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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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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20,208 --> 00:00:23,375
‎"넷플릭스 다큐멘터리"

4
00:00:31,666 --> 00:00:32,583
‎도덕은

5
00:00:34,041 --> 00:00:37,166
‎사회가 판단하는
‎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입니다

6
00:00:38,083 --> 00:00:40,541
‎"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"

7
00:00:40,625 --> 00:00:41,958
‎윤리는

8
00:00:42,583 --> 00:00:46,375
‎우리의 양심이 판단하는
‎바람직한 행동의 기준이죠

9
00:00:47,625 --> 00:00:49,375
‎사람은 누구나

10
00:00:49,875 --> 00:00:51,625
‎언제, 어디서 태어났는지에 따라

11
00:00:52,125 --> 00:00:56,875
‎어디까지가 선한 것이고
‎어디서부터 악한 것인지 선을 긋죠

12
00:00:58,250 --> 00:00:59,958
‎그리고 우리가 그 선에

13
00:01:00,541 --> 00:01:03,375
‎가까이 갔을 때
‎가장 혼란스럽습니다

14
00:01:07,916 --> 00:01:10,333
‎그래서 은행을 털기로 한 건가요?

15
00:01:11,916 --> 00:01:13,083
‎왜 그러셨죠?

16
00:01:16,750 --> 00:01:18,291
‎은행을 왜 털었냐고요?

17
00:01:18,375 --> 00:01:19,708
‎그 질문을 저도

18
00:01:20,458 --> 00:01:22,666
‎수없이 자문했습니다

19
00:01:22,750 --> 00:01:26,500
‎아마 가장 적절한 대답은

20
00:01:27,166 --> 00:01:29,458
‎죽음의 의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

21
00:01:33,375 --> 00:01:35,708
‎인류는 역사상 어떤 시점에

22
00:01:35,791 --> 00:01:38,250
‎삶이 매우 유한함을 깨달았습니다

23
00:01:38,333 --> 00:01:42,291
‎어느 날 아무것도 안 남기고
‎갑자기 이곳을 떠나버리니까요

24
00:01:44,958 --> 00:01:47,958
‎그래서 저는 죽음이
‎두 가지 형태에

25
00:01:48,041 --> 00:01:49,791
‎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

26
00:01:51,791 --> 00:01:53,041
‎그것은 자식과

27
00:01:53,583 --> 00:01:54,791
‎예술이죠

28
00:01:58,375 --> 00:02:00,375
‎그게 죽음을 초월하는 겁니다

29
00:02:00,458 --> 00:02:02,583
‎책, 그림

30
00:02:03,375 --> 00:02:04,666
‎피라미드

31
00:02:05,583 --> 00:02:07,375
‎예술적인 절도…

32
00:02:07,458 --> 00:02:11,125
‎그런 측면에서
‎죽는다는 것의 의미와

33
00:02:11,208 --> 00:02:15,000
‎생의 유한함에 대한 깨달음이

34
00:02:15,083 --> 00:02:17,500
‎그걸 하게 이끌었죠

35
00:02:18,333 --> 00:02:20,166
‎이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

36
00:02:22,250 --> 00:02:24,916
‎범인 4명은 중무장한 채

37
00:02:25,000 --> 00:02:28,208
‎절도를 목적으로
‎은행에 들어섰습니다

38
00:02:29,833 --> 00:02:34,291
‎산이시드로의 인질극 현장에는
‎극도의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

39
00:02:34,375 --> 00:02:38,208
‎팔콘 특수 부대가 에워싼 현장에서
‎생중계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

40
00:02:38,291 --> 00:02:40,000
‎그 유명한 팔콘 그룹은

41
00:02:40,083 --> 00:02:42,875
‎지하에 금고가 있다는 걸
‎모를까요?

42
00:02:42,958 --> 00:02:44,958
‎보도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

43
00:02:45,041 --> 00:02:49,500
‎인질은 모두 풀려났고
‎체포된 범인은 없습니다

44
00:02:49,583 --> 00:02:52,791
‎그들이 약탈한 안전 금고는
‎143개에 달합니다

45
00:02:52,875 --> 00:02:55,250
‎9천 5백만 달러가 도난당했습니다

46
00:02:55,333 --> 00:02:58,416
‎똑똑한 사람들일 순 있으나
‎결국엔 자신들의 얘기를

47
00:02:58,500 --> 00:03:02,208
‎감옥에서 수감자들에게
‎떠벌릴 날이 올 겁니다

48
00:03:04,208 --> 00:03:06,041
‎아르헨티나 범죄 역사에서

49
00:03:06,125 --> 00:03:08,208
‎세간을 가장 떠들썩하게 한
‎강도 사건입니다

50
00:03:08,291 --> 00:03:11,750
‎혹자는
‎'세기의 강도 사건'이라고 했죠

51
00:03:12,708 --> 00:03:16,583
‎한 경찰관은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
‎'흔적도 없이 증발했습니다'

52
00:03:19,750 --> 00:03:21,375
‎"아라우호와의 인터뷰 11"

53
00:03:24,125 --> 00:03:25,791
‎- 좋아요, 페르난도
‎- 또 해요?

54
00:03:25,875 --> 00:03:27,458
‎뭘 듣고 싶은지 말씀하세요

55
00:03:27,541 --> 00:03:30,500
‎"페르난도 아라우호
‎예술가"

56
00:03:30,583 --> 00:03:35,500
‎2003년… 네, 저는 2003년에
‎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죠

57
00:03:35,583 --> 00:03:39,000
‎모든 사람을 조사해 봤다면
‎인정하실 겁니다

58
00:03:42,291 --> 00:03:43,291
‎그때 찾았거든요

59
00:03:44,750 --> 00:03:45,750
‎소명을요

60
00:03:47,666 --> 00:03:50,166
‎갑자기 예술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

61
00:03:53,500 --> 00:03:58,125
‎그 일에 필요한 건
‎50m² 작업실이 다였어요

62
00:04:00,500 --> 00:04:06,583
‎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도록
‎조성된 공간 말이죠

63
00:04:08,708 --> 00:04:10,416
‎그때 한 게

64
00:04:11,000 --> 00:04:12,500
‎시각 예술

65
00:04:13,625 --> 00:04:15,166
‎무술

66
00:04:15,958 --> 00:04:17,500
‎대마 예술이었습니다

67
00:04:23,000 --> 00:04:24,500
‎책을 쓰고 있었는데

68
00:04:24,583 --> 00:04:27,875
‎대마초의 장점과
‎실내 재배에 관한 것이었죠

69
00:04:49,416 --> 00:04:51,041
‎1년 내내

70
00:04:51,125 --> 00:04:54,208
‎실험과 미친 짓을 많이 했습니다

71
00:04:57,458 --> 00:05:01,041
‎그러다 밤인지 낮인지 구분할 수
‎없는 상태에까지 이르렀어요

72
00:05:02,791 --> 00:05:06,166
‎그림을 그리고
‎대마초 실내 재배 책을 썼습니다

73
00:05:06,250 --> 00:05:07,416
‎제압해요

74
00:05:14,250 --> 00:05:18,083
‎저는 삶의 목적을 찾았고
‎그게 좋았습니다

75
00:05:22,166 --> 00:05:25,041
‎근데 예상 못 한 것도 있었죠

76
00:05:25,125 --> 00:05:29,375
‎그 식물을 실내에서 키운 후에

77
00:05:31,708 --> 00:05:35,916
‎아주 중요한 깨달음을
‎얻을 거란 사실이었어요

78
00:06:05,208 --> 00:06:06,458
‎그리고…

79
00:06:08,916 --> 00:06:10,666
‎은행을 털기로 했습니다

80
00:06:17,958 --> 00:06:19,833
‎방법은 몰랐지만

81
00:06:21,833 --> 00:06:23,375
‎한 가지는 확실했어요

82
00:06:24,250 --> 00:06:27,083
‎거기에도 예술적인 기교가
‎있어야 한단 거였죠

83
00:06:34,416 --> 00:06:37,958
‎그리고 그 생각은
‎저를 계속 사로잡아

84
00:06:38,041 --> 00:06:40,875
‎결국 그림은 집어치우자는
‎경지까지 도달했어요

85
00:06:40,958 --> 00:06:43,791
‎그때부터 저는 하루 24시간

86
00:06:43,875 --> 00:06:47,583
‎은행을 터는 방법만 궁리했습니다

87
00:06:50,833 --> 00:06:55,375
‎"우루과이 산호세데마요"

88
00:07:02,125 --> 00:07:04,166
‎저는 루이스 마리오
‎비테테 세야네스입니다

89
00:07:05,750 --> 00:07:08,125
‎우루과이 사람이고
‎나이는 65세입니다

90
00:07:12,208 --> 00:07:14,583
‎제가 태어난 고향은 풍습이 좋고

91
00:07:15,125 --> 00:07:17,375
‎경제 상황이 아주 양호한 곳이었죠

92
00:07:19,083 --> 00:07:21,291
‎저는 제가
‎절도범이라고 생각합니다

93
00:07:21,375 --> 00:07:22,958
‎절도범이 뭔데요?

94
00:07:23,041 --> 00:07:25,166
‎그건 보석에 대해 좀 알고

95
00:07:25,250 --> 00:07:28,000
‎자물쇠에 대해 좀 알고
‎예술품에 대해 좀 알고

96
00:07:28,083 --> 00:07:29,666
‎모든 것에 대해 좀 아는 사람이죠

97
00:07:31,791 --> 00:07:35,666
‎처음 저지른 범죄는
‎강도 사건과는 관계가 없었지만

98
00:07:36,750 --> 00:07:39,250
‎그때 진짜배기 감방에 대해서
‎알게 됐어요

99
00:07:39,333 --> 00:07:43,625
‎감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
‎다른 사람이 돼서 나와요

100
00:07:43,708 --> 00:07:45,833
‎온갖 범죄를 거기서 배우죠

101
00:07:45,916 --> 00:07:48,166
‎그리고 범죄자가 됩니다

102
00:07:48,958 --> 00:07:49,791
‎루피!

103
00:07:50,291 --> 00:07:51,125
‎루피안!

104
00:07:52,083 --> 00:07:52,916
‎차를로테!

105
00:07:54,833 --> 00:07:57,083
‎어느 날 짧은 여행을 갔는데
‎그때 결심했죠

106
00:07:57,166 --> 00:07:58,625
‎다신 돌아오지 않는다고요

107
00:07:59,291 --> 00:08:01,666
‎그리고 아르헨티나 공화국으로
‎갔습니다

108
00:08:08,458 --> 00:08:13,416
‎도망자가
‎외국으로 가면 뭘 할까요?

109
00:08:15,291 --> 00:08:17,166
‎범죄자들과 가까워집니다

110
00:08:17,250 --> 00:08:20,125
‎"루이스 마리오 비테테
‎배우"

111
00:08:24,958 --> 00:08:27,250
‎누구나 살다 보면 한 번쯤은

112
00:08:27,333 --> 00:08:29,875
‎은행을 터는 상상을 하겠죠
‎영화에서도 보고요

113
00:08:29,958 --> 00:08:33,416
‎근데 저는 그 생각이
‎확고해지기 시작했습니다

114
00:08:34,958 --> 00:08:37,125
‎그걸 누군가에게 말해야 했죠

115
00:08:38,875 --> 00:08:40,583
‎그 사람은 정신과 주치의였고요

116
00:08:42,666 --> 00:08:45,458
‎호르헤에게 처음
‎그 얘기를 한 게 기억납니다

117
00:08:45,541 --> 00:08:47,541
‎'은행 털 거예요'

118
00:08:47,625 --> 00:08:49,041
‎'왜 은행이에요?'

119
00:08:49,125 --> 00:08:52,083
‎글쎄요, 은행이 아니면
‎카지노였을 겁니다

120
00:08:52,166 --> 00:08:53,250
‎근데 카지노는…

121
00:08:53,875 --> 00:08:55,750
‎저는 자본주의를 반대하지 않아요

122
00:08:55,833 --> 00:08:59,333
‎제게는 훌륭한 시스템이에요

123
00:08:59,416 --> 00:09:02,291
‎다만 그것의 큰 덩어리를
‎원했을 뿐이죠

124
00:09:02,375 --> 00:09:04,458
‎은행을 설립할 생각은 없었어요

125
00:09:05,041 --> 00:09:07,750
‎털려고 했죠
‎브레히트가 말했듯이요

126
00:09:13,416 --> 00:09:16,916
‎당시에 호르헤는 제가
‎대마초로 인한 망상 때문에

127
00:09:17,000 --> 00:09:19,708
‎그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어요

128
00:09:19,791 --> 00:09:23,250
‎'그래요, 좋아요, 그쯤 해두죠'
‎이런 반응이었죠

129
00:09:26,333 --> 00:09:30,041
‎우선 은행을 물색하기
‎시작했습니다

130
00:09:30,583 --> 00:09:32,208
‎저는 아카수소에서 살아요

131
00:09:32,708 --> 00:09:36,791
‎여기서 태어나고
‎여기서 줄곧 성장했죠

132
00:09:38,666 --> 00:09:41,916
‎리베르타도르가와 페루가가
‎만나는 곳에 은행이 있었고

133
00:09:42,000 --> 00:09:44,083
‎바로 거기다 싶었습니다

134
00:09:46,666 --> 00:09:49,041
‎리오 은행 아카수소 지점이요

135
00:10:22,500 --> 00:10:25,250
‎저는 루벤 데 라 토레입니다
‎베토라고들 하죠

136
00:10:26,208 --> 00:10:28,416
‎콘스티투시온 인근에서 태어났고

137
00:10:28,500 --> 00:10:30,333
‎가톨릭 학교에 다녔습니다

138
00:10:32,166 --> 00:10:34,750
‎12살 때까지 다니면서
‎미사 땐 복사도 서고

139
00:10:34,833 --> 00:10:36,583
‎이것저것 다 도왔었죠

140
00:10:37,250 --> 00:10:38,291
‎하지만 그 이후엔

141
00:10:38,375 --> 00:10:41,666
‎친구들과 나쁜 짓을 하면서
‎돌아다녔어요

142
00:10:42,166 --> 00:10:43,416
‎저와 비슷한 친구들요

143
00:10:44,750 --> 00:10:47,958
‎처음에 시작했을 땐 모험이었는데

144
00:10:48,458 --> 00:10:50,041
‎이후엔 습관이 됐고

145
00:10:50,541 --> 00:10:53,458
‎자동차를 훔치는
‎경지까지 갔습니다

146
00:10:53,541 --> 00:10:56,458
‎결국 체포돼서
‎데보토 교도소에 갇혔는데

147
00:10:56,541 --> 00:10:59,000
‎최악질범들과 같은 공간을 썼죠

148
00:10:59,083 --> 00:11:01,000
‎총을 훔쳐서

149
00:11:01,083 --> 00:11:05,625
‎특공대 스타일로
‎공격을 일삼던 사람들이었어요

150
00:11:05,708 --> 00:11:07,916
‎저도 한배를 타게 됐다고 할까요

151
00:11:10,750 --> 00:11:14,041
‎악의 경지로
‎절도, 범죄를 저질렀습니다

152
00:11:14,916 --> 00:11:15,958
‎제게는 뭐랄까

153
00:11:16,791 --> 00:11:20,250
‎공허함을 채우는 행위였어요
‎제게 비어 있는 부분을요

154
00:11:20,333 --> 00:11:23,916
‎"베토 데 라 토레
‎깡패"

155
00:11:24,000 --> 00:11:25,583
‎은행은 문을 열었을 때건

156
00:11:25,666 --> 00:11:28,291
‎닫았을 때건 털릴 수 있어요

157
00:11:28,375 --> 00:11:29,666
‎"법무부
‎FBI"

158
00:11:29,750 --> 00:11:30,958
‎"은행 강도"

159
00:11:31,041 --> 00:11:33,083
‎문이 열렸을 땐 총을 들고

160
00:11:34,458 --> 00:11:35,791
‎들어가서…

161
00:11:35,875 --> 00:11:38,416
‎두 손은 머리 뒤로 올려

162
00:11:38,500 --> 00:11:40,416
‎금고로 향한다는 뜻입니다

163
00:11:40,500 --> 00:11:43,500
‎- 당장!
‎- 성공은 거의 불가능하죠

164
00:11:43,583 --> 00:11:47,583
‎직원들, 사설 경호원들이
‎버튼을 작동시키거든요

165
00:11:50,708 --> 00:11:53,333
‎그리고 몇 분 후면
‎자동으로 포위돼

166
00:11:54,000 --> 00:11:58,125
‎동전 몇 푼도 못 건지고
‎끝나고 맙니다

167
00:12:01,000 --> 00:12:02,458
‎총을 쓰는 건

168
00:12:02,541 --> 00:12:07,708
‎제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
‎폭력은 동원 안 하는

169
00:12:07,791 --> 00:12:09,583
‎예술적인 걸 선호했죠

170
00:12:12,791 --> 00:12:16,166
‎그래서 그 반대의 선택지인
‎문이 닫혔을 때를 택했습니다

171
00:12:18,125 --> 00:12:22,500
‎문이 닫혔을 때의 방법은
‎구멍을 내는 겁니다

172
00:12:22,583 --> 00:12:24,416
‎제가 개발한 아이디어예요

173
00:12:25,041 --> 00:12:28,291
‎근데 같이 하자고
‎친구한테 연락할 순 없습니다

174
00:12:28,375 --> 00:12:31,083
‎'이런 거 할 건데 같이 할래?'
‎그건 아니죠

175
00:12:31,166 --> 00:12:33,291
‎사람을 제대로 찾아야 해요

176
00:12:33,375 --> 00:12:36,458
‎제 좌우명은 이겁니다
‎'화약보다 정보가 중요하다'

177
00:12:37,500 --> 00:12:39,250
‎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볼스테르를
‎찾았죠

178
00:12:51,291 --> 00:12:53,666
‎저는 세바스티안 가르시아
‎볼스테르입니다

179
00:12:53,750 --> 00:12:55,833
‎이유는 모르겠지만

180
00:12:56,875 --> 00:12:58,541
‎사람들은 '엔지니어'라고 불러요

181
00:12:58,625 --> 00:13:01,833
‎"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볼스테르
‎엔지니어"

182
00:13:03,333 --> 00:13:08,083
‎마르티네스의 전형적인
‎중산층 가정에서 평생을 살았죠

183
00:13:10,083 --> 00:13:11,458
‎저는 기계를 보면

184
00:13:11,541 --> 00:13:15,166
‎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능을 낼지

185
00:13:15,250 --> 00:13:17,500
‎더 많은 에너지나 힘을 낼지
‎연구합니다

186
00:13:20,291 --> 00:13:24,166
‎저는 고등학교에서
‎전기 기술 공부를 한 후

187
00:13:24,250 --> 00:13:26,291
‎공학 공부를 시작했다가
‎그만뒀어요

188
00:13:27,166 --> 00:13:29,083
‎오토바이 수리점을 차렸죠

189
00:13:29,166 --> 00:13:33,875
‎그렇게 시작한 수리점은
‎점차 조금씩 바뀌어서

190
00:13:33,958 --> 00:13:36,375
‎제트 스키 전문 수리점이 됐어요

191
00:13:39,458 --> 00:13:42,541
‎페르난도와 산이시드로의
‎기술 학교를 같이 다녔죠

192
00:13:42,625 --> 00:13:44,500
‎제가 한 살 아래였지만

193
00:13:44,583 --> 00:13:48,791
‎많이 친해져서
‎방학 때 여행도 함께 갔어요

194
00:13:50,958 --> 00:13:54,041
‎페르난도가 그걸 하자고 제안했죠

195
00:13:54,125 --> 00:13:57,291
‎저는 뭔가를 절대
‎훔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

196
00:13:58,791 --> 00:14:01,583
‎은행을 터는 건 괜찮았어요

197
00:14:01,666 --> 00:14:05,375
‎우리 저금을 돌려달라!
‎평생을 바쳐 모은 돈이다

198
00:14:05,458 --> 00:14:09,500
‎은행 때문에 우리 가족이
‎늘 고생했거든요

199
00:14:11,708 --> 00:14:12,666
‎절도는 나쁘지만

200
00:14:12,750 --> 00:14:16,833
‎사람들에게 해를 많이 끼친 은행을
‎터는 건 다른 얘기예요

201
00:14:17,375 --> 00:14:19,250
‎페르난도가 그 얘기를 하길래

202
00:14:19,333 --> 00:14:21,750
‎안 한단 말을 하지 않았어요

203
00:14:21,833 --> 00:14:26,750
‎기술이든 기계 관련된 것이든
‎뭐든 필요하면

204
00:14:26,833 --> 00:14:28,625
‎저한테 맡기라고 했죠

205
00:14:28,708 --> 00:14:30,708
‎위험을 감수하진 않는다는
‎조건으로요

206
00:14:30,791 --> 00:14:32,625
‎계획이 완벽하지 않으면

207
00:14:33,666 --> 00:14:34,916
‎안 하겠다고 했어요

208
00:14:41,333 --> 00:14:44,416
‎저는 4블록 떨어진 곳의
‎방 4개짜리 집을 대여해서

209
00:14:44,500 --> 00:14:49,375
‎터널을 뚫어
‎은행의 지하로 갈 계획이었습니다

210
00:14:50,250 --> 00:14:53,583
‎금고가 거기 있었으니까요

211
00:14:54,500 --> 00:14:57,750
‎쉽진 않았어요, 작업 중에
‎터널이 무너지면 어떡해요?

212
00:14:59,250 --> 00:15:00,125
‎왜냐하면…

213
00:15:00,958 --> 00:15:02,583
‎솔직히 말해서

214
00:15:02,666 --> 00:15:04,333
‎구멍이라고 파본 건

215
00:15:04,416 --> 00:15:07,375
‎대마초 모종 심을 때 빼곤
‎없었으니까요

216
00:15:09,833 --> 00:15:12,416
‎그리고 은행 내부에 들어가면

217
00:15:12,500 --> 00:15:15,791
‎동작 감지 센서가
‎있다는 걸 알았죠

218
00:15:17,083 --> 00:15:20,750
‎어떻게 작동할지 파악하는 데에
‎몇 개월이 걸렸어요

219
00:15:21,375 --> 00:15:24,000
‎그래서 센서에 감지 안 될
‎특수 의상을 디자인했어요

220
00:15:29,083 --> 00:15:30,166
‎성공했고요

221
00:15:30,250 --> 00:15:33,125
‎그렇게 해서
‎'애벌레 씨'가 탄생했죠

222
00:15:36,041 --> 00:15:41,291
‎하지만 센서 시스템 통과가
‎가장 중요한 건 아니었어요

223
00:15:41,375 --> 00:15:42,791
‎문제는 금고 그 자체였죠

224
00:15:45,166 --> 00:15:49,166
‎풀어낼 수 있을 줄 알았던
‎그 난제는

225
00:15:50,041 --> 00:15:51,541
‎상당히 복잡했어요

226
00:15:51,625 --> 00:15:54,583
‎그래서 전 무너져버렸습니다

227
00:15:56,000 --> 00:15:59,125
‎어느 순간 안 되는 일이라고
‎포기 선언을 했죠

228
00:15:59,208 --> 00:16:00,375
‎불가능했어요

229
00:16:11,666 --> 00:16:15,500
‎너무 당혹스러웠습니다

230
00:16:18,875 --> 00:16:24,250
‎그 많은 시간과 지식과
‎물건 구매비를 투자했는데 말이죠

231
00:16:35,166 --> 00:16:38,333
‎그래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

232
00:16:40,541 --> 00:16:41,958
‎해법을 못 찾았어요

233
00:17:24,875 --> 00:17:27,333
‎희망이 새로 싹텄습니다

234
00:17:27,416 --> 00:17:29,791
‎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

235
00:17:33,083 --> 00:17:37,250
‎새벽 3시였지만
‎반사적으로 집을 나섰습니다

236
00:17:38,708 --> 00:17:40,083
‎인터넷 카페를 찾아서요

237
00:17:40,166 --> 00:17:44,000
‎그 전에 누가 그 생각을
‎한 적이 있는지 찾아보러 말이죠

238
00:17:45,416 --> 00:17:47,833
‎훨씬 대담한 것이었어요

239
00:17:48,833 --> 00:17:51,625
‎엄청난 행위였죠

240
00:17:54,833 --> 00:17:57,291
‎아이디어는 단순했습니다

241
00:18:00,541 --> 00:18:03,333
‎두 방법의 혼합이었어요

242
00:18:03,416 --> 00:18:05,708
‎은행이 닫혀 있을 때와
‎열려 있을 때의 방법 말이죠

243
00:18:06,958 --> 00:18:08,375
‎들어가서

244
00:18:09,083 --> 00:18:12,125
‎치고 빠지는 강도 흉내를 내며
‎카운터에 접근해서

245
00:18:12,208 --> 00:18:15,416
‎경찰이 포위하길 기다렸다가

246
00:18:16,208 --> 00:18:19,916
‎터널을 이용해서
‎들어가는 게 아니라 나가는 겁니다

247
00:18:27,750 --> 00:18:32,250
‎그 방법을 쓴 사람은
‎그때까지 아무도 없었어요

248
00:18:34,250 --> 00:18:35,166
‎그리고

249
00:18:36,125 --> 00:18:41,000
‎선구자가 되면
‎성공할 가능성이 무척 큽니다

250
00:18:41,083 --> 00:18:43,791
‎사람들은 새로운 것에
‎대비가 안 돼 있거든요

251
00:18:43,875 --> 00:18:46,208
‎저는 그 방법을 발견한 것과

252
00:18:46,291 --> 00:18:49,250
‎50m² 공간이
‎효력을 발휘한 것에 무척 기뻤죠

253
00:18:49,333 --> 00:18:51,708
‎하지만 그건
‎전체 설치 작품의 일부였어요

254
00:18:56,875 --> 00:18:59,500
‎페르난도가 와서 말하곤 했어요

255
00:18:59,583 --> 00:19:02,416
‎'이걸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'

256
00:19:02,500 --> 00:19:08,250
‎우리는 모든 문제에 대해
‎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했죠

257
00:19:08,333 --> 00:19:09,708
‎페르난도의 시각에서도 보고

258
00:19:09,791 --> 00:19:10,875
‎제 시각에서도 보면서요

259
00:19:10,958 --> 00:19:13,041
‎영화에 나올 법하거나

260
00:19:13,125 --> 00:19:17,166
‎미래에 있을 아이디어를
‎현실화하듯이 말입니다

261
00:19:17,250 --> 00:19:19,000
‎'이건 이렇게, 저건 저렇게 하자'

262
00:19:19,083 --> 00:19:21,416
‎그 시점의 문제는

263
00:19:22,166 --> 00:19:26,291
‎아카수소 북부의 땅은
‎어떤 재질이냐는 것이었습니다

264
00:19:26,833 --> 00:19:29,166
‎그래서 조사에 착수했고

265
00:19:29,250 --> 00:19:36,208
‎올리보스에서 배수 터널 공사가
‎진행 중이란 걸 알게 됐어요

266
00:19:36,291 --> 00:19:40,541
‎가서 인부들에게 물었죠
‎'안녕하세요, 건축과 학생인데'

267
00:19:40,625 --> 00:19:43,791
‎'하나 여쭤볼게요
‎이거 안 무너질까요?'

268
00:19:45,250 --> 00:19:51,166
‎'아뇨, 깊숙이 있는 것일수록
‎더 단단합니다'

269
00:19:52,375 --> 00:19:53,375
‎'알겠습니다'

270
00:19:54,375 --> 00:19:58,625
‎돌아오면서 그 공사로 인해 생긴
‎원을 몇 개 봤어요

271
00:20:03,541 --> 00:20:04,541
‎그리고 방향을 틀어

272
00:20:05,458 --> 00:20:06,666
‎페루가로 갔습니다

273
00:20:07,541 --> 00:20:10,375
‎이 정도 크기의 원이 보였어요

274
00:20:11,416 --> 00:20:12,750
‎그리고 또 보였고요

275
00:20:13,708 --> 00:20:15,125
‎믿기지 않았습니다

276
00:20:16,041 --> 00:20:20,125
‎올리보스의 건설 현장에서 본 것과
‎똑같은 원이었죠

277
00:20:20,958 --> 00:20:24,666
‎약 10m 간격으로 있는
‎그 흔적들은

278
00:20:25,500 --> 00:20:29,958
‎목표 은행이 접해 있는
‎페루가로 이어져 있었는데

279
00:20:30,583 --> 00:20:35,041
‎그건 그 아래에
‎배수 터널이 있다는 말이었어요

280
00:20:48,291 --> 00:20:51,500
‎그리고 그 배수 터널의
‎끝부분을 찾았습니다

281
00:20:52,083 --> 00:20:54,416
‎은행에서 10블록 거리였죠

282
00:21:28,666 --> 00:21:32,416
‎100m쯤 들어가다 보니

283
00:21:33,250 --> 00:21:38,125
‎지름이 약 6m인
‎원형 배수관이 보였습니다

284
00:21:38,208 --> 00:21:42,375
‎도시 내부 이곳저곳으로
‎연결되는 거죠

285
00:21:48,583 --> 00:21:50,958
‎무척 놀라운 광경이었어요

286
00:22:44,000 --> 00:22:46,250
‎그때 새로운 단계가 시작됐습니다

287
00:22:49,083 --> 00:22:51,291
‎일명 '도나텔로 프로젝트'였죠

288
00:22:58,333 --> 00:23:01,708
‎르네상스 화가 도나텔로가 아니라

289
00:23:01,791 --> 00:23:04,125
‎닌자 거북이 도나텔로의
‎이름을 딴 것이었어요

290
00:23:04,208 --> 00:23:06,791
‎배수관에서 무술을 하고

291
00:23:06,875 --> 00:23:08,750
‎대마초처럼 초록색이었으니까요

292
00:23:08,833 --> 00:23:15,333
‎"도나텔로 프로젝트"

293
00:23:15,416 --> 00:23:20,333
‎깜깜한 터널 속으로
‎20분 걸어가다 보면

294
00:23:20,416 --> 00:23:23,000
‎갑자기 멈춰서 이러게 됩니다
‎'여기 어디지?'

295
00:23:23,083 --> 00:23:25,125
‎그걸 어떻게 알겠어요?
‎측정이 필요했습니다

296
00:23:36,916 --> 00:23:39,041
‎1, 2

297
00:23:40,458 --> 00:23:43,041
‎3, 4…

298
00:23:43,125 --> 00:23:45,458
‎11, 12…

299
00:23:45,541 --> 00:23:48,208
‎24, 25…

300
00:23:48,833 --> 00:23:51,416
‎은행을 털 결심을 하기 전엔

301
00:23:52,208 --> 00:23:55,500
‎제가 코탄젠트 공부를 하게 될 줄
‎꿈에도 몰랐습니다

302
00:23:55,583 --> 00:23:56,875
‎대단한 일이었죠

303
00:24:00,750 --> 00:24:04,500
‎평생 공부했던 모든 것들이
‎뿔뿔이 흩어졌다가

304
00:24:04,583 --> 00:24:07,125
‎갑자기 한데 모이는 격이었달까요

305
00:24:07,875 --> 00:24:09,750
‎그 코탄젠트는

306
00:24:10,541 --> 00:24:12,250
‎69도에 대한 값이 필요했고

307
00:24:12,333 --> 00:24:15,291
‎빗변으로부터의 거리는
‎15m여야 했습니다

308
00:24:15,375 --> 00:24:18,583
‎"배수관
‎69도"

309
00:24:18,666 --> 00:24:20,666
‎"터널, 15m"

310
00:24:20,750 --> 00:24:23,375
‎"상부 카메라
‎지하"

311
00:24:24,708 --> 00:24:29,500
‎페르난도와 저는
‎첫 단계를 함께 시작했습니다

312
00:24:32,625 --> 00:24:36,916
‎첫 번째 공간은
‎페그 못과 조명으로 작업했죠

313
00:24:39,625 --> 00:24:42,458
‎예를 들어 이런 구멍을 팠는데

314
00:24:42,541 --> 00:24:45,791
‎2리터들이 병 크기에
‎1시간이 걸렸어요

315
00:24:48,416 --> 00:24:49,250
‎불가능했습니다

316
00:24:49,333 --> 00:24:52,708
‎그래서 220v 발전기를 가져와

317
00:24:52,791 --> 00:24:55,333
‎전공 드릴을 썼어요

318
00:24:55,958 --> 00:24:58,708
‎"하부 카메라
‎2m"

319
00:24:58,791 --> 00:25:00,583
‎"배수관"

320
00:25:02,375 --> 00:25:05,666
‎그렇게 하다 보니 돈도 떨어지고

321
00:25:05,750 --> 00:25:08,333
‎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해서

322
00:25:08,416 --> 00:25:15,000
‎일손과 금전적인 도움이
‎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

323
00:25:15,083 --> 00:25:17,500
‎그렇게 해서 두 번째로
‎'박사'가 합류했죠

324
00:25:17,583 --> 00:25:20,541
‎다시 말한다, 영웅은 필요 없어

325
00:25:21,250 --> 00:25:22,333
‎"박사"

326
00:25:22,416 --> 00:25:26,416
‎그의 친척 중에는
‎90년대에 대규모 갱단에서

327
00:25:26,500 --> 00:25:29,416
‎범죄에 연루됐던 사람이
‎있었습니다

328
00:25:29,916 --> 00:25:33,375
‎폭력적인 사람들이
‎총을 들고 가담했죠

329
00:25:33,458 --> 00:25:37,125
‎갑자기 최인근 경찰서보다
‎더 센 화력이 확보돼 버렸어요

330
00:25:37,208 --> 00:25:40,875
‎원래 지인이었고
‎신중한 사람이란 걸 알았어요

331
00:25:40,958 --> 00:25:42,208
‎변호사였고

332
00:25:42,291 --> 00:25:44,625
‎그래서 마음이 놓였죠

333
00:25:44,708 --> 00:25:47,625
‎그래도 여전히 사람이 필요해서
‎여기저기 알아보는데

334
00:25:47,708 --> 00:25:51,583
‎박사가 베토 데 라 토레를
‎제게 소개했죠

335
00:25:55,250 --> 00:25:57,958
‎박사와는 늘
‎연락을 하던 사이였어요

336
00:25:58,791 --> 00:26:02,333
‎어느 날
‎주유소에서 만나자고 하더니

337
00:26:02,875 --> 00:26:05,916
‎어떤 친구를
‎소개시켜 주겠다고 하더군요

338
00:26:09,000 --> 00:26:12,125
‎그 사람이 바로 페르난도였어요

339
00:26:12,208 --> 00:26:13,666
‎뭐랄까

340
00:26:15,125 --> 00:26:17,625
‎움찔 놀라게 하고 강한 인상이었고

341
00:26:17,708 --> 00:26:21,833
‎폭력, 화약물 폭발 같은 것들에

342
00:26:21,916 --> 00:26:24,000
‎익숙한 사람이었어요

343
00:26:24,708 --> 00:26:28,041
‎여기저기서 필요한 걸 사려면
‎돈이 필요한데 없다고 하니

344
00:26:28,125 --> 00:26:30,000
‎트럭이 한 대 있는데

345
00:26:30,083 --> 00:26:33,250
‎그걸 팔아서 필요한 것들을
‎살 거라고 하더군요

346
00:26:35,166 --> 00:26:38,125
‎하지만 제가 기대한 것만큼

347
00:26:38,208 --> 00:26:40,666
‎일의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

348
00:26:40,750 --> 00:26:43,666
‎저는 24시간 내내 매달렸지만
‎다른 사람들은…

349
00:26:44,500 --> 00:26:46,333
‎박사는 재판 일이 있었고

350
00:26:46,416 --> 00:26:49,375
‎세바스티안은
‎여자 문제가 있었어요

351
00:26:49,458 --> 00:26:51,083
‎베토는 통풍에 걸렸고요

352
00:26:51,666 --> 00:26:54,000
‎다리가 부어서 걸을 수도 없었죠

353
00:26:55,041 --> 00:26:56,625
‎사람이 더 필요했습니다

354
00:26:57,208 --> 00:26:59,791
‎시간을 저처럼 쓸 수 있는 사람요

355
00:27:01,625 --> 00:27:03,708
‎아르헨티나에서 절도하기는
‎아주 쉬웠어요

356
00:27:06,916 --> 00:27:09,875
‎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렸죠

357
00:27:10,750 --> 00:27:13,208
‎그러다 '스파이더맨' 갱단의
‎일원이 됐고요

358
00:27:15,875 --> 00:27:17,666
‎우리는 벽을 타고

359
00:27:18,375 --> 00:27:20,833
‎18층, 20층까지 가서

360
00:27:20,916 --> 00:27:24,250
‎사람들이 귀중품을 두는 곳을
‎노렸습니다

361
00:27:26,958 --> 00:27:28,708
‎처음 연락이 왔을 때

362
00:27:30,125 --> 00:27:31,666
‎제가 금고를 따서

363
00:27:31,750 --> 00:27:35,916
‎50만 달러를 나누고 나오던
‎길이었습니다

364
00:27:37,666 --> 00:27:42,291
‎잘 차려입고
‎리베르타드가를 걸어가는데

365
00:27:42,375 --> 00:27:45,125
‎누가 와서 말을 하더군요
‎'마리오, 잘 지냈어?'

366
00:27:45,208 --> 00:27:46,041
‎'오, 박사!'

367
00:27:47,625 --> 00:27:50,416
‎첫 질문은 돈이 있느냐는 거였어요

368
00:27:50,916 --> 00:27:53,875
‎'당연하지' 하니까
‎얘기를 좀 하자더군요

369
00:27:55,375 --> 00:27:57,291
‎'아주 중요한 건을 진행 중이야'

370
00:27:57,791 --> 00:27:59,625
‎'일생일대의 일이지'

371
00:27:59,708 --> 00:28:02,166
‎'내 말 들어 봐' 하길래
‎할 거 없다고 했어요

372
00:28:02,833 --> 00:28:04,958
‎'네가 하면 나도 해
‎말할 필요 없어' 했죠

373
00:28:10,916 --> 00:28:16,125
‎그날이 기억납니다
‎세바스티안, 베토와 있는데

374
00:28:16,625 --> 00:28:18,750
‎박사가 마리오를 데려왔어요

375
00:28:20,125 --> 00:28:24,208
‎키 160cm의 그 작은 남자는

376
00:28:24,291 --> 00:28:26,458
‎가슴을 이렇게 내밀고 있었죠

377
00:28:26,541 --> 00:28:27,958
‎'안녕, 친구'

378
00:28:28,791 --> 00:28:29,916
‎'반가워'

379
00:28:30,000 --> 00:28:33,666
‎제 작업실에서
‎그림들을 쭉 보더군요

380
00:28:33,750 --> 00:28:36,958
‎작업실에 먼저 가서 쭉 훑어봤어요

381
00:28:37,041 --> 00:28:38,833
‎이젤들, 유화들이 있더군요

382
00:28:38,916 --> 00:28:40,625
‎괴짜 같은 놈이네 싶었어요

383
00:28:42,625 --> 00:28:47,250
‎그러고선 그 아이디어의 주인인
‎아라우호를 소개받았죠

384
00:28:49,708 --> 00:28:53,875
‎그는 다른 곳으로 절 데려가더니
‎재배하는 거라며 뭔가 보여줬어요

385
00:28:53,958 --> 00:28:56,166
‎작은 커튼을 걷었는데
‎거기엔 조명들과

386
00:28:56,250 --> 00:28:58,416
‎엄청난 대마초가 있더군요

387
00:28:58,500 --> 00:29:00,250
‎드라마틱한 인물이랄까요

388
00:29:00,333 --> 00:29:05,125
‎뱀을 부리는 사람 같은 느낌이
‎강하게 들었어요

389
00:29:05,791 --> 00:29:07,666
‎썩 인상적이진 않았어요

390
00:29:07,750 --> 00:29:14,000
‎베토는 아주 정중히 인사했는데
‎나중에 알고 보니 데 라 토레였죠

391
00:29:14,083 --> 00:29:17,541
‎소름이 약간 돋은 건

392
00:29:17,625 --> 00:29:19,791
‎세바스티안이란 남자와
‎인사했을 땐데

393
00:29:19,875 --> 00:29:21,833
‎이후에 보니
‎가르시아 볼스테르였어요

394
00:29:22,416 --> 00:29:26,250
‎그건 뭐랄까
‎이런 느낌이었어요, '조심해'

395
00:29:29,125 --> 00:29:32,833
‎그러던 어느 날
‎아라우호라는 남자가 전화해서

396
00:29:32,916 --> 00:29:35,958
‎편한 옷을 가지고
‎와 달라고 하더군요

397
00:29:36,041 --> 00:29:38,166
‎옷이 더러워질 수도 있다면서요

398
00:29:39,250 --> 00:29:42,625
‎'대체 우리 어디 가는 건데?
‎나 시간 맞춰 왔어?'

399
00:29:42,708 --> 00:29:44,083
‎근데 호기심이

400
00:29:45,750 --> 00:29:47,208
‎사람을 잡더군요

401
00:29:52,750 --> 00:29:55,166
‎처음에는 정말 무서웠습니다

402
00:29:56,416 --> 00:29:59,833
‎오물, 캔, 철재, 파이프관이
‎잔뜩 있는 여기를

403
00:29:59,916 --> 00:30:02,541
‎걷는다고 상상해 보세요

404
00:30:03,625 --> 00:30:08,500
‎파이프관이라면 집들에
‎불법으로 연결된 이런 것들요

405
00:30:11,083 --> 00:30:15,250
‎그리고 다 함께
‎우리가 이미 파 놓았던

406
00:30:15,333 --> 00:30:17,291
‎첫 번째 공간에 갔을 때

407
00:30:17,375 --> 00:30:20,000
‎마리오에게
‎거기가 어딘지 보라고 했어요

408
00:30:20,083 --> 00:30:22,375
‎그랬더니 금속판들을 살펴보더군요

409
00:30:23,916 --> 00:30:26,000
‎거대한 고리를 봤어요

410
00:30:26,083 --> 00:30:28,500
‎둘레가 굉장히 큰
‎엄청난 파이프였죠

411
00:30:28,583 --> 00:30:30,291
‎금속판들이 10m는 돼 보였어요

412
00:30:30,375 --> 00:30:31,250
‎'뭐가 보여?'

413
00:30:31,333 --> 00:30:33,708
‎'아무것도, 뭐 있는데?
‎난 갈 거야'

414
00:30:33,791 --> 00:30:36,541
‎제가 금속판을 열어서 보여줬어요
‎공간이 하나 들어 있었죠

415
00:30:36,625 --> 00:30:39,000
‎'이거 봐, '베이워치'에 나오는
‎구조 보드 있어'

416
00:30:39,083 --> 00:30:40,708
‎''베이워치' 구조 보드?'

417
00:30:41,333 --> 00:30:42,833
‎'여자들은 어딨는데?'

418
00:30:44,666 --> 00:30:50,083
‎'아니, 구조 보드는
‎갑자기 비 올 때를 대비한 거야'

419
00:30:50,166 --> 00:30:52,541
‎'수위가 상승할 거니까'

420
00:30:52,625 --> 00:30:55,291
‎'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'

421
00:30:55,375 --> 00:30:58,333
‎'구조 보드에 몸을 맡기고
‎급류를 타면서'

422
00:30:58,416 --> 00:31:01,375
‎'네가 믿는 신에게
‎살아서 나가게 해달라고'

423
00:31:01,458 --> 00:31:03,083
‎'기도하는 것뿐이야'

424
00:31:03,666 --> 00:31:05,791
‎- '이해가 안 돼'
‎- '솔직히 나도 그래'

425
00:31:05,875 --> 00:31:07,916
‎별로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았어요

426
00:31:08,000 --> 00:31:10,166
‎이미 제가 할 일은 아니라고
‎생각했으니까요

427
00:31:11,541 --> 00:31:13,125
‎나사들이 다시 채워졌고

428
00:31:13,750 --> 00:31:15,458
‎모두 되돌아 나갔어요

429
00:31:16,125 --> 00:31:18,041
‎그리고 터널 끝까지 갔죠

430
00:31:18,125 --> 00:31:19,958
‎몸에 묻은 게 안 지워져서

431
00:31:20,041 --> 00:31:23,708
‎배수로의 물을 끼얹었더니
‎더 심해질 뿐이었어요

432
00:31:23,791 --> 00:31:26,125
‎옷이… 끔찍했어요

433
00:31:27,583 --> 00:31:29,166
‎트럭에 올라타서

434
00:31:29,791 --> 00:31:33,625
‎턱을 넘고 넘다가
‎끝에 다다랐을 때 페르난도가

435
00:31:34,583 --> 00:31:35,958
‎'여기서 틀어' 하더니

436
00:31:37,625 --> 00:31:39,625
‎'우리 간 곳 잘 봤어? 하더군요

437
00:31:40,916 --> 00:31:41,791
‎'그래, 봤어'

438
00:31:42,583 --> 00:31:48,291
‎'그 터널을 잘 만들면
‎은행 금고까지 바로 연결돼'

439
00:31:49,708 --> 00:31:50,916
‎그제서 마음에 들었죠

440
00:31:51,000 --> 00:31:54,375
‎제가 필요했던 사람이 나타났어요

441
00:31:54,458 --> 00:31:58,625
‎그 사람은 그 일에만
‎24시간 매달릴 수 있었으니까요

442
00:32:14,958 --> 00:32:19,416
‎그때부터 마리오와
‎몇 개월의 여정을 시작했어요

443
00:32:19,500 --> 00:32:21,958
‎계단을 만들고

444
00:32:22,041 --> 00:32:25,083
‎전공 드릴로 뚫고

445
00:32:25,166 --> 00:32:28,416
‎마테차도 많이 마셨죠

446
00:32:29,833 --> 00:32:33,500
‎우린 타고 간 차들을
‎배수관 입구 옆에 세우고

447
00:32:33,583 --> 00:32:35,958
‎밧줄로 묶은 다음에
‎안으로 들어갔어요

448
00:32:36,583 --> 00:32:38,250
‎둘은 안으로 들어가고

449
00:32:38,333 --> 00:32:41,333
‎다른 사람들은 망을 봤어요

450
00:32:42,750 --> 00:32:45,416
‎30m 거리에 있는
‎포렌식 경찰서에서

451
00:32:45,500 --> 00:32:50,500
‎누군가가 창문으로 우릴 봤는지
‎알 수는 없었습니다

452
00:32:50,583 --> 00:32:53,625
‎문제는 자재였어요

453
00:32:54,375 --> 00:33:00,000
‎드릴에 끼우는 날, 연마 디스크
‎조명, 케이블…

454
00:33:00,083 --> 00:33:02,000
‎쓰는 자재들 말이죠

455
00:33:02,791 --> 00:33:05,583
‎발전기를 고치고

456
00:33:05,666 --> 00:33:07,458
‎공구를 사야 했어요

457
00:33:07,541 --> 00:33:08,666
‎500페소요

458
00:33:08,750 --> 00:33:10,208
‎배터리 포함해서 500이요?

459
00:33:10,291 --> 00:33:14,083
‎그리고 신발, 안전모
‎구명조끼 등이 필요했죠

460
00:33:14,708 --> 00:33:16,125
‎제 일상이 있었고

461
00:33:16,208 --> 00:33:18,416
‎밤에는…

462
00:33:18,500 --> 00:33:22,041
‎사람들이 저도 훔쳤냐고 묻는데
‎작업만 했어요, 일로 여겼죠

463
00:33:24,166 --> 00:33:28,625
‎집에서 밤에 나가서
‎다음날 낮에 들어오곤 하다 보니

464
00:33:28,708 --> 00:33:33,375
‎전처 알리시아는 마리오가 저를
‎파티에 데려가나 의심했어요

465
00:33:33,458 --> 00:33:37,041
‎터널을 만들었는데 말이죠
‎물론 가끔 놀러 나가기도 했어요

466
00:33:39,250 --> 00:33:42,875
‎거기를 1년 남짓 들락날락했어요

467
00:33:43,458 --> 00:33:45,333
‎돈은 여전히 없었죠

468
00:33:45,875 --> 00:33:47,708
‎자신감도 아직 없었고요

469
00:33:47,791 --> 00:33:51,625
‎우리뿐이었어요
‎문제가 생기면 우리끼리 해결했죠

470
00:33:54,958 --> 00:34:00,250
‎15m를 파면
‎은행이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

471
00:34:01,375 --> 00:34:04,500
‎콘크리트에 거의 다다랐을 때

472
00:34:05,375 --> 00:34:06,291
‎갑자기…

473
00:34:07,958 --> 00:34:10,583
‎제가 뭔가 다른 걸 쳤어요

474
00:34:10,666 --> 00:34:12,583
‎밀도가 달랐어요

475
00:34:13,541 --> 00:34:16,958
‎갑자기 뭔가 단단한 게 느껴져서
‎완전히 흥분했죠

476
00:34:17,041 --> 00:34:19,958
‎'근데 은행 벽이 맞을까?'

477
00:34:20,041 --> 00:34:24,458
‎'계산을 제대로 했나?
‎자전거 바퀴를 제대로 쟀나?'

478
00:34:25,416 --> 00:34:28,375
‎'옆 건물의 지하 벽이면 어쩌지?'

479
00:34:28,458 --> 00:34:30,875
‎'디데이에 구멍을 열었는데'

480
00:34:30,958 --> 00:34:35,000
‎'이웃 사람이 지하 화장실에서
‎용변을 보는 거 아니야?'

481
00:34:35,583 --> 00:34:37,916
‎더 정확하게 하려고

482
00:34:38,000 --> 00:34:39,750
‎2m짜리 드릴 날을 만들어서

483
00:34:39,833 --> 00:34:41,750
‎터널 끝부분에서

484
00:34:42,583 --> 00:34:44,833
‎뚫어봤는데 인도로 나오더군요

485
00:34:45,375 --> 00:34:48,375
‎제가 맥가이버라고 불렀어요

486
00:34:49,041 --> 00:34:53,208
‎그 친구가 50페소로 해결했죠
‎화요일 특가로요

487
00:34:53,291 --> 00:34:54,458
‎아니면 100페소 들 뻔했죠

488
00:34:57,708 --> 00:35:01,125
‎일반 구멍이라면 주말 내내
‎금고를 열 수도 있겠지만

489
00:35:01,208 --> 00:35:02,125
‎우리는

490
00:35:02,666 --> 00:35:06,708
‎최대한 빨리 금고를 열어야 했어요

491
00:35:13,208 --> 00:35:14,666
‎페르난도가 요구하더군요

492
00:35:14,750 --> 00:35:18,875
‎'이런 거 있잖아
‎판금 기술자들이 사용하는 거'

493
00:35:18,958 --> 00:35:22,625
‎'알았어, 유압식 말하는 거네
‎만들 수 있나 보자' 했죠

494
00:35:29,416 --> 00:35:32,250
‎일반적인 소형 유압 장치를
‎찾아보고

495
00:35:34,541 --> 00:35:37,625
‎그 장치의 기능을 근거로 해서

496
00:35:37,708 --> 00:35:41,875
‎주사기형을 설계했어요
‎찌르는 방식 말이죠

497
00:35:43,791 --> 00:35:45,791
‎그렇게 그 장비를 만들었어요

498
00:35:49,791 --> 00:35:55,125
‎뒤쪽은 뺐다 넣었다 할 수 있어서
‎거리 조절이 가능했죠

499
00:36:00,666 --> 00:36:04,666
‎그 장치 덕분에
‎우리는 무척 안심했어요

500
00:36:04,750 --> 00:36:10,375
‎7초면 금고 하나를
‎열 수 있었으니까요

501
00:36:12,291 --> 00:36:14,541
‎그렇게 해서
‎'파워 캐넌'이 탄생했죠

502
00:36:24,625 --> 00:36:27,583
‎전리품을 가지고 터널을 내려와

503
00:36:27,666 --> 00:36:30,541
‎배수관을 빠져나가는 것을
‎시각화했어요

504
00:36:31,833 --> 00:36:34,500
‎그럼 이제 뭘 하면 될까요?

505
00:36:41,125 --> 00:36:45,958
‎처음에 기본적으로 한 생각은
‎강변으로 정확히 가는 거였어요

506
00:36:46,041 --> 00:36:49,416
‎근데 경찰이 그걸
‎예측할 것 같았죠

507
00:36:49,500 --> 00:36:51,791
‎우리가 탈출한 걸 간파한 순간

508
00:36:51,875 --> 00:36:53,541
‎거기로 갈 게 분명했어요

509
00:36:54,500 --> 00:36:59,041
‎그래서 반대쪽으로 가야 한다고
‎생각했습니다

510
00:37:05,291 --> 00:37:07,666
‎반대쪽이 유리했어요

511
00:37:07,750 --> 00:37:09,750
‎나갈 곳이 100군데는 됐거든요

512
00:37:09,833 --> 00:37:13,250
‎자세히 살핀 후
‎최적의 장소를 찾았습니다

513
00:37:13,333 --> 00:37:14,583
‎은행에서 14블록 떨어졌고

514
00:37:14,666 --> 00:37:18,000
‎우리가 차를 주차해 놓은
‎모퉁이와 가까운 곳이었죠

515
00:37:18,083 --> 00:37:20,291
‎바닥에 구멍을 내서
‎거기로 곧장 올라가면

516
00:37:20,375 --> 00:37:23,375
‎터널을 벗어나거나
‎남에게 들킬 일도 없었어요

517
00:37:25,916 --> 00:37:29,750
‎터널 속을 걷는 게 힘들었습니다

518
00:37:30,375 --> 00:37:34,250
‎운반해야 할 것들이
‎너무 무거웠으니까요

519
00:37:35,041 --> 00:37:40,833
‎그래서 생각한 게
‎수위를 높여 띄우는 거였죠

520
00:37:46,041 --> 00:37:48,041
‎그래서 댐을 만들었습니다

521
00:37:48,125 --> 00:37:51,916
‎엄청난 양의 철재, 로프, 목재를

522
00:37:52,000 --> 00:37:55,250
‎물에 안 젖게 폴리우레탄과 실었죠

523
00:38:03,750 --> 00:38:04,916
‎"전면
‎6m"

524
00:38:05,000 --> 00:38:08,791
‎지상으로 나왔는데
‎그때 엄청난 폭풍우가 닥쳤어요

525
00:38:09,708 --> 00:38:12,291
‎15일 정도 후에 잠잠해지자

526
00:38:12,375 --> 00:38:14,500
‎댐을 확인하러 내려가니
‎사라졌더군요

527
00:38:15,000 --> 00:38:16,958
‎폭풍우에 쓸려가 버렸어요

528
00:38:17,041 --> 00:38:19,708
‎제가 '됐어, 하지 마
‎그냥 걸어' 하니

529
00:38:19,791 --> 00:38:22,416
‎'이점이 반드시 있다는 걸
‎확인시켜 줄게' 하길래

530
00:38:22,500 --> 00:38:26,583
‎난 됐다고 했죠, 근데 갑자기
‎다시 만들어야겠다 싶더군요

531
00:38:27,125 --> 00:38:30,500
‎그들이 댐과 고무보트가
‎있었다는 걸 알면

532
00:38:31,166 --> 00:38:33,000
‎혀를 내두를 테니까요

533
00:38:48,083 --> 00:38:50,916
‎금고에 어떻게 도달할지

534
00:38:51,000 --> 00:38:54,791
‎터널을 어떻게 팔지를
‎연구했던 단계에서

535
00:38:54,875 --> 00:38:56,666
‎이제는 팔콘 그룹의

536
00:38:58,333 --> 00:39:01,833
‎심리를 연구하는 단계로
‎넘어왔습니다

537
00:39:04,750 --> 00:39:07,166
‎설명서랄까요

538
00:39:07,250 --> 00:39:11,083
‎인질극에 관한 성경 같은 걸
‎찾는 거로요

539
00:39:14,833 --> 00:39:15,750
‎경찰의 무전을

540
00:39:16,458 --> 00:39:18,541
‎들을 수 있어야 하고요

541
00:39:23,625 --> 00:39:28,125
‎그렇게 해서
‎때와 방법에 관해 윤곽이 그려졌고

542
00:39:28,208 --> 00:39:31,875
‎은행 내부에서 사람들이
‎강도가 들었다고 할 때

543
00:39:32,583 --> 00:39:35,250
‎어떤 일이 전개될지
‎알 수 있었어요

544
00:39:38,583 --> 00:39:40,833
‎적을 알면

545
00:39:41,500 --> 00:39:45,416
‎전쟁은 거의
‎승리로 끝나게 돼 있죠

546
00:39:55,958 --> 00:40:01,250
‎바닥을 여닫을 수 있는
‎특수 트럭이 필요했습니다

547
00:40:01,333 --> 00:40:03,375
‎5천, 6천 달러짜리 트럭을
‎산 것 같아요

548
00:40:04,083 --> 00:40:07,750
‎그걸 베토 데 라 토레가
‎윌데의 자기 집으로 가져갔어요

549
00:40:09,916 --> 00:40:12,500
‎우리는 거기서
‎트럭을 개조했습니다

550
00:40:12,583 --> 00:40:18,208
‎바닥으로 실을 수 있게
‎그 부분을 절단해 냈죠

551
00:40:18,291 --> 00:40:21,875
‎작업을 하러 갔는데
‎베토의 아내가 있었어요

552
00:40:21,958 --> 00:40:24,291
‎의아했죠, '여긴 왜 왔지?'

553
00:40:27,833 --> 00:40:32,375
‎우린 서로를 쳐다보며
‎왜 왔는지 어리둥절해 했어요

554
00:40:32,458 --> 00:40:34,583
‎'아냐, 괜찮아'

555
00:40:35,791 --> 00:40:36,750
‎그게 다였어요

556
00:40:36,833 --> 00:40:42,416
‎알리시아 디 투이오를
‎그렇게 만났어요

557
00:40:43,833 --> 00:40:46,625
‎"알리시아 디 투이오
‎아내"

558
00:40:46,708 --> 00:40:48,916
‎그 사람은 제 이름도 몰랐어요

559
00:40:49,000 --> 00:40:52,208
‎한 번도 저를
‎소개한 적이 없었으니까요

560
00:40:53,125 --> 00:40:54,125
‎하지만 거기 있었어요

561
00:40:57,875 --> 00:40:59,791
‎밴을 몰 기사가 필요했고

562
00:40:59,875 --> 00:41:01,916
‎'촌놈' 사요에체바리아가
‎합류했어요

563
00:41:02,708 --> 00:41:03,833
‎법조인이었죠

564
00:41:04,541 --> 00:41:06,416
‎그다음에 '어린애'를 추가했습니다

565
00:41:07,000 --> 00:41:08,500
‎'넌 디데이에 거기 와'

566
00:41:08,583 --> 00:41:11,916
‎'총을 겨누고
‎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'

567
00:41:12,000 --> 00:41:13,083
‎네, 상상해 보세요

568
00:41:32,666 --> 00:41:36,708
‎저는 500일 동안
‎그 일만 생각했습니다

569
00:41:38,833 --> 00:41:40,833
‎그것 말고는 한 게 없어요

570
00:41:43,916 --> 00:41:47,250
‎첫날에 이미
‎돈을 빼낼 방법을 알았지만

571
00:41:47,916 --> 00:41:51,625
‎둘째 날에 계획을 수정했고

572
00:41:51,708 --> 00:41:53,166
‎셋째 날에도 그랬습니다

573
00:41:57,666 --> 00:42:00,083
‎몇 번이나 계획을 수정했을까요?

574
00:42:04,208 --> 00:42:07,083
‎목표를 처음 세운 건
‎2004년이었습니다

575
00:42:07,708 --> 00:42:09,958
‎솔직히 그때 생각으론

576
00:42:10,041 --> 00:42:13,125
‎2005년 말까지는
‎실행할 줄 알았습니다

577
00:42:14,375 --> 00:42:15,458
‎틀렸죠

578
00:42:17,625 --> 00:42:22,458
‎그토록 힘들 줄 몰랐고
‎1년 이상이 걸릴 줄 몰랐습니다

579
00:42:40,208 --> 00:42:43,875
‎"스칸시아니 양복점"

580
00:42:46,333 --> 00:42:47,333
‎바지도…

581
00:42:49,166 --> 00:42:53,166
‎저는 너무 몰두해서
‎비가 와도 들어가고 싶었어요

582
00:42:56,916 --> 00:42:59,666
‎당시에 유일한 위험 요인은

583
00:42:59,750 --> 00:43:02,458
‎인질극 상황이 생겼을 때
‎똑똑한 누군가가

584
00:43:02,541 --> 00:43:07,416
‎우리가 배수관을 통해
‎달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

585
00:43:07,500 --> 00:43:10,625
‎출구를 막아버려
‎오도 가도 못 하게 하는 거였어요

586
00:43:29,916 --> 00:43:34,250
‎그날 전 집중이 잘 안 됐습니다

587
00:43:35,541 --> 00:43:37,500
‎하지만 의지는 확고했죠

588
00:43:41,208 --> 00:43:43,791
‎모든 것이 드러나면

589
00:43:45,416 --> 00:43:47,250
‎우린 소설 하나 쓰는 거였죠

590
00:43:49,208 --> 00:43:51,750
‎그 여름의 최대 화제감이었습니다

591
00:44:26,416 --> 00:44:29,541
‎디데이는 1월 13일 금요일이다

592
00:44:30,125 --> 00:44:31,791
‎미신 믿는 사람 있어?

593
00:44:34,833 --> 00:44:35,958
‎좋아

594
00:44:36,041 --> 00:44:39,791
‎"2006년 1월 13일
‎디데이"

595
00:45:06,916 --> 00:45:09,250
‎그날 아침 7시에 기상해서

596
00:45:09,958 --> 00:45:13,958
‎정장으로 잘 차려입고
‎구두를 신고

597
00:45:15,666 --> 00:45:17,416
‎'어린애'를 데리러 갔습니다

598
00:45:19,166 --> 00:45:21,583
‎그리고 그 장소로 향했죠

599
00:45:23,541 --> 00:45:28,166
‎밤에 커다란 탁자 위에다

600
00:45:29,458 --> 00:45:32,958
‎가지고 갈 모든 것을 올려놓고

601
00:45:33,500 --> 00:45:36,583
‎지문을 싹 지웠습니다

602
00:45:43,000 --> 00:45:45,333
‎각자의 위치를 다시 점검해 보겠다

603
00:45:45,416 --> 00:45:48,708
‎먼저, 오전 9시에

604
00:45:49,416 --> 00:45:52,666
‎세바스티안이
‎배수관으로 들어갈 거야

605
00:45:57,166 --> 00:45:58,833
‎저는 걸어서

606
00:45:58,916 --> 00:46:00,708
‎댐에 도달했습니다

607
00:46:02,166 --> 00:46:04,500
‎그리고 모터를 가동하고

608
00:46:05,958 --> 00:46:09,541
‎모든 것이 상태가 양호한지
‎확인했습니다

609
00:46:15,250 --> 00:46:19,583
‎그리고 은행으로 통하는
‎구멍으로 올라가서

610
00:46:19,666 --> 00:46:23,666
‎진입 사인을 받을 때까지
‎기다렸습니다

611
00:46:30,333 --> 00:46:31,375
‎박사와

612
00:46:33,625 --> 00:46:34,458
‎베토

613
00:46:35,208 --> 00:46:37,291
‎둘은 걸어 들어갈 거야

614
00:46:38,208 --> 00:46:41,666
‎알리시아도 저와 함께 갔습니다

615
00:46:42,375 --> 00:46:44,375
‎저를 은행 모퉁이에 내려주고

616
00:46:44,875 --> 00:46:48,125
‎차는 둬야 할 곳에 두고 갔어요

617
00:46:48,875 --> 00:46:49,875
‎제 차였죠

618
00:46:51,041 --> 00:46:53,750
‎그다음, 촌놈은

619
00:46:54,708 --> 00:46:56,166
‎탈출 하수관에 가서 대기해

620
00:46:57,041 --> 00:47:00,291
‎3 사로헨토스가와
‎리베르타드가의 접점에 있어

621
00:47:13,166 --> 00:47:14,583
‎차를 주차하고

622
00:47:16,750 --> 00:47:20,208
‎어린애와 한두 블록을 걸어갔어요

623
00:47:20,708 --> 00:47:25,375
‎우릴 기다리고 있는
‎포드 에스코트 차를 봤습니다

624
00:47:26,208 --> 00:47:28,791
‎둘 다 차려입은 상태로
‎거기 서서 수다를 떨었어요

625
00:47:28,875 --> 00:47:31,583
‎저는 기본적인
‎쓰리피스 정장을 입었죠

626
00:47:31,666 --> 00:47:35,541
‎지나가다가 주차된 차와
‎마리오와 다른 동료를 봤어요

627
00:47:35,625 --> 00:47:37,041
‎'안녕, 어때?'

628
00:47:45,000 --> 00:47:47,666
‎나는 이 차를 타고 갈 거야

629
00:47:47,750 --> 00:47:51,458
‎뒷좌석에 타이어 스파이크를
‎좀 놓고 내려서

630
00:47:51,541 --> 00:47:57,041
‎팔콘 그룹이 보고
‎탈출 차량으로 인식하게 할 거야

631
00:48:02,708 --> 00:48:07,250
‎1월 13일에 은행에 들어갔을 때
‎모든 게 정상이었습니다

632
00:48:07,333 --> 00:48:10,250
‎경보기, 보안 카메라
‎다 문제없었죠

633
00:48:10,333 --> 00:48:14,208
‎경찰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

634
00:48:14,291 --> 00:48:15,791
‎"월터 세라노
‎경비원"

635
00:48:15,875 --> 00:48:18,458
‎그 시간이
‎금방 지나간 것 같았어요

636
00:48:18,541 --> 00:48:20,250
‎저는 많이 피곤해서

637
00:48:20,333 --> 00:48:23,875
‎비몽사몽 하기도 했지만요

638
00:48:24,666 --> 00:48:28,750
‎가는 길에 끈적한 접착제를
‎몇 방울 손에 천천히 발랐어요

639
00:48:28,833 --> 00:48:32,583
‎우리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

640
00:48:32,666 --> 00:48:36,166
‎꼭 필요한 것이었죠

641
00:48:37,250 --> 00:48:39,750
‎그리고 은행 주차장에 도착했어요

642
00:48:39,833 --> 00:48:43,833
‎"오후 12시 38분"

643
00:48:44,750 --> 00:48:46,666
‎아주 침착하게 내렸습니다

644
00:48:47,166 --> 00:48:49,125
‎그리고 출입문에 갔는데

645
00:48:49,208 --> 00:48:52,458
‎벙커 경찰이 우리에게 말하길

646
00:48:52,541 --> 00:48:57,041
‎12시에 직원들이 점심을 먹으러
‎나가서 문이 닫혀 있다더군요

647
00:48:57,708 --> 00:48:59,958
‎그래서 어린애와 서둘렀어요

648
00:49:00,458 --> 00:49:02,000
‎경사로로 올라가서

649
00:49:02,583 --> 00:49:05,041
‎정문으로 곧장 갔습니다

650
00:49:05,125 --> 00:49:09,458
‎박사와 베토가
‎안으로 막 들어가고 있었어요

651
00:49:11,083 --> 00:49:16,833
‎어떤 사람이
‎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걸 봤어요

652
00:49:17,500 --> 00:49:21,625
‎전방에 있는 카메라로
‎줌인해서 봤습니다

653
00:49:21,708 --> 00:49:24,041
‎그 사람이 걸을 때 보니까

654
00:49:24,666 --> 00:49:27,500
‎허리춤에 총이 있었어요

655
00:49:51,166 --> 00:49:53,000
‎들어가서 총을 보여줬습니다

656
00:49:54,291 --> 00:49:55,416
‎움직이지 마, 가

657
00:49:56,000 --> 00:49:58,833
‎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…

658
00:49:58,916 --> 00:49:59,875
‎꼼짝 마

659
00:49:59,958 --> 00:50:02,416
‎경비원을 제압했습니다

660
00:50:02,500 --> 00:50:05,791
‎사람들에게 보여주며 말했죠
‎'강도다, 모두 바닥에 엎드려'

661
00:50:05,875 --> 00:50:08,750
‎바닥에 엎드려, 강도다

662
00:50:10,250 --> 00:50:13,916
‎'바닥을 보면
‎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'

663
00:50:14,000 --> 00:50:16,416
‎'별일 없다
‎하지만 시키는 대로 해'

664
00:50:16,500 --> 00:50:18,958
‎"에스테야 마리스
‎고객"

665
00:50:19,041 --> 00:50:22,833
‎연어가 그려졌거나 분홍색인
‎셔츠를 입은 사람을 봤어요

666
00:50:22,916 --> 00:50:25,375
‎손에는 총을 들고 있었죠

667
00:50:25,458 --> 00:50:26,291
‎가자

668
00:50:26,375 --> 00:50:29,583
‎그때 경보를 울려
‎은행이 털리고 있단 걸 알렸습니다

669
00:50:30,250 --> 00:50:31,666
‎2층은

670
00:50:31,750 --> 00:50:34,833
‎마리오와 어린애가 맡는다

671
00:50:36,625 --> 00:50:37,625
‎조심해!

672
00:50:38,250 --> 00:50:40,166
‎은행에 입사하면

673
00:50:40,250 --> 00:50:43,291
‎이런 경우를 대비해서
‎훈련을 받습니다

674
00:50:43,375 --> 00:50:46,958
‎그때 배우는 바에 따르면
‎그들은 대개 속전속결하죠

675
00:50:47,041 --> 00:50:49,666
‎길어야 2, 3분 정도 머뭅니다

676
00:50:49,750 --> 00:50:50,875
‎빨라요

677
00:50:51,625 --> 00:50:54,958
‎바닥에 엎드려서
‎숫자를 셌던 기억이 납니다

678
00:50:55,041 --> 00:50:57,333
‎"레안드로
‎은행 직원"

679
00:51:31,458 --> 00:51:33,833
‎누가 들어와서
‎현금 인출기로 가는 걸 봤어요

680
00:51:33,916 --> 00:51:37,958
‎모자를 쓰고 작업복을 입었는데
‎달려가서 잡고 보니 페르난도였죠

681
00:51:38,041 --> 00:51:41,708
‎그런 차림을 한 건 처음 봐서
‎못 알아봤어요

682
00:51:45,416 --> 00:51:48,833
‎어린애와 저는 2층으로 갔습니다

683
00:51:55,041 --> 00:51:58,500
‎동일한 작전이었죠
‎'모두 바닥에 엎드려, 강도다'

684
00:52:02,166 --> 00:52:04,666
‎두 걸음 더 가서
‎유리 가림막을 뛰어넘어

685
00:52:05,916 --> 00:52:07,958
‎출납원의 공간에 갔습니다

686
00:52:08,500 --> 00:52:09,541
‎'돈!'

687
00:52:09,625 --> 00:52:12,333
‎'가자!'

688
00:52:13,500 --> 00:52:14,958
‎난 경찰 무전을 들을 거야

689
00:52:15,791 --> 00:52:21,125
‎경찰이 정확히 언제 도달할지
‎알 수 있지

690
00:52:21,208 --> 00:52:26,000
‎그러면 작전의 1단계에
‎돌입할 거야

691
00:52:26,083 --> 00:52:26,916
‎'뻐꾸기'

692
00:52:28,333 --> 00:52:30,125
‎나는 인질을 잡고

693
00:52:30,791 --> 00:52:33,083
‎첫 번째 순찰자가
‎올 때까지 기다린다

694
00:52:33,166 --> 00:52:36,458
‎그리고 그 사람과 함께
‎은행을 탈출하려는 척할 거야

695
00:52:41,583 --> 00:52:44,041
‎물러서라고 할 때까지 기다렸다가

696
00:52:44,125 --> 00:52:46,041
‎안으로 다시 들어갈 거야

697
00:52:47,291 --> 00:52:51,333
‎이 행동으로 인해 경찰은 우리가
‎터널로 빠져나갈 거란 생각을

698
00:52:52,000 --> 00:52:53,541
‎안 하게 될 거야

699
00:52:53,625 --> 00:52:55,708
‎문으로 나가려고 했으니까

700
00:52:56,625 --> 00:52:58,208
‎뻐꾸기 작전이 끝나면

701
00:52:58,291 --> 00:53:00,541
‎은행 문을 폐쇄하고

702
00:53:00,625 --> 00:53:03,458
‎두 번째 단계로 넘어가

703
00:53:05,875 --> 00:53:08,583
‎그때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렸어요

704
00:53:09,833 --> 00:53:14,666
‎그리고 수많은 의문에 휩싸였죠

705
00:53:14,750 --> 00:53:18,958
‎털고 나간 게 아니니까요
‎어떻게 끝날지 궁금했죠

706
00:53:22,208 --> 00:53:23,958
‎'울티모 모멘토'

707
00:53:25,166 --> 00:53:28,375
‎산이시드로 은행이 털렸습니다

708
00:53:34,083 --> 00:53:36,333
‎그다음에 3단계로 넘어간다

709
00:53:36,416 --> 00:53:40,750
‎지하의 경비원을
‎밖으로 보내는 단계다

710
00:53:42,291 --> 00:53:44,833
‎그는 외부에 알릴 사람이다

711
00:53:44,916 --> 00:53:50,541
‎금고에서 일어날 일을
‎봐서도 들어서도 안 된다

712
00:53:50,625 --> 00:53:53,708
‎우리는 매니저를
‎벙커로 데려갔습니다

713
00:53:54,458 --> 00:53:56,041
‎전부 짧은 시간에 벌어진 일이죠

714
00:53:56,125 --> 00:53:59,666
‎긴 시간처럼 들리지만
‎짧은 시간에 일어난 일입니다

715
00:53:59,750 --> 00:54:03,208
‎나와, 어서! 나와!

716
00:54:03,291 --> 00:54:08,708
‎위에서 경찰에게 나가라고 하는
‎소리가 들렸습니다

717
00:54:09,291 --> 00:54:13,250
‎저를 붙들고 말했죠
‎'진정해, 경찰, 항복해'

718
00:54:13,750 --> 00:54:15,375
‎전 안 할 거라고 했습니다

719
00:54:15,458 --> 00:54:19,250
‎절대 문을 열어주려고
‎하지 않았어요

720
00:54:19,333 --> 00:54:21,791
‎그자가 밖으로 안 나가는 경우

721
00:54:24,750 --> 00:54:26,458
‎우린 창문을 가리고

722
00:54:26,541 --> 00:54:31,208
‎한 명이 그 창문들을
‎쾅쾅 두드려서 돌게 할 거야

723
00:54:32,041 --> 00:54:33,541
‎나와! 어서!

724
00:54:34,041 --> 00:54:37,291
‎작업복 입은 사람은
‎짜증이 약간 났습니다

725
00:54:37,916 --> 00:54:42,000
‎매니저의 머리채를 붙잡고

726
00:54:42,750 --> 00:54:45,625
‎벙커 문의 창문에 갖다 댔어요

727
00:54:45,708 --> 00:54:47,416
‎제가 말했죠, '잘 들어'

728
00:54:47,500 --> 00:54:49,708
‎'나 시에라 치카 교도소에서
‎막 출소했어'

729
00:54:49,791 --> 00:54:52,125
‎'그리고 돌아갈 거니까
‎상황 복잡하게 만들지 마'

730
00:54:52,208 --> 00:54:57,000
‎'늙은 이 도둑이 약속할게
‎너 즉시 풀어줄 거야'

731
00:54:57,083 --> 00:55:00,000
‎나가라고
‎안 죽인다고 약속한다고 말했어요

732
00:55:00,083 --> 00:55:03,125
‎여자 매니저는
‎그들이 죽인다고 가지 말라고 했죠

733
00:55:04,750 --> 00:55:06,833
‎참 힘든 상황이었어요

734
00:55:09,125 --> 00:55:10,916
‎그리고… 아니에요

735
00:55:13,708 --> 00:55:17,500
‎매일 함께 일하는 사람이잖아요

736
00:55:18,208 --> 00:55:19,541
‎그를 쏘면 어떡해요?

737
00:55:24,333 --> 00:55:26,583
‎거기서 나와, 가자

738
00:55:27,958 --> 00:55:30,666
‎매니저는 울면서 말했어요

739
00:55:30,750 --> 00:55:32,375
‎이미 멘탈은 붕괴된 상태였고

740
00:55:32,875 --> 00:55:36,333
‎항복하라고, 자신은 손녀와
‎시간을 못 보냈다고요

741
00:55:36,416 --> 00:55:39,000
‎친구, 동료들을
‎그들은 괴롭히고 있었어요

742
00:55:39,083 --> 00:55:42,125
‎우리 중 하나를 죽이겠다고
‎협박했고 죽일 태세였죠

743
00:55:42,708 --> 00:55:45,208
‎화가 났어요
‎무척 화났지만 무기력했어요

744
00:55:45,291 --> 00:55:48,125
‎어서 나와! 나오라고 해

745
00:55:48,208 --> 00:55:52,375
‎회색 양복을 입은 사람에게
‎말했어요, '갈게'

746
00:55:53,000 --> 00:55:55,000
‎'진정해, 인질들을 건드리지 마'

747
00:55:55,083 --> 00:55:57,666
‎인질들을 건드리지 말라고만
‎요구했습니다

748
00:55:58,625 --> 00:56:00,083
‎그는 문을 열고

749
00:56:00,166 --> 00:56:02,625
‎총을 탁자 위에 올렸습니다

750
00:56:02,708 --> 00:56:05,083
‎그리고 소통의 수단인
‎전화기도 올렸죠

751
00:56:05,166 --> 00:56:07,083
‎나가면서
‎손을 올리고 항복했습니다

752
00:56:07,166 --> 00:56:10,083
‎몸을 수색하는 걸 보니
‎신참 같진 않았고

753
00:56:10,166 --> 00:56:13,833
‎잘 아는 사람처럼
‎능숙하게 제 몸을 수색했죠

754
00:56:17,333 --> 00:56:19,791
‎그의 손을 잡고
‎계단을 내려갔습니다

755
00:56:19,875 --> 00:56:21,416
‎그리고 문에 다다랐죠

756
00:56:22,375 --> 00:56:25,750
‎그의 9mm 총을
‎등에 대고 있었습니다

757
00:56:26,375 --> 00:56:29,458
‎탄창을 꺼내 총알을 뒤집어 놨죠

758
00:56:30,083 --> 00:56:33,791
‎만에 하나 총알이 발사되는 걸
‎막으려고요

759
00:56:37,250 --> 00:56:38,291
‎'가'

760
00:56:38,375 --> 00:56:40,250
‎'뭐라고?'
‎'가' 하고는 문을 열어줬습니다

761
00:56:45,625 --> 00:56:47,125
‎그리고 갔습니다, 우리가 보냈죠

762
00:56:47,208 --> 00:56:48,458
‎경찰을 풀어줬어요

763
00:56:48,958 --> 00:56:50,375
‎의심이 들기 시작했어요

764
00:56:50,458 --> 00:56:53,250
‎누구지? 뭐로 무장한 거야?

765
00:56:53,333 --> 00:56:54,708
‎누구한테 전화했어?

766
00:56:55,625 --> 00:56:57,208
‎세라노 경사는

767
00:56:57,291 --> 00:57:02,541
‎강도 사건 현장에서 빠져나갈 걸
‎예상 못 했을 겁니다

768
00:57:05,958 --> 00:57:08,791
‎국장이 계신 곳에 가서
‎은행을 봤어요

769
00:57:09,291 --> 00:57:12,333
‎2층을 봤는데
‎회색 양복을 입은 사람이

770
00:57:12,416 --> 00:57:14,458
‎이렇게 핸드폰을 보여줬습니다

771
00:57:17,958 --> 00:57:20,958
‎저는 국장에게 제 거라고 말했어요

772
00:57:21,041 --> 00:57:22,916
‎어떻게 아냐길래
‎로고가 있다고 했죠

773
00:57:23,000 --> 00:57:25,500
‎딸이 붙여준 거였어요

774
00:57:25,583 --> 00:57:27,416
‎내 거 맞으니 전화하라고 했죠

775
00:57:40,416 --> 00:57:41,375
‎처음엔

776
00:57:41,458 --> 00:57:44,416
‎두 사람이
‎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

777
00:57:44,500 --> 00:57:45,625
‎박사와 저요

778
00:57:50,208 --> 00:57:55,750
‎나중에는, 제가 연기를 잘하고
‎언변이 좋고

779
00:57:57,958 --> 00:57:59,583
‎연극 공부도 했고

780
00:57:59,666 --> 00:58:02,958
‎그들을 대하는 방식에서도
‎낫다고 판단했는지

781
00:58:04,625 --> 00:58:09,250
‎박사가 이러더군요
‎'아니, 마리오 혼자 해야 돼'

782
00:58:39,875 --> 00:58:41,250
‎그렇게 됐어요

783
00:58:46,416 --> 00:58:51,000
‎가짜 콧수염을 붙이고
‎키파 모자와 안경을 썼습니다

784
00:58:54,541 --> 00:58:56,583
‎협상 담당으로서 제 역할은

785
00:58:58,416 --> 00:59:00,291
‎신문에 이런 말이
‎나오게 하는 거였죠

786
00:59:03,208 --> 00:59:05,166
‎'회색 양복을 입은 남자'

787
00:59:35,166 --> 00:59:36,000
‎여보세요?

788
00:59:37,500 --> 00:59:38,541
‎네

789
00:59:40,333 --> 00:59:42,958
‎아뇨, 난 월터 세라노가 아닙니다

790
00:59:44,541 --> 00:59:47,791
‎남편분은 이미 풀려났으니
‎안심하세요

791
00:59:49,833 --> 00:59:53,375
‎네, 내가 일당 중 한 명입니다

792
00:59:53,458 --> 00:59:54,916
‎진정해요

793
00:59:55,416 --> 00:59:57,125
‎부인한테 연락하게 할 겁니다

794
00:59:57,791 --> 00:59:59,541
‎진정하세요

795
01:00:00,333 --> 01:00:02,250
‎전화를 끊으시죠

796
01:00:04,583 --> 01:00:08,083
‎그러고는 곧장 전화기를
‎창에 쾅쾅 두드렸습니다

797
01:00:09,208 --> 01:00:12,041
‎그 경사가 제가 연락하도록요

798
01:00:12,125 --> 01:00:13,583
‎그리고 말했어요

799
01:00:14,375 --> 01:00:16,583
‎'월터 세라노의 아내가
‎내게 전화했다'

800
01:00:16,666 --> 01:00:20,166
‎'넋이 나가 있으니
‎아내한테 연락하라고 해라'

801
01:00:20,250 --> 01:00:22,250
‎다시 산이시드로의

802
01:00:22,333 --> 01:00:25,083
‎인질극 현장으로 연결하겠습니다

803
01:00:25,166 --> 01:00:28,125
‎리베르타도르 거리의
‎블록 3개가 차단돼 있죠

804
01:00:28,208 --> 01:00:29,666
‎못 들어갑니다, 돌아가십시오

805
01:00:29,750 --> 01:00:32,916
‎언론의 접근을
‎더욱 제한하는 모습인데요

806
01:00:33,000 --> 01:00:36,208
‎사건 현장에서
‎거의 1.5블록 지점까지

807
01:00:36,708 --> 01:00:38,833
‎저희 취재진이
‎물러나 있는 상황입니다

808
01:00:42,000 --> 01:00:43,625
‎다음 단계는

809
01:00:43,708 --> 01:00:46,041
‎주차장 문을 닫는 것이다

810
01:00:46,125 --> 01:00:49,000
‎경찰이 주차장에 진입하면

811
01:00:49,083 --> 01:00:51,458
‎우린 성공할 수 없다

812
01:00:52,208 --> 01:00:55,375
‎왜? 우리가 '파워 캐넌'을
‎차에서 꺼낼 수 없으니까

813
01:01:13,500 --> 01:01:15,000
‎오후 12시 30분이 지나자

814
01:01:16,166 --> 01:01:20,041
‎제게 비프음 신호가
‎오기 시작했습니다

815
01:01:20,708 --> 01:01:22,291
‎그리고 깨라고 했습니다

816
01:01:23,250 --> 01:01:28,416
‎벽을 내려치니 물건을 다른 쪽으로
‎옮기는 게 느껴졌죠

817
01:01:28,500 --> 01:01:31,833
‎가구의 뒷면을 쳤기에

818
01:01:31,916 --> 01:01:36,125
‎제가 구멍을 어디에 내는지
‎안 보였으니까요

819
01:01:43,250 --> 01:01:47,250
‎그 구멍으로 괴짜의 얼굴을
‎확인하는 게 중요해

820
01:01:48,666 --> 01:01:50,125
‎우리의 탈출로니까

821
01:02:17,208 --> 01:02:19,250
‎상대적으로 더 쉬운

822
01:02:19,333 --> 01:02:22,625
‎안전 금고를 열 위치를 잡았습니다

823
01:02:22,708 --> 01:02:23,875
‎더 쉽다는 건

824
01:02:23,958 --> 01:02:26,875
‎지렛대 받침까지의 거리가
‎짧다는 뜻이죠

825
01:02:31,166 --> 01:02:33,250
‎계산 결과 2시간이면

826
01:02:33,333 --> 01:02:37,041
‎안전 금고를 약 400개 열 수 있어

827
01:02:37,125 --> 01:02:39,250
‎"오후 1시 3분"

828
01:02:44,750 --> 01:02:48,791
‎범인들이 뭘 요구하는지
‎알 수가 없습니다

829
01:02:48,875 --> 01:02:52,416
‎인질들을 풀어주고
‎항복해야 할 텐데요

830
01:02:52,500 --> 01:02:57,500
‎경찰차와 경관들이
‎계속 오가고는 있으나

831
01:02:57,583 --> 01:03:01,666
‎여기서 봐서는
‎상황을 알 수가 없습니다

832
01:03:04,916 --> 01:03:10,541
‎우리는 은행에 흔히 있는
‎소리 안 나오는 TV로 화면을 봤죠

833
01:03:10,625 --> 01:03:12,750
‎언론은 이미 현장에 와 있었습니다

834
01:03:13,625 --> 01:03:16,416
‎그 순간 창밖을 봤는데

835
01:03:16,500 --> 01:03:19,583
‎저를 가리키는
‎무전기를 든 남자가 보였어요

836
01:03:20,125 --> 01:03:23,791
‎그런데 옆을 보기 시작했죠
‎이렇게요

837
01:03:23,875 --> 01:03:27,416
‎저를 보고 무전기를 보고
‎옆을 봤어요

838
01:03:27,500 --> 01:03:29,000
‎'무슨 일이야?' 했죠

839
01:03:29,791 --> 01:03:32,916
‎연륜 있는 도둑으로서
‎뭔가 잘못됐다 싶었습니다

840
01:03:33,625 --> 01:03:36,750
‎이러더군요
‎'당신과 협상할 사람이 왔다'

841
01:03:36,833 --> 01:03:37,666
‎'누군데?'

842
01:03:37,750 --> 01:03:38,916
‎'수염 난 남자'

843
01:04:01,208 --> 01:04:02,583
‎미겔 앙헬 실레오입니다

844
01:04:03,250 --> 01:04:07,500
‎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
‎팔콘 특수부대 소속 경정이었죠

845
01:04:08,125 --> 01:04:11,291
‎협상가이자
‎전술팀의 일원이었습니다

846
01:04:11,958 --> 01:04:15,416
‎"미겔 실레오
‎협상가"

847
01:04:19,708 --> 01:04:21,958
‎평소처럼 차를 세웠습니다

848
01:04:23,583 --> 01:04:26,000
‎그리고 상황을 전해 들었죠

849
01:04:27,583 --> 01:04:32,708
‎은행 내부에 있는 휴대폰의
‎번호를 받았어요

850
01:04:33,833 --> 01:04:37,416
‎저는 트럭 같은 차량에
‎몸을 숨겼습니다

851
01:04:37,500 --> 01:04:39,916
‎파트너와 함께요
‎그 사람도 절 엄호했죠

852
01:04:41,375 --> 01:04:42,458
‎그리고 소통을 시작했습니다

853
01:04:43,125 --> 01:04:44,916
‎경위를 먼저 설명하더군요

854
01:04:45,000 --> 01:04:49,208
‎은행을 털고 나갈 계획이었는데
‎일이 틀어져 진퇴양난이 됐다고요

855
01:04:49,291 --> 01:04:52,333
‎사람을 다치게 하는 것도
‎감방에 돌아가는 것도 원치 않았죠

856
01:04:52,416 --> 01:04:54,083
‎이봐

857
01:04:54,166 --> 01:04:57,041
‎니 시에라 치카에서
‎15년 살고 나왔어

858
01:04:57,916 --> 01:05:01,291
‎그러니까 짧고 간단히 끝내

859
01:05:01,375 --> 01:05:06,291
‎자기 일에선
‎일급 경찰인 그 협상가는

860
01:05:06,375 --> 01:05:09,291
‎제가 제 일에선
‎일급인 걸 알아차렸습니다

861
01:05:09,375 --> 01:05:11,250
‎시에라 치카를 언급하니까 말이죠

862
01:05:11,333 --> 01:05:14,250
‎말의 내용 이면의 것에
‎저는 집중했습니다

863
01:05:14,333 --> 01:05:18,458
‎여느 협상가들처럼
‎말 외의 신호, 제스처 같은 것에요

864
01:05:18,541 --> 01:05:22,250
‎그 사람은 다리를 꼬고
‎앉아 있었습니다

865
01:05:22,333 --> 01:05:27,208
‎그 순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과는
‎맞지 않는 자세였죠

866
01:05:27,291 --> 01:05:28,708
‎"은행 강도:
‎인질 2명 석방"

867
01:05:28,791 --> 01:05:32,666
‎보통은 인질극을 벌이면
‎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이기에

868
01:05:32,750 --> 01:05:34,041
‎소리 지르고 욕하거든요

869
01:05:34,791 --> 01:05:36,000
‎한 가지만 들어봐

870
01:05:36,541 --> 01:05:37,666
‎잘 들어

871
01:05:38,416 --> 01:05:40,916
‎위기 위원회를 맡아

872
01:05:41,000 --> 01:05:44,083
‎난 이곳 상황을
‎맡을 테니까, 알았어?

873
01:05:44,166 --> 01:05:48,208
‎대답했죠, '알았다
‎겁에 질린 인질 하나 석방해'

874
01:05:48,291 --> 01:05:50,958
‎내가 천적을
‎풀어줬단 사실을 명심해

875
01:05:51,458 --> 01:05:53,833
‎월터 세라노 경관을 풀어줬어

876
01:05:53,916 --> 01:05:56,416
‎그건 선의의 표시야

877
01:05:56,500 --> 01:05:59,125
‎인질을 더 석방하라고는 하지 마
‎얘기 끝났어

878
01:06:02,000 --> 01:06:05,000
‎휴대폰을 꺼버리더군요
‎우린 서로 쳐다봤어요

879
01:06:05,083 --> 01:06:07,250
‎제 상관이
‎시간을 좀 벌라고 했습니다

880
01:06:07,333 --> 01:06:09,541
‎저 역시 그걸 원했죠, 시간이요

881
01:06:10,208 --> 01:06:11,875
‎금고를 열 시간 말이죠

882
01:06:15,500 --> 01:06:18,458
‎안에 든 걸 확인하려고
‎멈추진 않았습니다

883
01:06:18,541 --> 01:06:22,416
‎열기라도 했다가는
‎저도 같은 입장이 되니까요

884
01:06:22,500 --> 01:06:26,333
‎저는 꼼꼼히
‎자물쇠를 딸 뿐이었습니다

885
01:06:29,291 --> 01:06:31,875
‎금고를 부수고 있는데

886
01:06:31,958 --> 01:06:35,541
‎은행에서 누가 나타나더니

887
01:06:35,625 --> 01:06:36,791
‎소리를 질렀어요

888
01:06:37,583 --> 01:06:39,166
‎'여기서 뭐 해?'

889
01:06:39,750 --> 01:06:44,083
‎그 사람을 쳐다봤어요
‎저도 복면을 하고 있었죠

890
01:06:44,166 --> 01:06:45,625
‎페르난도였어요

891
01:06:45,708 --> 01:06:49,458
‎'이제 넌 지시하지 마
‎내가 지시한다' 하더군요

892
01:06:49,541 --> 01:06:53,583
‎그러고는 가버렸죠
‎'이런, 나 잡혔네' 싶었습니다

893
01:06:54,208 --> 01:06:58,000
‎"오후 2시 17분"

894
01:06:58,083 --> 01:06:59,625
‎인질이 많았습니다

895
01:07:00,416 --> 01:07:02,083
‎나중에 보니 23명이었어요

896
01:07:02,166 --> 01:07:03,875
‎바보같이 굴지 마

897
01:07:04,416 --> 01:07:06,166
‎그중 한 명이

898
01:07:06,250 --> 01:07:10,458
‎좀 더 폭력적으로 우리를 대했죠

899
01:07:11,166 --> 01:07:14,125
‎다른 사람은
‎진정하라고, 지방 검사가 올 거고

900
01:07:14,208 --> 01:07:16,500
‎협상 중이고
‎자수할 거라고 했습니다

901
01:07:17,041 --> 01:07:20,333
‎무척 긴장한 남자가 있었어요
‎폭발 직전이었죠

902
01:07:20,416 --> 01:07:21,916
‎소변이 마렵다며

903
01:07:22,000 --> 01:07:23,458
‎거의 징징대더군요

904
01:07:23,541 --> 01:07:25,583
‎'저기요, 못 가겠어요'

905
01:07:25,666 --> 01:07:26,500
‎'왜?'

906
01:07:26,583 --> 01:07:28,208
‎'저를 쳐다보고 있잖아요'

907
01:07:28,291 --> 01:07:31,083
‎'계단으로 제발 올라가'

908
01:07:33,375 --> 01:07:36,625
‎사람들을 불안하게 하는
‎상황이었죠

909
01:07:36,708 --> 01:07:38,208
‎'왜 그래, 미친놈아?'

910
01:07:38,708 --> 01:07:41,083
‎'불안해서 못 가겠어요'

911
01:07:41,166 --> 01:07:43,708
‎'아냐, 괜찮아, 나가'

912
01:07:43,791 --> 01:07:45,708
‎'알았어, 이리 와'

913
01:07:45,791 --> 01:07:47,000
‎'나가자, 어서'

914
01:07:47,083 --> 01:07:50,541
‎바리케이드를 열고
‎말 그대로 쫓아냈어요

915
01:07:50,625 --> 01:07:52,791
‎즉시 정예부대원들이 와서

916
01:07:52,875 --> 01:07:55,041
‎그를 붙잡더니 몇 대 때리더군요

917
01:07:55,125 --> 01:07:57,583
‎인질인지 범인인지 모르니까요

918
01:07:58,166 --> 01:08:00,125
‎임신했나요, 부인?

919
01:08:00,208 --> 01:08:03,291
‎좋습니다, 나가요, 이리 오세요

920
01:08:04,166 --> 01:08:08,458
‎이곳 리오 은행 현장에
‎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

921
01:08:08,541 --> 01:08:11,791
‎인질 2명이 풀려났는데요
‎남자 1명, 여자 1명입니다

922
01:08:11,875 --> 01:08:15,500
‎여성이 풀려나는 모습을
‎보고 계십니다

923
01:08:16,416 --> 01:08:21,083
‎범인들은 계속
‎인질들을 억류하고 있죠

924
01:08:21,791 --> 01:08:24,791
‎고객들 외에
‎은행 직원들도 있습니다

925
01:08:24,875 --> 01:08:30,708
‎경찰 측에서
‎범인들이 포기하도록 설득하는

926
01:08:30,791 --> 01:08:33,833
‎적극적인 협상을
‎추진 중이라고 합니다

927
01:08:33,916 --> 01:08:37,416
‎"은행 강도:
‎인질 2명 석방"

928
01:08:39,416 --> 01:08:41,166
‎무전기가 두 대 있었습니다

929
01:08:41,250 --> 01:08:43,208
‎하나는 경찰 채널용이었고

930
01:08:43,291 --> 01:08:47,791
‎다른 하나는
‎동료들과의 통신용이었죠

931
01:08:48,291 --> 01:08:49,625
‎그리고 하나가 더 있었는데

932
01:08:50,166 --> 01:08:52,958
‎두 개가 한 쌍으로 들어 있는

933
01:08:53,041 --> 01:08:56,958
‎아주 싼 그런 무전기요

934
01:08:57,583 --> 01:09:00,208
‎그 무전기에 채널들이 잡혔는데

935
01:09:00,291 --> 01:09:02,916
‎거기로 뭔가가 들렸어요

936
01:09:04,250 --> 01:09:07,416
‎팔콘 그룹의 소리가 들렸죠

937
01:09:07,500 --> 01:09:11,208
‎전 마리오를 붙잡고 말했어요
‎'이거 들어봐'

938
01:09:15,000 --> 01:09:17,166
‎저격수들이 작전 대장에게

939
01:09:17,250 --> 01:09:20,541
‎정보를 보내는 소리를 들었어요

940
01:09:20,625 --> 01:09:24,166
‎그리고 작전 대장은
‎저격수들에게 응답했고요

941
01:09:24,250 --> 01:09:27,458
‎이러더군요, '위에 하나 있고'

942
01:09:28,041 --> 01:09:29,500
‎'아래에 하나 있습니다'

943
01:09:30,541 --> 01:09:34,125
‎그 말은, 상관이 '지금이다' 하면

944
01:09:34,208 --> 01:09:37,333
‎데 라 토레와 제 이마에
‎총알이 박힌다는 뜻이었죠

945
01:09:38,333 --> 01:09:41,291
‎데 라 토레가 그들을 봤어요
‎ 제게서 휴대폰을 가져가더니

946
01:09:41,958 --> 01:09:45,000
‎'그놈들 끌어내려
‎안 그랬다간 인질 죽인다' 했어요

947
01:09:45,083 --> 01:09:46,541
‎정확한 말은 기억 안 나지만

948
01:09:46,625 --> 01:09:50,041
‎급박하고 긴장감 넘치는
‎상황인 것에 모두 동의했죠

949
01:09:50,125 --> 01:09:53,750
‎그래서 그들의 요청에 따라
‎저격수들이 옥상에서 내려왔어요

950
01:09:54,333 --> 01:09:57,791
‎하지만 팔콘의 저격수도
‎셋이 있었는데

951
01:09:58,666 --> 01:09:59,500
‎그 셋은 못 봤죠

952
01:10:00,583 --> 01:10:03,208
‎"오후 3시 10분"

953
01:10:03,291 --> 01:10:08,791
‎은행에서 소요될 시간을
‎예측해 뒀었어요

954
01:10:08,875 --> 01:10:12,583
‎금고를 열고
‎인질들을 옮기는 시간을요

955
01:10:12,666 --> 01:10:16,500
‎그 시간 동안
‎안전 금고를 143개 열었습니다

956
01:10:16,583 --> 01:10:22,583
‎다른 금고들은
‎장비 변경에 시간이 들기에

957
01:10:22,666 --> 01:10:25,000
‎계획했던 바가 아니어서

958
01:10:25,083 --> 01:10:28,958
‎우리는 그만하고 떠나기로 했죠

959
01:10:29,041 --> 01:10:31,875
‎그 두 시간을 쓴 후에는

960
01:10:32,541 --> 01:10:39,416
‎전리품을 최대한 빨리 내리는
‎위치에 돌입한다

961
01:10:42,416 --> 01:10:46,666
‎아라우호에게서 연락이 왔어요

962
01:10:47,291 --> 01:10:49,083
‎가자, 피자 단계다

963
01:10:49,166 --> 01:10:51,583
‎그래서 연락을 한 통 더 했죠

964
01:10:52,458 --> 01:10:54,375
‎다들 자수할 거라더군요

965
01:10:54,458 --> 01:10:57,333
‎'당신 말이 옳다
‎이래 봐야 얻는 게 없다'

966
01:10:57,416 --> 01:10:58,958
‎그러고는

967
01:10:59,833 --> 01:11:00,958
‎먹을 걸 달라더군요

968
01:11:01,041 --> 01:11:04,125
‎구치소에서 오래 있어야 하는데
‎잘 못 먹을 거라면서요

969
01:11:04,208 --> 01:11:05,875
‎'피자 좀 달라'

970
01:11:05,958 --> 01:11:09,041
‎'음료수도 필요하다
‎뭐 좀 먹고 나서 자수하겠다'

971
01:11:11,000 --> 01:11:13,791
‎분명히 그게 뜻한 건
‎피자가 아니었어요

972
01:11:13,875 --> 01:11:15,875
‎한 보고서에
‎누가 말한 게 있었어요

973
01:11:15,958 --> 01:11:20,000
‎'실레오에게 피자 5판을 요구하면
‎우리가 5명인 걸 알 테고'

974
01:11:20,083 --> 01:11:22,583
‎'5분 후에 은행에 진입할 것이다'
‎그렇게 되는 거였죠

975
01:11:22,666 --> 01:11:28,083
‎그의 요청을 받고
‎말이 오간 이후부터

976
01:11:28,166 --> 01:11:29,416
‎소통이 단절됐어요

977
01:11:38,083 --> 01:11:40,041
‎난 그동안 뭘 할 것인가?

978
01:11:40,541 --> 01:11:45,833
‎총은 취합해서 금고에 넣을 거야

979
01:11:47,708 --> 01:11:51,375
‎그리고 '머리 탈색' 단계에 들어가

980
01:11:51,958 --> 01:11:55,916
‎이게 DNA 흔적을 없애기 위해
‎뿌릴 표백제 5리터지

981
01:11:56,000 --> 01:11:57,458
‎이건 머리카락이야

982
01:12:02,500 --> 01:12:05,375
‎저는 아라우호와
‎마지막으로 나갔습니다

983
01:12:05,458 --> 01:12:11,041
‎아라우호는 가구에 로프를 둘러
‎발로 묶어 잡아당겼죠

984
01:12:20,916 --> 01:12:22,416
‎가르시아 볼스테르가

985
01:12:24,291 --> 01:12:25,333
‎시동을 못 걸었어요

986
01:12:29,416 --> 01:12:32,041
‎비테테가 신경이 날카로워져서는

987
01:12:32,125 --> 01:12:36,083
‎마구 소리쳤죠
‎'시동액 넣지 마, 넘칠 거야!'

988
01:12:37,500 --> 01:12:41,958
‎전리품은 있는데 시동은 안 걸리고
‎사람 미치는 거죠

989
01:12:42,875 --> 01:12:45,375
‎비테테가 애를 썼지만

990
01:12:45,458 --> 01:12:48,500
‎시동 걸기는 실패해서
‎노를 젓기 시작했어요

991
01:12:53,041 --> 01:12:56,250
‎전부 엔진이 달린
‎앞쪽 보트에 탔는데

992
01:12:56,333 --> 01:13:02,125
‎아라우호만
‎공기 주입식 고무보트에 탔습니다

993
01:13:06,000 --> 01:13:08,625
‎뒤의 고무보트에 몸을 실었습니다

994
01:13:09,333 --> 01:13:10,666
‎돈 위에 앉았죠

995
01:13:10,750 --> 01:13:14,208
‎잔뜩 실린 돈 가방 위에 이렇게요

996
01:13:15,416 --> 01:13:17,833
‎은행 근처 하수구를 지나갔습니다

997
01:13:17,916 --> 01:13:19,916
‎그림자가 어른거리고
‎소리도 들렸죠

998
01:13:20,541 --> 01:13:23,625
‎그때 갑자기 모터가 작동했습니다

999
01:13:28,708 --> 01:13:33,541
‎마지막 14블록은
‎모터가 작동되는 상태로 갔어요

1000
01:13:37,125 --> 01:13:41,791
‎우린 위에 있는 촌놈에게
‎도착했다고 알렸습니다

1001
01:13:42,416 --> 01:13:46,083
‎그래서 촌놈이 덮개를 열었어요
‎무거웠으니까요

1002
01:13:48,375 --> 01:13:53,166
‎제가 제일 마지막으로 올라가
‎트럭에 탔어요

1003
01:13:53,250 --> 01:13:54,750
‎다른 게 들어올 공간은 없이

1004
01:13:54,833 --> 01:13:56,708
‎오직 사람과
‎돈 가방들뿐이었죠

1005
01:14:04,250 --> 01:14:05,583
‎전리품을 실을 것이다

1006
01:14:08,083 --> 01:14:09,083
‎그리고 짜잔

1007
01:14:15,708 --> 01:14:19,625
‎캐러밴을 타고
‎돈을 나눌 곳으로 갔습니다

1008
01:14:23,250 --> 01:14:28,000
‎그들이 입구를 막고
‎저항할 거라고 생각했어요

1009
01:14:29,250 --> 01:14:31,125
‎그런데 아무 소리도 안 들렸습니다

1010
01:14:31,208 --> 01:14:32,666
‎아무도 없었어요

1011
01:14:33,208 --> 01:14:35,000
‎우린 서로를 쳐다봤죠

1012
01:14:35,583 --> 01:14:39,500
‎인질로 위장하려고
‎옷을 갈아입거나

1013
01:14:39,583 --> 01:14:41,541
‎위층에서 경찰을
‎기다리는 줄 알았죠

1014
01:14:46,333 --> 01:14:48,666
‎정문이 열려 있는 곳에 도착해서

1015
01:14:49,416 --> 01:14:51,375
‎돈 가방을 내리기 시작했습니다

1016
01:14:52,166 --> 01:14:53,125
‎그리고 그건…

1017
01:14:53,625 --> 01:14:56,375
‎여러분의 환상을
‎망치고 싶진 않은데

1018
01:14:56,458 --> 01:14:57,708
‎계속 나왔어요

1019
01:14:57,791 --> 01:15:02,708
‎저는 즉시 TV를 틀어서
‎상황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

1020
01:15:02,791 --> 01:15:05,375
‎팔콘 그룹은 아직
‎내부로 들어가지 않았더군요

1021
01:15:05,458 --> 01:15:09,416
‎돈은 전부 들고나왔는데 말이죠

1022
01:15:15,000 --> 01:15:16,208
‎그러다 갑자기

1023
01:15:16,291 --> 01:15:17,916
‎'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…'

1024
01:15:18,000 --> 01:15:20,625
‎우린 생방송으로

1025
01:15:20,708 --> 01:15:24,750
‎우릴 어떻게 잡을 건지
‎보게 됐어요

1026
01:15:26,875 --> 01:15:28,416
‎'경찰이다!'

1027
01:15:29,166 --> 01:15:31,500
‎문이 열렸고 우리는 들어갔습니다

1028
01:15:31,583 --> 01:15:33,666
‎그 순간엔 마치
‎전투에 나서는 기분이었죠

1029
01:15:33,750 --> 01:15:36,541
‎"풀려나는 인질들"

1030
01:15:36,625 --> 01:15:39,083
‎지금 시각은 오후 7시 12분이고

1031
01:15:39,166 --> 01:15:43,458
‎진입하는 경찰과 팔콘 그룹의
‎움직임이 보입니다

1032
01:15:43,541 --> 01:15:47,375
‎창문을 망치로 치더니
‎금세 은행을 장악했어요

1033
01:15:49,583 --> 01:15:51,875
‎누가 누군지 가려야 할 순간이었죠

1034
01:15:52,875 --> 01:15:54,333
‎모두가 용의자니까요

1035
01:15:56,041 --> 01:15:58,125
‎우리 몸을 수색했어요

1036
01:15:58,208 --> 01:15:59,833
‎손은 들라고 하고서요

1037
01:16:00,708 --> 01:16:04,291
‎밖으로 나갔을 때
‎어머니가 새아버지와 와 있었어요

1038
01:16:04,916 --> 01:16:07,666
‎보게만 해줬지
‎다른 건 못 하게 했죠

1039
01:16:10,625 --> 01:16:13,791
‎남편과 아들을 만났어요

1040
01:16:14,583 --> 01:16:16,541
‎감정에 북받치는 순간이었죠

1041
01:16:18,083 --> 01:16:21,791
‎아나베야, 범인 4명은 체포됐나요?

1042
01:16:21,875 --> 01:16:25,166
‎정확히 어떻게 됐죠?
‎거기 상황은 어떻습니까?

1043
01:16:25,250 --> 01:16:30,416
‎네, 이 은행을 장악하고 있던
‎범인 4명은

1044
01:16:30,500 --> 01:16:32,125
‎제압된 상황입니다

1045
01:16:32,208 --> 01:16:34,958
‎방금 막 종료됐는데요

1046
01:16:35,041 --> 01:16:39,833
‎정확한 시각은
‎오후 7시 20분입니다

1047
01:16:39,916 --> 01:16:43,666
‎사람들을 은행 직원과
‎고객으로 분류하기 시작했고

1048
01:16:43,750 --> 01:16:47,000
‎한 사람도 안 남을 때까지
‎계속했습니다

1049
01:16:49,541 --> 01:16:53,833
‎우리는 돈을 전부 옆에 뒀습니다

1050
01:16:53,916 --> 01:16:56,333
‎10만 달러씩 쌓았죠

1051
01:16:56,958 --> 01:17:00,916
‎10만 달러씩 쌓다 보니
‎작은 더미가 됐어요

1052
01:17:01,000 --> 01:17:03,166
‎방이 점점 작아졌죠

1053
01:17:03,250 --> 01:17:06,041
‎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
‎산 위에 앉아 있더군요

1054
01:17:06,958 --> 01:17:10,333
‎1만 달러 묶음의 산요

1055
01:17:10,416 --> 01:17:13,708
‎산이시드로의 인질극이 끝났습니다

1056
01:17:13,791 --> 01:17:16,541
‎생방송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

1057
01:17:16,625 --> 01:17:20,458
‎7시간 후 인질들은 전원 풀려났고
‎범인들은 체포되지 않았습니다

1058
01:17:20,541 --> 01:17:23,916
‎'끝났다, 좋았어!
‎너무 기쁘네! 돈 나누자'

1059
01:17:24,000 --> 01:17:27,416
‎누가 계산기가 필요하냐길래
‎그럴 필요 없다고 했어요

1060
01:17:28,000 --> 01:17:31,500
‎계산을 했더니 20달러가 남았어요

1061
01:17:31,583 --> 01:17:33,375
‎남은 돈은 20달러인데

1062
01:17:33,458 --> 01:17:36,291
‎사람은 5명이고 잔돈은 없으니

1063
01:17:36,375 --> 01:17:37,833
‎비테테가 그걸 찢었죠

1064
01:17:42,291 --> 01:17:44,875
‎방들을 들여다봤어요

1065
01:17:44,958 --> 01:17:48,250
‎은행에 있던 사람들은
‎다 나갔으니까요

1066
01:17:48,333 --> 01:17:52,583
‎누가 말했죠
‎'이 가구는 이 자리가 아닌데'

1067
01:17:53,250 --> 01:17:56,291
‎그때 깨닫고 가구를 옮기니
‎구멍이 나왔죠

1068
01:17:58,625 --> 01:18:00,750
‎- 어디로 가?
‎- 왼쪽으로

1069
01:18:01,500 --> 01:18:04,666
‎국장이 들어가겠다고 했어요

1070
01:18:04,750 --> 01:18:07,000
‎손으로 만든 문과
‎부비트랩이 있어서

1071
01:18:07,708 --> 01:18:11,083
‎폭발물 수색대가 출동했습니다
‎전문가들 말이죠

1072
01:18:11,166 --> 01:18:14,583
‎범인 4명은 전리품을 챙겨서

1073
01:18:14,666 --> 01:18:18,875
‎빗물 배수관을 통해 달아났습니다

1074
01:18:18,958 --> 01:18:21,833
‎아나벨라, 아까 전해진 건
‎완전히 오보였군요

1075
01:18:21,916 --> 01:18:25,083
‎범인 4명이 체포됐다고 했는데

1076
01:18:25,166 --> 01:18:27,333
‎돈을 챙겨 달아났다고요

1077
01:18:27,833 --> 01:18:30,875
‎숲에서 사람들이 목격됐다고 해서

1078
01:18:30,958 --> 01:18:32,708
‎숲을 수색할 것이고

1079
01:18:32,791 --> 01:18:34,166
‎바다에서도 목격됐다니

1080
01:18:34,250 --> 01:18:36,291
‎해안 경비대에
‎도움을 요청할 겁니다

1081
01:18:40,500 --> 01:18:41,958
‎'5명쯤이었다'

1082
01:18:42,583 --> 01:18:44,583
‎'사라졌다'

1083
01:18:46,458 --> 01:18:50,250
‎집에서 편히 TV를 보는데
‎전혀 모르더군요

1084
01:18:50,750 --> 01:18:53,166
‎문제는 '얼마를 훔쳤을까'일까요?

1085
01:18:53,250 --> 01:18:55,875
‎아뇨!
‎'도둑들은 어디로 갔나?'죠

1086
01:18:55,958 --> 01:19:00,250
‎모두 그냥 가고 싶었어요
‎저도 그렇고 모두 다요

1087
01:19:00,333 --> 01:19:03,333
‎그래서 자기 몫을 들고 떠났죠

1088
01:19:03,416 --> 01:19:08,958
‎작별 인사도 없었어요
‎'내일 봐' 아니었어요

1089
01:19:09,041 --> 01:19:11,083
‎'지금 헤어져서
‎다신 보지 말자'였죠

1090
01:19:28,166 --> 01:19:31,208
‎그래서 영원한 작별 인사를 했어요

1091
01:19:33,458 --> 01:19:36,666
‎저는 어린애와
‎제 트럭을 타고 갔죠

1092
01:19:44,208 --> 01:19:48,875
‎창문을 열고 음악을 크게 틀고

1093
01:19:50,041 --> 01:19:51,958
‎판아메리칸 고속도로를 달렸어요

1094
01:19:53,166 --> 01:19:55,541
‎뒷좌석엔 돈 가방 4개를 싣고서요

1095
01:19:55,625 --> 01:19:57,500
‎제 것이 약간 더 컸지만

1096
01:19:57,583 --> 01:20:00,500
‎쓰레기봉투 4개엔
‎돈이 꽉꽉 들어차 있었죠

1097
01:20:11,625 --> 01:20:16,416
‎제 차 트렁크에 돈을 넣고
‎집에 갔어요

1098
01:20:25,416 --> 01:20:28,250
‎전 무척 침착한 사람이에요

1099
01:20:28,333 --> 01:20:29,750
‎뭐…

1100
01:20:30,416 --> 01:20:33,041
‎떠들썩한 파티를
‎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죠

1101
01:20:33,125 --> 01:20:37,000
‎그 돈을 갖고 집에 있었어요

1102
01:20:40,791 --> 01:20:43,250
‎어린애를 데려다주고
‎작별 인사를 했어요

1103
01:20:43,333 --> 01:20:45,583
‎거기서부터 몇 블록 더 가서

1104
01:20:45,666 --> 01:20:47,833
‎산타페 2590번지로 갔죠

1105
01:20:47,916 --> 01:20:50,625
‎거기 아파트 47동 13층이
‎제집이었어요

1106
01:20:52,958 --> 01:20:57,166
‎침실로 가서 옷을 벗었어요

1107
01:20:57,250 --> 01:20:59,083
‎산책을 하고 몸을 씻었죠

1108
01:20:59,166 --> 01:21:03,166
‎다 마르지도 않은 상태에서
‎돈 가방을 열었어요

1109
01:21:06,875 --> 01:21:12,583
‎엄청나게 많은 돈을
‎손으로 직접 만지다 왔지만

1110
01:21:12,666 --> 01:21:15,041
‎그건 제 것이 아니었고
‎모두의 것이었죠

1111
01:21:15,125 --> 01:21:21,500
‎하지만 이제 제집에 있는
‎그 돈은 제 것이었어요

1112
01:21:30,041 --> 01:21:33,458
‎집에 도착하고 보니 제 생일이라
‎모두 기다리고 있었어요

1113
01:21:39,000 --> 01:21:41,250
‎알리시아는
‎눈이 이렇게 휘둥그레졌죠

1114
01:21:42,125 --> 01:21:43,791
‎그 순간의 느낌은…

1115
01:21:44,458 --> 01:21:49,875
‎돈 가방을 뒀더니
‎다들 절 쳐다보는 것 같았어요

1116
01:21:50,833 --> 01:21:52,041
‎그래도 안심됐죠

1117
01:21:59,166 --> 01:22:03,375
‎이틀 동안 잠을 못 잤어요

1118
01:22:11,250 --> 01:22:15,125
‎아라우호가
‎작은 포스터를 남기고 싶어 했어요

1119
01:22:15,625 --> 01:22:20,333
‎전 말했죠, '경찰이 그걸 보는 건
‎우리가 떠났기 때문이고'

1120
01:22:20,416 --> 01:22:23,458
‎'우리가 떠났으면
‎돈을 세고 있을 거고'

1121
01:22:23,541 --> 01:22:26,583
‎'돈을 세고 있다면
‎그들을 왜 자극해?'

1122
01:22:26,666 --> 01:22:28,166
‎'왜 꼬랑지를 당겨?'

1123
01:22:34,375 --> 01:22:38,666
‎그들은 가짜 탈출 흔적과
‎부비트랩을 남겼습니다

1124
01:22:38,750 --> 01:22:43,250
‎그리고 아이러니와 유명한 말이
‎섞인 메시지도 남겼죠

1125
01:22:43,333 --> 01:22:44,541
‎이것이었습니다

1126
01:22:44,625 --> 01:22:45,833
‎'총도 원한도 없는'

1127
01:22:45,916 --> 01:22:46,875
‎'부자 동네에'

1128
01:22:46,958 --> 01:22:48,041
‎'돈만 있고'

1129
01:22:48,125 --> 01:22:49,333
‎'사랑은 없다'

1130
01:22:49,416 --> 01:22:53,000
‎"총도 원한도 없는 부자 동네에"

1131
01:22:53,083 --> 01:22:56,458
‎"돈만 있고 사랑은 없다"

1132
01:22:56,541 --> 01:22:58,750
‎도둑들의 특징 중 하나이면서

1133
01:22:58,833 --> 01:23:01,625
‎실패의 원인인 것은

1134
01:23:01,708 --> 01:23:04,208
‎자존심과 허영심이에요

1135
01:23:04,708 --> 01:23:09,791
‎그런 강도 사건 이후에
‎그들이 그 얘기를 안 할까요?

1136
01:23:10,375 --> 01:23:14,916
‎지난 13일의 금요일은
‎미신처럼 어둠의 금요일이었습니다

1137
01:23:15,000 --> 01:23:19,083
‎교외에서 일어난
‎일련의 폭력적인 사건들에서

1138
01:23:19,166 --> 01:23:22,333
‎부패 경찰관들에 대한 의심은
‎쉽게 제기됐습니다

1139
01:23:22,416 --> 01:23:25,041
‎대대적인 수색에도
‎그들을 찾지 못했습니다

1140
01:23:25,125 --> 01:23:29,916
‎지금까지 수사관들이 거둔 성과는
‎완벽한 계획과는 상반됐습니다

1141
01:23:30,000 --> 01:23:33,416
‎리오 은행 도둑들은
‎어떤 것도 운에 맡기지 않았죠

1142
01:23:33,500 --> 01:23:35,333
‎똑똑한 사람들일 순 있으나

1143
01:23:36,041 --> 01:23:39,958
‎우리의 보안부와
‎사법 제도, 경찰에도

1144
01:23:40,041 --> 01:23:43,000
‎아주 유능한 수사관들이
‎있기 때문에

1145
01:23:43,083 --> 01:23:46,000
‎결국엔 자신들의 얘기를

1146
01:23:46,083 --> 01:23:49,416
‎감옥에서 수감자들에게
‎떠벌릴 날이 올 겁니다

1147
01:23:54,708 --> 01:23:57,458
‎평생 다녔던 곳으로

1148
01:23:57,541 --> 01:24:00,708
‎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웠습니다

1149
01:24:01,958 --> 01:24:04,083
‎모든 게 완벽히 끝났어요

1150
01:24:04,166 --> 01:24:05,833
‎아무에게도 안 들켰고

1151
01:24:05,916 --> 01:24:08,833
‎카메라에도 찍히지 않았습니다

1152
01:24:08,916 --> 01:24:13,958
‎전 아주 평온했어요
‎아무런 위험이 없다고 생각했죠

1153
01:24:18,541 --> 01:24:23,083
‎"아르헨티나 산후안"

1154
01:24:33,083 --> 01:24:34,541
‎15일 후

1155
01:24:35,041 --> 01:24:38,791
‎전 계획했던 것에 착수했습니다
‎산후안에 가는 거였죠

1156
01:24:56,500 --> 01:24:58,958
‎챙겨 간 것은 알파인 장비와

1157
01:24:59,041 --> 01:25:02,250
‎참치 통조림

1158
01:25:03,041 --> 01:25:07,208
‎오쇼의 책들
‎그리고 경찰 무전 스캐너였습니다

1159
01:25:31,083 --> 01:25:37,000
‎사건 몇 주 후
‎저는 우루과이에 왔습니다

1160
01:25:38,333 --> 01:25:42,708
‎가족을 보러 다녔고
‎좋은 일도 했어요

1161
01:25:47,416 --> 01:25:50,541
‎자유롭고 돈이 있으니 최고였죠

1162
01:25:52,833 --> 01:25:54,625
‎"금"

1163
01:25:57,208 --> 01:25:59,416
‎사랑은…

1164
01:26:08,666 --> 01:26:11,250
‎휴대폰 가게를 했는데
‎운영이 아주 잘됐어요

1165
01:26:11,750 --> 01:26:16,083
‎알리시아도 운영하는 게 있었고
‎가게 두 곳이 잘 굴러갔죠

1166
01:26:19,750 --> 01:26:24,208
‎저는 증거를 없애러 다니기
‎시작했습니다

1167
01:26:29,666 --> 01:26:32,750
‎어느 날 집에 갔더니
‎돈 가방이 엉뚱한 곳에 있길래

1168
01:26:32,833 --> 01:26:34,375
‎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

1169
01:26:34,458 --> 01:26:39,333
‎달러 다발이
‎상당히 줄어들어 있었어요

1170
01:26:39,416 --> 01:26:41,041
‎'당신이 가져갔어?'

1171
01:26:41,125 --> 01:26:44,333
‎'작은 봉투 대여섯 개 가져갔어'

1172
01:26:44,416 --> 01:26:46,625
‎금액으로 따지면 30만 달러였죠

1173
01:26:48,750 --> 01:26:53,791
‎시간이 흘러 어느 날엔 서랍에
‎영국 파운드화도 넣어 뒀어요

1174
01:26:55,666 --> 01:26:57,875
‎그리고 다른 어느 날 열었더니
‎없어졌더군요

1175
01:26:57,958 --> 01:26:59,125
‎'그것도 내가 가져갔어'

1176
01:26:59,208 --> 01:27:01,916
‎'아무것도 만지지 마'
‎그렇게 말다툼이 시작됐죠

1177
01:27:02,000 --> 01:27:05,291
‎'도로 갖고 와', '싫어'
‎계속 실랑이했어요

1178
01:27:05,833 --> 01:27:07,583
‎다툼 끝에 집을 나와버렸어요

1179
01:27:07,666 --> 01:27:10,625
‎남은 걸 갖고 다른 곳에 갔는데
‎경찰에 신고했더군요

1180
01:27:11,416 --> 01:27:12,291
‎제가 봤어요

1181
01:27:12,375 --> 01:27:13,208
‎"법원
‎산이시드로"

1182
01:27:13,291 --> 01:27:16,583
‎카메라가 은행을 가리켰고
‎그 사람은 위층으로 올라갔어요

1183
01:27:16,666 --> 01:27:18,541
‎전 그 사람 옷도
‎모습도 알아보잖아요

1184
01:27:18,583 --> 01:27:19,875
‎"알리시아 디 투이오의 목소리"

1185
01:27:19,958 --> 01:27:21,875
‎18년을 함께 살다 보면

1186
01:27:21,958 --> 01:27:24,041
‎얼굴을 보지 않고도 알 수 있어요

1187
01:27:24,125 --> 01:27:26,833
‎알리시아 디 투이오는
‎비밀 증인이었어요

1188
01:27:26,916 --> 01:27:30,125
‎검사실에 자발적으로 나타내서

1189
01:27:31,416 --> 01:27:34,375
‎사실을 안다고 주장했죠

1190
01:27:34,458 --> 01:27:35,791
‎"가스톤 가르부스
‎지방 검사"

1191
01:27:35,875 --> 01:27:38,916
‎특히 남편이 범행에 가담했고

1192
01:27:39,000 --> 01:27:42,916
‎나머지 돈이 어디 있는지
‎안다고 했어요

1193
01:27:43,000 --> 01:27:45,458
‎소송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

1194
01:27:45,541 --> 01:27:49,041
‎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는
‎객관적인 증거는 없었어요

1195
01:27:49,125 --> 01:27:51,166
‎제 느낌으로는 돈 문제지

1196
01:27:51,250 --> 01:27:56,625
‎여자 문제로 인한
‎앙심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

1197
01:27:56,708 --> 01:28:00,375
‎원한이 있었다는 말이 있었는데
‎다 거짓말이에요

1198
01:28:00,458 --> 01:28:05,666
‎여자가 있었다면
‎그냥 돈 좀 주고 떠나보냈죠

1199
01:28:05,750 --> 01:28:09,250
‎저는 아내와 아들을
‎배신할 사람이 아니었어요

1200
01:28:09,333 --> 01:28:11,500
‎그 여자는 생각이 달랐지만요

1201
01:28:11,583 --> 01:28:13,791
‎가족보다 돈을
‎더 중요하게 여겼으니까요

1202
01:28:13,875 --> 01:28:19,958
‎그렇게 됐어요
‎그게 제 이야기의 비극적인 결과죠

1203
01:28:20,041 --> 01:28:21,791
‎모두의 이야기일 거예요

1204
01:28:23,458 --> 01:28:25,875
‎디 투이오는 모두를 묘사했을 뿐

1205
01:28:26,666 --> 01:28:29,875
‎이름을 밝히진 않았어요

1206
01:28:35,291 --> 01:28:39,750
‎딸과 어린 손주들을 데리고
‎해변 별장에 가 있었어요

1207
01:28:40,333 --> 01:28:42,000
‎휴대폰을 두 개 가져갔는데

1208
01:28:42,083 --> 01:28:45,083
‎하나는 우루과이
‎하나는 아르헨티나 전화였죠

1209
01:28:47,500 --> 01:28:49,708
‎아르헨티나 휴대폰이 울렸어요

1210
01:28:49,791 --> 01:28:51,500
‎그리고 알람이 울렸죠

1211
01:28:54,041 --> 01:28:55,791
‎'여보세요?' 박사였어요

1212
01:28:57,000 --> 01:28:59,625
‎'베토의 아내가
‎우릴 배신하려고 해'

1213
01:29:00,291 --> 01:29:03,708
‎'각자 자기한테
‎30만 달러 안 주면'

1214
01:29:03,791 --> 01:29:05,875
‎'우릴 신고할 거래'

1215
01:29:05,958 --> 01:29:09,208
‎'박사, 미친년은 꺼지라고 해
‎난 아무것도 안 줄 거야'

1216
01:29:09,291 --> 01:29:12,208
‎'베토더러 해결하라고 해
‎난 끌어들이지 마'

1217
01:29:14,000 --> 01:29:17,500
‎하지만 고발할까 봐
‎불편한 마음이 있었죠

1218
01:29:19,125 --> 01:29:22,541
‎체포된 사람은 알베르토 토레이며

1219
01:29:22,625 --> 01:29:24,875
‎52년 인생 중 20년을

1220
01:29:24,958 --> 01:29:28,375
‎무장 강도와
‎몸값을 요구한 납치로 복역했죠

1221
01:29:29,375 --> 01:29:33,125
‎한 구금자의 아들이 사는
‎포르텔라 56번지에서는

1222
01:29:33,208 --> 01:29:34,916
‎훔친 돈의 일부가 발견됐는데

1223
01:29:35,000 --> 01:29:37,916
‎그 액수는 93만 8천 7백 달러와

1224
01:29:38,000 --> 01:29:42,416
‎3만 84유로, 8만 315페소였습니다

1225
01:29:42,916 --> 01:29:45,458
‎수도와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서

1226
01:29:45,541 --> 01:29:48,708
‎일곱 차례에 걸쳐
‎불시 급습을 했습니다

1227
01:29:48,791 --> 01:29:53,791
‎장총과 권총이 압수됐는데
‎모두 은행 강도에 쓰인 것입니다

1228
01:29:53,875 --> 01:29:56,333
‎이것은 정보 전쟁이고
‎우린 승리할 겁니다

1229
01:30:00,375 --> 01:30:02,916
‎디 투이오가 좀 더 이른 급습을

1230
01:30:03,000 --> 01:30:07,291
‎가능하게 한 정보를 줬다고 해서

1231
01:30:07,375 --> 01:30:12,625
‎수사가 그때부터
‎시작된 건 아닙니다

1232
01:30:13,291 --> 01:30:15,125
‎첫 번째 단서는

1233
01:30:15,208 --> 01:30:20,833
‎범인들이 한 언론에 제공한
‎전화번호에서 나왔습니다

1234
01:30:20,916 --> 01:30:24,583
‎그 폰은 일부 하우징 폰들에
‎영향을 미쳤고

1235
01:30:24,666 --> 01:30:28,333
‎그 하우징 폰들은
‎다른 칩들이 있었습니다

1236
01:30:28,833 --> 01:30:31,166
‎그리고 한 폰이 나타났죠

1237
01:30:31,250 --> 01:30:35,541
‎그건 우루과이의
‎비테테 세야네스와 연락했고

1238
01:30:35,625 --> 01:30:37,333
‎데 라 토레의 휴대폰 대리점과

1239
01:30:37,416 --> 01:30:40,208
‎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볼스테르의
‎이름으로 된 폰과 연락했죠

1240
01:30:52,041 --> 01:30:54,583
‎디 투이오가 말 안 했으면

1241
01:30:54,666 --> 01:30:57,166
‎이후에 다른 누군가가 했을 겁니다

1242
01:30:58,375 --> 01:31:04,583
‎하지만 그 시기는 몇 달이 아니라
‎몇 년 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

1243
01:31:07,791 --> 01:31:10,958
‎지난 토요일에 체포된 사람은

1244
01:31:11,041 --> 01:31:15,583
‎지역 검사인 호르헤 아폴로 박사가
‎심문할 것입니다

1245
01:31:15,666 --> 01:31:19,208
‎잡힌 남성은 52세의
‎알베르토 데 라 토레입니다

1246
01:31:20,125 --> 01:31:24,250
‎이런 생각이 들었죠
‎'그 여자가 날 얼마나 알겠어?'

1247
01:31:24,333 --> 01:31:30,083
‎트럭을 개조하러 갔을 때
‎한 번 본 게 다였거든요

1248
01:31:30,166 --> 01:31:34,250
‎그래서 한편으론
‎동요하지 않았어요

1249
01:31:35,041 --> 01:31:37,375
‎하지만 몇 주 후에

1250
01:31:37,458 --> 01:31:41,083
‎세바스티안이
‎비야 헤세에서 잡혔죠

1251
01:31:42,291 --> 01:31:45,541
‎이 사람은
‎세바스티안 볼스테르입니다

1252
01:31:45,625 --> 01:31:50,958
‎아카수소의
‎리오 은행 지점 강도 사건에서

1253
01:31:51,625 --> 01:31:57,583
‎범인들이 범행에 쓸
‎터널을 완성하는 데에

1254
01:31:57,666 --> 01:32:01,041
‎협력하며 도움을 준 혐의입니다

1255
01:32:04,708 --> 01:32:08,750
‎저는 제 몸에 있는
‎빨간색 작은 점을 찾고 있었습니다

1256
01:32:08,833 --> 01:32:11,833
‎그들이 이미 저를 목표물로 삼고

1257
01:32:11,916 --> 01:32:14,125
‎잡으러 올 것 같았거든요

1258
01:32:16,833 --> 01:32:18,791
‎저는 기다렸습니다

1259
01:32:18,875 --> 01:32:20,791
‎변호사들을 통해

1260
01:32:20,875 --> 01:32:23,750
‎제 파일을 보게 되었고

1261
01:32:23,833 --> 01:32:26,666
‎어떤 법적 조처를 해야 하는지
‎드디어 알 수 있었죠

1262
01:32:28,416 --> 01:32:31,500
‎저는 체중을 줄이기로 했습니다

1263
01:32:34,375 --> 01:32:38,708
‎디데이에 전 110kg 나갔었죠

1264
01:32:39,916 --> 01:32:40,958
‎그래서

1265
01:32:41,041 --> 01:32:45,416
‎수사선상에 오를 가능성이
‎매우 큰 걸 안 후

1266
01:32:46,166 --> 01:32:53,041
‎엄격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
‎체중을 줄이기 시작했죠

1267
01:32:59,291 --> 01:33:04,000
‎바닥에 구멍 난 트럭은 전소된 채
‎알레한드로 코른에서 발견됐습니다

1268
01:33:04,083 --> 01:33:09,000
‎토요일에 체포된 몸집 큰 훌리안의
‎집에서 가까운 곳으로

1269
01:33:09,083 --> 01:33:12,666
‎그는 사건 당일
‎트럭을 몰았던 장본인입니다

1270
01:33:12,750 --> 01:33:16,041
‎30일 동안 구금됐던
‎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볼스테르는

1271
01:33:16,125 --> 01:33:18,250
‎부친의 집에서
‎하룻밤을 보냈습니다

1272
01:33:18,333 --> 01:33:19,500
‎직업이 뭐예요?

1273
01:33:19,583 --> 01:33:20,833
‎제트 스키를 고칩니다

1274
01:33:20,916 --> 01:33:26,958
‎평생 제트 스키 타러 강에 갔던
‎평범한 사람인데 말도 안 돼요

1275
01:33:27,583 --> 01:33:31,708
‎체포된 장소인 비야 헤세가
‎도주지였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

1276
01:33:31,791 --> 01:33:35,375
‎늘 가던 가족 나들이 장소였다고
‎말했습니다

1277
01:33:36,208 --> 01:33:38,375
‎아르헨티나의
‎제 변호사들에게 전화해서

1278
01:33:39,833 --> 01:33:42,041
‎제대로 이끌어 달라고 했습니다

1279
01:33:48,750 --> 01:33:53,166
‎그는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
‎아르헨티나 항공 1213편을 타고

1280
01:33:53,250 --> 01:33:55,458
‎오전 8시에
‎몬테비데오에서 이륙했죠

1281
01:33:55,541 --> 01:33:58,583
‎그를 맞이한 곳은
‎호르헤 뉴베리 공항이었습니다

1282
01:33:58,666 --> 01:34:02,125
‎사건 당시에 저는
‎우루과이에 있었어요!

1283
01:34:02,208 --> 01:34:05,083
‎범인들이 은행을 털었을 때
‎몬테비데오에 있었어요!

1284
01:34:05,166 --> 01:34:08,375
‎- 왜 자수한 겁니까, 마리오?
‎- 이유가 뭔가요?

1285
01:34:09,083 --> 01:34:10,958
‎그 유명한 회색 양복의 남자예요?

1286
01:34:11,041 --> 01:34:12,000
‎맞습니다

1287
01:34:12,083 --> 01:34:13,708
‎회색 양복을 입은 남자죠

1288
01:34:13,791 --> 01:34:15,125
‎갱단 두목이자

1289
01:34:15,208 --> 01:34:18,625
‎아카수소 은행 강도 사건을
‎지휘한 사람입니다

1290
01:34:23,958 --> 01:34:27,833
‎며칠이 지나
‎제 파일을 받아봤습니다

1291
01:34:28,875 --> 01:34:33,625
‎총 8권이었고
‎한 권에 200쪽이었습니다

1292
01:34:33,708 --> 01:34:36,166
‎전체는 1,600쪽이었어요

1293
01:34:36,875 --> 01:34:38,458
‎솔직히

1294
01:34:39,041 --> 01:34:43,583
‎살면서 뭔가를
‎그렇게 열정적으로 읽은 건

1295
01:34:44,250 --> 01:34:46,083
‎그 파일이 처음이었죠

1296
01:34:51,250 --> 01:34:53,125
‎태엽 장치처럼
‎정확한 계획이었인데

1297
01:34:53,208 --> 01:34:56,166
‎그 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
‎궁금했습니다

1298
01:34:57,166 --> 01:34:58,541
‎뭐가 잘못됐을까요?

1299
01:35:04,041 --> 01:35:06,916
‎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
‎체포 영장이 발부됐죠

1300
01:35:10,708 --> 01:35:15,166
‎제 은신처에서
‎녹색 차가 보였습니다

1301
01:35:17,625 --> 01:35:20,791
‎두 사람이 제 쪽으로
‎걸어오기 시작했어요

1302
01:35:22,375 --> 01:35:24,458
‎그러다 갑자기
‎자동 소총을 겨누더니

1303
01:35:24,541 --> 01:35:25,833
‎'국립 헌병대다' 하더군요

1304
01:35:27,958 --> 01:35:31,416
‎뭘 하고 있느냐고 묻길래
‎영적 묵상 중이라고 했죠

1305
01:35:32,166 --> 01:35:36,083
‎하지만 마음속으로는
‎소용없는 짓인 걸 알았어요

1306
01:35:36,166 --> 01:35:39,625
‎제 파일이 여덟 권이나
‎있었으니까요

1307
01:35:40,375 --> 01:35:42,125
‎'텐트 좀 확인해도 될까요?'

1308
01:35:44,500 --> 01:35:45,375
‎그러시죠

1309
01:35:45,875 --> 01:35:47,541
‎확인하기 전에 제가 말했어요

1310
01:35:47,625 --> 01:35:51,625
‎'시간 낭비는 하지 말죠
‎내가 페르난도 아라우호니까'

1311
01:35:51,708 --> 01:35:54,791
‎아라우호, 헌병대가 발견했을 당시
‎혼자 있었습니까?

1312
01:35:54,875 --> 01:35:56,083
‎예술이요

1313
01:35:56,583 --> 01:35:59,041
‎- 네? 뭔가 만들고 있었나요?
‎- 예술이요

1314
01:35:59,833 --> 01:36:01,583
‎무슨 예술이죠?

1315
01:36:01,666 --> 01:36:02,916
‎말씀하세요

1316
01:36:03,458 --> 01:36:04,916
‎알겠습니다

1317
01:36:05,000 --> 01:36:07,958
‎아라우호는 입을 굳게 다문 채
‎차에 올라탔습니다

1318
01:36:08,041 --> 01:36:10,708
‎국립 헌병대가 엄호하는 가운데

1319
01:36:10,791 --> 01:36:13,875
‎하찰 21번 경찰서로 이송된 후

1320
01:36:13,958 --> 01:36:17,791
‎카를로스 마테오 판사의
‎심문을 받을 예정입니다

1321
01:36:35,708 --> 01:36:41,500
‎전 하룻밤 사이에 갑자기
‎산이시드로 수사국에 나타났죠

1322
01:36:44,000 --> 01:36:45,458
‎하지만 침착했습니다

1323
01:36:48,791 --> 01:36:49,791
‎발을 모으고

1324
01:36:54,291 --> 01:36:57,708
‎무척 평온했어요
‎이유는 묻지 마세요

1325
01:36:58,375 --> 01:37:01,583
‎하지만 그 이후의 일은
‎어떤 면에선

1326
01:37:02,166 --> 01:37:04,791
‎자연스럽게 균형을
‎맞춰줬다고 할 수 있죠

1327
01:37:06,083 --> 01:37:06,958
‎스파이더

1328
01:37:10,208 --> 01:37:12,458
‎최악의 지역 검사가 걸렸으니까요

1329
01:37:12,541 --> 01:37:13,708
‎위로

1330
01:37:14,250 --> 01:37:17,250
‎하지만 동시에
‎아주 훌륭한 판사에게 배정됐고요

1331
01:37:19,625 --> 01:37:22,916
‎이랬죠, '페르난도
‎당신을 풀어주겠습니다'

1332
01:37:23,416 --> 01:37:25,250
‎'전자 팔찌는 안 채웁니다'

1333
01:37:25,333 --> 01:37:27,833
‎'가택 연금이에요
‎하지만 매일 체육관에 가서'

1334
01:37:27,916 --> 01:37:29,666
‎'무술은 가르칠 수 있습니다'

1335
01:37:31,666 --> 01:37:35,708
‎어깨뼈가 여기서 시작되는데
‎그거에 따라…

1336
01:37:35,791 --> 01:37:38,458
‎하지만 빠져나가서
‎내가 뭘 할 건지 알게 되죠

1337
01:37:38,541 --> 01:37:43,375
‎그리고 20여 일 후에
‎풀려나서 집에 왔죠

1338
01:37:44,208 --> 01:37:45,541
‎그리고 그게

1339
01:37:47,000 --> 01:37:48,666
‎4년가량 됐습니다

1340
01:37:50,083 --> 01:37:54,333
‎"2010년"

1341
01:37:57,541 --> 01:38:00,458
‎4년이 흐른 지금, 연루됐던 전원이

1342
01:38:00,541 --> 01:38:03,125
‎법정에 출두해
‎소위 '세기의 강도 사건'에 대한

1343
01:38:03,208 --> 01:38:05,208
‎재판을 받을 예정입니다

1344
01:38:06,583 --> 01:38:08,416
‎2010년에 재판을 받았습니다

1345
01:38:13,000 --> 01:38:16,041
‎베토, 사요, 저, 세바가 받았고

1346
01:38:17,000 --> 01:38:21,500
‎마리오는 다른 재판을 받았죠
‎나중에 짧아진 거였어요

1347
01:38:22,250 --> 01:38:26,541
‎4명은 무장 강도와
‎총기 사용으로 인한 가중 혐의로

1348
01:38:26,625 --> 01:38:28,416
‎기소됐습니다

1349
01:38:28,500 --> 01:38:32,208
‎정도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

1350
01:38:32,291 --> 01:38:35,583
‎여러 급습에서 압수된 총들이

1351
01:38:35,666 --> 01:38:37,916
‎실제 사용된 것과 일치하지 않는

1352
01:38:38,000 --> 01:38:39,333
‎장난감 총이기 때문이죠

1353
01:38:39,416 --> 01:38:41,500
‎그런 강도 사건이

1354
01:38:41,583 --> 01:38:46,708
‎장난감 권총 두 자루로 행해지고
‎공격성이 낮았다고 믿는 건

1355
01:38:46,791 --> 01:38:49,875
‎참으로 순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

1356
01:38:50,875 --> 01:38:55,208
‎은행털이에 쓴 총은
‎복제품이었어요

1357
01:38:55,958 --> 01:38:57,833
‎전부 만든 것으로서

1358
01:38:57,916 --> 01:39:01,708
‎아무도 식별 못 했죠
‎사실은 장난감 총이었어요

1359
01:39:02,416 --> 01:39:05,583
‎법적으로 볼 때
‎정말로 발사되는 총이면

1360
01:39:05,666 --> 01:39:10,041
‎아닌 경우보다
‎형량이 훨씬 높아집니다

1361
01:39:10,125 --> 01:39:13,083
‎그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

1362
01:39:13,166 --> 01:39:15,833
‎법의 어떤 항목에 해당될지를

1363
01:39:15,916 --> 01:39:20,291
‎분명히 짚고 넘어가려고
‎모두가 애를 썼습니다

1364
01:39:20,375 --> 01:39:22,041
‎총은 진짜였어요

1365
01:39:22,708 --> 01:39:25,500
‎진짜였습니다, 장담할 수 있어요

1366
01:39:25,583 --> 01:39:27,458
‎무장 경비가 있고

1367
01:39:27,541 --> 01:39:31,666
‎경보 장치가 있는 걸 알면서
‎빈손으로 털러 가는 사람은 없어요

1368
01:39:31,750 --> 01:39:35,375
‎앞치마를 두른 사람은
‎브라우닝 2000을 소지했어요

1369
01:39:37,666 --> 01:39:39,250
‎제 생각엔

1370
01:39:41,000 --> 01:39:42,291
‎플라스틱 총으로

1371
01:39:43,541 --> 01:39:47,000
‎위협받았단 걸
‎차마 인정 못 할 것 같습니다

1372
01:39:47,083 --> 01:39:49,000
‎그건…

1373
01:39:50,458 --> 01:39:53,208
‎굴욕을 안겼을 테니
‎좋아하지 않겠죠

1374
01:40:01,500 --> 01:40:04,416
‎산이시드로, 2010년 5월 21일

1375
01:40:04,500 --> 01:40:08,250
‎오늘 본 법정은
‎상기의 판결을 인식하고

1376
01:40:08,333 --> 01:40:13,333
‎만장일치로
‎루벤 알베르토 데 라 토레에게는

1377
01:40:13,416 --> 01:40:16,250
‎징역 15년 형을

1378
01:40:16,333 --> 01:40:21,500
‎호세 훌리안 사요에체바리아에겐
‎징역 10년 형을

1379
01:40:21,583 --> 01:40:27,208
‎세바스티안 가르시아 볼스테르에겐
‎징역 9년 형을

1380
01:40:27,291 --> 01:40:31,875
‎페르난도 아라우호에겐
‎14년 형을 선고합니다

1381
01:40:34,666 --> 01:40:36,541
‎첫 번째 선고의 근거는

1382
01:40:36,625 --> 01:40:41,458
‎무장 강도와, 발사 가능하다고
‎입증된 총 사용 혐의였습니다

1383
01:40:41,541 --> 01:40:43,750
‎하지만 사법부가 최종적으로

1384
01:40:43,833 --> 01:40:45,750
‎유죄 판결을 내린 것에 따르면

1385
01:40:45,833 --> 01:40:47,958
‎총은 소품 총이었습니다

1386
01:40:48,041 --> 01:40:51,958
‎그 말은 발사가 가능하다거나

1387
01:40:52,041 --> 01:40:53,916
‎특정 목적을 위해
‎사용될 수 없었단 거죠

1388
01:40:54,500 --> 01:40:58,750
‎비테테 세야네스가 챙긴
‎유일한 이득이라면

1389
01:40:58,833 --> 01:41:02,166
‎나머지와 같은 재판정에
‎안 가게 됐다는 거였어요

1390
01:41:02,250 --> 01:41:04,541
‎단축 재판을 하기로 했으니까요

1391
01:41:04,625 --> 01:41:08,041
‎형량은 이전에 선고된 것에 합해져

1392
01:41:08,125 --> 01:41:10,083
‎하나를 선고받게 됐습니다

1393
01:41:10,166 --> 01:41:15,666
‎그 무렵에 저지른
‎모든 범죄에 대한 것이죠

1394
01:41:17,500 --> 01:41:19,333
‎저는 1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

1395
01:41:19,416 --> 01:41:23,583
‎하지만 결국 1년 반만 살고 나왔죠

1396
01:41:25,416 --> 01:41:30,208
‎구치소에서 있었던 기간을 합하면
‎저는 총 25개월을 보냈어요

1397
01:41:30,291 --> 01:41:32,625
‎그 후에 집에서 2년 동안
‎가택 연금 됐었고요

1398
01:41:33,750 --> 01:41:36,125
‎검사는 20년을 구형했고

1399
01:41:36,208 --> 01:41:37,958
‎법원은 15년은 선고했고

1400
01:41:38,041 --> 01:41:40,333
‎상소를 통해 12.5년을 받았죠

1401
01:41:40,416 --> 01:41:42,000
‎하지만 8.5년 살았습니다

1402
01:41:43,291 --> 01:41:47,125
‎저는 관료적인 문제 혹은
‎앙갚음과 관련해서

1403
01:41:47,208 --> 01:41:48,708
‎3년을 더 선고받았어요

1404
01:41:48,791 --> 01:41:52,833
‎하지만 저는
‎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았죠

1405
01:41:52,916 --> 01:41:54,250
‎상관 안 해요

1406
01:42:02,041 --> 01:42:05,041
‎제 인생은 급변했죠

1407
01:42:05,125 --> 01:42:08,375
‎게다가 첫 출소 후

1408
01:42:08,458 --> 01:42:10,166
‎우울증을 앓았습니다

1409
01:42:10,250 --> 01:42:14,041
‎오토바이 정비공 세바스티안에서

1410
01:42:14,125 --> 01:42:17,666
‎은행 강도 세바스티안이
‎됐다는 사실 때문에요

1411
01:42:17,750 --> 01:42:19,875
‎평범한 사람이

1412
01:42:19,958 --> 01:42:23,791
‎뭐랄까, 슈퍼 악당? 슈퍼히어로?
‎그런 게 됐으니까요

1413
01:42:23,875 --> 01:42:27,208
‎사람들이 가다 멈춰서
‎대단하다고 추켜세우는데

1414
01:42:27,291 --> 01:42:29,291
‎저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

1415
01:42:29,375 --> 01:42:32,041
‎그저 무슨 말인지
‎모르겠다고 말했죠

1416
01:42:40,958 --> 01:42:42,541
‎지금 보면

1417
01:42:44,208 --> 01:42:48,500
‎제가 잃은 시간은
‎억만금으로도 보상이 안 됩니다

1418
01:42:48,583 --> 01:42:53,166
‎1년간 많은 일을 했지만
‎1년간 감옥에서 아무것도 안 했죠

1419
01:42:53,250 --> 01:42:55,875
‎잃어버린 시간이 많아요

1420
01:42:55,958 --> 01:42:59,333
‎답답해서 머리를 들이받고
‎복수를 다짐하고, 또…

1421
01:42:59,416 --> 01:43:02,375
‎그 시간을 다 합하면
‎인생을 통째로 날리는 겁니다

1422
01:43:02,875 --> 01:43:05,208
‎그럴 가치가 없는 일이었어요

1423
01:43:08,708 --> 01:43:12,458
‎안녕하세요, 베토
‎귀찮게 해서 미안한데

1424
01:43:13,541 --> 01:43:16,375
‎아는 변호사 있어요?

1425
01:43:17,291 --> 01:43:19,958
‎그래, 나 지금 작업실이야

1426
01:43:20,041 --> 01:43:23,375
‎강도 행각은 모험, 꿈이었죠

1427
01:43:23,458 --> 01:43:26,875
‎월드 챔피언 타이틀을
‎거머쥐는 거랄까, 그게 다예요

1428
01:43:36,125 --> 01:43:38,041
‎회색 양복의 남자는 인기를 끌었죠

1429
01:43:39,500 --> 01:43:44,041
‎저의 다이아몬드 반지
‎금 체인 얘기를 하기 시작했어요

1430
01:43:44,666 --> 01:43:48,625
‎전 담배는 안 피우고
‎커다란 쿠바산 시가를 피워요

1431
01:43:50,458 --> 01:43:52,583
‎도발적인 트윗도 날리고…

1432
01:43:53,625 --> 01:43:58,833
‎트위터 팔로워가 1만 5천 명에서
‎2만 됐다가 지금 2만 5천 명이에요

1433
01:43:58,916 --> 01:44:00,291
‎페이스북 계정은 두 개고요

1434
01:44:01,041 --> 01:44:05,541
‎거만하고 반항적이며
‎도발적인 캐릭터죠

1435
01:44:06,500 --> 01:44:08,583
‎그 캐릭터가 성장했죠

1436
01:44:08,666 --> 01:44:12,125
‎어디 보자, 수건 좀 주세요
‎제대로 해볼까요

1437
01:44:12,666 --> 01:44:14,291
‎그 캐릭터를 말씀하시니…

1438
01:44:14,833 --> 01:44:18,291
‎그 캐릭터가
‎금붙이와 다이아몬드를 벗습니다

1439
01:44:18,375 --> 01:44:21,166
‎아버지한테 받은
‎제가 아주 아끼는

1440
01:44:21,666 --> 01:44:24,333
‎십자가도 뺄게요

1441
01:44:24,416 --> 01:44:27,666
‎그 캐릭터가 메이크업도 지웁니다

1442
01:44:28,166 --> 01:44:29,875
‎됐어요

1443
01:44:32,750 --> 01:44:35,791
‎마리오는 청바지를 입습니다
‎찢어진 청바지요

1444
01:44:36,416 --> 01:44:38,625
‎자기의 보석 가게에서
‎질산을 가지고 작업하죠

1445
01:44:38,708 --> 01:44:40,708
‎낡아빠진 청바지를 입고요
‎무슨 문제겠어요?

1446
01:44:44,083 --> 01:44:46,458
‎손에 화상을 입고
‎손가락이 베이기도 해요

1447
01:44:46,541 --> 01:44:48,875
‎반지가 더러워지기도 하지만
‎전 행복합니다

1448
01:45:12,833 --> 01:45:15,416
‎이 일을 우상화하고

1449
01:45:15,500 --> 01:45:19,375
‎비범한 거로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

1450
01:45:20,208 --> 01:45:24,041
‎솔직히 자선 활동은 아니잖아요

1451
01:45:24,125 --> 01:45:25,958
‎분명히 강도 짓이에요

1452
01:45:27,833 --> 01:45:29,833
‎자선 활동이 아닙니다

1453
01:45:29,916 --> 01:45:33,875
‎하지만 스토리에 등장하는
‎모든 이들이 이겼어요

1454
01:45:34,708 --> 01:45:39,541
‎지방 검사는 승진했고
‎경관들은 국장이 됐습니다

1455
01:45:39,625 --> 01:45:41,791
‎판사들은 상을 받았어요

1456
01:45:42,291 --> 01:45:44,833
‎피해자들도 원래 가진 것보다
‎많은 걸 돌려받았습니다

1457
01:45:44,916 --> 01:45:48,000
‎게임은 모두의 승리로 끝났죠

1458
01:45:55,583 --> 01:45:57,875
‎여기가 제 작업실인 줄
‎아셨습니까?

1459
01:45:59,291 --> 01:46:02,541
‎우린 마술사들이고 가끔은

1460
01:46:02,625 --> 01:46:03,833
‎증발해 버리죠

1461
01:46:24,083 --> 01:46:26,666
‎그 돈이 어디 있는지
‎설마 묻는 거 아니죠?

1462
01:46:26,750 --> 01:46:28,958
‎그렇게 순진할 거라곤
‎생각 안 해요

1463
01:46:35,208 --> 01:46:40,666
‎리오 은행에서 도난당한 돈이
‎얼마나 되는지는

1464
01:46:40,750 --> 01:46:42,708
‎짐작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

1465
01:46:47,541 --> 01:46:50,166
‎돈을 얼마나 챙겨 나왔냐고요?

1466
01:46:50,666 --> 01:46:53,625
‎가끔 그걸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
‎정말로 기억이 안 나요

1467
01:46:53,708 --> 01:46:56,583
‎대마초가 기억력에
‎해롭다는 거 아시죠?

1468
01:46:56,666 --> 01:46:58,583
‎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다

1469
01:47:03,833 --> 01:47:07,541
‎2006년에 리오 은행에서
‎얼마나 가지고 나왔습니까?

1470
01:47:08,041 --> 01:47:10,250
‎바로 대답할게요

1471
01:47:17,583 --> 01:47:21,708
‎사람들과 언론의 관심을
‎이해해요, '돈은 어디 있죠?'

1472
01:47:21,791 --> 01:47:24,291
‎네, 케이맨 제도의 계좌에 있어요

1473
01:47:24,375 --> 01:47:26,833
‎받아적어요, 계좌번호는 24…

1474
01:47:26,916 --> 01:47:28,958
‎말도 안 되죠

1475
01:47:34,000 --> 01:47:35,458
‎제 생각에 사람들은…

1476
01:47:35,958 --> 01:47:39,291
‎잠재의식에 뭐가 있을까요?
‎왜 그걸 궁금해하는지 알아요?

1477
01:47:39,375 --> 01:47:41,708
‎그건 이거죠
‎'나도 똑같이 해야지'

1478
01:47:41,791 --> 01:47:44,541
‎그 공식에서 이게 궁금한 거죠
‎'난 얼마면 그걸 하게 될까?'

1479
01:47:44,625 --> 01:47:46,625
‎'얼마에 감옥을 갔다 올까?'

1480
01:47:47,333 --> 01:47:49,791
‎하지만 그게 어딨는데요?

1481
01:47:52,333 --> 01:47:53,500
‎재밌습니다

1482
01:47:54,000 --> 01:47:55,500
‎재밌어요

1483
01:47:56,333 --> 01:47:58,958
‎"나의 할머니를 기리며…"

1484
01:49:18,958 --> 01:49:22,875
‎자막: 천민정
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