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
00:00:02,000 --> 00:00:07,000
Downloaded from
YTS.MX

2
00:00:08,000 --> 00:00:13,000
Official YIFY movies site:
YTS.MX

3
00:00:26,484 --> 00:00:28,778
호주의 황야

4
00:00:33,575 --> 00:00:36,953
사막과 흙먼지의 고대 세계

5
00:00:41,750 --> 00:00:46,838
가장 높은 산봉우리 사이에
계곡이 숨겨져 있습니다

6
00:00:51,009 --> 00:00:54,304
이 황홀한 오아시스에

7
00:00:54,387 --> 00:00:57,766
수많은 동물이
뜨거운 사막을 피하려 모여듭니다

8
00:01:22,624 --> 00:01:25,335
이 계곡이 터전인 모든 생명체에게

9
00:01:27,212 --> 00:01:29,798
이곳은 낙원입니다

10
00:01:32,550 --> 00:01:37,055
하지만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
동물이 하나 있습니다

11
00:02:01,788 --> 00:02:04,082
바로 동부회색캥거루입니다

12
00:02:11,297 --> 00:02:16,928
"캥거루 밸리"

13
00:02:22,350 --> 00:02:25,520
이 계곡에 서식하는 캥거루만
2천 마리가 넘습니다

14
00:02:25,603 --> 00:02:27,897
이건 그중 한 마리의 이야기죠

15
00:02:31,276 --> 00:02:32,861
말라를 만나보세요

16
00:02:35,488 --> 00:02:38,992
말라는 곧 인생 최대의 도전을
시작하려 합니다

17
00:02:43,496 --> 00:02:48,376
지금까지는 엄마 로와나의 품에서
따뜻하게 보호를 받으며 지냈죠

18
00:02:51,087 --> 00:02:53,882
이제 생전 처음으로

19
00:02:54,424 --> 00:02:57,802
말라는 안락한 새끼주머니에서
떠날 채비를 합니다

20
00:03:10,857 --> 00:03:13,151
세상에 나온 걸 환영한다, 말라

21
00:03:31,419 --> 00:03:35,089
앞으로 말라는
수많은 난관을 마주할 겁니다

22
00:03:41,346 --> 00:03:45,808
혼자 생존하는 데 필요한 모든 걸
12개월 안에 깨우쳐야 하죠

23
00:03:53,024 --> 00:03:55,818
생존 가능성도
그다지 높진 않습니다

24
00:04:00,365 --> 00:04:03,618
새끼 캥거루 다섯 마리 중
한 마리만이 첫 생일을 맞이합니다

25
00:04:09,374 --> 00:04:12,961
이 낙원에는
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

26
00:04:20,969 --> 00:04:22,637
'검은 숲'입니다

27
00:04:29,060 --> 00:04:30,728
계곡을 에워싸고 있죠

28
00:04:38,653 --> 00:04:43,700
산불로 황폐해졌지만
가장 큰 나무들은 생존했습니다

29
00:04:46,119 --> 00:04:49,372
한때 번성했던 서식지는
그을린 채 잔해만 남았죠

30
00:04:53,668 --> 00:04:56,796
캥거루들은 여기로 오지 않습니다

31
00:05:02,635 --> 00:05:05,513
가장 무서운 적의
터전이기 때문입니다

32
00:05:18,109 --> 00:05:19,527
바로 딩고 무리죠

33
00:05:24,198 --> 00:05:27,035
미갈루는 수년간
무리의 우두머리였습니다

34
00:05:31,539 --> 00:05:33,791
가족 중 최고의 사냥꾼이죠

35
00:05:43,843 --> 00:05:47,847
미갈루의 어린 아들, 미로입니다
검은 털을 지녔습니다

36
00:05:48,931 --> 00:05:52,268
말라처럼 지난겨울 태어났습니다

37
00:05:57,482 --> 00:06:00,318
미로는 사냥하는 법을
배우고 있습니다

38
00:06:07,075 --> 00:06:09,452
이제 자신을 증명할 시간이군요

39
00:06:22,590 --> 00:06:25,551
로와나에겐
이곳이 낯설지 않습니다

40
00:06:27,845 --> 00:06:29,931
노련한 어미라

41
00:06:30,014 --> 00:06:33,393
직접적인 표적이 되지 않는 이상
말라를 데리고 달아나지 않습니다

42
00:06:35,019 --> 00:06:37,438
허둥대면 더 위험하거든요

43
00:07:08,636 --> 00:07:10,596
미로는 아직 이 모든 게 낯섭니다

44
00:07:11,722 --> 00:07:15,977
성체 캥거루가 딩고보다 빠르며
우세할 수 있단 걸 배우는 중이죠

45
00:07:29,699 --> 00:07:33,786
미로는 더 느리고 취약한 상대를
찾아야 합니다

46
00:07:40,293 --> 00:07:41,377
새끼 캥거루가 그렇죠

47
00:08:15,995 --> 00:08:19,540
주머니에 새끼를 품은
어미 캥거루도 괜찮겠군요

48
00:08:37,975 --> 00:08:39,477
기회가 왔습니다

49
00:08:48,778 --> 00:08:52,406
말라보다 훨씬 무거운 새끼를
품은 탓에 움직이긴 어렵지만

50
00:08:54,992 --> 00:08:57,203
새끼를 지키려는 절박함은
누구보다 강하죠

51
00:09:11,342 --> 00:09:15,346
이 속도로 가다간
새끼를 지키기 매우 어렵습니다

52
00:09:46,919 --> 00:09:49,171
미로는 집중력이 부족합니다

53
00:09:53,843 --> 00:09:56,846
경험이 부족하고 금방 산만해지죠

54
00:10:00,182 --> 00:10:01,309
명확히 보입니다

55
00:10:10,109 --> 00:10:12,486
미로는 자립하는 법을
배워야 합니다

56
00:10:15,239 --> 00:10:16,782
시간이 없습니다

57
00:10:26,876 --> 00:10:30,171
미로는 자기 가족을 이루려
언젠가 무리를 떠날 겁니다

58
00:10:33,549 --> 00:10:37,803
그때쯤이면 더 뛰어난 사냥꾼이
돼 있어야 하죠

59
00:10:45,186 --> 00:10:48,272
탈출에 성공한 새끼는
운이 좋았습니다

60
00:10:53,819 --> 00:10:55,821
말라에게도
중요한 교훈이 됐을 겁니다

61
00:11:01,494 --> 00:11:04,789
로와나의 주머니는
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란 걸요

62
00:11:27,645 --> 00:11:29,480
계곡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

63
00:11:30,481 --> 00:11:32,108
낮이 길어졌죠

64
00:11:32,191 --> 00:11:34,318
풀은 한층 길어져
황금빛으로 빛납니다

65
00:11:35,528 --> 00:11:39,323
새끼 거미들은
고운 거미줄 사이를 비행하며

66
00:11:39,407 --> 00:11:42,493
지나온 풍경을
부드러운 베일로 수놓습니다

67
00:12:01,512 --> 00:12:06,142
말라가 주머니 밖으로 나와
첫걸음을 떼고 한 달이 흘렀습니다

68
00:12:09,687 --> 00:12:13,607
아름다운
옅은 회색 털을 지니게 됐죠

69
00:12:13,691 --> 00:12:15,192
엄마랑 똑같군요

70
00:12:17,319 --> 00:12:22,199
말라는 흔히들 '무리'라 부르는
캥거루 가족에서 태어났습니다

71
00:12:26,078 --> 00:12:27,538
그중 막내인데

72
00:12:27,621 --> 00:12:30,833
아직도 누가 누군지 모릅니다

73
00:12:37,381 --> 00:12:40,050
말라의 친척들은 저마다

74
00:12:40,134 --> 00:12:44,388
독특한 개성이 있어요

75
00:12:57,234 --> 00:12:59,278
캥거루들은 특유의 우는 소리와

76
00:12:59,904 --> 00:13:02,615
그렁거리는 소리를 통해
서로 의사소통합니다

77
00:13:09,371 --> 00:13:12,416
바미르는 계곡에서
가장 큰 수컷 캥거루이자

78
00:13:12,500 --> 00:13:14,293
말라의 아비입니다

79
00:13:14,376 --> 00:13:16,086
무리의 왕이죠

80
00:13:23,302 --> 00:13:27,765
찢어진 왼쪽 귀는
왕좌를 지키려다 입은 상흔입니다

81
00:13:33,103 --> 00:13:36,190
바미르는 왕으로서
무리 내에서 유일하게

82
00:13:36,273 --> 00:13:38,734
암컷들에게 마음껏
추파를 던질 수 있습니다

83
00:13:45,783 --> 00:13:46,951
그가 지나가면

84
00:13:47,451 --> 00:13:52,206
다른 수컷들은 바짝 웅크리거나
울며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

85
00:13:57,378 --> 00:14:00,631
바미르도 누가 우두머리인지
상기시키는 타입이죠

86
00:14:06,762 --> 00:14:11,809
무리 끄트머리엔 갈색 털을 지닌
활기 넘치는 새끼, '부루'도 있죠

87
00:14:16,814 --> 00:14:19,191
말라와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지만

88
00:14:19,275 --> 00:14:21,026
부루는 모험가입니다

89
00:14:22,736 --> 00:14:26,198
말라가 머뭇거리며
주머니에서 벗어나던 동안

90
00:14:28,325 --> 00:14:30,870
부루는 이미
세상을 탐험하고 있었죠

91
00:14:32,580 --> 00:14:35,541
깡충깡충 뛰는 법도
이미 다 익혔습니다

92
00:14:38,878 --> 00:14:42,506
문제는 부루의 속도가
한 가지라는 점입니다

93
00:14:45,301 --> 00:14:47,595
지칠 때까지 전속력으로만 달리죠

94
00:15:03,652 --> 00:15:06,572
말라는 가능하다면
계속 안에 들어가 있으려 하지만

95
00:15:07,281 --> 00:15:09,283
그래선 결코 배울 수 없습니다

96
00:15:11,911 --> 00:15:13,621
뛰지 못하는 캥거루는

97
00:15:14,121 --> 00:15:16,498
위험을 헤쳐 나갈 수 없으니까요

98
00:15:30,262 --> 00:15:33,140
무리는 많은 이웃과
계곡을 공유하고 있습니다

99
00:15:33,891 --> 00:15:36,435
그중엔 친구도, 적도 있죠

100
00:15:41,106 --> 00:15:42,608
말라는 누굴 믿어야 할까요?

101
00:15:55,204 --> 00:16:00,960
계곡 아래 서식 중인 개체는
캥거루에겐 골치 아픈 상대입니다

102
00:16:06,924 --> 00:16:09,510
웜뱃 워런입니다

103
00:16:10,052 --> 00:16:11,595
이 동네의 심술쟁이죠

104
00:16:15,766 --> 00:16:18,102
아침 몸 긁기 일과를 마치고 나면

105
00:16:18,602 --> 00:16:21,063
일에 착수합니다

106
00:16:32,992 --> 00:16:35,953
다른 웜뱃처럼
워런도 혼자 살고 있습니다

107
00:16:40,374 --> 00:16:43,002
소중한 땅을 애지중지 지키죠

108
00:16:49,758 --> 00:16:52,845
워런은 무단 침입을
용납하지 않습니다

109
00:16:55,514 --> 00:16:58,225
오늘은 성가신 일이 많네요

110
00:17:02,354 --> 00:17:04,857
한 불청객이
워런의 영역을 침범합니다

111
00:17:07,901 --> 00:17:09,486
워런의 풀을 먹고 있군요

112
00:17:14,241 --> 00:17:15,826
자기 집처럼 굴면서요

113
00:17:21,040 --> 00:17:22,124
격분할 일입니다!

114
00:17:24,877 --> 00:17:28,172
이 건방진 상대에게
본때를 보여줘야겠군요

115
00:18:24,978 --> 00:18:26,688
워런 입장도 이해해 주세요

116
00:18:27,898 --> 00:18:30,692
자신을 돌봐줄 가족이
누구에게나 있는 건 아니니까요

117
00:18:31,693 --> 00:18:32,945
스스로를 지켜야 하거든요

118
00:18:41,245 --> 00:18:44,832
정오가 되며 기온이 치솟습니다

119
00:18:48,001 --> 00:18:50,963
캥거루들은 팔을 핥아
더위를 식힙니다

120
00:18:59,346 --> 00:19:01,890
푹 쉴 시간이네요

121
00:19:07,688 --> 00:19:10,899
하지만 캥거루들의 낮잠 시간은
한 번에 몇 분을 넘지 못합니다

122
00:19:10,983 --> 00:19:14,069
와중에도 위험을 감지하려
한쪽 귀는 세운 채죠

123
00:19:20,993 --> 00:19:23,829
말라는 다양한 소리의 의미를
터득하고 있습니다

124
00:19:32,171 --> 00:19:33,964
계곡이 노랫소리로 가득 차면

125
00:19:35,048 --> 00:19:36,884
모든 게 괜찮다는 신호입니다

126
00:19:45,434 --> 00:19:48,520
하지만 쇳소리는 경고를 뜻하죠

127
00:19:53,942 --> 00:19:55,944
쐐기꼬리수리입니다

128
00:19:57,654 --> 00:19:59,448
막 토끼를 사냥했네요

129
00:20:03,076 --> 00:20:04,995
날개폭이 2m가 넘어서

130
00:20:05,078 --> 00:20:07,998
성체 캥거루도 공격할 수 있습니다

131
00:20:12,127 --> 00:20:13,962
부루는 눈치조차 못 챘네요

132
00:20:19,927 --> 00:20:22,512
독수리가 사냥에 나섭니다

133
00:20:40,364 --> 00:20:42,866
상공의 뜨거운 공기를 가로지르며

134
00:20:42,950 --> 00:20:44,952
목표물을 찾습니다

135
00:20:56,171 --> 00:21:00,092
미숙한 새끼 캥거루라면
쉬운 사냥감이 되죠

136
00:21:35,460 --> 00:21:39,339
다행히 순찰대의 경계망이
이를 금방 포착합니다

137
00:21:46,847 --> 00:21:49,641
까치들과 까마귀들은
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

138
00:21:49,725 --> 00:21:53,270
독수리를 공격해서
계곡의 경계까지 쫓아냅니다

139
00:22:04,990 --> 00:22:09,619
말라는 주변을 의식하는 게
얼마나 중요한지 깨닫습니다

140
00:22:15,959 --> 00:22:20,005
다음번엔 부루에게
두 번째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죠

141
00:22:30,140 --> 00:22:31,975
여름의 긴 낮 동안

142
00:22:32,059 --> 00:22:35,812
흡혈 곤충들이
대기를 가득 메웁니다

143
00:22:39,566 --> 00:22:40,942
수백만 마리나 됩니다

144
00:22:49,368 --> 00:22:52,120
캥거루를 미치게 만들기 충분하죠

145
00:23:00,629 --> 00:23:04,591
말라는 자그마한 습격자들을
도무지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

146
00:23:14,518 --> 00:23:18,021
하지만 캥거루를 구해줄
작은 생명체가 하나 있죠

147
00:23:20,732 --> 00:23:22,609
할미새 윌리를 소개합니다

148
00:23:24,027 --> 00:23:27,906
이 맛난 날벌레들은
윌리에겐 군침 도는 먹이입니다

149
00:23:29,282 --> 00:23:31,326
잡기 어렵지만

150
00:23:32,202 --> 00:23:34,913
윌리에게는 다 방법이 있답니다

151
00:23:37,582 --> 00:23:39,543
캥거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

152
00:23:41,878 --> 00:23:43,797
곤충들도 같이 움직이거든요

153
00:24:09,406 --> 00:24:11,324
윌리는 캥거루 사이를
깡충깡충 뛰어다닙니다

154
00:24:11,408 --> 00:24:13,785
그러다 적시에 공격을 감행하죠

155
00:24:19,291 --> 00:24:21,209
병충해 방지라고 해야 할까요?

156
00:24:24,588 --> 00:24:27,466
말라에게 새 단짝이 생깁니다

157
00:24:46,193 --> 00:24:47,486
가을이 다가옵니다

158
00:24:48,153 --> 00:24:50,363
해가 짧아지기 시작합니다

159
00:25:02,626 --> 00:25:03,877
밤이 되면

160
00:25:04,461 --> 00:25:07,464
극적인 신세계가 펼쳐집니다

161
00:25:15,972 --> 00:25:17,057
달빛 아래서

162
00:25:17,140 --> 00:25:21,561
계곡은 묘하고도 새로운
풍경과 소리로 가득 찹니다

163
00:25:33,281 --> 00:25:36,409
말라는 자기 세계의 규칙을
이해하기 시작합니다

164
00:25:44,084 --> 00:25:45,293
위험도 깨닫게 되죠

165
00:26:00,100 --> 00:26:03,270
하지만 미지의 영역이
아직 너무나 많습니다

166
00:26:18,368 --> 00:26:23,748
겁 많은 어린 캥거루도
모험심을 느끼게 만들기 충분하죠

167
00:26:31,006 --> 00:26:33,425
말라의 눈앞에
새로운 광경이 나타났습니다

168
00:26:43,268 --> 00:26:47,480
빛나는 버섯이
마법 우산으로 피어납니다

169
00:26:50,317 --> 00:26:53,778
생명의 빛이 숲을 가득 채웁니다

170
00:27:02,662 --> 00:27:04,873
깊디깊은 동굴 속에 숨은 채

171
00:27:06,374 --> 00:27:08,918
개똥벌레는 어둠 속을 밝힙니다

172
00:27:11,796 --> 00:27:15,592
반짝이는 횃불의 바다로
하늘이 물결칩니다

173
00:27:21,264 --> 00:27:24,476
생명체마다
자신만의 빛을 만들어 내죠

174
00:27:36,488 --> 00:27:40,700
그런데 더 묘한 무언가가
숲속 깊은 곳에서 포착됩니다

175
00:27:59,678 --> 00:28:03,306
달빛이 마법을 부려
풍경을 바꿔버립니다

176
00:28:08,937 --> 00:28:11,106
숲의 생명체도 예외는 아니죠

177
00:28:18,113 --> 00:28:22,617
비늘, 털, 깃털이 자외선을 흡수해

178
00:28:23,410 --> 00:28:25,537
전혀 다른 생생한 빛깔을
만들어 냅니다

179
00:28:37,841 --> 00:28:40,677
쿠올의 가슴팍이
분홍빛으로 물듭니다

180
00:28:46,558 --> 00:28:49,477
앵무새의 볏도 형광으로 빛나죠

181
00:28:53,440 --> 00:28:55,108
이 희귀한 현상은

182
00:28:55,191 --> 00:29:00,029
말라의 계곡을 에워싼 숲에서만
많이 발견됩니다

183
00:29:34,522 --> 00:29:38,443
동이 트고
말라는 다시 태어났습니다

184
00:29:47,619 --> 00:29:50,330
마침내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

185
00:29:50,413 --> 00:29:54,918
주머니 너머의 세상을 즐길
자신감을 얻었습니다

186
00:30:05,804 --> 00:30:07,597
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

187
00:30:11,142 --> 00:30:14,604
홀로서기까지
겨우 6개월밖에 남지 않았습니다

188
00:30:16,022 --> 00:30:18,441
아직도 배울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

189
00:31:03,736 --> 00:31:05,363
가을이 오고

190
00:31:05,446 --> 00:31:08,324
푹푹 찌던 여름의 날들도
끝을 맞이합니다

191
00:31:13,913 --> 00:31:17,959
부루는 안개라는 새로운 현상에서
눈을 떼지 못합니다

192
00:31:25,258 --> 00:31:26,926
대기에 변화가 생깁니다

193
00:31:41,566 --> 00:31:45,737
선선한 날씨가
권투 시즌의 시작을 알립니다

194
00:31:48,364 --> 00:31:50,283
부루도 동참하고 싶어 합니다

195
00:31:53,119 --> 00:31:55,079
그러려면
몇 가지 기술부터 익혀야겠죠

196
00:31:58,207 --> 00:31:59,292
이건 헤드록입니다

197
00:32:04,005 --> 00:32:05,006
레슬링 기술도 있고요

198
00:32:09,469 --> 00:32:12,430
아주 날카로운 발톱으로
상대를 붙들기도 합니다

199
00:32:16,601 --> 00:32:20,772
하지만 가장 익히기 어려운
궁극의 무기는 따로 있습니다

200
00:32:24,150 --> 00:32:27,820
이 강력한 발차기는
뼈까지 부러뜨릴 수 있죠

201
00:32:37,163 --> 00:32:42,877
부루는 이 발차기가 먹히려면
힘과 균형이 필수란 걸 깨닫습니다

202
00:32:49,634 --> 00:32:52,804
그 나이답게 부루는
기술 연마에 바쁩니다

203
00:32:59,352 --> 00:33:02,105
하지만 언젠가는
상위 수컷이 되기 위해

204
00:33:02,188 --> 00:33:04,357
무리를 떠나 싸워야 할 겁니다

205
00:33:07,610 --> 00:33:10,488
바미르 왕도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

206
00:33:14,742 --> 00:33:17,328
수년간 권투를 한 끝에
왕위에 올랐죠

207
00:33:19,580 --> 00:33:23,835
이제 감히 도전해 오는 상대에게만
실력을 보여줄 것입니다

208
00:33:30,258 --> 00:33:33,302
이 어린 캥거루를 좀 보세요

209
00:33:34,429 --> 00:33:36,639
왕관을 자기 것이라 여기고 있군요

210
00:33:39,434 --> 00:33:42,437
숙녀들을 대할 때도
이미 왕처럼 행동하네요

211
00:33:45,523 --> 00:33:47,150
이름은 도앤입니다

212
00:33:51,237 --> 00:33:55,033
바미르의 뻣뻣한 걸음걸이엔
경고의 뜻이 담겼습니다

213
00:33:58,453 --> 00:34:00,079
도앤이 수그리지 않으면

214
00:34:00,955 --> 00:34:02,707
바미르는 맞서 싸워야 합니다

215
00:34:06,002 --> 00:34:08,171
부루는 맨 앞줄을 차지하고
앉았습니다

216
00:34:25,980 --> 00:34:30,109
바미르는 헤드록을 시도하지만
도앤을 넘어뜨리기엔 역부족입니다

217
00:34:38,826 --> 00:34:39,911
다시 시도하는군요

218
00:34:45,333 --> 00:34:47,001
오판을 저질렀지만

219
00:34:48,294 --> 00:34:49,629
아직 끝난 게 아닙니다

220
00:34:57,637 --> 00:35:02,183
도앤의 부끄러운 실책으로
싸움이 끝났습니다

221
00:35:11,901 --> 00:35:14,695
바미르가 승리를 자축합니다

222
00:35:18,574 --> 00:35:21,869
아직까지 왕좌는 그의 것이로군요

223
00:35:35,341 --> 00:35:39,137
말라가 세상에 첫발을 디디고
3개월이 지났습니다

224
00:35:40,263 --> 00:35:42,598
이젠 주머니보다
더 크게 자랐습니다

225
00:35:51,107 --> 00:35:54,193
말라는 수천 년 동안
캥거루들이 누볐던 이 계곡의

226
00:35:54,277 --> 00:35:57,238
최적 경로와 지름길들을
배우고 있습니다

227
00:36:13,254 --> 00:36:15,131
언덕 꼭대기에 도달하자

228
00:36:15,214 --> 00:36:19,677
로와나는 말라에게 멈추고
눈과 귀를 열라고 가르칩니다

229
00:36:29,729 --> 00:36:31,814
주의 깊게 귀 기울이는 캥거루에게

230
00:36:32,523 --> 00:36:34,984
경고음은 나무 사이로도
들리기 마련이거든요

231
00:36:45,286 --> 00:36:47,747
바람 사이 섞여 든
냄새를 맡습니다

232
00:36:52,877 --> 00:36:55,421
깊은 숲에서 소리가 들려옵니다

233
00:37:13,022 --> 00:37:14,023
그들이 오고 있습니다

234
00:38:06,534 --> 00:38:08,828
말라는 사냥의 공포에 휩싸입니다

235
00:38:21,590 --> 00:38:23,217
로와나와도 떨어진 채입니다

236
00:38:28,472 --> 00:38:29,390
당황했군요

237
00:38:37,732 --> 00:38:39,191
이미 실패를 경험한 미로는

238
00:38:39,275 --> 00:38:42,194
이번엔 제대로 해내야 합니다

239
00:38:52,371 --> 00:38:56,417
이동 중인 캥거루가 너무 많아서
사냥감을 고르기 어렵습니다

240
00:39:10,765 --> 00:39:13,768
캥거루 한 마리가
도망치지 않기로 했군요

241
00:39:14,352 --> 00:39:18,105
무리의 왕 바미르는
자신의 자리를 지킵니다

242
00:39:36,916 --> 00:39:39,835
바미르 크기 정도면
치명적인 발차기를 날릴 수 있죠

243
00:39:48,052 --> 00:39:50,763
옅은 갈색의 딩고가
큰 위험을 감수하기로 합니다

244
00:39:53,015 --> 00:39:54,725
지원의 손길이 필요하지만

245
00:39:56,519 --> 00:39:58,479
멀리 떨어져 있군요

246
00:40:04,860 --> 00:40:08,072
미로가 또 잘못된 선택을
내린 것 같습니다

247
00:40:08,155 --> 00:40:09,573
성체 암컷을 노리는군요

248
00:40:12,118 --> 00:40:14,370
이보다 어려운 목표물도
없어 보이는데 말이죠

249
00:40:26,465 --> 00:40:30,010
이번에도 미로는
가볍게 압도되고 맙니다

250
00:40:47,945 --> 00:40:50,531
실수한 말라는
값비싼 대가를 치르는 중입니다

251
00:40:54,785 --> 00:40:57,580
다른 암컷들에겐
돌봐야 할 새끼들이 있습니다

252
00:41:04,378 --> 00:41:09,049
말라가 생존하려면 소리와 냄새로
로와나에게 돌아가는 길뿐입니다

253
00:41:51,509 --> 00:41:55,262
진정 필요한 건 어미뿐이니까요

254
00:41:58,432 --> 00:42:01,310
딩고 무리는 아직 사냥 중입니다

255
00:42:15,699 --> 00:42:17,743
바미르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

256
00:42:27,086 --> 00:42:30,839
하지만 나머지 무리는
딩고의 울음에 주의를 기울입니다

257
00:43:01,370 --> 00:43:04,039
여럿이 바미르를 포위합니다

258
00:43:20,306 --> 00:43:23,976
딩고가 가장 큰 캥거루를
상대하는 경우는 드뭅니다

259
00:43:27,605 --> 00:43:31,567
하지만 강한 바미르도
영원히 싸울 순 없는 법입니다

260
00:44:31,502 --> 00:44:34,963
무리가 왕을 잃었습니다

261
00:45:18,215 --> 00:45:21,051
말라는 아직
엄마를 찾지 못했습니다

262
00:45:24,304 --> 00:45:25,347
엄마를 찾고

263
00:45:28,726 --> 00:45:29,893
또 찾습니다

264
00:45:39,528 --> 00:45:40,738
그리고 마침내

265
00:45:42,740 --> 00:45:44,074
익숙한 냄새를 맡습니다

266
00:46:03,469 --> 00:46:05,971
이번엔 진짜로 찾았군요

267
00:46:35,834 --> 00:46:39,004
주변 산 때문에
빠져나가지 못한 찬 공기가

268
00:46:39,087 --> 00:46:40,506
계곡에 모입니다

269
00:46:45,302 --> 00:46:47,346
땅이 얼기 시작합니다

270
00:46:55,521 --> 00:46:57,231
겨울이 왔지만

271
00:46:57,314 --> 00:47:00,442
바미르의 죽음으로
계곡의 왕좌는 공석입니다

272
00:47:08,283 --> 00:47:10,619
무리에겐 확고한 기반이 없습니다

273
00:47:16,792 --> 00:47:19,044
말라의 세계에 여러 방면으로

274
00:47:19,127 --> 00:47:20,712
격동의 시기가 찾아옵니다

275
00:47:26,969 --> 00:47:30,639
로와나는 새로 태어난 아기를
주머니 속에서 키우고 있습니다

276
00:47:38,105 --> 00:47:39,898
말라가 언니가 된 겁니다

277
00:47:43,277 --> 00:47:46,029
로와나는 더 이상 말라에게
나눠줄 젖이 없습니다

278
00:47:50,951 --> 00:47:52,953
말라에겐 시기가 좋지 않습니다

279
00:47:57,291 --> 00:48:01,253
겨울 서리가 나뭇잎과
풀의 세포마저 꿰뚫습니다

280
00:48:04,631 --> 00:48:06,967
안에서부터 쪼개지게 되죠

281
00:48:11,138 --> 00:48:14,725
매서운 추위 속엔
식량이 부족해집니다

282
00:48:19,187 --> 00:48:24,192
말라가 어쩔 수 없이 먹게 될 풀엔
영양가가 극도로 줄어들 겁니다

283
00:48:34,620 --> 00:48:38,123
많은 새끼 캥거루들이
겨울을 나지 못하게 됩니다

284
00:48:40,751 --> 00:48:44,004
딩고들에겐
손쉬운 식삿거리가 되죠

285
00:48:49,551 --> 00:48:52,137
무리 내 식구들이 늘어납니다

286
00:48:58,352 --> 00:49:01,229
새로운 세대의 전사들이
나타난 것이죠

287
00:49:06,652 --> 00:49:09,321
이 새끼 딩고들은 봄이면
사냥할 준비가 돼 있을 겁니다

288
00:49:10,030 --> 00:49:13,825
새끼 캥거루 대부분이
주머니 밖으로 나오는 시기죠

289
00:49:40,686 --> 00:49:42,437
안 보이는 동물이 있네요

290
00:49:54,157 --> 00:49:57,035
미로는 더 이상 무리에서
환영받지 못합니다

291
00:50:04,418 --> 00:50:06,962
처음으로 혼자가 됐습니다

292
00:50:12,759 --> 00:50:14,761
새끼들이 새로 태어나며

293
00:50:14,845 --> 00:50:16,638
미로가 나가게 된 겁니다

294
00:50:27,190 --> 00:50:31,028
가족의 도움 없이는
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

295
00:50:36,742 --> 00:50:39,745
겨울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

296
00:50:51,548 --> 00:50:56,136
말라의 계곡을 둘러싼 산들은
매년 온통 눈으로 뒤덮입니다

297
00:51:13,153 --> 00:51:16,823
보통 최악의 기상 상태는
계곡을 비껴갑니다

298
00:51:20,160 --> 00:51:24,081
하지만 지구 기후가
점점 예측 불허가 되어갑니다

299
00:51:36,176 --> 00:51:38,678
무리가 눈보라와 맞닥뜨립니다

300
00:51:50,232 --> 00:51:53,151
힘센 도앤마저 이를 피합니다

301
00:52:43,535 --> 00:52:47,497
말라는 봄까지 버티려면
젖 먹던 힘까지 짜내야 합니다

302
00:53:18,904 --> 00:53:23,533
무리는 겨울이 끝날 때까지
생존 모드에 돌입할 것입니다

303
00:54:46,741 --> 00:54:48,410
봄이 왔습니다

304
00:54:55,083 --> 00:54:57,669
말라는 첫 겨울을 버텨냈습니다

305
00:55:03,008 --> 00:55:05,385
주머니에서 나오고 8개월이 지났고

306
00:55:05,468 --> 00:55:08,388
자립심이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

307
00:55:10,849 --> 00:55:14,936
여동생 듀라가
로와나의 관심을 독차지합니다

308
00:55:18,273 --> 00:55:21,651
부루는 점점 더 성숙한 수컷이
되어가고 있네요

309
00:55:24,612 --> 00:55:27,198
엄마랑 하는 권투로는
이제 만족이 안 돼서

310
00:55:27,282 --> 00:55:29,701
다른 어린 수컷들에게
시비를 겁니다

311
00:55:38,168 --> 00:55:40,879
무리 전원이
먹고도 남을 식량입니다

312
00:55:43,256 --> 00:55:45,342
정말이지 맛의 향연이네요

313
00:55:47,218 --> 00:55:49,721
그것도 거저 얻었습니다

314
00:55:57,604 --> 00:56:03,693
하지만 말라는 날씨가 따뜻해지면
몸이 가렵단 사실도 알게 됩니다

315
00:56:05,362 --> 00:56:09,199
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필요했던
두꺼운 털은 이제 벗어야겠죠

316
00:56:15,205 --> 00:56:18,917
무리 중 누구도 봄철의 변신에서
자유로울 수 없습니다

317
00:56:37,769 --> 00:56:40,355
늘 기회를 엿보던 할미새 윌리는

318
00:56:41,398 --> 00:56:44,734
둥지에 필요한 재료를
모을 기회를 포착합니다

319
00:56:50,365 --> 00:56:53,660
엮은 풀과 거미줄로 토대를 쌓고

320
00:56:53,743 --> 00:56:57,914
부드러운 털을 조금 가미하면
더 안락해지거든요

321
00:57:02,210 --> 00:57:05,130
벌써 암컷의 눈을 사로잡았네요

322
00:57:16,766 --> 00:57:19,978
윌리에겐 곧
부양할 가족이 생길 겁니다

323
00:57:26,693 --> 00:57:29,237
도앤 역시 구애로
머릿속이 가득합니다

324
00:57:31,739 --> 00:57:34,117
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죠

325
00:57:38,288 --> 00:57:41,875
하지만 바미르가 죽고
누구나 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되며

326
00:57:41,958 --> 00:57:43,960
겨뤄야 할 후보들도 늘어났습니다

327
00:57:47,797 --> 00:57:50,800
무리의 어린 암컷 한 마리가
발정기를 맞았습니다

328
00:57:52,177 --> 00:57:54,762
도앤이 수컷 중 처음으로
구애에 나섭니다

329
00:58:12,155 --> 00:58:14,949
하지만 암컷은 아직
준비가 안 된 모양입니다

330
00:58:34,719 --> 00:58:37,597
계곡을 누비면서
자신을 내보입니다

331
00:58:39,265 --> 00:58:43,186
더 크고 매력적인 수컷이
있을지도 모르니까요

332
00:58:52,487 --> 00:58:55,031
도앤은 시험대에 설 겁니다

333
00:59:00,328 --> 00:59:05,375
다른 수컷들도 승산이 있다고 보고
구애 전선에 뛰어듭니다

334
00:59:14,092 --> 00:59:16,302
짝짓기 행렬입니다

335
00:59:19,180 --> 00:59:23,184
암컷은 행렬을 주도하는
수컷을 선택하게 됩니다

336
00:59:33,528 --> 00:59:35,196
도앤이 계속 선두를 지킨다면

337
00:59:35,697 --> 00:59:39,909
차기 왕으로의 입지를
다질 수도 있습니다

338
00:59:43,955 --> 00:59:46,040
누구나 우위에
도전할 수 있게 되자

339
00:59:46,124 --> 00:59:48,126
계곡 내 모든 수컷이
이리 모여듭니다

340
01:00:02,307 --> 01:00:05,018
여러 암컷이 이리저리 뛰고

341
01:00:05,101 --> 01:00:08,813
선두를 지키는 수컷들이
계속해서 바뀝니다

342
01:00:37,258 --> 01:00:38,885
열기가 거세지고 있네요

343
01:00:50,980 --> 01:00:53,399
암컷은 바위로 대피합니다

344
01:01:00,531 --> 01:01:02,283
도앤은 지쳤지만

345
01:01:02,367 --> 01:01:03,951
지금 관둘 수는 없습니다

346
01:01:13,586 --> 01:01:15,838
경쟁자들을
하나씩 제압하기 시작합니다

347
01:01:43,741 --> 01:01:46,619
하지만 어린 수컷들이
싸움을 일으키고 있네요

348
01:01:51,499 --> 01:01:53,292
암컷은 이 어린 도전자 중

349
01:01:53,376 --> 01:01:56,170
그 누구와도 짝짓기를 하지 않겠다
결심합니다

350
01:01:59,590 --> 01:02:01,592
영리하게 탈출하는군요

351
01:02:15,022 --> 01:02:17,567
도앤의 수고는 헛되지 않았습니다

352
01:02:18,109 --> 01:02:19,861
오늘의 활약으로

353
01:02:19,944 --> 01:02:21,821
왕관을 차지했거든요

354
01:02:25,742 --> 01:02:29,871
언젠가는 말라도
이 의식에 동참해야 합니다

355
01:02:36,878 --> 01:02:38,755
부루가 그 시작을
앞당길 것 같네요

356
01:02:40,548 --> 01:02:42,592
어른의 세계가 손짓합니다

357
01:02:44,010 --> 01:02:47,263
이제 곧 부루는
계곡을 떠날 겁니다

358
01:02:48,222 --> 01:02:50,767
어린 수컷 캥거루들의
세상 이치가 그렇습니다

359
01:03:01,194 --> 01:03:04,489
계곡 전체가
봄기운에 젖어 들기 시작합니다

360
01:03:07,950 --> 01:03:10,453
사랑과 새 생명의 시간이죠

361
01:03:19,003 --> 01:03:22,381
그런데 워런은 여전히
경계 태세 유지 중입니다

362
01:03:25,343 --> 01:03:28,012
그 이후론 침입자가 없었지만요

363
01:03:31,933 --> 01:03:34,310
그래도 방심은 금물입니다

364
01:03:40,274 --> 01:03:41,275
이런!

365
01:03:44,278 --> 01:03:45,404
불길한 예감이 드네요

366
01:03:50,868 --> 01:03:51,744
괜찮아요

367
01:03:54,121 --> 01:03:56,290
워런은 빈틈이 없거든요

368
01:03:58,292 --> 01:03:59,961
훈련도 마쳤으니

369
01:04:00,044 --> 01:04:01,379
방법을 알 겁니다

370
01:04:04,674 --> 01:04:05,675
잠깐만요

371
01:04:06,968 --> 01:04:09,512
이 잔디 도둑은 좀 달라 보여요

372
01:04:10,179 --> 01:04:11,264
설마?

373
01:04:13,975 --> 01:04:17,687
세상에나, 이렇게 되는군요!

374
01:04:17,770 --> 01:04:19,522
암컷 웜뱃이었습니다

375
01:04:23,776 --> 01:04:26,195
인생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

376
01:04:33,911 --> 01:04:37,456
동네 심술쟁이가
진정한 짝을 찾았네요

377
01:04:41,294 --> 01:04:44,463
말라는 이제 엄마의 보호 없이

378
01:04:45,006 --> 01:04:46,883
홀로 세상에 우뚝 섭니다

379
01:04:48,718 --> 01:04:53,890
아직 어리지만 생전 처음으로
완전히 혼자가 된 겁니다

380
01:06:37,076 --> 01:06:41,288
미로는 무리에서 나와
석 달째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

381
01:06:48,921 --> 01:06:50,923
마찬가지로 도와줄 이는 없습니다

382
01:06:56,595 --> 01:06:59,682
계속해서 실수만 할 순 없습니다

383
01:07:01,809 --> 01:07:07,523
미로와 말라의 지난 12개월이
지금 이 순간으로 이어집니다

384
01:07:40,139 --> 01:07:42,933
단둘이 승부를 가리게 됐습니다

385
01:07:59,658 --> 01:08:01,619
미로는 완전히 몰두합니다

386
01:08:14,965 --> 01:08:17,009
말라는 한계까지 몰립니다

387
01:09:26,871 --> 01:09:31,375
사냥꾼과 사냥감의 결투보다
위험천만한 건 없습니다

388
01:09:40,467 --> 01:09:44,930
미로는 굶주림이라는
원초적 욕구에 이끌립니다

389
01:09:50,436 --> 01:09:54,231
하지만 말라를 이끄는 건
훨씬 더 심오한 무언가입니다

390
01:09:55,441 --> 01:09:57,318
살고자 하는 의지죠

391
01:10:12,583 --> 01:10:14,877
오늘은 미로의 뜻대로
풀리지 않았습니다

392
01:10:17,838 --> 01:10:20,841
하지만 끈기와 투지를 갖고
계속 노력한다면

393
01:10:20,925 --> 01:10:23,594
훌륭한 사냥꾼이 될 겁니다

394
01:10:24,261 --> 01:10:26,013
제 아비처럼요

395
01:11:54,768 --> 01:11:58,897
말라는 역경을 이겨내고
중대한 시기에 도달했습니다

396
01:11:59,440 --> 01:12:03,193
주머니에서 나오고
첫해를 버텨낸 것이죠

397
01:12:15,205 --> 01:12:17,916
이번 계절 새로 첫발을 내디딘
새끼 캥거루들은

398
01:12:18,459 --> 01:12:20,711
말라가 그랬던 것처럼
익숙지 않지만

399
01:12:21,670 --> 01:12:23,130
첫 깡충 뛰기를 해봅니다

400
01:12:26,258 --> 01:12:28,302
아주 오래전 일 같습니다

401
01:12:34,350 --> 01:12:39,730
말라도 언젠가는 자기 새끼에게
본인이 배운 것들을 알려줄 겁니다

402
01:12:43,442 --> 01:12:46,278
캥거루들의 삶은 영겁의 시간 동안

403
01:12:46,362 --> 01:12:49,031
변하지 않고 전해 내려왔습니다

404
01:12:50,491 --> 01:12:55,954
경이롭고 꿈같이 아름다운
이 숨겨진 계곡에서 말이죠

405
01:14:14,658 --> 01:14:19,663
자막: 이종은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