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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
00:00:11,160 --> 00:00:12,240
‎맥주 한 잔 마셔도 될까요?

4
00:00:12,320 --> 00:00:13,480
‎- 물론이죠
‎- 고맙습니다

5
00:00:13,560 --> 00:00:14,400
‎가져다드릴게요

6
00:00:23,640 --> 00:00:25,400
‎저를 만나주기로 한
‎이유가 있을까요?

7
00:00:33,640 --> 00:00:35,920
‎흥미로운 이야기인 데다 또…

8
00:00:38,440 --> 00:00:40,640
‎전 이걸 다른 관점으로 보거든요

9
00:00:42,800 --> 00:00:47,240
‎'지크 하일!'

10
00:00:47,320 --> 00:00:49,960
‎전 10년 동안
‎극우 단체에 잠입했습니다

11
00:00:50,760 --> 00:00:52,920
‎생각했던 것보다 더 심하더군요

12
00:00:53,000 --> 00:00:53,840
‎정말로요

13
00:00:53,920 --> 00:00:55,800
‎하드코어 그 자체였어요

14
00:00:57,120 --> 00:01:00,520
‎특히 첫 몇 해에는 완전 나치였죠

15
00:01:00,600 --> 00:01:05,680
‎누가 제일 막 나가나
‎경쟁이라도 하는 것 같았어요

16
00:01:07,400 --> 00:01:09,680
‎그러다 인종 전쟁을 벌이자는
‎말까지 나왔습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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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1,240 --> 00:01:12,080
‎네, 인종 전쟁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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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12,680 --> 00:01:16,000
‎사람을 죽여야 할 때가 온 거예요

19
00:01:18,480 --> 00:01:20,840
‎제거 대상자 목록을 만들었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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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20,920 --> 00:01:24,480
‎직접 폭탄을
‎만드는 사람들도 있었고요

21
00:01:29,120 --> 00:01:32,040
‎1990년대 거리는 문제투성이였어요

22
00:01:33,240 --> 00:01:34,240
‎긴장감이 팽팽했죠

23
00:01:35,800 --> 00:01:38,320
‎불만 붙이면
‎폭발 일보 직전이었어요

24
00:01:39,920 --> 00:01:43,360
‎누가 진짜 실행에 옮길 줄은
‎꿈에도 몰랐지만요

25
00:01:45,840 --> 00:01:47,320
‎근데 누군가 진짜 불을 붙였죠

26
00:01:50,600 --> 00:01:52,680
‎"NETFLIX 오리지널 다큐멘터리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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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3,280 --> 00:01:55,040
‎"온 도시가 경계 태세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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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1:58,040 --> 00:02:00,120
‎"10cm 못이 두개골에 박힌 아기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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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2:03,720 --> 00:02:05,200
‎"다음 차례는 당신"

30
00:02:42,800 --> 00:02:46,360
‎"런던"

31
00:02:59,120 --> 00:03:01,080
‎이 면담은 녹음 중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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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2,080 --> 00:03:03,880
‎저는 테런스 볼런드 경사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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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3,960 --> 00:03:06,480
‎런던 경찰국
‎반테러 지부 소속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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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7,200 --> 00:03:08,760
‎동석한 경관은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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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08,840 --> 00:03:10,640
‎필립 존스턴 경장

36
00:03:10,720 --> 00:03:13,520
‎런던 경찰국
‎반테러 지부 소속입니다

37
00:03:13,600 --> 00:03:15,720
‎오늘은 1999년 5월 1일

38
00:03:15,800 --> 00:03:19,400
‎제 손목시계에 따르면
‎현재 시각 18시 13분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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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20,480 --> 00:03:22,760
‎"1999년 5월 1일, 용의자 면담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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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22,840 --> 00:03:27,120
‎"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한 음성"

41
00:03:28,040 --> 00:03:30,400
‎우리가 여기 모인 건

42
00:03:30,480 --> 00:03:31,600
‎진실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

43
00:03:32,640 --> 00:03:34,400
‎난 불꽃이 되려던 것뿐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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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35,240 --> 00:03:37,160
‎이 나라에 불을 지필 불꽃요

45
00:03:40,280 --> 00:03:42,880
‎그 생각이 점점 강해졌어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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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3:43,800 --> 00:03:45,120
‎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

47
00:03:45,920 --> 00:03:47,280
‎내 운명이었어요

48
00:03:49,680 --> 00:03:52,560
‎어느 날 아침 일어났는데
‎더는 그 생각이 안 들더군요

49
00:03:54,680 --> 00:03:55,760
‎작정이 선 거예요

50
00:03:57,680 --> 00:03:59,760
‎언제 터뜨릴 생각이었죠?

51
00:04:01,000 --> 00:04:01,840
‎토요일

52
00:04:03,480 --> 00:04:04,400
‎5시 30분요

53
00:04:21,040 --> 00:04:23,800
‎"브릭스턴"

54
00:04:25,760 --> 00:04:28,520
‎"토요일"

55
00:04:29,360 --> 00:04:30,720
‎"일렉트릭가"

56
00:04:30,800 --> 00:04:32,840
‎아름다운 아침이었어요

57
00:04:32,920 --> 00:04:34,680
‎사람들이 사방에 있었죠

58
00:04:34,760 --> 00:04:37,400
‎햇살이 가득하고
‎브릭스턴에는 활기가 돌았어요

59
00:04:37,480 --> 00:04:39,640
‎다들 각자 할 일을 했고요

60
00:04:40,320 --> 00:04:43,600
‎복숭아, 자두, 천도복숭아
‎딸기도 있습니다, 오세요!

61
00:04:44,280 --> 00:04:46,920
‎백화점 품질의 과일을
‎마트 가격에 팝니다

62
00:04:48,560 --> 00:04:50,480
‎브릭스턴은 정말 멋져요

63
00:04:50,560 --> 00:04:52,880
‎역사적인 장소잖아요

64
00:04:52,960 --> 00:04:57,360
‎런던에 온 흑인들은
‎죄다 여길 처음으로 왔죠

65
00:04:59,240 --> 00:05:01,360
‎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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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0:05:01,440 --> 00:05:03,480
‎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을 알았죠

67
00:05:04,960 --> 00:05:07,800
‎사방에서 온갖 걸 팔았어요

68
00:05:07,880 --> 00:05:09,920
‎생계를 위해
‎돈 나올 구멍을 찾은 거죠

69
00:05:10,920 --> 00:05:12,320
‎아뇨, 2파운드입니다

70
00:05:12,400 --> 00:05:15,200
‎- 차트에 있는 CD가 다 있었어요
‎- 다 있었죠

71
00:05:15,280 --> 00:05:16,240
‎스눕 독

72
00:05:16,320 --> 00:05:18,000
‎마이클 잭슨, 마돈나

73
00:05:18,880 --> 00:05:21,280
‎스눕 독이 제작한
‎성인 영화도 있었어요

74
00:05:21,360 --> 00:05:22,200
‎네

75
00:05:22,280 --> 00:05:24,880
‎- 해적판이었는데 보진 않았죠
‎- 판 건 아니잖아

76
00:05:24,960 --> 00:05:27,000
‎- 팔았어
‎- 아닌 줄 알았는데

77
00:05:27,560 --> 00:05:30,040
‎사람들 눈에
‎우린 로빈 후드나 같았어요

78
00:05:30,120 --> 00:05:33,360
‎'아워 프라이스'한텐 아니었겠죠
‎그땐 그 음반점이 잘나갔어요

79
00:05:33,440 --> 00:05:36,840
‎그 가게 이름을 따서 그랬죠
‎'우리 가격 말고 내 가격이다'

80
00:05:36,920 --> 00:05:38,000
‎그런 라임이 많았어요

81
00:05:38,080 --> 00:05:40,680
‎'떨어진 거 줍지 말고
‎직접 가서 제대로 쌔벼라'

82
00:05:40,760 --> 00:05:43,560
‎'짭을 팔든 찐을 팔든 뭔 상관'

83
00:05:43,640 --> 00:05:45,120
‎'상점 가격 절반인데'

84
00:05:45,200 --> 00:05:46,640
‎진짜 좋았어요, 하이 파이브

85
00:05:47,400 --> 00:05:48,720
‎쳐줘, 팔 아프다

86
00:05:49,640 --> 00:05:50,960
‎"오후 5시 9분"

87
00:05:51,040 --> 00:05:52,360
‎"오후 5시 10분"

88
00:05:53,240 --> 00:05:54,080
‎코코넛!

89
00:05:54,160 --> 00:05:56,920
‎신선한 코코넛 있어요

90
00:05:57,000 --> 00:06:00,320
‎다들 행복한 하루를
‎보내고 있었어요

91
00:06:01,760 --> 00:06:04,120
‎그러다 갑자기 이웃이 그러더군요

92
00:06:04,200 --> 00:06:08,480
‎'탤런트, 여기 가방에서
‎이상한 소리가 나'

93
00:06:09,080 --> 00:06:11,760
‎무슨 소리가 나냐니까
‎직접 와서 보라는 거예요

94
00:06:11,840 --> 00:06:13,680
‎가판에서 나와서 들어보니까

95
00:06:13,760 --> 00:06:14,920
‎이런 소리가 나더군요

96
00:06:17,720 --> 00:06:20,280
‎그 검은 가방에서
‎딱 이런 소리가 났어요

97
00:06:23,160 --> 00:06:25,920
‎금괴나 마약 더미일 수도 있고

98
00:06:26,560 --> 00:06:28,920
‎돈다발일 수도 있었어요
‎어쨌든 우리 가방이 아니었죠

99
00:06:29,560 --> 00:06:32,320
‎가방을 열어서
‎들여다보고는 그랬어요

100
00:06:33,360 --> 00:06:34,520
‎'폭탄이네'

101
00:06:35,560 --> 00:06:38,280
‎'진짜 맞나?' 했죠
‎전 폭탄 전문가가 아니니까

102
00:06:38,360 --> 00:06:40,160
‎그래도 한눈에
‎폭탄인 걸 알겠더군요

103
00:06:40,240 --> 00:06:41,840
‎그때 폭탄은 처음 봤어요

104
00:06:41,920 --> 00:06:43,800
‎만화에 나오는 폭탄 같았어요

105
00:06:43,880 --> 00:06:46,440
‎- 시계랑 똑딱거리는 게요
‎- 맞아요

106
00:06:46,520 --> 00:06:49,000
‎- 그러니까 그냥 알았죠
‎- 옛날 시계처럼 벨이 달렸어요

107
00:06:49,080 --> 00:06:50,000
‎벨이 달려 있더라고요

108
00:06:50,080 --> 00:06:52,800
‎- 타파웨어 상자 속 둥근 시계였죠
‎- 딱 그거였어요

109
00:06:52,880 --> 00:06:56,000
‎상자 밖으로 전선이 나와 있었고
‎그것들이 연결된 건…

110
00:06:56,680 --> 00:06:57,640
‎갈색 블록이었죠

111
00:06:57,720 --> 00:06:59,280
‎- 못으로 가득 찬 상자였어요
‎- 상자요

112
00:06:59,920 --> 00:07:02,000
‎경찰에 신고하라고 했어요

113
00:07:02,080 --> 00:07:04,120
‎이게 어떻게 된 건지도

114
00:07:04,200 --> 00:07:05,760
‎누가 가방을 둔 건지도
‎몰랐으니까요

115
00:07:05,840 --> 00:07:07,320
‎거긴 아무도 없었거든요

116
00:07:07,400 --> 00:07:11,600
‎그러고는 손님을 맞으러
‎제 가판으로 돌아갔어요

117
00:07:12,200 --> 00:07:15,000
‎손도 대기 싫다는 생각으로
‎물러났던 기억이 나요

118
00:07:15,080 --> 00:07:16,120
‎그러고는 그냥 돌아왔죠

119
00:07:16,200 --> 00:07:18,440
‎이런 말이 들리더라고요

120
00:07:19,000 --> 00:07:19,880
‎'바보같이 굴지 마'

121
00:07:19,960 --> 00:07:22,480
‎'그냥 쓰레기통에 넣고
‎저 아래로 굴리면 문제없어'

122
00:07:22,560 --> 00:07:26,760
‎패닉이었죠
‎다들 어쩔 줄을 몰랐어요

123
00:07:26,840 --> 00:07:28,160
‎"오후 5시 28분"

124
00:07:28,240 --> 00:07:29,560
‎"오후 5시 29분"

125
00:07:29,640 --> 00:07:32,880
‎이 얘기를 여러 번 했는데
‎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

126
00:07:32,960 --> 00:07:35,160
‎웬 마약쟁이가 폭탄을 꺼내서
‎가방만 슬쩍했다고 하면

127
00:07:35,240 --> 00:07:38,200
‎농담하지 말라면서
‎그럴 리 없다고들 하죠

128
00:07:38,280 --> 00:07:40,200
‎그럼 전 진짜 그랬다고
‎맹세한다고 하고요

129
00:07:40,280 --> 00:07:43,640
‎- 지금도 마약쟁이들이…
‎- 그 약쟁이는 이쪽에서 왔어요

130
00:07:43,720 --> 00:07:46,760
‎노점을 배회하다 어디선가 와서는

131
00:07:46,840 --> 00:07:47,680
‎가방을 주워들었죠

132
00:07:47,760 --> 00:07:51,160
‎우리는 그거 폭탄이니까
‎가방 건드리지 말라고 막 그랬어요

133
00:07:51,240 --> 00:07:54,400
‎그 사람이 폭탄을 만지길래
‎다들 식겁해서 물러섰죠

134
00:07:54,480 --> 00:07:56,360
‎폭탄을 꺼내는 바람에
‎다들 그걸 봤고요

135
00:07:56,960 --> 00:07:59,200
‎약쟁이는 뻔히 그걸 보고도

136
00:07:59,280 --> 00:08:02,640
‎그냥 폭탄을 꺼내더니
‎가방만 가지고 가버리더군요

137
00:08:03,240 --> 00:08:04,920
‎가방이 탐나서 그냥 가져간 거예요

138
00:08:05,680 --> 00:08:08,680
‎경비의 신고로 경찰이 왔더라고요

139
00:08:09,320 --> 00:08:11,120
‎경찰이 다가오길래 제가 그랬죠

140
00:08:11,680 --> 00:08:12,520
‎'저게 폭탄이에요'

141
00:08:27,320 --> 00:08:29,280
‎다들 비켜주세요

142
00:08:29,840 --> 00:08:30,760
‎감사합니다

143
00:08:55,200 --> 00:08:57,440
‎튕겨 나오거나 떨어진 건
‎기억에 없어요

144
00:08:57,520 --> 00:08:59,800
‎- 붕 떠오른 기억만 나죠
‎- 맞아요

145
00:08:59,880 --> 00:09:01,240
‎바닥에서 떠올랐어요

146
00:09:01,320 --> 00:09:02,680
‎- 네 고함이 들렸어
‎- 응

147
00:09:02,760 --> 00:09:05,440
‎- 내 이름을 외치더군요
‎- 그건 좀 나중이야

148
00:09:08,000 --> 00:09:11,160
‎얘는 버스 정류장 밑에서
‎들것에 누워 있었어요

149
00:09:11,760 --> 00:09:12,840
‎'나 여기 있어, 리'

150
00:09:17,760 --> 00:09:21,040
‎전 노점 카트 밑으로
‎몸을 숙였어요

151
00:09:21,800 --> 00:09:23,760
‎다 죽었구나 싶었죠

152
00:09:23,840 --> 00:09:27,440
‎건물 전체가 사람들한테
‎다 무너진 것 같았거든요

153
00:09:36,920 --> 00:09:38,400
‎다리에 작은 못이 박혔어요

154
00:09:38,480 --> 00:09:41,320
‎제일 앞에 있던 얘는 멀쩡했다니
‎못 믿을 노릇이었죠

155
00:09:41,400 --> 00:09:45,000
‎사지가 날아가고
‎머리에 못 박힌 사람이 수두룩한데

156
00:09:45,080 --> 00:09:48,960
‎고작 다리에 못 박힌 걸로
‎왜 들것을 낭비하나 싶었어요

157
00:09:49,040 --> 00:09:51,240
‎- 얘 청바지를 잘랐어요
‎- 난 다리에 맞았으니까요

158
00:09:54,040 --> 00:09:56,280
‎엄마가 생일 선물로 사준 바지였죠

159
00:09:56,360 --> 00:09:59,240
‎엄마가 준 생일 선물이라고
‎자르지 말라고 막 외쳤어요

160
00:09:59,320 --> 00:10:00,240
‎그건 절대 못 잊어요

161
00:10:01,560 --> 00:10:04,360
‎사방에 유리 조각이 날렸어요

162
00:10:05,240 --> 00:10:07,400
‎저는 다치지 않았죠

163
00:10:08,840 --> 00:10:10,400
‎그게 너무 감사했어요

164
00:10:11,000 --> 00:10:12,960
‎주변에 있던 사람들은

165
00:10:13,040 --> 00:10:15,000
‎다들 부상을 입었거든요

166
00:10:15,080 --> 00:10:20,080
‎사랑하는 사람들이 안전한지
‎다들 알아보고 다니느라 바빴어요

167
00:10:20,720 --> 00:10:22,520
‎끔찍한 날이었죠

168
00:10:38,520 --> 00:10:40,520
‎그 결과는 생각해 봤습니까?

169
00:10:41,480 --> 00:10:42,320
‎아뇨

170
00:10:42,920 --> 00:10:46,120
‎기차에서는 계속
‎폭발하는 상상만 했어요

171
00:10:49,760 --> 00:10:50,640
‎해야 했어요

172
00:10:51,200 --> 00:10:52,360
‎난 마치 로봇 같았죠

173
00:10:53,920 --> 00:10:55,240
‎이런 생각은 안 했어요?

174
00:10:57,240 --> 00:10:58,080
‎사람들이라든지

175
00:10:58,600 --> 00:10:59,440
‎안 했어요

176
00:10:59,960 --> 00:11:00,800
‎전혀요

177
00:11:08,840 --> 00:11:11,640
‎39명이 다쳤습니다

178
00:11:11,720 --> 00:11:16,720
‎한 아이의 두개골에는
‎10cm 길이의 못이 박혔죠

179
00:11:20,920 --> 00:11:26,800
‎폭발물 파편으로 인한 부상과
‎화상이 결합된 상처는

180
00:11:26,880 --> 00:11:28,800
‎정말이지 치료하기 어렵습니다

181
00:11:29,560 --> 00:11:34,080
‎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자
‎고안한 폭탄이었습니다

182
00:11:34,840 --> 00:11:39,400
‎그날 사망자가 없었다는 건
‎기적이나 같아요

183
00:11:43,800 --> 00:11:46,320
‎못 폭탄의 전체적인 설계는

184
00:11:46,400 --> 00:11:51,880
‎최대한 많은 사람에게
‎최대한의 피해를 입혀

185
00:11:51,960 --> 00:11:54,120
‎가능한 많은 사망자를
‎내기 위한 겁니다

186
00:11:56,000 --> 00:11:59,560
‎폭탄 안에 금속 조각을 넣고

187
00:11:59,640 --> 00:12:01,640
‎폭발하게 만들면

188
00:12:01,720 --> 00:12:07,040
‎시속 480km의 속도로
‎조각들이 튕겨 나가죠

189
00:12:08,680 --> 00:12:12,520
‎폭발파가 확산하는 길목에 있는

190
00:12:12,600 --> 00:12:16,440
‎그 모든 것들을 못이 뚫고 갑니다

191
00:12:18,160 --> 00:12:22,640
‎여러 사람의 몸을 뚫고 나오면서

192
00:12:22,720 --> 00:12:25,480
‎한 사람의 신체 일부를

193
00:12:26,000 --> 00:12:27,240
‎남에게 옮길 수 있어요

194
00:12:27,840 --> 00:12:32,000
‎그래서 매우 복잡한 상처가 생기죠

195
00:12:32,080 --> 00:12:37,480
‎누군가의 다리 살점이
‎그 사람 가슴에 들어갈 수도 있고

196
00:12:38,040 --> 00:12:41,120
‎아니면 옆 사람 가슴에
‎박힐 수도 있어요

197
00:12:42,560 --> 00:12:46,360
‎이런 사건은 모두 처음이었습니다

198
00:12:57,200 --> 00:12:59,320
‎제가 나와 있는
‎브릭스턴 중심가에서는

199
00:12:59,400 --> 00:13:04,040
‎못 폭탄범에 대한 분노가
‎고조되고 있습니다

200
00:13:04,120 --> 00:13:06,120
‎브릭스턴에는
‎팽팽한 긴장이 감돕니다

201
00:13:06,200 --> 00:13:08,800
‎토요일 상황을 정리한 다음

202
00:13:08,880 --> 00:13:10,080
‎거기서부터 시작할 거예요

203
00:13:12,480 --> 00:13:14,280
‎마이크 프랭클린 씨가
‎자리해 주셨습니다

204
00:13:14,360 --> 00:13:16,920
‎지역 경찰 자문단으로
‎활동하시는 분이죠

205
00:13:17,000 --> 00:13:20,920
‎마이크, 오늘 이곳에 와보니
‎엄청난 긴장감이 느껴지네요

206
00:13:21,000 --> 00:13:22,960
‎네, 다들 화가 났어요

207
00:13:23,040 --> 00:13:27,160
‎무고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
‎비겁하고 잔혹한 범죄였으니까요

208
00:13:27,240 --> 00:13:30,480
‎다들 브릭스턴에서 합법적으로
‎토요일 장사를 하던 분들이었어요

209
00:13:31,080 --> 00:13:32,800
‎사지가 절단되고

210
00:13:33,360 --> 00:13:36,040
‎못으로 몸이
‎갈기갈기 찢겨 나갔어요

211
00:13:36,120 --> 00:13:39,400
‎귀가 들리지 않고
‎앞이 보이지 않게 됐죠

212
00:13:39,480 --> 00:13:42,000
‎대형 폭탄도 아니고
‎길에서 펑 소리가 난 수준인데

213
00:13:42,080 --> 00:13:45,360
‎그게 사람들의 삶을
‎망가뜨렸습니다

214
00:13:46,840 --> 00:13:49,520
‎경찰은 신중하게 접근하며
‎성급한 결론을 경계했어요

215
00:13:50,480 --> 00:13:52,240
‎이런 식이었죠

216
00:13:52,320 --> 00:13:55,480
‎'사건 동기가 무엇인지
‎열린 마음으로 수사하겠다'

217
00:14:02,200 --> 00:14:03,840
‎전 인종 차별 공격이라고
‎생각했어요

218
00:14:04,480 --> 00:14:05,320
‎본능적으로요

219
00:14:06,360 --> 00:14:09,960
‎여기 사는데 그런 일이 생기면
‎보통 짐작이 가기 마련이에요

220
00:14:11,480 --> 00:14:13,840
‎경찰은 이런 말들을 했죠

221
00:14:14,440 --> 00:14:16,480
‎자기들도 우리만큼
‎폭파범을 잡고 싶다고요

222
00:14:16,560 --> 00:14:17,920
‎전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요

223
00:14:18,000 --> 00:14:20,320
‎그 경찰들은 어디에 살죠?

224
00:14:20,400 --> 00:14:22,960
‎이런 사건의
‎표적이 되는 곳에 안 살잖아요

225
00:14:24,120 --> 00:14:26,840
‎첫 사건에서
‎아무도 죽이지 못했으니

226
00:14:26,920 --> 00:14:29,000
‎또 범행할 가능성이 있었어요

227
00:14:33,720 --> 00:14:36,160
‎런던에서는
‎폭탄 사건이 종종 있었습니다

228
00:14:37,400 --> 00:14:41,360
‎IRA 운동이
‎그리 먼 기억이 아니었죠

229
00:14:43,200 --> 00:14:45,960
‎오늘 아침, 폭탄 조사단은
‎폭발된 건물에서 증거를 수집해

230
00:14:46,040 --> 00:14:48,760
‎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

231
00:14:48,840 --> 00:14:50,160
‎공격에 대한 한 가지 이론은

232
00:14:50,240 --> 00:14:54,200
‎IRA가 자행한
‎계산된 반발 행위라는 것인데요

233
00:14:54,280 --> 00:14:56,000
‎사우샘프턴에서
‎발견된 증거로 인해…

234
00:14:56,080 --> 00:14:58,200
‎하지만 그런 종류의 폭탄은

235
00:14:58,280 --> 00:15:00,800
‎경험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

236
00:15:00,880 --> 00:15:04,680
‎보행자가 많은
‎쇼핑 골목 한가운데에서는 더욱요

237
00:15:06,320 --> 00:15:08,880
‎"런던 경찰국"

238
00:15:08,960 --> 00:15:10,520
‎애넷, 안녕하세요
‎사이먼 포이입니다

239
00:15:11,160 --> 00:15:14,680
‎그때 전 젊었어요
‎팽팽한 얼굴에 미숙했죠

240
00:15:14,760 --> 00:15:17,600
‎야심은 많았지만
‎어떻게 보면 좀 순진했던

241
00:15:17,680 --> 00:15:20,880
‎갈 길이 많은
‎브릭스턴서 서장이었습니다

242
00:15:21,800 --> 00:15:25,920
‎일이 정말 힘든 곳이었어요

243
00:15:31,440 --> 00:15:33,360
‎분위기가 아주 긴장됐죠

244
00:15:35,120 --> 00:15:39,280
‎대체 어떻게 된 건지
‎누가 이 일을 저지른 건지

245
00:15:39,360 --> 00:15:41,200
‎추측이 무성했어요

246
00:15:42,040 --> 00:15:44,920
‎수많은 동기가 떠오르더군요

247
00:15:45,440 --> 00:15:48,240
‎조직 폭력이 자행되고 있었고

248
00:15:48,320 --> 00:15:50,680
‎얼마 전에는
‎총격 사건도 있던 터였어요

249
00:15:51,280 --> 00:15:52,120
‎그것 때문이었을까요?

250
00:15:52,640 --> 00:15:54,640
‎사람들은 재촉했어요

251
00:15:54,720 --> 00:15:56,920
‎그래서 뭘 어떻게 할 거냐고요

252
00:15:57,440 --> 00:15:59,800
‎이제 솔직할 때도 됐잖습니까?

253
00:16:00,760 --> 00:16:04,760
‎이 마을에서
‎필요한 일을 할 경찰 인력이

254
00:16:04,840 --> 00:16:08,200
‎부족하다고 인정할 때도 됐잖아요

255
00:16:09,600 --> 00:16:12,160
‎사람들은 규제는 많은데
‎보호받지 못한다고 느꼈어요

256
00:16:12,840 --> 00:16:14,960
‎1981년 브릭스턴 폭동을
‎다시 겪고 싶지는 않았죠

257
00:16:15,880 --> 00:16:18,120
‎구속 중에 사망자가 나고
‎그런 일들을 다 겪어봤어요

258
00:16:18,200 --> 00:16:21,800
‎주민들은 행복하지도 않았고

259
00:16:21,880 --> 00:16:24,000
‎경찰에 협조하는 것도
‎불편해했어요

260
00:16:24,080 --> 00:16:25,000
‎경찰을 못 믿었으니까요

261
00:16:25,800 --> 00:16:29,560
‎경찰은 검문검색으로
‎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

262
00:16:29,640 --> 00:16:33,640
‎경찰은 폭탄 사건을 핑계 삼아
‎마을을 집어삼키겠다고 합니다

263
00:16:35,320 --> 00:16:38,400
‎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
‎경찰의 검문검색이 큰 문제였어요

264
00:16:38,480 --> 00:16:40,880
‎친구들이랑 토요일 오후에
‎브릭스턴에 놀러 가서

265
00:16:40,960 --> 00:16:42,800
‎음반 가게 같은 데를 가곤 했는데

266
00:16:42,880 --> 00:16:47,160
‎토요일마다 가장 흔하게 겪는 일이
‎경찰의 검문검색이었죠

267
00:16:48,200 --> 00:16:51,240
‎이 마을 경찰 중에
‎꽤 높으신 분이 있는데

268
00:16:51,320 --> 00:16:52,920
‎여러분한테 하는 조언이라면서

269
00:16:53,000 --> 00:16:55,920
‎경찰이 되는 걸
‎진지하게 고려해 보라더군요

270
00:16:56,000 --> 00:16:57,120
‎경찰이 부족하다면서…

271
00:16:58,680 --> 00:17:00,640
‎경찰서에 갔던 친구들이

272
00:17:00,720 --> 00:17:01,920
‎멍이 든 채 나오곤 했어요

273
00:17:02,000 --> 00:17:04,360
‎경찰관이 얼굴을
‎주먹으로 때렸대요

274
00:17:04,920 --> 00:17:07,760
‎그땐 그런 일이 흔했죠

275
00:17:09,160 --> 00:17:12,120
‎그런 일들이
‎지역 사회와 경찰 사이에

276
00:17:12,200 --> 00:17:14,120
‎반감의 씨앗으로 작용했습니다

277
00:17:20,000 --> 00:17:22,120
‎다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

278
00:17:22,200 --> 00:17:26,440
‎런던 남부 브릭스턴에서 발생한
‎폭탄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들이

279
00:17:26,520 --> 00:17:29,840
‎폭파범의 정체를
‎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

280
00:17:29,920 --> 00:17:32,680
‎알려진 테러 조직과는
‎무관한 공격이었다고 합니다

281
00:17:33,080 --> 00:17:34,560
‎지난 토요일에 여기 계셨나요?

282
00:17:35,160 --> 00:17:37,280
‎지금까지 제보는 많았지만

283
00:17:37,920 --> 00:17:39,800
‎폭파범을 특정할 만한 정보는

284
00:17:39,880 --> 00:17:43,080
‎딱히 들어오지 않았습니다

285
00:17:44,120 --> 00:17:46,240
‎단서랄 게 없었어요

286
00:17:46,720 --> 00:17:49,560
‎단독범의 범행인지
‎조직이 연루됐는지도 몰랐죠

287
00:17:49,640 --> 00:17:51,040
‎진짜 공포가 일었어요

288
00:17:51,120 --> 00:17:52,080
‎"도움을 요청합니다"

289
00:17:52,800 --> 00:17:55,600
‎당시 경찰은 극우파를
‎제대로 살피지 않았어요

290
00:17:55,680 --> 00:17:56,800
‎말로는 다 감시한다고 하고

291
00:17:56,880 --> 00:17:59,640
‎이따금 누가 잡혀가기도 했지만

292
00:17:59,720 --> 00:18:02,880
‎경찰 높으신 분들 보기에

293
00:18:02,960 --> 00:18:04,760
‎극우파는 위협적이지 않았던 거죠

294
00:18:04,840 --> 00:18:08,080
‎이런저런 글은 썼지만
‎실천 의지가 없었어요

295
00:18:08,160 --> 00:18:09,840
‎"영국을 우선으로 여기는
‎국민 전선당"

296
00:18:09,920 --> 00:18:12,560
‎훌리건 집단에 불과한데
‎무슨 신경을 쓰냐 이거죠

297
00:18:14,400 --> 00:18:15,840
‎"기밀"

298
00:18:15,920 --> 00:18:19,560
‎서치라이트는
‎비공개 정보원 작전이었어요

299
00:18:20,240 --> 00:18:24,040
‎파시스트 집단에 침투해 감시했죠

300
00:18:24,120 --> 00:18:27,920
‎백인을 위한 권리!

301
00:18:28,000 --> 00:18:29,720
‎몇 년을 경고했어요

302
00:18:30,320 --> 00:18:33,440
‎테러리스트 집단이
‎최후의 보루를 지키고자

303
00:18:33,520 --> 00:18:34,920
‎시스템과 맞서려고 한다고요

304
00:18:36,080 --> 00:18:38,120
‎일종의 지하 게릴라 군대였죠

305
00:18:38,200 --> 00:18:41,320
‎죄다 테러, 살인을 위해서였어요

306
00:18:41,400 --> 00:18:43,840
‎'지크 하일!'

307
00:18:49,040 --> 00:18:52,800
‎위험한 시기였고
‎우린 그들을 막고 싶었어요

308
00:18:54,840 --> 00:18:59,360
‎무슨 속셈인지 잘 알아야
‎더 잘 막을 수 있었습니다

309
00:19:00,000 --> 00:19:01,960
‎그들의 동태에
‎주의를 기울여야 했죠

310
00:19:03,480 --> 00:19:08,480
‎그러다 작전에 자원한
‎누군가의 연락을 받았어요

311
00:19:09,120 --> 00:19:10,240
‎네, 서치라이트입니다

312
00:19:10,960 --> 00:19:13,560
‎20대 초반의 젊은 청년이었는데

313
00:19:13,640 --> 00:19:16,200
‎정치에 관심이 많고
‎인종 차별을 무척 반대했죠

314
00:19:17,800 --> 00:19:20,760
‎제가 봤을 때 최선의 방법은

315
00:19:20,840 --> 00:19:22,560
‎그를 극우 단체에
‎잠입시키는 거였어요

316
00:19:23,400 --> 00:19:25,280
‎결국 그렇게 했고요

317
00:19:37,840 --> 00:19:40,760
‎아직도 신분을
‎비밀로 해야 하나요?

318
00:19:40,840 --> 00:19:41,680
‎네

319
00:19:42,320 --> 00:19:45,080
‎이 사람들은 진짜 위험하거든요

320
00:19:46,800 --> 00:19:49,440
‎그 사람들은 아직도
‎당신이 나치인 줄 알고요?

321
00:19:50,120 --> 00:19:50,960
‎네

322
00:19:53,600 --> 00:19:54,720
‎왜 자원했어요?

323
00:19:55,480 --> 00:19:57,640
‎스파이 노릇이 좋아서요

324
00:20:04,040 --> 00:20:05,040
‎끝내주잖아요

325
00:20:07,400 --> 00:20:09,200
‎아서, 처음부터
‎말해줄 수 있을까요?

326
00:20:10,280 --> 00:20:13,640
‎1999년, 전 브리튼국민당에
‎위장 잠입했습니다

327
00:20:15,000 --> 00:20:17,080
‎새로운 세기에는 새로운 이상과

328
00:20:17,160 --> 00:20:18,000
‎"브리튼국민당"

329
00:20:18,600 --> 00:20:20,160
‎새로운 정치가 필요합니다

330
00:20:20,240 --> 00:20:23,200
‎브리튼국민당은
‎법과 질서를 중시했어요

331
00:20:23,280 --> 00:20:24,120
‎"국경"

332
00:20:24,200 --> 00:20:25,080
‎이민을 막아야 합니다

333
00:20:25,800 --> 00:20:28,880
‎이민자들이
‎집으로 돌아가도록 도웁시다

334
00:20:29,480 --> 00:20:33,160
‎우리는 스스로를 점잖고 품위 있는

335
00:20:33,240 --> 00:20:35,800
‎준법 시민이라고 여겼죠

336
00:20:37,320 --> 00:20:39,000
‎우리가 바로 착한 사람들이었어요

337
00:20:39,080 --> 00:20:39,920
‎"미래"

338
00:20:40,000 --> 00:20:41,280
‎함께 들고 일어나

339
00:20:41,360 --> 00:20:42,800
‎다가오는 세기에는

340
00:20:43,480 --> 00:20:46,360
‎영국의 위대함을 되찾읍시다

341
00:20:46,440 --> 00:20:48,240
‎하지만 그 이면에

342
00:20:48,320 --> 00:20:50,920
‎교회 예배당이나 술집 밀실에서

343
00:20:51,000 --> 00:20:54,200
‎브리튼국민당 모임이 열렸어요

344
00:20:55,040 --> 00:20:55,880
‎꺼져

345
00:20:56,600 --> 00:21:00,400
‎거기서는 제거 대상자 목록이나

346
00:21:00,480 --> 00:21:03,160
‎노골적인 나치 선전물

347
00:21:03,240 --> 00:21:04,920
‎폭탄 제조 설명서를 나눠줬죠

348
00:21:06,320 --> 00:21:09,360
‎그들이 꿈꾼 건 누군가 나서서

349
00:21:09,960 --> 00:21:12,160
‎표적으로 삼은 인물들을
‎날려버리는 거였어요

350
00:21:12,760 --> 00:21:14,240
‎정말 극단적이었죠

351
00:21:18,040 --> 00:21:20,160
‎처음 생각하기로는

352
00:21:20,240 --> 00:21:25,120
‎아무리 그래도 나치 관련 내용은
‎신입들한테 숨기겠지 싶었는데

353
00:21:25,200 --> 00:21:28,120
‎곧장 유대인을 죽인 건
‎잘한 일이었다고 하더군요

354
00:21:29,320 --> 00:21:30,400
‎첫날에요?

355
00:21:30,480 --> 00:21:31,640
‎네, 첫날에요

356
00:21:31,720 --> 00:21:32,840
‎어떤 생각이 들던가요?

357
00:21:33,480 --> 00:21:36,880
‎충격적이고 무서웠는데
‎한편으로는 흥분됐어요

358
00:21:37,600 --> 00:21:41,480
‎또 누가 봐도 확실한
‎나치 패거리가 분명했으니

359
00:21:41,560 --> 00:21:45,680
‎계속해야 할
‎이유가 생긴 셈이었고요

360
00:21:47,320 --> 00:21:49,360
‎당신을 주시하는 느낌은 없던가요?

361
00:21:49,440 --> 00:21:50,800
‎배경을 캐려고 한다든지

362
00:21:50,880 --> 00:21:52,320
‎아뇨, 그런 거 없었어요

363
00:21:52,400 --> 00:21:54,520
‎그 사람들 생각에는

364
00:21:54,600 --> 00:21:57,360
‎백인 남성이라면 전부
‎가입하고 싶어 한다고 본 거죠

365
00:22:03,600 --> 00:22:06,840
‎물론 파시즘 반대론자들은
‎제가 같은 편인 줄 몰랐으니

366
00:22:06,920 --> 00:22:09,440
‎저도 몇 번 얻어맞았죠

367
00:22:10,400 --> 00:22:13,120
‎제일 심하게 다쳤던 건

368
00:22:13,200 --> 00:22:17,200
‎어떤 여자가 망치로
‎제 머리를 때렸을 때였어요

369
00:22:20,240 --> 00:22:21,680
‎그게 제 현실이었죠

370
00:22:47,160 --> 00:22:48,840
‎당신의 신념은 뭡니까?

371
00:22:50,280 --> 00:22:53,320
‎이 나라에는
‎가난한 백인이 너무 많아요

372
00:22:53,400 --> 00:22:54,800
‎이런 헛소리들이 천지죠

373
00:22:54,880 --> 00:22:57,200
‎모든 건 평등해야 하고
‎모든 게 다 어때야 한다

374
00:22:57,800 --> 00:22:59,000
‎그냥 다 백인이 문제래요

375
00:22:59,640 --> 00:23:01,720
‎이 나라의 백인을 비하하는 거죠

376
00:23:02,280 --> 00:23:03,320
‎나 같은 사람들을요

377
00:23:05,160 --> 00:23:07,480
‎그래서 폭탄을 심고 싶었어요?

378
00:23:07,560 --> 00:23:10,280
‎네, 최대한 많이요

379
00:23:11,920 --> 00:23:12,800
‎일주일에 하나씩

380
00:23:15,920 --> 00:23:17,760
‎폭탄에 못은 왜 넣었습니까?

381
00:23:21,280 --> 00:23:23,000
‎그러면 못들이 창문을 부수고

382
00:23:23,560 --> 00:23:25,640
‎사람 몸에 박히고
‎또 불구로 만들 테니까요

383
00:23:28,680 --> 00:23:29,720
‎죽이기도 할 테고요

384
00:23:48,520 --> 00:23:53,080
‎"7일 후"

385
00:23:57,760 --> 00:24:02,120
‎"브릭 레인"

386
00:24:02,200 --> 00:24:03,520
‎"오후 5시 28분"

387
00:24:03,600 --> 00:24:04,920
‎"오후 5시 29분"

388
00:24:05,000 --> 00:24:07,760
‎"토요일"

389
00:24:11,640 --> 00:24:13,920
‎"스위트 & 스파이시"

390
00:25:06,840 --> 00:25:08,760
‎수도 런던에서는 2주 연속

391
00:25:08,840 --> 00:25:10,640
‎그 어떤 경고도 없이

392
00:25:10,720 --> 00:25:14,440
‎다민족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
‎공격이 발생했습니다

393
00:25:14,520 --> 00:25:16,360
‎오늘 밤 여전히
‎봉쇄된 상태의 브릭 레인에는

394
00:25:16,440 --> 00:25:17,840
‎사건에 대한 충격과 더불어

395
00:25:17,920 --> 00:25:20,600
‎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
‎안도감이 감돌고 있습니다

396
00:25:20,680 --> 00:25:23,520
‎벵골인 공동체 중심부를
‎노린 공격이에요

397
00:25:23,600 --> 00:25:26,600
‎우리가 직면한 문제는
‎인종 차별적 테러입니다

398
00:25:28,800 --> 00:25:31,600
‎용납할 수 없는
‎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

399
00:25:31,680 --> 00:25:32,680
‎"토니 블레어, 영국 총리"

400
00:25:32,760 --> 00:25:36,480
‎최선을 다해 범인을 밝히겠습니다

401
00:25:36,560 --> 00:25:39,480
‎반드시 기소해 처벌할 겁니다

402
00:25:40,040 --> 00:25:42,800
‎이스턴 아이 신문의 편집자
‎시디 시브다사니를 만나봅니다

403
00:25:42,880 --> 00:25:43,720
‎"런던 경찰국"

404
00:25:44,320 --> 00:25:47,560
‎오늘도 사무실에서
‎살해 위협을 받았습니다

405
00:25:47,640 --> 00:25:49,000
‎"이스턴 아이, 아시아의 시각으로"

406
00:25:49,080 --> 00:25:50,200
‎지난주에 지면으로 경고했죠

407
00:25:50,280 --> 00:25:51,120
‎"다음 차례는 당신"

408
00:25:51,200 --> 00:25:53,040
‎흑인이나 아시아인 동네는
‎각별히 주의하라고요

409
00:25:53,120 --> 00:25:53,960
‎"다음은?"

410
00:25:54,040 --> 00:25:54,960
‎정치인들과 경찰이

411
00:25:55,040 --> 00:25:57,320
‎인종 범죄인지 아닌지
‎판단하지 못하는 동안

412
00:25:57,400 --> 00:25:59,600
‎범인들은 다음 범행을 계획했어요

413
00:26:02,560 --> 00:26:04,960
‎경찰에 대한 개인적인 불만에서
‎우러나온 메시지를

414
00:26:05,040 --> 00:26:07,120
‎세상에 알리려고 노력했어요

415
00:26:07,720 --> 00:26:09,680
‎옳은 일을 하는 거예요

416
00:26:10,280 --> 00:26:13,240
‎그게 제 목적이었죠
‎전 옳은 일을 하려던 겁니다

417
00:26:14,920 --> 00:26:17,680
‎당시 전 브리티시 아시안 신문의
‎편집자로 일하고 있었어요

418
00:26:18,520 --> 00:26:19,600
‎"당장"

419
00:26:19,680 --> 00:26:20,840
‎상당한 인종 차별을 겪었죠

420
00:26:20,920 --> 00:26:21,880
‎"나가"

421
00:26:21,960 --> 00:26:23,560
‎"쓰레기"

422
00:26:24,320 --> 00:26:26,840
‎시간이 지나니 익숙해지더군요

423
00:26:26,920 --> 00:26:30,320
‎그냥 신경을 안 썼어요

424
00:26:31,880 --> 00:26:33,760
‎그러다 이 편지를 받았습니다

425
00:26:33,840 --> 00:26:36,400
‎"시간이 되면"

426
00:26:36,480 --> 00:26:37,480
‎"늑대가 사냥을 시작한다"

427
00:26:37,560 --> 00:26:39,920
‎'흰 늑대들'이라는
‎단체에서 보낸 거였죠

428
00:26:40,480 --> 00:26:42,560
‎"희지 않은 모두를"

429
00:26:42,640 --> 00:26:46,560
‎다음은 아시아 동네를
‎노릴 것 같았어요, 감이 왔죠

430
00:26:46,640 --> 00:26:47,480
‎"처단할 것이다"

431
00:26:47,560 --> 00:26:49,400
‎하지만 경찰은 아무 말이 없었어요

432
00:26:49,480 --> 00:26:52,400
‎수상한 걸 찾아보라거나
‎경계하라는 경고도 없었죠

433
00:26:52,480 --> 00:26:53,320
‎아무것도 없었어요

434
00:26:53,400 --> 00:26:54,240
‎"경고한다"

435
00:26:54,320 --> 00:26:56,640
‎우린 신경도 안 쓰는구나 싶더군요

436
00:26:57,520 --> 00:26:59,600
‎"크라임워치 영국"

437
00:26:59,680 --> 00:27:02,840
‎지난 토요일
‎런던 남부에서 폭발한 사제 폭탄은

438
00:27:02,920 --> 00:27:05,040
‎광기에 사로잡힌 범행이었습니다

439
00:27:05,120 --> 00:27:07,920
‎오늘 밤 여러분이
‎사건 해결을 도울 수 있습니다

440
00:27:08,000 --> 00:27:11,720
‎폭발물에 사용된 못의 양은
‎무려 이만큼인데요

441
00:27:11,800 --> 00:27:13,080
‎누가 이렇게 많이 샀을까요?

442
00:27:13,160 --> 00:27:15,320
‎일반적인 고객이나
‎건축업자가 아니었습니다

443
00:27:15,400 --> 00:27:17,800
‎누가 이렇게 많은 양의 못을
‎사들였을까요?

444
00:27:18,400 --> 00:27:21,120
‎반테러 지부의 수장
‎앨런 프라이 씨 나오셨습니다

445
00:27:21,200 --> 00:27:24,320
‎앨런, 혹시 진전이 있나요?
‎지금까지 알아낸 사실이 있습니까?

446
00:27:24,400 --> 00:27:25,600
‎물론 진전이야 있습니다만

447
00:27:25,680 --> 00:27:30,760
‎범인을 특정하기는 너무 이릅니다

448
00:27:30,840 --> 00:27:33,800
‎구체적인 답변은 드리기 힘드네요

449
00:27:33,880 --> 00:27:38,480
‎도움이 되겠다 싶은 건
‎뭐든 제보해 주십시오

450
00:27:38,560 --> 00:27:41,000
‎포상금은 1만 파운드
‎금액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

451
00:27:48,000 --> 00:27:51,600
‎이 나라에 연쇄 살인범은
‎그리 많지 않았습니다

452
00:27:51,680 --> 00:27:54,720
‎연쇄 폭파범은 물론이고요

453
00:27:55,640 --> 00:27:57,800
‎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어요

454
00:27:58,760 --> 00:27:59,920
‎다들 두려워했죠

455
00:28:05,160 --> 00:28:07,720
‎전 선임 수사관이었습니다

456
00:28:08,520 --> 00:28:10,640
‎엄청난 책임감이 뒤따랐죠

457
00:28:11,280 --> 00:28:15,360
‎당시 전 테러를 수사해 본
‎경험이 없었어요

458
00:28:15,440 --> 00:28:19,120
‎사건 해결의 중압감이
‎어마어마했습니다

459
00:28:20,000 --> 00:28:20,840
‎"경찰 통제"

460
00:28:20,920 --> 00:28:24,520
‎경찰은 몇 시간 동안
‎CCTV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

461
00:28:24,600 --> 00:28:26,920
‎폭탄을 심은 범인의 모습이
‎영상에 녹화돼 있다면

462
00:28:27,000 --> 00:28:30,160
‎누군가 알아보지 않을까 하는
‎기대를 걸고 있죠

463
00:28:30,840 --> 00:28:34,320
‎1999년 당시 CCTV 화질은

464
00:28:35,000 --> 00:28:36,400
‎그리 좋지 못했어요

465
00:28:36,480 --> 00:28:42,880
‎하지만 폭파범일지도 모를
‎사람들의 이미지를 찾기 시작했죠

466
00:28:42,960 --> 00:28:46,160
‎흰색 야구 모자를 쓴 누군가가

467
00:28:46,240 --> 00:28:48,560
‎어깨에 뭔가를 걸쳤는데

468
00:28:49,200 --> 00:28:52,880
‎그게 꼭 스포츠 가방처럼 보였어요

469
00:28:54,000 --> 00:28:57,800
‎그런데 문제는 얼굴을
‎알아볼 수가 없었다는 거였죠

470
00:28:58,560 --> 00:29:00,520
‎우리는 여러 기관에 갔습니다

471
00:29:00,600 --> 00:29:04,160
‎미국에도 가고 군대에도 갔었어요

472
00:29:04,240 --> 00:29:06,200
‎화질을 개선할 수 있을까 싶어서

473
00:29:06,800 --> 00:29:09,240
‎곳곳에 이미지를 보냈죠

474
00:29:11,120 --> 00:29:12,240
‎불가능하다더군요

475
00:29:12,320 --> 00:29:14,680
‎그냥 계속 찾을 수밖에 없었어요

476
00:29:17,440 --> 00:29:19,760
‎전 경찰과 손을 잡았어요

477
00:29:20,520 --> 00:29:22,520
‎공동 기자 회견을 했죠

478
00:29:22,600 --> 00:29:24,120
‎"마이크 프랭클린
‎휴 오드, 총경 존 번"

479
00:29:24,200 --> 00:29:25,480
‎폭파범일지도 모르는 용의자의

480
00:29:26,160 --> 00:29:27,440
‎사진을 뽑아 왔는데

481
00:29:27,520 --> 00:29:30,920
‎대중에 공개해야 할지
‎저와 말다툼을 했어요

482
00:29:31,520 --> 00:29:32,880
‎화질이 나빴거든요

483
00:29:34,240 --> 00:29:36,240
‎결정적이지 않았죠

484
00:29:36,920 --> 00:29:40,840
‎전 그래도 가족은 알아볼 거라고

485
00:29:40,920 --> 00:29:43,280
‎오늘 당장 공개하라고 했어요

486
00:29:43,960 --> 00:29:45,280
‎그런데 안 된다더군요

487
00:29:46,400 --> 00:29:49,080
‎그래서 전 이렇게
‎우물쭈물하는 동안

488
00:29:49,160 --> 00:29:51,280
‎폭파범은 다음 폭탄을
‎만들 거라고 응수했죠

489
00:29:52,000 --> 00:29:54,120
‎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
‎당장 공개하라고 했어요

490
00:29:54,680 --> 00:29:56,040
‎시간 낭비 말라고요

491
00:29:56,560 --> 00:29:57,800
‎이 대화를 하는 동안

492
00:29:57,880 --> 00:30:00,280
‎어디선가 또 폭탄이 터지면
‎어떡할 거냐고 하면서

493
00:30:00,920 --> 00:30:03,160
‎그럼 전 막을 수 있는 일을
‎못 막았다고 말할 거랬어요

494
00:30:03,680 --> 00:30:05,320
‎당장 사진 공개하라고요

495
00:30:06,280 --> 00:30:07,560
‎하지만 그러지 않았죠

496
00:30:17,560 --> 00:30:19,840
‎경찰이 와서 뭐 들은 소식 없냐

497
00:30:19,920 --> 00:30:21,280
‎어떻게 생각하냐 물었어요

498
00:30:21,360 --> 00:30:24,080
‎우린 사람들한테 같은 질문을 했죠

499
00:30:25,560 --> 00:30:28,160
‎다음은 누구일지
‎사람들이 죽을지 말이에요

500
00:30:28,240 --> 00:30:31,160
‎그러는 동안 전 국민이
‎사건을 인정하게 됐어요

501
00:30:31,240 --> 00:30:34,560
‎'흰 늑대들'의 편지가
‎이스트미들랜즈에 나돌았죠

502
00:30:35,520 --> 00:30:37,760
‎죽어라 사건에 매달렸습니다

503
00:30:38,360 --> 00:30:41,160
‎하루도 쉬지 않고 24시간 내내
‎범인을 찾으려고 애썼어요

504
00:30:41,240 --> 00:30:45,240
‎이런 짓을 할 만한
‎용의자를 추려 목록을 만들고요

505
00:30:46,600 --> 00:30:48,400
‎아무것도 나오는 게 없었습니다

506
00:30:56,320 --> 00:30:58,560
‎폭파범을 찾으려고
‎어떻게 했습니까?

507
00:30:59,040 --> 00:31:00,480
‎그냥 사람들을 찾았어요

508
00:31:01,080 --> 00:31:04,080
‎처음에는 기분 좋은 척하면서

509
00:31:04,160 --> 00:31:06,680
‎누가 한 건지 아느냐고 물었죠

510
00:31:06,760 --> 00:31:07,760
‎뭐 그런 식으로요

511
00:31:08,360 --> 00:31:09,880
‎하지만 아는 사람이 없었어요

512
00:31:11,400 --> 00:31:12,480
‎아무도 모르더군요

513
00:31:14,800 --> 00:31:16,680
‎정말이지 힘든 상황이었어요

514
00:31:16,760 --> 00:31:18,680
‎사람들을 염탐하고

515
00:31:19,240 --> 00:31:25,400
‎머릿속의 목소리를 끄려고
‎노력해야 했으니까요

516
00:31:26,120 --> 00:31:27,720
‎쉽지 않죠

517
00:31:30,200 --> 00:31:31,040
‎저는…

518
00:31:31,680 --> 00:31:36,240
‎인종 차별과 파시즘에
‎면역이 돼버렸어요

519
00:31:37,480 --> 00:31:39,480
‎우리는…

520
00:31:40,720 --> 00:31:42,040
‎운동권 내의 영웅들을 우러렀어요

521
00:31:42,120 --> 00:31:43,240
‎"나의 투쟁, 아돌프 히틀러"

522
00:31:43,320 --> 00:31:44,880
‎무장 친위대를 비롯해

523
00:31:44,960 --> 00:31:46,680
‎물론 히틀러도요

524
00:31:48,600 --> 00:31:52,400
‎인종 차별주의자에게는
‎고무적인 환경이었죠

525
00:31:53,880 --> 00:31:56,120
‎세뇌당하는 기분이 들던가요?

526
00:31:56,680 --> 00:31:58,880
‎다 헛소리 같았다고 하고 싶네요

527
00:31:59,920 --> 00:32:00,760
‎그렇지만…

528
00:32:01,760 --> 00:32:02,800
‎네, 그랬어요

529
00:32:02,880 --> 00:32:04,880
‎세뇌당하더군요

530
00:32:04,960 --> 00:32:06,400
‎마치…

531
00:32:08,600 --> 00:32:10,680
‎네, 홀로코스트가
‎진짜 있었는지 의심됐어요

532
00:32:12,360 --> 00:32:17,440
‎내가 너무 순진한가 하는
‎생각까지도 들었죠

533
00:32:18,000 --> 00:32:21,640
‎진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
‎주류의 사고방식을…

534
00:32:23,080 --> 00:32:24,120
‎그대로 따른다면 말이죠

535
00:32:26,360 --> 00:32:28,120
‎제 머릿속까지
‎이렇게 파고들었는데

536
00:32:29,320 --> 00:32:31,360
‎다른 사람들은 어땠을지
‎상상해 보세요

537
00:32:33,240 --> 00:32:34,360
‎붙어보시지!

538
00:32:34,960 --> 00:32:36,600
‎준비되면 나와!

539
00:32:40,840 --> 00:32:44,360
‎백인을 위한 권리!

540
00:32:44,960 --> 00:32:47,440
‎그런 거품 속에서 지내다 보면

541
00:32:48,760 --> 00:32:50,480
‎생각이 비슷한
‎사람들만 만나게 됩니다

542
00:32:50,560 --> 00:32:52,480
‎같은 불만을 품고 있고

543
00:32:52,560 --> 00:32:55,520
‎배경도 유사한 사람이 많았어요

544
00:32:56,480 --> 00:32:58,800
‎현실과 격리된 상태가 되죠

545
00:32:59,880 --> 00:33:01,480
‎그땐 저도 마찬가지였어요

546
00:33:03,000 --> 00:33:05,160
‎여긴 우리 나라입니다!

547
00:33:05,240 --> 00:33:08,960
‎이 나라를 파괴하려는
‎우리 민족의 반역자들

548
00:33:09,040 --> 00:33:10,240
‎"존 틴들, 브리튼국민당 당수"

549
00:33:10,320 --> 00:33:12,120
‎그들이 바로 적입니다!

550
00:33:15,680 --> 00:33:18,120
‎존 틴들이라는 자가
‎우리의 지도자였습니다

551
00:33:18,200 --> 00:33:21,880
‎당시에 매우 잘 알려진
‎우파 정치인이었죠

552
00:33:23,080 --> 00:33:24,120
‎틴들은 자석처럼

553
00:33:24,200 --> 00:33:27,280
‎부적응자나 미치광이
‎패배자들을 끌어들였어요

554
00:33:27,920 --> 00:33:29,240
‎원하던 대로였죠

555
00:33:29,320 --> 00:33:31,160
‎그래야 통제가 가능하니까요

556
00:33:33,400 --> 00:33:37,840
‎사람들을 날려버리라든지
‎공격하라든지 이런 말은 안 했지만

557
00:33:37,920 --> 00:33:39,400
‎대단한 달변가였어요

558
00:33:43,480 --> 00:33:45,640
‎상당히 격앙된 연설을 했죠

559
00:33:45,720 --> 00:33:50,840
‎우리는 싸우고
‎일하고 행진하며 투쟁해

560
00:33:50,920 --> 00:33:54,200
‎선조들이 목숨 바쳐
‎일구고자 했던 나라를 세우고

561
00:33:54,280 --> 00:33:57,360
‎영국 국민에게
‎영국을 돌려줄 것입니다!

562
00:34:02,400 --> 00:34:04,520
‎여러 모임에 갔어요

563
00:34:04,600 --> 00:34:06,080
‎장소는 늘 술집이었죠

564
00:34:06,160 --> 00:34:08,960
‎폭력적인 성향의 젊은이들이

565
00:34:09,520 --> 00:34:10,760
‎술에 취해서는

566
00:34:11,440 --> 00:34:15,560
‎이민자가 몰려와
‎그들을 위협한다는 말을 들어요

567
00:34:16,600 --> 00:34:18,960
‎이민자들이
‎침대에 쳐들어와 그들을 죽인 다음

568
00:34:19,040 --> 00:34:20,840
‎아내를 강간하고
‎자식들을 잡아먹을 거라고요

569
00:34:26,880 --> 00:34:29,880
‎모임이 끝나면
‎늘 폭행이 벌어졌어요

570
00:34:31,520 --> 00:34:33,240
‎와봐, 새끼야!

571
00:34:35,320 --> 00:34:37,280
‎괜찮아요? 바이털 잡아볼게요

572
00:34:37,880 --> 00:34:40,400
‎가슴에 늘 분노를 품고 삽니다

573
00:34:41,600 --> 00:34:43,560
‎울분과 좌절감도요

574
00:34:44,480 --> 00:34:45,560
‎그러다 보면…

575
00:34:45,640 --> 00:34:48,080
‎죄다 쏟아내게 되는 거죠

576
00:34:48,760 --> 00:34:50,400
‎남한테 화풀이하는 거예요

577
00:34:54,400 --> 00:34:56,920
‎한 번은 모임이 끝나고
‎이런 일도 있었습니다

578
00:34:57,520 --> 00:34:58,760
‎저한테 화물용 밴이 있었는데

579
00:34:59,760 --> 00:35:01,200
‎그걸 타고 동네를 돌면서

580
00:35:01,840 --> 00:35:04,160
‎길에 있는 흑인들을 잡아 태웠어요

581
00:35:05,680 --> 00:35:07,040
‎사실은 납치였죠

582
00:35:07,120 --> 00:35:11,640
‎그렇게 잡힌 흑인들은
‎악랄한 폭행을 당했어요

583
00:35:15,120 --> 00:35:17,440
‎브리튼국민당이
‎술집에서 모임을 열지 않았다면

584
00:35:19,160 --> 00:35:22,480
‎당신들은 위협받고 있으며
‎위험에 처했다고 하지 않았다면

585
00:35:22,560 --> 00:35:24,600
‎사람들을 공격하지도
‎않았을 겁니다

586
00:35:25,200 --> 00:35:27,600
‎당에서 사람들을 선동한 거예요

587
00:35:27,680 --> 00:35:30,640
‎그러고는
‎입을 싹 닦고 집에 갔겠죠

588
00:35:31,640 --> 00:35:34,600
‎서리 같은 부촌에 있는
‎으리으리한 저택으로요

589
00:35:35,120 --> 00:35:38,280
‎우리는 스톡웰에 있는
‎쓰레기장 같은 집에 가고요

590
00:35:38,360 --> 00:35:39,320
‎그러면 끝나는 거죠

591
00:35:39,920 --> 00:35:41,200
‎그렇게 되는 겁니다

592
00:35:41,280 --> 00:35:43,840
‎사람을 조종하고 이용하는 거예요

593
00:35:45,600 --> 00:35:48,960
‎네, 저도 끔찍한 짓 많이 했습니다

594
00:35:50,040 --> 00:35:51,200
‎정말 나쁜 짓들요

595
00:36:06,280 --> 00:36:07,640
‎"브리튼국민당에
‎오늘 투표하세요!"

596
00:36:07,720 --> 00:36:09,760
‎범행을 마음먹은 건 언제부터죠?

597
00:36:09,840 --> 00:36:12,280
‎몰라요, 몇 년 전부터요

598
00:36:12,800 --> 00:36:14,240
‎22살밖에 안 됐잖아요

599
00:36:15,200 --> 00:36:17,040
‎네, 20살 때쯤부터요

600
00:36:17,480 --> 00:36:19,640
‎틀림없이 신문에서 봤을 테죠

601
00:36:19,720 --> 00:36:23,080
‎'흰 늑대들' 조직에 대한
‎기사 말이에요

602
00:36:24,240 --> 00:36:25,480
‎누군지 몰라요

603
00:36:25,560 --> 00:36:27,080
‎"브릭스턴 폭탄 폭파로 부상"

604
00:36:27,160 --> 00:36:28,560
‎그게 누구든 관심도 없고요

605
00:36:28,640 --> 00:36:31,280
‎그럼 그쪽도 당신을 모른다?

606
00:36:31,360 --> 00:36:33,240
‎몰라요, 전혀 모릅니다

607
00:36:33,320 --> 00:36:35,800
‎그럼 그 주장은
‎전부 가짜라는 겁니까?

608
00:36:35,880 --> 00:36:36,720
‎지어낸 거예요

609
00:36:37,320 --> 00:36:39,720
‎내 영광을 빼앗으려고요

610
00:36:44,480 --> 00:36:46,040
‎내 목표는 정치적인 거였습니다

611
00:36:46,120 --> 00:36:48,120
‎이 나라에서
‎인종 전쟁을 벌이려던 거예요

612
00:36:50,720 --> 00:36:51,920
‎그게 무슨 뜻이죠?

613
00:36:53,480 --> 00:36:55,200
‎시위가 일어날 거예요

614
00:36:55,280 --> 00:36:57,880
‎인종 문제에 따른 폭력이
‎거리에서 일어날 거고요

615
00:36:58,600 --> 00:37:01,240
‎그렇군요, 그럼 그때는
‎어쩔 작정이었습니까?

616
00:37:01,320 --> 00:37:03,360
‎날려버릴 목표물을 생각했죠

617
00:37:04,080 --> 00:37:07,040
‎그때 어디에 폭탄을 둘지
‎결정했습니까?

618
00:37:07,600 --> 00:37:08,440
‎네

619
00:37:08,960 --> 00:37:09,800
‎소호요

620
00:37:15,480 --> 00:37:17,120
‎런던에서 벌어진
‎2번의 폭탄 공격으로 인해

621
00:37:17,200 --> 00:37:19,600
‎앞으로 더 많은 폭탄 테러가
‎수도에서 벌어질 것이라는

622
00:37:19,680 --> 00:37:20,800
‎공포가 만연합니다

623
00:37:20,880 --> 00:37:23,400
‎테러의 배후에 있을지 모르는
‎인종 차별주의자들은

624
00:37:23,480 --> 00:37:25,720
‎다시 한번 공격을
‎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

625
00:37:45,600 --> 00:37:49,360
‎다음 표적은 누가 될지
‎아무도 몰랐어요

626
00:37:49,440 --> 00:37:51,280
‎중국인 공동체일까요?

627
00:37:51,880 --> 00:37:53,600
‎아니면 유대인 공동체?

628
00:37:54,920 --> 00:37:56,360
‎설왕설래가 많았지만

629
00:37:56,920 --> 00:37:59,080
‎처음 나오는 얘기는

630
00:37:59,160 --> 00:38:01,600
‎늘 인종과 다민족에 대한 거였어요

631
00:38:01,680 --> 00:38:06,640
‎게이 커뮤니티까지 노릴 거라고는
‎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죠

632
00:38:14,440 --> 00:38:17,880
‎가장 두드러졌던 게이 커뮤니티는
‎소호에 있었어요

633
00:38:18,480 --> 00:38:20,800
‎그중에서도
‎올드콤프턴가였을 거예요

634
00:38:21,480 --> 00:38:23,440
‎여러 술집을 돌아다닐 수 있었죠

635
00:38:23,520 --> 00:38:26,560
‎여러 게이 바를
‎이곳저곳 다니며 노는 거예요

636
00:38:27,480 --> 00:38:29,800
‎그곳은 번화했고 활력이 넘쳤어요

637
00:38:29,880 --> 00:38:31,480
‎활기가 가득했죠

638
00:38:33,400 --> 00:38:34,480
‎자유로운 느낌이었어요

639
00:38:35,440 --> 00:38:38,560
‎있는 그대로의 자신을
‎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였고요

640
00:38:45,800 --> 00:38:49,520
‎두 번째 폭탄이 터지자
‎상황이 매우 빠르게 명확해졌어요

641
00:38:49,600 --> 00:38:50,800
‎"콤프턴스 오브 소호"

642
00:38:50,880 --> 00:38:53,360
‎범인은 다름을
‎싫어하는 자였습니다

643
00:38:53,920 --> 00:38:56,240
‎남과 다른 사람들을 증오했죠

644
00:38:56,320 --> 00:39:00,400
‎정상 사회에 대한 그들의 인식에
‎어긋나는 사람은 누구든지요

645
00:39:01,080 --> 00:39:02,400
‎"런던 경찰국"

646
00:39:02,480 --> 00:39:06,080
‎우리는 경찰 윗선과
‎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어요

647
00:39:06,560 --> 00:39:09,640
‎경찰은 이건 인종 문제라더군요

648
00:39:10,120 --> 00:39:12,320
‎우리는 우려를 표했지만

649
00:39:12,400 --> 00:39:17,120
‎경찰은 회의와 불신을
‎내비칠 뿐이었어요

650
00:39:18,000 --> 00:39:20,640
‎결국 우리가 할 수밖에 없었어요

651
00:39:20,720 --> 00:39:24,840
‎주요 가게의
‎매니저들에게 전화를 돌렸죠

652
00:39:24,920 --> 00:39:28,680
‎술집과 클럽
‎카페, 레스토랑 등지에

653
00:39:30,280 --> 00:39:34,320
‎우리가 표적이 될 수도 있으니
‎조심하고 경계하라고 했어요

654
00:39:38,360 --> 00:39:42,440
‎우리는 이 폭파범들을
‎굴복시킬 것입니다

655
00:39:42,520 --> 00:39:43,560
‎반드시 잡겠습니다

656
00:39:44,280 --> 00:39:48,320
‎이 만행에 책임이 있는
‎특정 집단에 대한

657
00:39:49,440 --> 00:39:52,200
‎구체적인 확증은 없으나

658
00:39:52,280 --> 00:39:55,560
‎이 사건은 분명

659
00:39:56,440 --> 00:40:00,320
‎소수 집단을 노린
‎우익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입니다

660
00:40:01,200 --> 00:40:02,960
‎다들 눈이 먼 거나 다름없었어요

661
00:40:03,040 --> 00:40:04,480
‎다음은 누가 될지 몰랐거든요

662
00:40:04,560 --> 00:40:06,680
‎하지만 다음이 있으리라는 것은
‎모두가 확신했죠

663
00:40:09,600 --> 00:40:14,320
‎아서나 저를 알 만한 사람들이
‎절대 오지 않을 곳에서

664
00:40:14,400 --> 00:40:15,520
‎그를 만나곤 했습니다

665
00:40:15,600 --> 00:40:17,640
‎런던의 관광호텔이나

666
00:40:17,720 --> 00:40:19,440
‎런던 밖에서 만났죠

667
00:40:19,520 --> 00:40:21,640
‎아서는 자기 임무를 잘 알았어요

668
00:40:21,720 --> 00:40:24,640
‎자신이 그들을
‎막아야 한다는 걸 알았죠

669
00:40:25,520 --> 00:40:27,520
‎전 제 연락책을 만나서

670
00:40:27,600 --> 00:40:31,520
‎제가 아는
‎모든 사람의 이름을 훑었어요

671
00:40:33,440 --> 00:40:35,520
‎그러다 이 사람 얘기를 하게 됐죠

672
00:40:35,600 --> 00:40:37,560
‎'바킹에서 온 데이브'
‎전 그렇게 불렀는데

673
00:40:38,360 --> 00:40:42,080
‎그가 사는 곳을
‎말했기 때문이었어요

674
00:40:43,760 --> 00:40:45,800
‎저랑 비슷한 나이였던지라

675
00:40:46,520 --> 00:40:47,800
‎약간 유대감도 있었어요

676
00:40:48,680 --> 00:40:51,560
‎음악 얘기를 나눴죠

677
00:40:51,640 --> 00:40:56,920
‎갈색 인종을 별로 안 좋아한다는
‎말도 하더군요

678
00:40:59,040 --> 00:41:01,680
‎마지막으로 연례 집회 때 봤는데

679
00:41:01,760 --> 00:41:04,720
‎행사 관계자처럼 굴더라고요

680
00:41:04,800 --> 00:41:08,320
‎관계자 완장을 차고는
‎존 틴들 옆에 섰어요

681
00:41:10,920 --> 00:41:14,760
‎틴들은 파시즘 반대론자들한테
‎심하게 두들겨 맞은 것 같았죠

682
00:41:19,200 --> 00:41:21,960
‎그다음 데이브는 그냥 사라졌는데

683
00:41:22,040 --> 00:41:24,240
‎전 별생각이 없었습니다

684
00:41:36,200 --> 00:41:38,880
‎토요일에 있었던
‎브릭 레인 사건 후에

685
00:41:38,960 --> 00:41:41,440
‎택시를 타고 소호에 가서
‎주변을 미리 살폈어요

686
00:41:43,160 --> 00:41:46,680
‎- 그게 몇 시쯤이었죠?
‎- 7시쯤이었을 겁니다

687
00:41:46,760 --> 00:41:49,320
‎그렇군요, 그럼 그때는
‎어쩔 작정이었습니까?

688
00:41:49,880 --> 00:41:52,080
‎어떤 술집을 날릴까 생각했어요

689
00:41:56,000 --> 00:41:57,640
‎올드콤프턴가에 갔어요

690
00:41:58,320 --> 00:42:01,640
‎게이 바를 노렸기 때문에
‎적당한 곳을 찾고 싶었거든요

691
00:42:02,720 --> 00:42:04,480
‎동성애자 뭐 그런 거 말이에요

692
00:42:08,000 --> 00:42:09,480
‎게이에 유감이 있나요?

693
00:42:10,080 --> 00:42:11,080
‎네

694
00:42:11,160 --> 00:42:12,000
‎왜죠?

695
00:42:13,640 --> 00:42:15,160
‎난 동성애를 혐오하거든요

696
00:42:16,000 --> 00:42:18,480
‎그건 정말…
‎아무튼 난 그들이 싫어요

697
00:42:18,560 --> 00:42:21,480
‎- 왜요?
‎- 몰라요, 그냥 싫어요

698
00:42:21,560 --> 00:42:24,760
‎- 이유가 있을 텐데요
‎- 게이는 그냥 별로예요

699
00:42:26,320 --> 00:42:29,120
‎얘기하기도 싫네요
‎무슨 말인지 알죠?

700
00:42:31,080 --> 00:42:33,560
‎난 게이를 증오하고
‎그래서 그들을 택했어요

701
00:42:35,400 --> 00:42:37,400
‎개인적인 선택이었죠

702
00:42:41,760 --> 00:42:43,000
‎녹음에는 잡히지 않았지만

703
00:42:43,080 --> 00:42:47,240
‎당신은 게이 얘기를 할 때
‎눈을 꼭 감아버리는군요

704
00:42:47,320 --> 00:42:49,920
‎무척 격앙돼 보였어요, 데이비드

705
00:42:50,520 --> 00:42:52,240
‎네, 난 그들이 싫어요

706
00:42:54,240 --> 00:42:56,040
‎그냥 너무 싫다고요

707
00:42:57,920 --> 00:43:00,080
‎난 완전 이성애자니까
‎그 걱정은 말아요

708
00:43:01,680 --> 00:43:05,240
‎그런 건 문제가 아닙니다만
‎그것 때문에 화가 났군요

709
00:43:06,040 --> 00:43:08,680
‎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모르겠어요

710
00:43:09,960 --> 00:43:12,320
‎폭탄을 심을 만큼
‎화가 난 거잖아요

711
00:43:13,960 --> 00:43:15,200
‎이유를 모르겠네요

712
00:43:28,840 --> 00:43:31,600
‎2주 연속 토요일에
‎런던에서 폭탄 공격이 이어지자

713
00:43:31,680 --> 00:43:35,000
‎전국 경찰은 이번 주말
‎피해 대상이 될지 모를 시민들에게

714
00:43:35,080 --> 00:43:35,920
‎"조심, 경계!"

715
00:43:36,000 --> 00:43:37,520
‎각별한 경계를 부탁했습니다

716
00:43:37,600 --> 00:43:40,280
‎경찰은 브릭 레인과
‎브릭스턴 폭탄 사건이

717
00:43:40,360 --> 00:43:43,320
‎전국적인 인종 차별 테러의
‎시발점이 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

718
00:43:44,280 --> 00:43:45,960
‎경찰은 공황을
‎퍼뜨리고 싶지는 않지만

719
00:43:46,040 --> 00:43:47,080
‎"폭탄, 인명과 재산 보호"

720
00:43:47,160 --> 00:43:48,840
‎이번 주말에 있을지도 모를

721
00:43:48,920 --> 00:43:51,320
‎폭탄 공격의 위협에
‎대비하라고 전했습니다

722
00:43:55,200 --> 00:43:59,120
‎"목요일"

723
00:44:14,080 --> 00:44:18,200
‎용의자에게는
‎두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

724
00:44:19,160 --> 00:44:21,360
‎먼저 그냥 수천 명을
‎들여다보는 게 아니라

725
00:44:22,320 --> 00:44:26,160
‎그중에서도 가방을
‎들었을 법한 사람을 찾아야 했죠

726
00:44:29,320 --> 00:44:32,920
‎일단 가방을 찾은 다음에는

727
00:44:33,000 --> 00:44:34,840
‎그가 쓰고 있던 모자를
‎단서로 삼았습니다

728
00:44:36,920 --> 00:44:40,280
‎하지만 영상 길이가
‎수백 시간은 족히 됐어요

729
00:44:48,960 --> 00:44:52,080
‎처음에는 화질이 너무 나빠서
‎신원을 밝힐 수가 없었습니다

730
00:44:55,000 --> 00:44:59,640
‎그러다 더 선명한
‎이미지들을 찾기 시작했죠

731
00:45:01,080 --> 00:45:04,680
‎부하 형사들이 제 방에 와서는
‎이걸 보라며 내밀었어요

732
00:45:07,600 --> 00:45:09,960
‎그 순간이 선명하게 기억납니다

733
00:45:10,040 --> 00:45:12,560
‎이미지가 딱 나왔어요
‎그가 바로 폭파범이었죠

734
00:45:19,480 --> 00:45:20,600
‎출퇴근 시간 전

735
00:45:20,680 --> 00:45:24,280
‎수도 전역의 역과 주요 지역에
‎포스터가 나붙었습니다

736
00:45:24,360 --> 00:45:26,440
‎인터넷에도 게재된 이 사진은

737
00:45:26,520 --> 00:45:29,240
‎전국 경찰에 배포되고 있습니다

738
00:45:30,400 --> 00:45:33,440
‎경찰은 이자가
‎폭탄의 배후에 있다고 보지만

739
00:45:33,520 --> 00:45:36,960
‎사진의 주인공이 이 방송을 보고
‎자신의 결백을 밝히고 싶다면

740
00:45:37,040 --> 00:45:38,120
‎앞으로 나서줘야 합니다

741
00:45:39,880 --> 00:45:41,960
‎라디오에서 듣자 하니
‎내 사진을 확보했다더군요

742
00:45:42,840 --> 00:45:45,080
‎'뭐, 결국 잡혔군'
‎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어요

743
00:45:45,160 --> 00:45:47,040
‎그래서 곧장 집에 갔는데

744
00:45:47,600 --> 00:45:49,760
‎생각해 보니
‎아직 잡히진 않은 거예요

745
00:45:51,640 --> 00:45:54,920
‎장치를 만들고
‎시간을 맞춘 다음 가방을 쌌어요

746
00:45:57,040 --> 00:46:00,760
‎4시 30분쯤까지 기다렸다가
‎소호로 가는 택시를 잡아탔죠

747
00:46:02,000 --> 00:46:04,840
‎소호 폭탄은 몇 시로 맞춰놨죠?

748
00:46:06,120 --> 00:46:07,080
‎6시 30분요

749
00:46:13,960 --> 00:46:16,640
‎"소호"

750
00:46:16,720 --> 00:46:19,600
‎"금요일"

751
00:46:19,680 --> 00:46:20,600
‎"오후 4시 45분"

752
00:46:20,680 --> 00:46:22,120
‎"오후 4시 46분"

753
00:46:30,640 --> 00:46:31,760
‎그날은 쉬는 날이었어요

754
00:46:33,120 --> 00:46:36,360
‎화랑에 갔다가
‎집에 가는 길이었을 겁니다

755
00:46:37,680 --> 00:46:39,240
‎금요일이었고

756
00:46:39,320 --> 00:46:41,080
‎곧 주말 연휴였어요

757
00:46:41,160 --> 00:46:42,440
‎날씨는 환상적이었고요

758
00:46:43,680 --> 00:46:45,840
‎늦은 오후였던 것 같아요

759
00:46:48,440 --> 00:46:51,120
‎퇴근하고 온 사람들이 있었고
‎전체적으로…

760
00:46:52,080 --> 00:46:54,840
‎유쾌했어요
‎딱 연휴를 앞둔 주말처럼요

761
00:46:54,920 --> 00:46:56,120
‎그런 느낌이었죠

762
00:46:56,680 --> 00:46:59,880
‎전 '애드머럴 덩컨'에
‎한 번 가본 적이 있었어요

763
00:47:01,360 --> 00:47:04,880
‎잘 기억을 못 하다가
‎그 술집을 지나치면서

764
00:47:05,440 --> 00:47:06,600
‎'맥주 반 잔만 마시자' 했죠

765
00:47:09,480 --> 00:47:11,680
‎작은 술집이라 좁았어요

766
00:47:12,440 --> 00:47:15,640
‎점점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죠

767
00:47:15,720 --> 00:47:17,920
‎아시죠?
‎사람들이 속속 들어온 거예요

768
00:47:23,120 --> 00:47:24,720
‎금요일 오후였습니다

769
00:47:25,720 --> 00:47:32,400
‎경찰이 브릭스턴 영상으로
‎용의자를 확인했다는 말을 들었죠

770
00:47:32,840 --> 00:47:34,880
‎이브닝 스탠더드에서
‎사진을 봤어요

771
00:47:36,000 --> 00:47:39,760
‎바로 알겠더라고요
‎바킹에서 온 데이브 같았어요

772
00:47:41,560 --> 00:47:45,120
‎서치라이트 작전의 연락책한테
‎전화가 왔길래

773
00:47:46,000 --> 00:47:48,560
‎이렇게 말했습니다

774
00:47:48,640 --> 00:47:50,800
‎'데이비드 코플런드 같아요'

775
00:47:51,680 --> 00:47:52,520
‎"이름은?"

776
00:47:52,600 --> 00:47:53,640
‎"데이비드 코플런드"

777
00:47:53,720 --> 00:47:54,880
‎곧장 기록을 살펴봤어요

778
00:47:54,960 --> 00:47:57,600
‎수년간 아서가 말했던
‎모든 내용을 전부 뒤져서

779
00:47:57,680 --> 00:48:00,600
‎코플런드의 이름을 찾았죠

780
00:48:00,680 --> 00:48:03,560
‎여러 모임과 행사에 참여했더군요

781
00:48:03,640 --> 00:48:06,480
‎그래서 제 동료가
‎경찰에 연락했습니다

782
00:48:07,160 --> 00:48:08,480
‎"오후 5시 29분"

783
00:48:08,560 --> 00:48:10,000
‎"오후 5시 30분"

784
00:48:15,760 --> 00:48:17,440
‎시계를 보니
‎아직 시간이 남았더라고요

785
00:48:18,520 --> 00:48:20,160
‎점화까지 1시간쯤요

786
00:48:21,640 --> 00:48:25,400
‎전화를 기다리는 사람처럼
‎공중전화 옆에서 기다렸어요

787
00:48:27,760 --> 00:48:30,760
‎그러다 6시가 되기
‎10분 전쯤 들어가서

788
00:48:33,120 --> 00:48:34,080
‎음료수를 주문했어요

789
00:48:34,960 --> 00:48:38,200
‎내 손에 다치고 죽을 사람들을
‎거기서 쭉 살펴봤죠

790
00:48:39,840 --> 00:48:41,600
‎기쁘진 않았어요

791
00:48:41,680 --> 00:48:43,000
‎슬프지도 않았고요

792
00:48:44,360 --> 00:48:45,680
‎아무 느낌 없더군요

793
00:48:51,600 --> 00:48:54,280
‎술집 구석에 얼마나 오래 있었죠?

794
00:48:55,200 --> 00:48:57,120
‎15~20분 정도요

795
00:48:57,760 --> 00:49:00,520
‎그래요? 콜라를 마셨다고요?

796
00:49:00,600 --> 00:49:01,520
‎콜라 한 잔요

797
00:49:02,320 --> 00:49:06,680
‎근처에 은행이 있는지
‎나가면서 물어봤어요

798
00:49:06,760 --> 00:49:08,840
‎이게 당시에 떠나던 모습
‎그대로 맞습니까?

799
00:49:09,400 --> 00:49:10,240
‎- 네
‎- 그렇군요

800
00:49:12,280 --> 00:49:15,160
‎술집에 사람이 몇 명이나 있었죠?

801
00:49:16,960 --> 00:49:19,720
‎가방을 내려놓을 때 말이에요
‎기억합니까?

802
00:49:20,840 --> 00:49:23,920
‎15~20명쯤요

803
00:49:26,440 --> 00:49:28,200
‎술집 밖으로 나오기가
‎쉽지 않았어요

804
00:49:29,080 --> 00:49:31,640
‎이리저리 다니면서
‎비켜달라고 해야 했죠

805
00:49:34,120 --> 00:49:37,160
‎그들이 죽을 줄은 알았지만
‎어쩔 수 없었습니다

806
00:49:37,920 --> 00:49:39,880
‎"오후 6시 28분"

807
00:49:39,960 --> 00:49:41,400
‎"오후 6시 29분"

808
00:49:44,720 --> 00:49:46,600
‎점점 더 시끄러워졌어요

809
00:49:47,960 --> 00:49:49,080
‎맥주를 주문했는데

810
00:49:50,280 --> 00:49:52,120
‎입이라도 댔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

811
00:49:58,000 --> 00:49:58,960
‎그다음은…

812
00:50:11,200 --> 00:50:12,440
‎아무것도 안 들렸어요

813
00:50:13,800 --> 00:50:15,840
‎뭔가 너무 이상했죠

814
00:50:15,920 --> 00:50:17,240
‎이상한 기분이었어요

815
00:50:18,200 --> 00:50:19,520
‎모든 게 다 꺼졌죠

816
00:50:21,880 --> 00:50:23,000
‎속이 안 좋았어요

817
00:50:24,160 --> 00:50:29,400
‎아직 바에 기대고 있다고 생각해서

818
00:50:31,880 --> 00:50:37,280
‎조명이나 술병 같은 게
‎있어야 할 곳을 둘러봤는데

819
00:50:38,240 --> 00:50:39,240
‎아무것도 없었어요

820
00:50:39,880 --> 00:50:42,720
‎그저 어둠과 연기뿐이었죠

821
00:50:43,280 --> 00:50:44,120
‎아무도 없었어요

822
00:50:44,200 --> 00:50:47,200
‎아무도 안 보이고
‎아무 소리도 안 들리더군요

823
00:50:48,080 --> 00:50:53,880
‎대체 무슨 일인지 보려고
‎몸을 돌렸던 기억이 나요

824
00:50:54,880 --> 00:50:57,640
‎그리고 다음 기억은…

825
00:50:58,360 --> 00:51:01,280
‎젊은 여성을 올려다보는 거였죠

826
00:51:02,080 --> 00:51:05,480
‎여자의 입이 열리고 닫히면서
‎소리치는 모습을 봤어요

827
00:51:36,120 --> 00:51:39,560
‎폭탄 터지는 소리에
‎고막이 나간다는 걸 나중에 알았죠

828
00:51:43,240 --> 00:51:47,400
‎저는 밖으로 끌려 나왔는데
‎같이 있던 남자가 있었어요

829
00:51:48,000 --> 00:51:50,120
‎제가 그랑 얘기를 했다더군요

830
00:51:50,200 --> 00:51:52,080
‎제가 어디 출신인지 말했다는데

831
00:51:54,000 --> 00:51:57,080
‎그때 기억은 전혀 없어요

832
00:52:06,720 --> 00:52:08,160
‎병원에 실려 갔어요

833
00:52:10,440 --> 00:52:12,120
‎제가 살 수 있을지 몰랐다더군요

834
00:52:18,720 --> 00:52:20,520
‎병원에선 저한테 강한 약을 줬어요

835
00:52:22,200 --> 00:52:24,800
‎의료진이
‎진통제 강도를 바꾸는 동안

836
00:52:24,880 --> 00:52:29,480
‎꿈을 꿨던 기억이 납니다

837
00:52:30,320 --> 00:52:34,840
‎꿈속에서 나이트클럽에 갔는데
‎사람들이 죄다 쥐였어요

838
00:52:35,560 --> 00:52:38,720
‎쥐들이 꼭 인간처럼 차려입었죠

839
00:52:42,360 --> 00:52:45,000
‎벽에 쥐가 있었어요
‎찍찍 소리가 나더라고요

840
00:52:45,600 --> 00:52:46,840
‎복엽기도 나왔죠

841
00:52:46,920 --> 00:52:49,120
‎수상 비행기 아시죠?

842
00:52:49,720 --> 00:52:52,800
‎그게 나이트클럽에 온 거예요

843
00:52:54,000 --> 00:52:55,600
‎쥐가 계속해서 나왔어요

844
00:53:15,360 --> 00:53:19,280
‎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
‎코플런드가 자기 쥐들을…

845
00:53:19,360 --> 00:53:20,480
‎그자가 애완 쥐를 키웠대요

846
00:53:21,600 --> 00:53:26,080
‎쥐들을 뭔가에 풀어놓은 다음
‎그걸 못 폭탄에 넣었다더군요

847
00:53:27,000 --> 00:53:29,360
‎그래서…

848
00:53:30,040 --> 00:53:32,520
‎저랑 같은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이

849
00:53:33,080 --> 00:53:34,800
‎다 이상한 감염 증세를 보였죠

850
00:53:34,880 --> 00:53:36,640
‎병원에서는 뭐가 문제인지
‎파악할 수 없었는데

851
00:53:37,200 --> 00:53:39,440
‎그게 다 그자가 쥐들한테…

852
00:53:40,640 --> 00:53:43,160
‎그 뭔가에 똥오줌을 싸게 한 다음

853
00:53:43,240 --> 00:53:45,440
‎폭탄 안에
‎쑤셔 넣었기 때문이었어요

854
00:54:00,520 --> 00:54:02,880
‎환자들이 한 명씩 오는 걸 보고

855
00:54:04,080 --> 00:54:09,920
‎이게 얼마나
‎잔혹한 사건인지 깨달았습니다

856
00:54:10,560 --> 00:54:13,560
‎끔찍한 부상을 입었더군요

857
00:54:14,360 --> 00:54:16,760
‎꼭 전쟁 같았어요

858
00:54:17,840 --> 00:54:20,880
‎광범위한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

859
00:54:21,920 --> 00:54:23,280
‎의식을 잃은 채로

860
00:54:24,680 --> 00:54:26,400
‎연이어 병원에 도착했죠

861
00:54:33,440 --> 00:54:38,520
‎의사 일을 하는 동안
‎가장 어려웠던 건

862
00:54:38,600 --> 00:54:43,160
‎무의식 상태의 환자를
‎상대하는 거였어요

863
00:54:44,000 --> 00:54:47,280
‎며칠 동안이나
‎의식을 못 찾는 환자들 말이에요

864
00:54:48,440 --> 00:54:51,760
‎환자가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면

865
00:54:52,400 --> 00:54:55,360
‎최악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

866
00:54:55,440 --> 00:54:59,040
‎환자에게 말을 건네야 하죠

867
00:55:01,160 --> 00:55:03,880
‎친구 두 명이 모두 죽었고

868
00:55:05,520 --> 00:55:10,440
‎아내와 배 속에 있던 아이도

869
00:55:11,120 --> 00:55:13,040
‎모두 사망했다고요

870
00:55:35,080 --> 00:55:37,000
‎이번 폭발로 숨진 3명 중에는
‎임신한 여성과

871
00:55:37,080 --> 00:55:40,840
‎그녀의 결혼식에서
‎신랑 들러리를 선 남성도 있습니다

872
00:55:42,240 --> 00:55:44,200
‎앤드리아 다이크스는
‎폭발과 동시에 즉사했고

873
00:55:44,280 --> 00:55:45,520
‎"우리 마음이 당신에게 닿기를"

874
00:55:45,600 --> 00:55:47,600
‎남편 줄리언은 위중한 상태로
‎병원에 입원 중입니다

875
00:55:50,960 --> 00:55:54,240
‎"흑인이자 게이 남성으로서
‎나는 파시즘에 저항한다"

876
00:56:05,000 --> 00:56:06,920
‎집에서 소식을 들었어요

877
00:56:08,280 --> 00:56:11,080
‎너무나 충격적이었죠

878
00:56:13,400 --> 00:56:14,960
‎무력감이 엄습했습니다

879
00:56:20,040 --> 00:56:21,160
‎저희는…

880
00:56:23,040 --> 00:56:24,920
‎거의 다 된 상태였어요

881
00:56:25,600 --> 00:56:27,120
‎어떻게 보면…

882
00:56:27,200 --> 00:56:31,280
‎네, 범인을 다 잡았구나 싶었죠

883
00:56:33,520 --> 00:56:37,600
‎그가 살지도 모르는 주소를
‎알아냈습니다

884
00:56:53,360 --> 00:56:54,760
‎솔직히 잡히고 싶었어요

885
00:56:55,440 --> 00:56:56,280
‎어째서요?

886
00:56:58,440 --> 00:56:59,960
‎유명해질 테니까요

887
00:57:01,240 --> 00:57:02,720
‎당신에게 명성은 무슨 의미죠?

888
00:57:04,680 --> 00:57:06,000
‎존재요

889
00:57:07,480 --> 00:57:09,120
‎무슨 뜻이죠? 이해가 안 되네요

890
00:57:09,200 --> 00:57:10,440
‎"누구 짓인가?"

891
00:57:10,520 --> 00:57:12,440
‎당신이 누구였는지
‎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으면

892
00:57:12,520 --> 00:57:13,480
‎존재하지 않은 거예요

893
00:57:14,840 --> 00:57:15,680
‎그렇군요

894
00:57:19,320 --> 00:57:21,640
‎이 질문을 안 할 수가 없군요

895
00:57:22,800 --> 00:57:24,120
‎왜 그랬습니까?

896
00:57:26,160 --> 00:57:29,920
‎공포와 분노, 증오를 퍼뜨리려고요

897
00:57:34,480 --> 00:57:35,560
‎난 나치예요

898
00:57:36,280 --> 00:57:37,200
‎인정합니다

899
00:57:38,480 --> 00:57:39,320
‎맞아요

900
00:57:43,280 --> 00:57:46,320
‎데이비드, 녹음테이프가
‎다 됐다는 신호음이 울려서

901
00:57:46,400 --> 00:57:48,360
‎이제 곧 끝내겠습니다

902
00:57:52,120 --> 00:57:54,920
‎"런던 경찰국"

903
00:57:55,000 --> 00:57:59,200
‎네, 내빈 여러분
‎5월 1일 토요일 이른 시간에

904
00:57:59,840 --> 00:58:03,120
‎조직범죄반 체포조의
‎비무장 경관들이

905
00:58:04,040 --> 00:58:07,400
‎햄프셔 코브에서
‎22세 남성을 체포했습니다

906
00:58:16,120 --> 00:58:19,520
‎이자는
‎폭탄을 터트렸다고 주장했던

907
00:58:19,600 --> 00:58:23,240
‎그 어떤 단체의 일원도 아니며

908
00:58:23,320 --> 00:58:28,480
‎자신만의 동기를 가지고
‎단독으로 범행했습니다

909
00:58:43,960 --> 00:58:49,760
‎"13개월 후"

910
00:58:53,880 --> 00:58:56,320
‎데이비드 코플런드의
‎살인 사건 재판을 앞두고

911
00:58:56,400 --> 00:59:01,280
‎30명 이상의 피해자와
‎유가족이 법원을 찾았습니다

912
00:59:01,960 --> 00:59:04,760
‎24세의 피고인은
‎심신미약을 이유로

913
00:59:04,840 --> 00:59:06,800
‎3건의 살인 혐의를 부인했습니다

914
00:59:09,960 --> 00:59:11,920
‎코플런드 이전에도

915
00:59:12,480 --> 00:59:16,200
‎정신 이상을 주장해
‎처벌을 피해간 자들이 있었어요

916
00:59:20,440 --> 00:59:23,240
‎전 여자나 아이를 해치는 자들을

917
00:59:23,800 --> 00:59:25,800
‎경멸했습니다

918
00:59:26,840 --> 00:59:28,640
‎그래서 코플런드가

919
00:59:28,720 --> 00:59:30,920
‎그 여성을 죽이고

920
00:59:31,880 --> 00:59:33,800
‎배 속의 아이를 죽였을 때

921
00:59:34,600 --> 00:59:37,040
‎그냥 빠져나가게 둘 순 없었죠

922
00:59:40,920 --> 00:59:45,360
‎사실 그는 심신미약을
‎주장하는 수밖에 없었어요

923
00:59:46,560 --> 00:59:48,280
‎그러니 멀쩡한 정신으로
‎저지른 짓이라고

924
00:59:48,360 --> 00:59:49,960
‎자백하게 만들어야 했죠

925
00:59:53,880 --> 00:59:57,320
‎요즘에는 인터넷에
‎소아성애자 사냥꾼들이 있어요

926
00:59:57,920 --> 01:00:00,840
‎남자나 여자인 척 접근해

927
01:00:00,920 --> 01:00:03,360
‎소아성애자와 연락이 닿으면

928
01:00:03,440 --> 01:00:06,480
‎만남을 주선해서
‎경찰에 증거를 넘기죠

929
01:00:06,560 --> 01:00:09,000
‎하지만 인터넷이 통용되기 전이라

930
01:00:10,120 --> 01:00:12,880
‎전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

931
01:00:13,680 --> 01:00:16,520
‎'데이비드, 당신은 날 모르지만'

932
01:00:16,600 --> 01:00:18,720
‎'뉴스에서 당신 얘기를 들었어요'

933
01:00:19,240 --> 01:00:21,480
‎'그 사람을
‎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'

934
01:00:21,560 --> 01:00:23,240
‎'어떻게 괴물, 악마라고
‎부를 수 있을까요?'

935
01:00:24,000 --> 01:00:27,080
‎'전 유죄 입증 전까지는
‎모두가 무죄라고 믿어요'

936
01:00:27,960 --> 01:00:30,960
‎'어쨌든 이 편지가
‎불편하지는 않길 빌어요'

937
01:00:31,520 --> 01:00:32,360
‎'패치 보냄'

938
01:00:33,720 --> 01:00:36,360
‎'패치에게, 편지 고마워요'

939
01:00:37,480 --> 01:00:41,280
‎'전 173cm, 23세
‎갈색 머리입니다'

940
01:00:41,840 --> 01:00:44,680
‎'엄마는 잘생겼다고 하시는데
‎저는 잘 모르겠어요'

941
01:00:45,240 --> 01:00:47,040
‎'당신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네요'

942
01:00:47,640 --> 01:00:48,840
‎'사진 좀 보내주세요'

943
01:00:50,520 --> 01:00:53,520
‎코플런드는
‎통제권을 쥐고 싶어 할 인물이라

944
01:00:54,400 --> 01:00:56,800
‎전 패치 스캔런이라는
‎여자를 만들어냈습니다

945
01:00:58,080 --> 01:01:02,160
‎제가 만든 패치는
‎1940년대 선전 영화 속에서

946
01:01:02,240 --> 01:01:06,120
‎흔히 볼 수 있는 여자였어요

947
01:01:06,200 --> 01:01:09,880
‎나긋나긋한 몸매에
‎아름다운 금발 여성으로

948
01:01:10,480 --> 01:01:13,200
‎의심 없이 시키는 대로 할 만한

949
01:01:13,960 --> 01:01:15,520
‎그런 유약한 사람요

950
01:01:15,600 --> 01:01:18,040
‎머리가 텅 비었달까요
‎무슨 말씀인지 아시죠?

951
01:01:23,120 --> 01:01:25,320
‎무조건 걸려들 줄 알았어요

952
01:01:25,400 --> 01:01:26,280
‎그냥 딱 알았죠

953
01:01:29,080 --> 01:01:33,160
‎코플런드 공격의 생존자들에게는
‎참으로 참혹한 날이었습니다

954
01:01:33,240 --> 01:01:36,280
‎폭발로 발생한
‎끔찍한 부상이 묘사되자

955
01:01:36,360 --> 01:01:38,640
‎일부 생존자는 눈에 띄게
‎괴로워하기도 했죠

956
01:01:40,640 --> 01:01:43,480
‎그가 광인인지 악인인지
‎밝혀낼 재판이었어요

957
01:01:44,040 --> 01:01:46,760
‎변호사 부대를 끌고 왔더군요

958
01:01:46,840 --> 01:01:52,960
‎검찰보다 피고인 측에
‎사람들이 훨씬 많았어요

959
01:01:54,960 --> 01:01:57,600
‎데이비드 코플런드는
‎살인에 무죄를 주장했지만

960
01:01:57,680 --> 01:02:01,800
‎심신미약으로 인한 과실치사에는
‎유죄를 인정했습니다

961
01:02:01,880 --> 01:02:04,600
‎그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은
‎배심원단에 달렸습니다

962
01:02:05,760 --> 01:02:08,040
‎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했습니다

963
01:02:08,120 --> 01:02:13,640
‎그가 의사들을 상대로
‎수작을 부렸다는 증거 말이에요

964
01:02:13,720 --> 01:02:15,960
‎하지만 시간이 부족했어요

965
01:02:16,800 --> 01:02:17,640
‎'데이비드에게'

966
01:02:18,240 --> 01:02:20,520
‎'재판 걱정을
‎너무 많이 하진 마요'

967
01:02:21,120 --> 01:02:23,040
‎'정말 스트레스가 심하겠네요'

968
01:02:23,840 --> 01:02:24,920
‎'패치에게'

969
01:02:25,000 --> 01:02:27,880
‎'당신은 참으로
‎매력적인 여성이군요'

970
01:02:30,200 --> 01:02:31,640
‎나 참

971
01:02:32,720 --> 01:02:35,560
‎제 계획은 코플런드를
‎우쭐하게 만드는 거였어요

972
01:02:35,640 --> 01:02:37,640
‎그렇게 마음을 여는 거죠

973
01:02:37,720 --> 01:02:40,640
‎'자신감을 가지고
‎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'

974
01:02:40,720 --> 01:02:42,160
‎'유명해지니 기분이 이상해요'

975
01:02:42,680 --> 01:02:43,760
‎'데이비드에게'

976
01:02:43,840 --> 01:02:45,840
‎'저번에 신문에서
‎당신 사진을 봤어요'

977
01:02:46,400 --> 01:02:48,640
‎'어머님 말씀대로
‎정말 잘생기셨더라고요'

978
01:02:48,720 --> 01:02:49,960
‎'패치에게'

979
01:02:50,040 --> 01:02:51,600
‎'계속 당신이 생각나요'

980
01:02:51,680 --> 01:02:54,600
‎'마침내 당신을
‎만날 날만을 고대한답니다'

981
01:02:55,440 --> 01:02:57,400
‎'사랑하는 데이비드'라고 썼어요

982
01:02:58,240 --> 01:03:00,960
‎대단한 발전이었죠

983
01:03:02,320 --> 01:03:05,120
‎코플런드가 보내는 편지의
‎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어요

984
01:03:05,200 --> 01:03:06,560
‎'패치에게'

985
01:03:06,640 --> 01:03:09,280
‎그때는 편지가 엄청 많이 왔어요

986
01:03:09,920 --> 01:03:12,920
‎'당신 편지 덕분에
‎이 생활을 버티고 있어요'

987
01:03:13,600 --> 01:03:15,640
‎'밤에 침대에 누우면
‎당신 생각이 나죠'

988
01:03:15,720 --> 01:03:19,400
‎'날 절대 잊지 않겠다고 약속해요
‎연락 기다릴게요'

989
01:03:19,480 --> 01:03:21,440
‎그러다 드디어 걸려들었습니다

990
01:03:21,960 --> 01:03:24,280
‎'패치에게, 여긴 그냥 껌이에요'

991
01:03:24,360 --> 01:03:25,560
‎'의사들도 마찬가지죠'

992
01:03:25,640 --> 01:03:26,920
‎'자기들이 똑똑한 줄 아는데'

993
01:03:27,000 --> 01:03:28,920
‎'여기 있는 바보들만큼이나
‎어리석기 짝이 없어요'

994
01:03:29,760 --> 01:03:31,640
‎'재판도 잘 풀릴 것 같아요'

995
01:03:32,320 --> 01:03:34,400
‎'내가 의사들을 다 속였다니
‎믿을 수가 없지 뭐예요'

996
01:03:36,240 --> 01:03:38,840
‎'내가 의사들을 다 속였다니
‎믿을 수가 없지 뭐예요'

997
01:03:43,200 --> 01:03:47,280
‎배심원들이 편지를 다 봤어요

998
01:03:48,800 --> 01:03:51,880
‎저나 정신과 의사가 봤듯이
‎제대로 본 겁니다

999
01:03:52,560 --> 01:03:54,480
‎그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

1000
01:03:59,200 --> 01:04:04,400
‎그 때문에 생긴 극심한 부상과
‎참혹한 고통의 사진을

1001
01:04:04,480 --> 01:04:05,840
‎코플런드에게 보여줬지만

1002
01:04:05,920 --> 01:04:08,400
‎코플런드는 단 한 번도
‎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어요

1003
01:04:10,160 --> 01:04:13,320
‎그런데 검사가
‎이렇게 말하자 반응이 달랐죠

1004
01:04:14,280 --> 01:04:15,920
‎그가 결혼하고 싶어 했던 여자가

1005
01:04:16,640 --> 01:04:20,600
‎실은 에식스 출신의
‎털북숭이 경호원 버니라는 말에

1006
01:04:21,160 --> 01:04:24,200
‎머리에 손을 얹더니
‎털썩 피고인석에 앉았어요

1007
01:04:24,280 --> 01:04:26,120
‎세상이 끝난 것처럼요

1008
01:04:29,680 --> 01:04:33,360
‎안녕하십니까, 히틀러를 숭배해
‎런던 전역에 못 폭탄을 설치한

1009
01:04:33,440 --> 01:04:35,320
‎젊은 광신자 데이비드 코플런드가

1010
01:04:35,400 --> 01:04:38,800
‎오늘 밤부터 브로드무어에서
‎6번의 종신형을 복역합니다

1011
01:04:39,520 --> 01:04:41,640
‎그는 폭탄으로 3명을 살해하고

1012
01:04:41,720 --> 01:04:44,640
‎약 150명에게 부상을 입혀
‎유죄를 선고받았는데요

1013
01:04:44,720 --> 01:04:46,840
‎그의 표적은
‎흑인과 동성애자였습니다

1014
01:04:47,400 --> 01:04:51,400
‎배심원은 행동에 책임이 없다는
‎그의 탄원을 기각했습니다

1015
01:05:04,400 --> 01:05:05,800
‎두 명의 생존자들은

1016
01:05:05,880 --> 01:05:08,720
‎중앙 형사 법원 밖에서
‎뼈아픈 순간을 감내했습니다

1017
01:05:09,560 --> 01:05:13,040
‎코플런드는 명성과 권력의 목적을
‎이루지 못했습니다

1018
01:05:13,600 --> 01:05:14,760
‎오늘 평결이 증명하는 사실은

1019
01:05:14,840 --> 01:05:18,280
‎그는 위험하고 한심한 작자에
‎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

1020
01:05:18,360 --> 01:05:19,800
‎지금 있는 감옥에나 어울리는 자죠

1021
01:05:25,160 --> 01:05:26,640
‎- 고마워요, 여러분
‎- 감사합니다

1022
01:05:34,640 --> 01:05:38,120
‎다들 신나서
‎술 한잔하러 가자고 했는데

1023
01:05:39,200 --> 01:05:43,600
‎문득 여기에는 축하할 일이
‎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

1024
01:05:44,160 --> 01:05:45,400
‎근사하군요

1025
01:05:47,560 --> 01:05:48,680
‎새로운 시작을 위하여

1026
01:05:51,920 --> 01:05:56,320
‎이게 무슨 낭비인가 하는 생각이
‎너무나 많이 들어요

1027
01:05:57,120 --> 01:05:59,760
‎아까운 목숨들이 헛되이 사라졌고

1028
01:06:00,800 --> 01:06:01,640
‎그의 인생도 낭비됐죠

1029
01:06:02,200 --> 01:06:03,640
‎그는 절대 나오지 못해요

1030
01:06:03,720 --> 01:06:05,320
‎그 누구에게도
‎쓸모없는 인간이 되겠죠

1031
01:06:06,240 --> 01:06:09,200
‎대체 사람들에게
‎무슨 짓을 한 거죠?

1032
01:06:09,280 --> 01:06:11,080
‎그것도 수백 명한테 말이에요

1033
01:06:20,760 --> 01:06:21,600
‎우리가…

1034
01:06:22,640 --> 01:06:24,680
‎사건을 막지 못한 게 안타까워요

1035
01:06:27,440 --> 01:06:30,640
‎사람들이 죽고 다쳐야만 했던 게요

1036
01:06:32,600 --> 01:06:35,560
‎그래서 죄책감이 드는 건가요?

1037
01:06:36,120 --> 01:06:38,280
‎네, 물론이죠

1038
01:06:39,800 --> 01:06:40,640
‎그래요

1039
01:06:41,880 --> 01:06:43,200
‎그 생각을 많이 합니다

1040
01:06:46,160 --> 01:06:49,560
‎다 이겨낸 것 같다가도
‎금세 다시 떠오르죠

1041
01:06:54,200 --> 01:06:55,560
‎저는…

1042
01:06:56,320 --> 01:06:57,640
‎브리튼국민당에 합류해

1043
01:06:57,720 --> 01:07:00,720
‎스파이 노릇을 하면서
‎짜릿함을 느끼고 싶었고

1044
01:07:02,160 --> 01:07:05,280
‎나쁜 사람들과 맞붙고 싶었어요

1045
01:07:06,160 --> 01:07:08,480
‎하지만 그런
‎엄청난 일이 있고 나니

1046
01:07:08,560 --> 01:07:13,360
‎사건을 더 일찍 막지 못한 게
‎후회스러울 뿐이에요

1047
01:07:20,720 --> 01:07:21,560
‎그렇습니다

1048
01:07:23,440 --> 01:07:28,000
‎아서는 좋은 일을 함으로써
‎동기를 부여받은 사람이었어요

1049
01:07:29,240 --> 01:07:33,560
‎그때는 포상금이 있었죠
‎경찰이 제보에 돈을 걸었어요

1050
01:07:33,640 --> 01:07:35,960
‎용의자 신원을 알려주면
‎7만 파운드를 주겠다고요

1051
01:07:36,560 --> 01:07:38,360
‎아서는 한 푼도 관심이 없었어요

1052
01:07:40,400 --> 01:07:43,400
‎그리고 지금도…
‎그의 가족 중 일부는

1053
01:07:43,480 --> 01:07:46,760
‎런던 못 폭탄 테러
‎20주기가 돼서야

1054
01:07:47,920 --> 01:07:50,920
‎그가 한 일을 알게 됐어요

1055
01:07:53,160 --> 01:07:55,080
‎그가 사실은
‎나치가 아니었다는 걸요

1056
01:07:58,760 --> 01:08:01,640
‎아서는 10년 동안
‎그 내부에 있었습니다

1057
01:08:01,720 --> 01:08:05,880
‎브리튼국민당 모임에
‎매주 꼬박꼬박 참석하고

1058
01:08:05,960 --> 01:08:08,120
‎파시즘 반대론자들에게 쫓기며

1059
01:08:08,200 --> 01:08:10,120
‎공격을 받기도 했죠

1060
01:08:10,640 --> 01:08:13,440
‎나치들이랑은 콘서트에 가고요

1061
01:08:14,200 --> 01:08:15,800
‎그는 이 모든 걸 해냈고

1062
01:08:16,400 --> 01:08:19,560
‎코플런드를 특정하는 것
‎그 이상을 해줬습니다

1063
01:08:19,640 --> 01:08:22,160
‎아서의 활약 덕분에

1064
01:08:22,240 --> 01:08:26,760
‎브리튼국민당이
‎이스트런던을 장악하지 못했죠

1065
01:08:27,840 --> 01:08:32,200
‎틴들이 전국을 휘어잡지 못한 건
‎바로 아서 때문이었어요

1066
01:08:33,520 --> 01:08:38,080
‎경찰에 따르면 브리튼국민당이
‎인종 간의 긴장을 유도하고…

1067
01:08:38,160 --> 01:08:41,520
‎'경찰에 따르면'
‎그야 다 경찰들 말이죠

1068
01:08:42,040 --> 01:08:44,600
‎- 믿지 않으시는군요
‎- 전혀 인정 못 합니다

1069
01:08:44,680 --> 01:08:48,040
‎법원도 당원들의 신념도
‎인정 못 하신다는 말씀인가요?

1070
01:08:48,120 --> 01:08:49,280
‎전에도 말했다시피

1071
01:08:49,360 --> 01:08:54,200
‎우리 당원들이 가진 신념의 크기는
‎다른 당원들의 것과 비슷합니다

1072
01:08:54,800 --> 01:08:56,200
‎네, 고맙습니다

1073
01:08:56,280 --> 01:08:59,960
‎그럼 최대한 빨리 정리해요

1074
01:09:02,240 --> 01:09:04,200
‎댁들은 역시 예상했던 대로군요

1075
01:09:05,520 --> 01:09:09,680
‎딱 생각했던 그대로예요

1076
01:09:24,320 --> 01:09:26,000
‎그들은 우리를 내쫓으려 하지만

1077
01:09:26,080 --> 01:09:28,440
‎우리는 오늘 이곳에서
‎그들에게 전합니다

1078
01:09:28,520 --> 01:09:30,480
‎역효과만 날 뿐이라고요

1079
01:09:30,560 --> 01:09:33,720
‎전례 없이 달라진 모습으로
‎우리는 함께 갈 겁니다!

1080
01:09:33,800 --> 01:09:35,120
‎"인종 차별 공격, 우리는 맞선다"

1081
01:09:35,200 --> 01:09:38,120
‎오늘을 위해 행진합시다!

1082
01:09:48,680 --> 01:09:51,600
‎코플런드 같은 자는

1083
01:09:52,280 --> 01:09:56,040
‎코플런드 같은 일을 하려는 자는
‎절대 성공하지 못합니다

1084
01:09:59,080 --> 01:10:00,120
‎희망적인 것은

1085
01:10:00,640 --> 01:10:04,080
‎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
‎훨씬 많다는 사실이죠

1086
01:10:05,120 --> 01:10:07,160
‎혐오로는 절대 이기지 못합니다

1087
01:10:08,200 --> 01:10:11,720
‎길게 봤을 때
‎혐오로는 절대 못 이겨요

1088
01:10:11,800 --> 01:10:16,200
‎혐오에 잡아먹히면
‎너무 끔찍하잖아요

1089
01:10:16,280 --> 01:10:17,240
‎안 그래요?

1090
01:10:18,120 --> 01:10:22,640
‎혐오로 가득 차서
‎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면 안 되죠

1091
01:10:23,520 --> 01:10:26,200
‎안 돼요, 오늘은 금요일이니까
‎전 집에 가서 맥주 마실 겁니다

1092
01:11:46,840 --> 01:11:50,840
‎자막: 안소은



