:47,831
‎제 이야기였거든요

1720
01:49:47,914 --> 01:49:50,542
‎니키한테 말해 줬던
‎제 과거 그 자체였죠

1721
01:49:57,924 --> 01:50:02,178
‎누나는 어머니에게 학대당했다고
‎사람들한테 말했어요

1722
01:50:03,555 --> 01:50:06,975
‎그건 사실이 아니에요

1723
01:50:07,684 --> 01:50:11,396
‎어머니는 굉장히 다정하고
‎정이 많은 분이셨어요

1724
01:50:17,068 --> 01:50:21,406
‎니키를 수도 없이 구하러 왔던
‎유일한 사람은

1725
01:50:21,489 --> 01:50:22,866
‎바로 니키의 어머니였어요

1726
01:50:23,700 --> 01:50:26,870
‎버지 덕에 곤경에서 벗어난 경우도
‎굉장히 많았죠

1727
01:50:27,996 --> 01:50:31,082
‎경찰이셔서 다행이지

1728
01:50:31,166 --> 01:50:33,877
‎안 그랬으면
‎우린 감옥에도 몇 번 갔을걸요

1729
01:50:36,504 --> 01:50:40,508
‎둘은 남몰래
‎서로 연락을 주고받았어요

1730
01:50:42,802 --> 01:50:44,596
‎서로를 아꼈던 거죠

1731
01:50:48,433 --> 01:50:52,020
‎어머니는 3년 전에
‎암으로 돌아가셨어요

1732
01:50:56,733 --> 01:50:58,943
‎"버지
‎애나 니콜의 어머니"

1733
01:50:59,027 --> 01:51:00,320
‎우린 가난하지 않았어요

1734
01:51:01,071 --> 01:51:04,032
‎우린 휴스턴에서
‎평범한 삶을 살았죠

1735
01:51:08,495 --> 01:51:11,289
‎침실 세 개에
‎차고도 두 개나 있었어요

1736
01:51:18,129 --> 01:51:20,173
‎사람들 앞에서는

1737
01:51:20,840 --> 01:51:22,967
‎자기 어린 시절이 끔찍했다고

1738
01:51:24,594 --> 01:51:26,012
‎얘기를 했던데

1739
01:51:26,596 --> 01:51:28,431
‎하루는 직접 물어봤어요

1740
01:51:28,515 --> 01:51:31,935
‎'비키 린, 왜 그런 거짓말을 해?'

1741
01:51:32,018 --> 01:51:33,061
‎'도대체 왜?'

1742
01:51:33,728 --> 01:51:37,691
‎저한테 이러더라고요
‎'엄마, 아셔야 할 게 있어요'

1743
01:51:39,234 --> 01:51:40,694
‎'제가 슬픈 이야기를 하면'

1744
01:51:41,778 --> 01:51:44,114
‎'돈이 더 잘 벌려요'

1745
01:51:44,698 --> 01:51:47,242
‎'좋은 이야기보다 파급력이 커요'

1746
01:51:47,325 --> 01:51:49,744
‎'오해하진 마세요'

1747
01:51:49,828 --> 01:51:53,581
‎'전 이름이 알려질 때마다
‎돈을 벌거든요'

1748
01:51:54,457 --> 01:51:56,459
‎'제 이름이 신문 어디에 나오거나'

1749
01:51:56,543 --> 01:52:00,130
‎'TV 뉴스에 나오면
‎그럴 때마다 돈이 벌려요'

1750
01:52:00,213 --> 01:52:03,425
‎'내 이름이 어딘가에 나오면
‎그게 결국 돈이 되는 거예요'

1751
01:52:04,426 --> 01:52:06,803
‎'그게 내 인생 목표거든요
‎돈 버는 거요'

1752
01:52:07,303 --> 01:52:08,888
‎그러면서 덧붙였어요

1753
01:52:10,014 --> 01:52:13,435
‎'정말이지 최악인 이야기를 하면'

1754
01:52:14,477 --> 01:52:20,191
‎'좋은 얘기를 했을 때보다
‎50배는 더 많은 돈을 벌어요'

1755
01:52:22,110 --> 01:52:23,319
‎저는 의아해서 물었어요

1756
01:52:23,820 --> 01:52:26,197
‎'비키, 남들 눈에
‎좋게 비치기 싫은 거야?'

1757
01:52:27,532 --> 01:52:30,160
‎'네, 돈을 더 잘 벌잖아요'
‎이러더라고요

1758
01:52:31,536 --> 01:52:33,663
‎창피하지도 않으냐고 물었더니…

1759
01:52:35,665 --> 01:52:40,462
‎그렇게 돈을 벌 수 있다면야
‎하나도 창피하지 않다고 했어요

1760
01:52:40,545 --> 01:52:43,381
‎가족들은 창피하지 않겠느냐니까…

1761
01:52:46,050 --> 01:52:49,554
‎이러더라고요
‎'엄마, 이건 내 인생이에요'

1762
01:52:50,764 --> 01:52:52,891
‎'엄마 인생 말고 내 인생요'

1763
01:52:53,391 --> 01:52:56,478
‎'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대로
‎할 거예요'

1764
01:52:57,020 --> 01:52:59,063
‎'진실, 거짓
‎뭘 말할진 내가 정해요'

1765
01:53:02,734 --> 01:53:08,072
‎니키는 자신이 만든 이야기에
‎푹 빠졌던 것 같아요

1766
01:53:09,657 --> 01:53:11,993
‎너무 많은 거짓말을
‎너무 자주 하게 되면

1767
01:53:12,076 --> 01:53:13,620
‎어느 순간 그게 현실이 돼요

1768
01:53:15,580 --> 01:53:18,374
‎그런데 니키는 아들을 잃었잖아요

1769
01:53:19,125 --> 01:53:21,753
‎삶을 잃었고 모든 걸 잃어버렸죠

1770
01:53:21,836 --> 01:53:23,379
‎"마릴린
‎몬 아무르"

1771
01:53:24,297 --> 01:53:26,132
‎그렇게 대가를 치른 거예요

1772
01:53:38,394 --> 01:53:43,274
‎서둘러 골프 게임을 끝내는 동안

1773
01:53:43,358 --> 01:53:47,278
‎난 캐디를 유혹할지도 몰라요

1774
01:53:48,071 --> 01:53:52,367
‎하지만 그래도 끝까지 안 가요

1775
01:53:52,450 --> 01:53:56,162
‎내 마음은 아빠 거니까요

1776
01:53:56,246 --> 01:53:57,580
‎"부검 결과 애나 니콜은"

1777
01:53:57,664 --> 01:53:59,791
‎"아홉 가지 처방약을
‎실수로 과다 복용한 결과"

1778
01:53:59,874 --> 01:54:01,125
‎"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"

1779
01:54:01,209 --> 01:54:03,795
‎"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"

1780
01:54:03,878 --> 01:54:06,756
‎"메타돈은
‎사망 원인에서 제외됐다"

1781
01:54:06,840 --> 01:54:11,052
‎더 많은 걸 갈망하는 모습에
‎내 가슴은 떨리지만

1782
01:54:11,135 --> 01:54:14,931
‎내 마음은 아빠 거예요

1783
01:54:15,014 --> 01:54:17,058
‎"산디프 커푸어 박사와
‎하워드 K 스턴은"

1784
01:54:17,141 --> 01:54:19,352
‎"중독자에게 규제 약물을
‎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"

1785
01:54:19,435 --> 01:54:21,312
‎"커푸어 박사는
‎무혐의로 풀려났다"

1786
01:54:21,396 --> 01:54:25,191
‎"스턴은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
‎훗날 이는 뒤집히게 된다"

1787
01:54:25,275 --> 01:54:29,529
‎내 마음은 아빠 거니까요

1788
01:54:29,612 --> 01:54:32,866
‎"대니얼의 사인은 사고사로
‎공식 판명되었으며"

1789
01:54:32,949 --> 01:54:37,495
‎"두 가지 항우울제와 메타돈의
‎치명적인 조합 탓이 컸다"

1790
01:54:39,706 --> 01:54:41,708
‎"애나 니콜이 사망하고 두 달 뒤"

1791
01:54:41,791 --> 01:54:45,420
‎"래리 버크헤드가
‎대니얼린의 친부로 확인되었다"

1792
01:54:45,503 --> 01:54:48,631
‎내 마음은 아빠 거니까요

1793
01:54:49,299 --> 01:54:53,344
‎"2018년 12월
‎유언 검인 절차가 마무리되었다"

1794
01:54:54,762 --> 01:55:01,769
‎"애나 니콜의 딸 대니얼린은
‎아무것도 상속받지 못했다"

1795
01:56:28,731 --> 01:56:31,567
‎자막: 이종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